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1831 - 챕터 1840

2257 챕터

제1831화

우르르강렬한 주먹이 6급 존왕인 황설을 향했고, 그 무서운 위력이 황설의 몸에 세차게 부딪혀 순간적으로 몸의 반쪽을 박살 냈다.주먹의 빛이 만들어낸 무서운 충격파는 사방에 강풍을 일으켰다.결국 이태호의 주먹을 제대로 맞은 황설은 반응도 못 한 채 반쪽 몸이 직접 산산조각 나며 새하얀 뼈가 드러났다.“대... 대일진권!”피를 토하며 황설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동공이 격렬하게 수축했고, 눈에 공포의 빛이 가득했다. “너 어떻게 주씨 가문의 대일진권을 쓸 수 있지?” 당황한 황설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오직 아버지인 황성하의 곁으로 도망가서 보호받고 싶었다. 이태호의 실력은 황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황설은 황씨 가문의 첫째 딸로서 나이 겨우 마흔에 6급 존왕을 돌파하였다. 한때는 무항시에서 유명했던 천재였으며, 존왕 경지에 도달하자마자 2급 존왕을 뛰어넘어 참살할 수 있었다.또한 그녀는 황씨 가문의 지품 무기를 수련하여 전투력이 일반적인 8급 존왕에 필적할 만큼 강해졌다.이것이 바로 황설이 6급 존왕의 실력이면서도 이태호에게 감히 덤벼든 이유였다.하지만 황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이태호가 손쉽게 주먹 한 방으로 자기를 중상 입혔다는 것이다. 온몸의 경맥이 모두 끊어지고 오장육부가 산산조각이 났다.이토록 두려운 실력에 황설은 그저 두피가 저릿저릿해지며 마음속 깊이 두려움을 느꼈다.땅에 떨어지려는 순간, 그녀는 즉시 황성하에게로 날아갔다.“아버지, 저를 구해주세요!”도망치려는 황설을 본 이태호는 음흉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도망? 누가 맘대로?”말이 끝나자마자 이태호는 두 발로 땅을 박차며 다리 근육을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더니, 다음 순간 온몸이 마치 포탄처럼 날아가 황설을 향해 돌진했다.“죽어라!”황설에게 점점 가까워지자, 이태호는 갑자기 손을 들어 올려 주먹에 불꽃 같은 빛으로 순식간에 하늘을 밝히며 대일진권을 내질렀다. 주먹이 바람처럼 휘몰아치며 공중에 떠 있는 황설을 휩쓸었고, 그녀의 몸은 곧바로 주먹의 빛에 삼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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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2화

“좋아! 네가 어떤 놈이든 상관없다! 오늘 내 딸을 죽였으니, 내가 너를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이다!”황성하의 고함을 들은 이태호는 공중에서 담담하게 귀를 후비며 비웃었다.“시끄러워!”그의 목소리는 마치 거대한 종소리처럼 울려 퍼지며 공중에서 물결을 일으켰다.황성하는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입만 살아서는! 죽어라!”이 소리와 함께 황성하의 모습이 일순간 사라지더니, 다음 순간 이미 이태호와 10장 미만의 거리에 나타났다.마치 말라버린 나뭇가지 같은 팔을 뻗어 이태호를 향해 허공에 쥐어 보였다. 그러자 주변의 거센 천지 영기가 그의 명령을 듣기라도 한 듯이 신속히 공중에서 작은 산 모양의 청색 손자국을 형성했다.황성하는 손을 들어 손자국을 아래로 내리찍었더니 손자국은 마치 태고의 거대한 산처럼 무시무시한 살기를 품고 이태호를 향해 직진했다.이 무기는 바로 황씨 가문의 절학인 지품 중급 무기인 천지 손자국이었다.황성하가 9급 존왕 내공으로 펼쳐내면 같은 경지 내에서는 아무도 저항할 수 없었다.심지어 존황 경지에 도달한 기초가 약한 수련자라도 그의 손자국을 맞으면 피를 흘리며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이러한 이유로 황씨 가문은 무항시에서 일류 가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주변에서 몰래 지켜보던 시 내 가문 강자들은 황성하 앞에 나타난 청색 손자국을 보고 모두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천지 손자국이다!”“저 젊은이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야!”“이 절학은 황성하의 실력으로 펼치면 같은 경지에서 무적이나 다름없다!”“황성하가 7급 존왕일 때 절학으로 9급 존왕을 상대로 역전한 적도 있어!”“...”이태호는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당연히 알 수 없었다.자신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청색 손자국을 보며, 이태호의 눈에도 강렬한 전투 의지가 불타올랐다.창명종과의 경쟁이후 창란 세계 온 이태호는 다른 9급 존왕과 싸워 본 적이 없었다.이제 이태호의 내공은 9급 존왕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주씨 가문의 대일진권을 수련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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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3화

