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841 - Chapter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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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무항사에 왔을 때 이태호의 딸 신은재는 이미 6급 존자였다. 그동안 수행하면서 주씨 가문의 각종 단약의 도움도 받아서 수련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아무리 빨라도 이태호는 딸이 존왕의 경지로 돌파하려면 보름 후에 성호 랭킹이 끝날 무렵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런데 딸이 앞당겨 돌파할 줄이야!남두식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영기의 소용돌이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이태호를 멍하니 쳐다보면서 말하였다. “태호야, 은재는 역시 자네를 닮아서 강한 천부를 가졌군. 이제 얼마 됐다고 벌써 존왕으로 돌파하다니!”대장로는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턱에 난 염소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부러워하였다. “맞아요. 여태까지 살면서 여덟 살의 존왕은 본 적이 없어요!”그 옆에 어리둥절하게 서 있던 주씨 가문의 사람들은 이 파격적인 소식을 듣고 모두 놀란 나머지 순식간에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특히 이미 축하 인사를 준비한 주서명은 마음속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이 방에서 돌파한 자는 이태호의 아내 중의 하나인 줄 알았는데 그의 딸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태호의 딸 신은재를 만난 적은 있지만 여덟 살에 불과한 여자애였다.주서명은 놀라움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고 입을 크게 벌렸다. 다른 주씨 가문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넋을 잃고 멍하니 서 있는 모습에남두식 등은 웃고 싶었다.“여덟 살짜리의 존왕?!”“이태호 장로님, 장로님의 따님이십니까?”“어머나, 여덟 살에 존왕으로 되었소? 내가 여덟 살 때는 막 무왕으로 되었는데!”“역시 남과 비교하면 화가 난다니까!”“...”주씨 가문 장로들의 탄성과 함께 눈앞의 영기 소용돌이는 점점 커졌고 곧 주씨 가문 위의 하늘을 뒤덮였다. 사면팔방 수십 리 천지의 영기는 주씨 가문을 향해 모여들어 곧장 마당에 수직으로 떨어졌다. 이태호는 점점 많은 영기가 모여드는 것을 보고 미간이 찌푸려졌고 자신이 긴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성인이라면 존자에서 존왕의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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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화

방문은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어떤 무형의 힘으로 열렸다. 흰색 연공복을 입은 신은재가 깡충깡충 뛰쳐나왔다. 신은재의 머리는 양 갈래로 묶여 있고 돌파를 해서 그런지 온몸의 살결이 매끄럽고 눈처럼 하얗다. 특히 젖살이 조금 남아 있는 얼굴은 방금 껍질을 벗겨진 달걀처럼 뽀얗고 귀여운 것이 멀리서 보면 동화 속에서 걸어 나오는 정령 같았다.이태호는 걸어 나오는 딸을 보고 허리를 굽혀 품에 안은 뒤 딸의 작은 코를 살짝 긁어주었다. “잘했어. 기특하기도 해.”이태호는 딸의 건강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니 기초가 튼튼하고 부실하지는 않았다. 이에 이태호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여덟 살의 존왕이라니. 이 아비도 부러워죽겠어!”그가 천청종에 있을 때 존왕의 경지로 돌파하였다. 그때 당시 5급 단약의 도움을 받아서 순조롭게 돌파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는 것 같은데 자기 딸도 순조롭게 존왕으로 돌파할 줄은 누가 알겠느냐?멀지 않는 곳에서 주성명을 비롯한 주씨 가문의 장로들은 입을 약간 벌리고 멀뚱히 즐겁게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태호 부녀를 보고 있었다. 신은재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내공의 파동을 직접 감지한 주서명 등의 심정은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러워했다.그들이 여덟 살 때는 수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기껏해야 무왕이었다. 하지만 이태호의 딸은 여덟 살에 이미 그들과 같은 존왕 경지의 수사로 되었다. 다들 놀란 나머지 모두 부러워했다.