공유

제1860화

방금 자리에서 일어난 연장안이 상대가 패배를 인정하는 소리를 듣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의 눈에는 이 성호랭킹에서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자는 조헌과 이태호밖에 없었다.

연장안은 무표정으로 방금 주씨 가문의 대기 구역에 돌아간 이태호를 보면서 눈에는 투지로 가득했다.

‘이태호, 다음 경기 때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잠시 후 조구윤은 남두식의 이름을 불렀다.

“다음 라운드, 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 남두식이오!”

남두식의 상대는 연씨 집안의 오장로 이통명이었다. 이 자는 나이가 많지 않고 40대로 보이며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은 당초의 황씨 가문의 삼형제와 비슷했다.

자신의 상대를 훑어본 후 남두식은 앞을 향해 발을 디디면서 바로 연무대에 떨어졌다.

그의 상대도 뒤지지 않으려고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뿜어내어 광장에서 광풍을 일으켰다.

이통명은 휙 하고 연무대에 올라갔다.

일촉즉발 한 두 사람을 보고 이태호 곁에 있는 주서명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 장로님, 남 장로는 이길 것 같습니까?”

주씨 가문은 무항시의 본토 가문으로서 당연히 이통명의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통명은 무항시 내에서도 꽤 유명한 존재였다.

그 전에 남두식 등은 모두 내공을 은닉하였기에 지금 주서명은 남두식의 실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주서명을 본 이태호는 손을 내저으면서 말하였다.

“그자는 절대로 제 장인의 상대가 아닙니다!”

그는 결코 큰소리를 치지 않았다.

비록 창란 세계에 온 이후로 남두식은 줄곧 내공을 은닉하였지만, 이 장인의 실력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남두식은 한 때 천청종의 종주였기에 실력은 둘째 치고 적어도 1대 2로 싸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태호가 주서명의 물음에 대답하는 순간, 연무대에서 남두식과 이통명은 즉시 전력을

다해 싸우기 시작하였다.

현란한 무기들이 연무대를 휩쓸었고 여파는 연무대의 상공에서 파도 같은 바람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모두 각종 무기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