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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2화

“좋아! 네가 어떤 놈이든 상관없다! 오늘 내 딸을 죽였으니, 내가 너를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이다!”

황성하의 고함을 들은 이태호는 공중에서 담담하게 귀를 후비며 비웃었다.

“시끄러워!”

그의 목소리는 마치 거대한 종소리처럼 울려 퍼지며 공중에서 물결을 일으켰다.

황성하는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

“입만 살아서는! 죽어라!”

이 소리와 함께 황성하의 모습이 일순간 사라지더니, 다음 순간 이미 이태호와 10장 미만의 거리에 나타났다.

마치 말라버린 나뭇가지 같은 팔을 뻗어 이태호를 향해 허공에 쥐어 보였다. 그러자 주변의 거센 천지 영기가 그의 명령을 듣기라도 한 듯이 신속히 공중에서 작은 산 모양의 청색 손자국을 형성했다.

황성하는 손을 들어 손자국을 아래로 내리찍었더니 손자국은 마치 태고의 거대한 산처럼 무시무시한 살기를 품고 이태호를 향해 직진했다.

이 무기는 바로 황씨 가문의 절학인 지품 중급 무기인 천지 손자국이었다.

황성하가 9급 존왕 내공으로 펼쳐내면 같은 경지 내에서는 아무도 저항할 수 없었다.

심지어 존황 경지에 도달한 기초가 약한 수련자라도 그의 손자국을 맞으면 피를 흘리며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황씨 가문은 무항시에서 일류 가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주변에서 몰래 지켜보던 시 내 가문 강자들은 황성하 앞에 나타난 청색 손자국을 보고 모두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천지 손자국이다!”

“저 젊은이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야!”

“이 절학은 황성하의 실력으로 펼치면 같은 경지에서 무적이나 다름없다!”

“황성하가 7급 존왕일 때 절학으로 9급 존왕을 상대로 역전한 적도 있어!”

“...”

이태호는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당연히 알 수 없었다.

자신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청색 손자국을 보며, 이태호의 눈에도 강렬한 전투 의지가 불타올랐다.

창명종과의 경쟁이후 창란 세계 온 이태호는 다른 9급 존왕과 싸워 본 적이 없었다.

이제 이태호의 내공은 9급 존왕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주씨 가문의 대일진권을 수련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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