여덟 살의 나이에 존왕으로 된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은재가 열 몇 살에는 존황의 경지로 돌파할 수 있고 몇십 살에는 성자로 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이 보기엔 여덟 살에 존왕이 된 신은재가 어쩌면 훗날에 이태호보다 더 높은 경지로 돌파할 수 있고 심지어 비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서명은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심호흡을 하고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이태호 장로님, 따님이 존왕으로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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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만면에 흥분이 가득한 주서명은 정신을 차린 후 급히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 “이태호 장로님, 축하합니다. 따님의 타고난 천부는 전대미문이라 훗날에 꼭 성자로 되고 신선으로 될 것입니다!”이태호는 주서명의 아부에 가까운 말을 듣고 그냥 웃어넘기면서 겸손하게 말하였다.“성자가 되든 신선이 되든 아직 너무 이릅니다. 저는 은재가 행복하게 잘 자라나기를 바랄 뿐입니다.”주서명은 이태호에게 아부를 한바탕 한 후 엄숙한 표정으로 주변의 장로들을 보면서 정중하게 말하였다.”오늘의 일은 절대로 소문내면 안 된다. 그때 가서 내가 무정하다고 탓하지 말라!”여덟 살의 존왕,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천남에서 가장 강한 종문인 태일종의 천재 제자들은 여덟 살 때 기껏해야 존자였을 것이다. 존왕의 수명은 천년에 이르는데 지금의 신은재는 겨우 여덟 살이니 남은 기나긴 수명으로 더 높은 경지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이토록 무서운 천부를 가진 천재가 앞으로 성장해서 오늘날 주씨 가문과 맺은 정을 생각하면서 눈곱만한 자원을 줄지라도 주씨 가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하지만 남들이 이 소식을 알게 되면 무항시 내의 가문들은 딴마음을 품게 될 것이고 태일종도 놀라게 될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쪽으로 갈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부정적인 쪽으로 간다면 주씨 가문은 궐기하기는커녕 바로 이태호에게 박살 날 것이다. 그래서 정신을 차린 주서명은 즉시 현장에 있는 주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함구령을 내려 이 일을 외부에 발설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였다. 주씨 가문의 장로들은 이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받아들였다. 옆에 있는 이태호는 주서명의 이런 행동에 매우 만족하였다. ‘눈치가 빠른 재주가 있는 자이니 앞으로 도와줄 수 있지.’그는 자신의 9급 존왕의 내공을 드러낼 수 있고 남두식과 대장로 등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내공이 더 강해지기 전에 이태호는 신은재를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의 실력이 충분히 강해져야만 비로소 신은재가 내공을 드러나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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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이태호는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후 연단을 그만두었고 여유롭게 곧 열릴 성호 랭킹을 기다렸다....이날.마당에서 이태호는 아내인 남유하를 껴안으면서 한가롭게 흔들의자에 누워있었다. 그는 손에 란 기행문을 들고 홀리듯이 읽었다.이 책에는 수백 년 전에 청허도인이란 수사가 무항시에서 출발하여 창란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현재 창란 세계에서 각 세력의 순위, 강자들의 이름, 천남과 요수와의 싸움, 마수가 서역을 침입하는 등 여러가지 잡다한 내용이 있다. 이태호의 시야와 견문을 극히 많이 넓혀주었고 창란 세계가 얼마나 광활하고 끝없는지를 알려주었다.창란 세계의 13개 주는 광활한 지역과 수많은 강자를 가지고 있다.책의 기록에 따르면 천남 지역만 해도 종문 1개, 가문 2개, 문파 3개가 있다. 천남의 성호를 장악한 태일종은 창립된 지 수만 년이 넘었다는 소문이 있다. 종문을 창립한 선배는 벌써 선계로 비승해서 오랜 역사와 강한 실력을 갖춘 종문이었다.다른 2개 가문, 3개 문파도 실력이 약하지 않다. 이들의 문하 제자는 최소한 존왕의 내공을 갖고 있다. 이태호는 책을 내려놓은 후에도 여전히 책 속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무항시는 작은 곳이야. 연못에서는 용을 키울 수 없고 미꾸라지만 키울 수 있지.”