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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7화

관람대 위.

링에서 날려 나가 혼미 상태인 조헌을 보고 성주 조구운은 두 눈을 의심했다.

조헌이 질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이렇게 빨리 지게 될 줄은 더 생각지 못한 것이었다.

조구윤은 속에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경기의 질서 유지를 위해 나섰다.

이태호를 한눈 쳐다보고 선포했다.

“이번 경기의 우승자는 이태호 군입니다.”

조구윤이 승리자의 이름을 부른 후 광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모두 실력이 강하고 명성이 높으며 무항시 천재 소년으로 불리는 조헌이 이렇게 철저히 패배하게 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링에 올라가서 시간이 이제 얼마나 지났는가.

주위의 사람들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비비며 다시 봤다.

“조헌이 졌어?”

“뢰영체인 신소문 내문 제자 조헌이 패배했단 말이야?”

“세상에, 조헌이 이태호 앞에서 손을 10번을 대지도 않고 이렇게 심하기 다치다니. 이태호 실력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거야.”

“우리 무항시에 언제 이렇게 강한 인물이 나타난 거야.”

광장 내 관중들의 눈에는 여전히 놀라움이 가득했다.

주씨 가문의 구역 내, 걱정이 가득했던 주서명 몇 명은 아까까지만 해도 강력하게 나오던 조헌이 이태호에게 맞아 허수아비처럼 링에서 떨어진 것을 보았다.

조헌이 다친 정도를 보고 나니 주서명은 물론 주씨 가문의 장로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얼굴에는 모두 어리벙벙한 표정이었다.

같은 시각.

대기 구역 내, 의자에 앉아 손에 책을 들고 있던 연장안은 조헌이 패배한 것을 보고 천천히 일어나며 얼굴색이 변했다.

심히 다쳐 조씨 가문의 장로들에게 끌려가는 조헌을 보며 연장안은 입을 벌렸으니 놀라움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링 위에서 자신감이 넘쳤던 이태호를 보며 연장안은 시간이 좀 지내고 숨을 내어 쉬었다.

두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 그러고는 흥미가 났다.

“대지의 운뢰를 시전했는데도 당신의 상대가 되지 않다니. 이태호 당신의 실력은 모든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했어요.”

연장안이 이태호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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