황성하가 죽었다고?이 결과를 보고 무항시 내의 강자들은 깜짝 놀라 어안이 벙벙하였다.“죽었어?”“황성하가 정말 죽었다고?”“도대체 누구길래 황성하를 죽일 수 있는 거지?”“무항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겠군!”“...”다들 두피가 얼얼해졌다.황성하는 그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자였다.그런데 이렇게 손쉽게 죽임을 당하다니, 어떻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동시에.정원의 공중에서.이태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무항시에서 이름을 떨치는 인물인 줄 알았는데, 결국 이 정도 실력이라니? 한 차례도 겨룰 수 없다니?”전에 창명종을 공격할 때, 강천희는 그래도 열 번 이상 겨룰 수 있었다.하지만 황성하는 두 번의 공격도 못 견디다니?정원에서 이태호의 혼잣말을 들은 몇 명 대장로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들 보기엔 황성하가 정말 약해 보였다.옆에 멀지 않은 곳에서, 입가에 피가 흐르는 주씨 가문의 가주 주서명은 이 말을 듣고 입가가 떨렸다.9급 존왕의 내공을 완성하고 이름을 떨친 무항시의 일류 가문의 가주님이 누군가에게 하찮게 여겨질 날이 올 줄이야?주서명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이태호 장로님께서 너무 강하신 거 아닌가요?”주서명 일행의 즐거운 분위기와는 달리, 이 순간 주자연과 주민 두 사람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간담이 서늘해졌다.특히 주자연은 자신의 장인 황성하가 이렇게 죽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그래도 9급 존왕의 내공을 완성한 강자인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죽을 줄이야?그러나 이 순간 주자연은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으면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겁에 질려 혼비백산한 주자연은 전신의 영력을 폭발시키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황씨 가문으로 도망갔다.주자연이 도망가는 모습이 이태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입가에 냉소를 띠며 말했다.“탈출한 고기 두 마리가 있었네.”말을 끝내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긴 검을 힘차게 휘둘러 주자연을 향해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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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4화

그는 벌벌 떨면서 이태호에게 말했다.“이... 이 분은 황씨 가문의 다장로 황경상이예요!”이 순간 주서명의 발바닥에서 차가운 기운이 치솟아 올랐다. 황씨 가문이 황성하의 죽음을 알고 나서, 즉시 모든 사람을 불러 모아 황성하에게 복수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주서명은 오늘 주씨 가문이 아마도 재앙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이 생각이 들자 그는 곧 절망했다.주씨 가문 정원에서 벌어진 이 상황은 자연스럽게 무항시 내 다른 가문들의 주목을 받았다.이태호가 황성하를 죽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지금은 황씨 가문이 남은 두 명의 9급 존왕을 출동한 걸 보니, 분명히 이태호를 죽여 복수를 하려는 것이었다.사람들은 황씨 가문의 결단력에 감탄하며 역시 일류 가문답다고 생각하는 한편, 이태호를 안타깝게 여겼다.“이 자의 전투력은 괜찮은데 황성하를 죽이지 말았어야 했어.”“맞아. 황씨 가문는 무항시의 일류 가문으로 가문 내에 세 명의 9급 존왕이 있는데, 황성하가 죽자마자 황경원 형제가 바로 복수를 하러 왔구나.”“내 생각엔 이 자의 전력이 강하지만 지금 이 두 명의 9급 존왕을 상대하는 것은 아마도 위험할 거야.”“…”공중에서.황경원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이태호를 노려보며 싸늘한 어조로 말했다.“우리 황씨 가문의 가주를 죽인 이상, 오늘 우리 황씨 가문은 너와 결판을 낼 거야!”말이 끝나자마자 황경원은 손을 주먹으로 쥐고 멀리서 한 방을 날렸다.공포스러운 주먹기운은 길목의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어버릴 듯했다.이태호는 냉소를 띠며 말했다.“또 죽으려고 환장했네!”이태호의 동작은 느리지 않았다. 황경원이 주먹을 날리는 것을 보자마자 순간적으로 백미터 높은 곳으로 날아올라 상대방의 공격을 피했다.곧바로, 이태호는 주먹을 쌍 태양으로 변화시키며 눈부신 빛이 온 하늘을 밝히고, 맷돌 크기의 주먹 빛이 순식간에 황경원 형제에게 쏟아져 내렸다.옆에 있던 황경상이 이태호의 실력이 이렇게 강한 것을 보고 급히 황경원에게 말했다.“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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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5화