그가 창란 세계에 오는 목적은 더욱 강해져서 선계로 비승하는 것이다.주씨 가문에 있는 동안, 수련에 소홀한 것 같다.옆에서 차를 따르고 있던 남유하는 그의 말을 듣고 입을 가린 채 호호 웃었다.“됐어. 언니들이 9급을 돌파하고 성호 랭킹이 끝나고 우리가 존황이 된 후에 무항시를 떠나면 되잖아?”딸이 존왕으로 돌파한 지 이틀 만에 남유하는 9급 존왕으로 돌파하고 폐관을 마쳤다. 그녀는 원래 8급 존왕으로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 원래 쌓은 내공은 9급 존왕과 종이 한 장의 차이라 폐관한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돌파하였다. 요 며칠 동안, 백지연 등 여인들이 아직 폐관 중이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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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화

밀실 안.백지연을 비롯한 세 여인은 눈을 꼭 감고 반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다.그녀들이 숨을 내쉬면서 주위의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그녀들의 몸으로 밀려들어 가는 것이 휘황찬란해 보이는데 마치 선계에서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선녀 같았다. 세 여인이 그 방대한 영기를 모두 흡수하자 내공이 빠르게 상승하여 바로 9급 존왕의 경지로 돌파하였다. 정신력으로 이를 감지한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 중에 백지연과 신수민은 그를 따라서 창란 세계에 왔을 때 내공이 가장 낮은 6급 존왕이었다. 이들은 보름 동안의 폐관 수련을 진행하였고 이태호가 준 고급 5급 단약의 도움으로 드디어 9급 존왕의 경지로 돌파하였다.백정연의 내공은 이 둘보다 한 단계 높았다. 그녀도 여러 자원의 지원으로 여유롭게 돌파하였다. 다만 이태호가 생각지 못한 것은 세 여인이 동시에 돌파한 것이다. 다행히도 그는 그들이 돌파할 때 뿜어나오는 숨결을 차단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주씨 가문 전체가 시끄럽게 될 뿐만이 아니라 온 무항시가 놀라게 될 것이다. 성호 랭킹이 곧 다가오면서 이태호는 아내들의 내공이 점점 높아지기를 원했다. 그래야 성호 랭킹에서 순조롭게 존황의 경지로 돌파할 수 있으니까.이태호는 세 여인의 숨결을 차단했지만, 이 마당 안은 제외하였다. 그래서 이 마당에 거주하고 있는 남두식과 대장로 등은 제일 먼저 반응했다. 원래 대국하고 있던 장로들이 잇달아 방에서 나와서 이태호의 곁에 갔다.“태호, 수민 등이 돌파한 건가?”남두식은 이태호 앞에 와서 대단히 기쁜 얼굴로 물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셋이 동시에 돌파할 줄은 몰랐습니다.”“허허. 그럼 더 좋은 것이 아닙니까?”대장로는 웃으면서 입가의 수염을 쓰다듬으며 이태호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이제 우리 모두 9급 존왕입니다. 이틀 후에 열릴 성호 랭킹에서 우리가 다 차지하게 될 것 같군요.”그들 일행은 모두 12명인데 현재 9급 존왕은 11명이다.그러나 이번 무항시에서 성호 랭킹에 참여할 수 있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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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이태호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머릿속에 ‘일빈일소’와 ‘경국지색’이란 형용사가 떠올랐다. 남유하에게 이끌려 오던 신은재는 신수민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달려가 두 팔을 벌려 신수민의 품에 안겼다.주서명이 이태호에게 인사를 했던 동작을 본 신은재는, 두 주먹을 모아 축하하는 뜻으로 말했다. “어머님께서 9급 존왕으로 돌파한 것을 축하드립니다.”딸의 행동에 웃음을 터뜨린 신수민은 밝게 웃었다.“하하, 엄마도 은재이가 존왕이 된 것을 축하해.”최근 신수민은 폐관했지만 밖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얼마 전에 신은재가 존왕으로 돌파한 것도 알고 있었다.딸을 안고 이태호 곁으로 다가간 후, 신수민은 신은재를 내려놓고, 파처럼 하얀 손가락으로 딸의 작은 코를 살짝 꼬집으며 웃었다.“요즘 아버지를 괴롭히진 않았니?”“은재 엄청 착해요.”신은재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자기 자랑을 했다.엄마와 딸이 참새처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이태호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축하는 나중에 하고, 지연이는 아직 안 나왔네.”아니나 다를까, 다른 방에서 즐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히히. 수민 언니, 나도 돌파했어요.”백지연은 긴 무지개를 타고 방에서 날아 나왔다.