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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0화

그가 똥줄 빠지게 노력해서 간신히 연씨 가문으로 하여금 두 명을 제3차전에 진급시킬 수 있게 하였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상대방이 제비뽑기를 그렇게 잘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이태호와 연씨 가문의 장로 연경명의 대결에서 이태호가 이기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이태호는 조헌을 이긴 강자였으니까.

그리고 연장안 자신도 성주부의 객경 장로와의 대결에서는 이길 자신은 있었다.

다시 말하면, 다음 경기에서 그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이태호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연장안은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화가 나도 연장안은 여전히 연무대에 올라가서 그 성주부의 객경 장로와 대결을 진행해야 했다.

그자도 눈치가 있는지라 정원 자리를 얻은 후에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상대가 연장안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패배를 인정하였다.

이어서 이태호가 연무대에 올라섰는데 그의 상대도 패배를 인정하였다.

이태호가 떠나려고 할 때 갑자기 연무대 아래서 연씨 가문의 연장안이 이태호를 향해 차갑게 말하였다.

“저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사람들이니 제비뽑기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제가 올라가서 당신과 한판 대결을 해서 이긴 자가 1등으로 합시다. 이 제안을 받을 배짱이 있습니까?”

그의 말에 이태호는 냉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연장안은 경기의 진도를 빨리 진행하고자 직접 그와 1등을 놓고 대결하자고 하였다.

이태호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

장내의 수많은 관중은 두 사람의 대화로 인해 순식간에 떠들썩했다.

“어머나, 이태호가 받아들였어.”

“이 세기의 대전에서 누가 1등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내가 보기에 연장안이 좀 더 강해. 이 자는 청허파의 천재이고 검도의 천부적 재능도 훌륭해서 방금 9급 경지를 돌파한 내공으로 9급 존왕 내공을 완성한 8, 9명의 수사들을 격살하지 않았는가? 방금 돌파한 존황마저 감히 그의 앞에서 큰소리를 칠 수가 없다 하더라!”

“쳇, 허풍은 누가 못 하나. 내가 보기엔 이태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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