황경원 형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백 미터를 날아간 것을 보고 그는 냉소를 띠며 이들을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강렬한 살육의 기운이 번져 나왔다.“열염참!”말이 끝나자마자, 이태호는 손에서 장검을 힘차게 휘둘렀고, 순간 수십 장이나 되는 검기가 허공을 가르며 나갔다.이 순간, 무항시 내 모든 사람들은 시야가 먼저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고 곧이어 하늘이 환하게 밝아졌다.그들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절반이 수십 장이나 되는 밝은 빛을 발하는 검기에 뒤덮이는 것을 보았다. 급속히 다가오는 이 엄청난 검기를 맞이하며 황경원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곧바로 그의 등에서 차가운 기운이 솟구쳤다. 놀랍게도 그는 사망의 위험을 직면해 몸서리가 끓었고 마음속에는 강렬한 위기감이 일었다.황경원이 9급 존왕을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느낀 상황이다.땀방울이 솟구친 황경원은 소리쳤다.“아우님! 우리 황씨 가문이 사과할게!”이태호는 냉소를 띄며 말했다.“이미 늦었어!”말을 끝내자, 검빛이 두 형제에게로 갔다.우르르!거대한 소리와 함께 모든 사람들은 잠시 귀가 멍해진 것을 느꼈다.곧이어 땅이 한바탕 떨렸다.사람들은 날아가고 있는 황경원 형제의 몸이 검기와 접촉하는 순간 조각조각 부서졌다는 것을 보았다.다음 순간, 두 사람은 날개가 꺾인 새처럼 고공에서 추락했다.주변의 황씨 가문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장로가 검빛에 삼키지는 것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남으려고 도망치고 있었다.그중에는 부모님이 왜 두 다리만 낳았을까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었다.하늘에서 추락하는 황경원 형제를 보며, 무항시 내의 강자들은 침묵했다.특히 조금 전에는 이태호가 황경원 두 형제의 공동 공격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고리눈이 되어 어리둥절해했다.“음... 9급 존왕 두 분의 연합했는데도 이 자의 상대가 아니라니!”“하루 만에 내공을 완성한 9급 존왕 세 명을 모두 참수하다니요. 이번 성호 랭킹이 바뀔지도 모르겠네요!”“이 자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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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6화

이태호가 무항시라는 낯선 환경에 온 지 얼마 안 됐기에 참았을 뿐이지 평소 같았더라면 한낱 1품 존왕 따위가 감히 부인을 희롱한다면 벌써 맞아 죽은 지 오래다.자신의 선량함 때문에 일련의 문제가 생길 줄은 이태호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이태호의 실력이 막강해진 덕에 오늘 황씨 가문의 세 명의 9품 존왕이 그에게 참수당하면서 말에서 굴러떨어져 죽었다. 만일 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 이렇게 좋은 운이 없을 것이다.이태호는 이번에는 절대 이 두 사람을 봐주지 않기로 했다.야초를 아무리 깨끗이 잘라도 봄바람이 불면 다시 자라기 마련이다.이태호의 냉랭한 눈빛에 아직 황경명 형제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주자연은 두려움으로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이... 이 장로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제 손으로 제 내공을 폐지하고 황씨 가문의 자원을 전부 장로님께 드리겠습니다. 제발 저희 두 사람 목숨만은...”옆에 있던 주민이 따라 무릎을 꿇으며 머리를 쉴 새 없이 조아리는 한편 한손으로 자신의 뺨을 때리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이 장로님, 제가 잠깐 미쳤나 봅니다. 이 모든 건 오해입니다.”“장로님은 대범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저희 부자의 목숨을 살려준다면 황씨 가문의 무기를 전부 드릴게요.”황씨 가문 가주인 황성하와 항경명, 황경상 세 사람이 모두 이태호에게 살해되었기에 이제부터 무항시에는 황씨 가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남아있는 황씨 가족이 황씨 가문의 재산을 지킨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기보다 이태호에게 선물하여 두 사람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한 주자연 부자를 보면서 이태호가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어리석은 것들, 너희를 죽여도 황씨 가문의 재산은 내 것이 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마자 이태호가 체내의 영기를 모으면서 손을 들어 아래로 지그시 누르니 주위의 공기가 빠른 속도로 응집되면서 커다란 손자국이 주자연 부자를 향해 서서히 압박해 왔다.점점 가까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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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7화