그녀는 바람에 흩날리는 검은 머리카락, 별처럼 밝은 눈동자, 보드랍고 하얀 피부를 가져 마치 그림에서 나온 선녀와 같았다.백지연을 보자 이태호는 마음이 편안해지며 미소를 지었다.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대단해! 우리 자매들 이제 모두 9급 존왕이야.”백정연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흥! 전에 어떤 사람이 우리 자매를 괴롭히려 했지만, 이제는 쉽지 않을걸.”그녀는 비록 폐관 중이었지만, 최근 남유하와 이태호가 단둘이서 알콩달콩 지내는 것을 알고 있었다.물론 질투하는 것은 아니다. 드디어 이태호를 따라잡았다는 생각에 기뻤다.이태호는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하하. 좋아! 오늘 밤 너희를 위해 축하해줄게!”그러자 이태호는 바로 정원 밖에 있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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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화

이튿날.이태호는 상쾌한 얼굴로 방에서 나와 기지개를 켰다.정원에 나오자마자 어젯밤의 육체노동 때문에 먼저 권법을 연습하며 몸을 풀었다.권법을 마친 후, 주씨 가문 하인이 건네준 뜨거운 물로 얼굴을 씻고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정원에는 주희철 남매가 나타났다.유유자적하게 흔들의자에 누워 있는 이태호를 본 주희철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했다.“이태호 장로님, 저희 아버지께서 객실에서 이야기하시기를 청하세요.”흔들의자에 앉아 있던 이태호는 천천히 손에 든 책을 내려놓고, 주희철 남매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었다.“성호 랭킹이 드디어 열리나?”주희철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내일이 대회가 시작되는 날입니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시간이 참 빠르네요. 어느새 주씨 가문에 머문 지도 한 달이 넘었구나."말을 마치고 흔들의자에서 일어나 주희철에게 앞장서라고 손짓했다.이태호가 주씨 가문 객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여러 사람이 앉아 있었다.태사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는 사람은 바로 주씨 가문의 가주 주서명이었다. 그는 무표정하게 뜨거운 차를 마시고 있었다.주서명의 오른쪽에는 6급 존왕 정도의 내공을 가진 주씨 가문 장로 서너 명이 있었고, 이들은 말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주서명의 왼쪽에는 이태호가 전혀 본 적이 없는 중년 남자가 있었다. 그는 흰색 우라지, 청색 긴 두루마기를 입었다. 그의 복식은 마치 학자 같은 모습이었다. 마치 오랫동안 높은 자리에 있었던 듯한 느낌을 풍기며 몸에서는 산 같은 신중함이 느껴졌다.이태호의 눈에는 상대방의 9급 존왕을 완성된 기운이 한눈에 보였다.이태호는 천천히 시선을 거두고 상대방의 기운을 통해 이 사람이 아마도 성주부에서 온 것임을 판단했다.이태호는 이를 생각하며 큰 걸음으로, 객실로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하인이 가져온 뜨거운 차 한 잔을 받은 후, 그는 주서명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담담하게 물었다.“주씨 가주님께서 오늘 무슨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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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8화

이태호에게는 처음 겪은 상황이었다. 이기지 못하면 미리 승진시킨다니?어차피 성호 랭킹에 15개의 자리가 있는데, 두 개를 줬으니 나머지는 넘보지 말라는 것인가?이 상황을 이해한 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두 개의 자리는 너무 적습니다.”이태호는 혼자가 아니었고, 남두식과 대장로, 그리고 몇 명의 아내들도 이번 성호 랭킹의 기회를 통해 순조롭게 존황으로 돌파하려는 것이었다.두 개의 자리 때문에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잃을 수는 없었다.이태호가 동의하지 않자, 조구윤의 눈썹이 찡그렸고 주서명 등 주씨 가문의 사람들도 얼굴색이 변했다.“이태호 장로님, 동의하십시오.”주서명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제가 듣자 하니 조씨 가문과 연씨 가문은 이번 성호 랭킹을 위해 신소문과 청허파의 제자들을 불러들였다고 하더군요!”옆에 있던 조씨 가문의 한 장로가 말을 거들었다.“조씨 가문에 신소문과 청허파의 제자를 불러들였다는 소식을 들었어요.”옆에 있는 한 주씨 장로가 말참견했다.“조씨 가문에서 신소문에 참배한 자의 이름은 조헌인데, 선천적인 뢰영체이고 천둥신통이 절묘한 경지에 이르렀으며, 비록 9급 존왕의 내공을 가졌지만, 전력은 1급 존황에 필적한다는 소문이 있어요.”