저녁이 되자 하늘의 달빛이 몽롱하게 비춰오면서 대지에는 얇은 주단을 펼쳐놓은 듯하였다.주씨 가문 뒷산, 이태호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이태호가 정자세로 앉아 막강한 정신력으로 솜털같이 부드러운 옥간을 훑어보고 있었다.몇 분 정도 지나 이태호가 천천히 눈을 뜨자 까맣고 깊은 두 눈에서 무서운 빛이 뿜어져 나왔다.이태호가 손에 들고 있는 옥간이 바로 황씨 가문 기밀 무기인 천지 손자국으로, 지품 중급 무기이다.방금 주서명이 사람을 시켜 이태호에게 가져다준 것이다.무기를 받은 이태호가 바로 수련실로 들어가 확인해 보니 천지 손자국이라고 불리는 이 무기를 정상급으로 수련하게 되는 날이면 산악을 움직이고 달을 훔칠 수도 있으며 태양과 별도 쫓을 수 있다.오늘 황성하뿐만 아니라 황경명 두 형제가 천지 손자국 무기를 사용할 때 모두 공기를 응집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비록 위력이 약하지 않았지만, 진정한 천지 손자국과는 거리가 멀었다.깊게 숨을 들이쉰 이태호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이렇게 대단한 지품 중급 무기를 황씨 가문은 그저 공기를 응집시켜 손자국을 만들어 공격하는 방법으로밖에 사용하지 못했단 말인가?”그러고는 바로 옆에 놓인 다른 옥간을 들어 훑어 내려갔다.이번 황씨 가문에서의 수확이 풍성하였다. 여러 가지 단약과 영험한 돌이 있는가 하면 주서명이 의외로 찾아낸 몇 가지 5품 고급 단약 비법도 있었다.심지어 6품 저급 단약 비법도 있었다.이 단약의 이름은 응신단으로 주로 두 가지 희소한 천년 영약과 무수한 최고급 백년 영약을 첨가하여 제련했다. 존황급 수사 증장원신이 복용하는 단약 중의 하나이다.주서명의 말에 따르면 이건 황성하가 성호 대결 뒤 성호에서 존황 경계를 돌파할 때 복용하려고 준비한 것이라고 하였다.하지만 지금은 전부 이태호의 것으로 되였다.단약 비법에 필요한 천년 영약을 힐끗 보고 난 이태호가 갑자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여기에 쓰인 영약을 다행히 내가 전부 갖고 있어.”웃음을 거둔 이태호의 얼굴이 이내 고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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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8화

“세 가지 지품 무기에 입문 성공했으니 현재 전투력으로 존황 3품만 아니면 겨뤄볼 만해.”비록 지품 무기가 무항시의 9품 존왕에게는 그다지 귀한 무기라고 할 수 없지만 한 사람이 세 가지 지품 무기를 장악하고 그걸 서로 관통시켰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방석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무기를 죽어서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빨리 존황에 도전해야겠어.”그러더니 다시 정신력을 집중해 옆방의 기척을 살폈다. 한창 수행 중인 백지연 등을 보더니 이태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이태호가 황성하 일행을 참수한 뒤 몇몇 부인들이 이태호와의 실력 차이를 느끼고 더는 이태호에게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성호 대결 날짜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고 이태호와 몇 장로들의 내공이 이미 9품 존황에 도달하였기에 성호 대결에 참석할 자격이 충분하였다.하지만 여자 중에서 내공이 제일 높은 남유하가 현재 8품 존왕으로 성호 대결 자격을 가지려면 쉽지 않았다. 하여 이들이 수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이태호의 단약과 황씨 가문에서 빼앗은 수행 자원이 있다면 여자들의 수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이태호가 보기에 여자들이 얼마 안 지나면 9품 존왕에 도달할 것이다. 이태호가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오자 이태호의 장인인 남두식이 큰 장로와 장기를 두고 있었고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여 구경하고 있었다.그 중에는 둘째 장로와 주씨 가문 장로들도 있었고 주서명도 그 속에 끼어있었다.주서명이 한창 남두식과 둘째 장로에게 차를 따르고 있었다.사람들은 이태호가 수련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주서명은 이태호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공손한 자세로 차를 권하였다.“이 장로님, 영차예요. 드셔보세요. 성주가 보내준 백년설봉인데 호주성의 최고급 영차입니다. “주서명이 차를 따르면서 웃으며 말했다.“9품 존왕은 내공을 제고하고 건강을 지키는 작용이 있습니다.”이태호가 황성하를 참수한 뒤로부터 주씨 가문의 명망이 무항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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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9화

이태호가 영차를 마시면서 남두식과 큰 장로의 장기 대결을 구경하고 있을 때 갑자기 주씨 가문 장로 한 명이 이태호에게로 걸어오면서 물었다.“이 장로님, 실례가 안 된다면 몇 가지 문제를 여쭤봐도 될까요?”청색 두루마기를 입고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대략 50대로 보이는 체격이 다부진 남성이었다.이태호는 이 장로가 낯이 익었다. 이름은 주광해이고 주씨 가문 아홉 번째 장로로 현재 2품 존왕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이태호가 비록 주씨 가문에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날 황씨 가문의 세 명의 9품 존왕을 참수한 뒤부터 이태호의 인기가 주씨 가문에서 하늘을 찌르고 있다.가끔 주씨 가문 장로들이 이태호를 방문하기에 이태호는 이들이 기억에 남았다.주광해의 말에 이태호가 손에 든 찻잔을 놓으며 허허 웃더니 입을 열었다.“장로님께서 무슨 의문이 있는지 말씀해보세요.”며칠 동안 이태호가 비록 폐관하고 수행하고 있었으나 밖에 상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건 아니었다.주씨 가문에서 이태호 일행의 보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황씨 가문과의 격투로 인해 마당이 많이 손상되어 이태호 일행을 주씨 가문의 핵심 위치인 뒷산에서 수행하게 했다.뒷산의 천지영기가 제일 진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수행하기에 훨씬 좋은 곳이었다. 주씨 가문의 장로들만 수행할 수 있고 객경장로는 출입이 안 되었다.주씨 가문에서 자신들의 대우를 높여주니 이태호도 이들에게 인색하게 굴지 않았다.이태호가 흔쾌히 대답하자 주광해가 도리어 쭈뼛거리며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주광해가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두손을 들어 예의를 표시하고 나서 더듬거리며 말했다.“이 장로님, 제가 대일진권을 수련한지 거의 1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입문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주광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얼굴이 붉어지면서 수줍게 말했다.“처음에 제 실력이 부족한 줄로 알아 5품 존왕급이 되어야만 대일진권에 입문할 수 있는줄 알았는데 이 장로님께서 단 하루 만에 대일진권을 터득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워서 이 장로님께 비결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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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0화

얼마 안 지나 아홉 번째 장로의 몸에서 기혈이 솟구치면서 순식간에 3품 존왕으로 승급했다.호흡을 정리하고 나서 주광해가 놀라움으로 가득 찬 얼굴로 감격하며 말했다.“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수련해도 입문하지 못한 원인이 처음부터 수련을 잘못한 탓입니다.”주광해가 이태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계속해서 말했다.“이 장로님 정말 감사합니다. 장로님이 아니면 저의 주씨 가문에 대일진권 수련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죽을 때까지 한 명도 없을 겁니다.”나머지 주씨 가문 장로들이 그 말을 듣더니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 이태호에게 허리 굽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그 모습에 이태호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천만의 말씀입니다. 제가 그저 제가 경험했던 비결을 가르쳐드린 것뿐입니다.”주씨 가문 장로들이 무슨 말을 더 하려는 것을 주서명이 제지하면서 말했다.“다들 그만하세요. 이 장로님은 9품 존왕으로서 수행이나 다른 방면에서 저희가 따를 수 없는 분이십니다. 장로님들이 자꾸 이러시면 이 장로님이 불편하실 거예요.”며칠 동안 이태호와 교류하면서 주서명이 이태호의 성격과 기호 같은 것을 알아냈다. 주서명은 이태호가 상당히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태호와 같은 사람이 자신의 가문을 도와준다면 이건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고마움을 표시하는 주씨 가족들을 보면서 이태호가 고개를 젓더니 말이 없이 웃었다.오늘 주씨 가문이 이태호를 존경하는 원인은 아주 간단했다. 이태호의 실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만일 이태호의 실력이 부족했다면 주광해같은 주씨 가문 장로들이 이런 태도로 자신에게 대일진권의 비결을 물어보면서 친분을 쌓으려고 했을까?이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지만 이게 바로 성인이 살아가는 법칙이다.주위가 조용해지자 이태호는 성호 대결에 관한 생각에 빠졌다.성호 대결이 이제 15일 남았는데 이번 황씨 가문과의 대결에서 이름을 날리는 바람에 몇몇 호사가들이 이태호를 무항시 랭킹 최강 10명 중의 세번 째로 순위를 매겼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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