멀지 않은 곳에 있던 주광해 장로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연씨 가문에서 청허파에 들어간 제자 연장안은 전력이 더욱 강합니다. 어린 나이에 검의 경지를 깨우쳐 바로 청허파의 내문제자로 정해졌다고 합니다.”주서명이 깊은 한숨을 쉬며 이태호를 바라보고 말했다.“제가 듣기로는 조헌과 연장안 두 사람이 곧 정예 제자로 승급할 예정이라 몇몇 가문의 장로들을 데리고 종문에 들어가려고 한다네요. 그래서 이번 랭킹이 매우 치열할 것 같아요.”이태호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황을 파악했다.알고 보니 조씨 가문과 연씨 가문의 종문 천재들이 돌아와서 성호 랭킹을 독차지하려는 것이었다.어려움에 부딪히면 물러서는 것은 이태호의 성격이 아니었다. 그는 조구윤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필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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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성주부 내.피부가 하얗고 눈매가 뚜렷한 백의 소년이 성주부에서 조용히 영차를 마시고 있다.그의 주위에는 7~8명의 7급, 8급 내공을 가진 조씨 가문의 장로들이 둘러싸고 있었다.백의 소년은 대략 20세 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아 보였다.그러나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는 매우 강하여, 사람들에게 번개같이 빠르고, 산과 같은 압박감을 주었다.이 소년은 바로 조씨 가문의 천재 조헌이다!몇 년 전 천남 일류 종문 신소문에 입문한 그는 외문 제자로 시작하여, 힘든 수련 끝에 9급 존왕을 돌파하고 내문 제자가 되었으며, 전투력이 강하여 보통 1급 존황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이번에 무항시로 돌아온 것은 가족을 위해 이익을 챙기고, 조씨 가문의 몇몇 장로들을 신소문으로 데려가 자신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였다.어제 무항시에 돌아오자마자, 조헌은 최근 성내에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를 알아본 조헌은 이태호 같은 작은 인물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두 개의 자리를 직접 내놓았다.지금 조헌에겐 이번 성호 랭킹에서 가장 중요한 적수는 청허파에서 돌아온 연장안이었다.정보에 따르면, 연장안은 존황에 도달하기 일보 직전이며, 어린 나이에 검의 경지를 깨우쳐 청허파의 내문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달빛 아래에서 천문을 열고 동해에서 교룡을 베어낸 적도 있다.이번에 연장안도 같은 목적으로 돌아왔으며, 연씨 가문을 위해 이익을 챙기고, 몇몇 뛰어난 연씨 가문 장로들을 청허파로 데려가려는 것이다.천남에서 태일종이나 청허파, 신소문 등 어떤 종문이든 존황을 돌파하면 정예 제자가 되며, 가족 중 몇 명을 데려가 수련할 수 있다.각 종문도 이를 배척하지 않는다.첫째, 종문이 잡역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둘째, 정예 제자의 가족이 들어오면 나중에 종문을 위해 효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여러 도시에서 성호 랭킹의 자리는 거의 종문 제자들의 가문이 독점했다.찻잔을 내려놓은 조헌은 옆에 있던 사람에게 물었다.“연장안 쪽에 소식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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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0화

그는 9급 존왕을 완성한 백발노인이었다. 청색 전투복을 입고, 팔은 마른 나무가지처럼 바싹 말라 있었다.그가 주씨 가문의 정원 위에 오르자마자 신분을 밝히지 않고 오히려 이태호의 이름을 외쳤다.“이태호! 어디 있느냐?”“당장 나오지 않겠느냐?”이 사람의 눈에 깔린 경멸과 사람을 무시하는 표정을 감지한 이태호는 마음속에서 반감을 느꼈다.그는 이 사람이 아마도 조씨나 연씨 두 가문의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조구윤이 떠나자마자 누군가가 찾아온 걸 보니 좋은 의도로 온 것이 아닐 것 같다.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냉소를 띠며 눈에서 강력한 기운이 마치 허황한 태양처럼 번쩍였다.그와 동시에 무서운 위세가 분출되어 백발노인에게 다가갔다.이태호가 냉소를 띠며 말했다.“당신 누구세요?”압도적인 기세를 느낀 백발 노인은 9급 존왕급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호의 기운에 놀랐다.비록 9급 존왕의 내공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태호의 무자비한 눈에서 강렬한 위기감을 느꼈다.이태호가 황씨 가문의 9급 존왕 세 명을 참살한 사람이란 사실을 떠올리자, 노인의 얼굴은 여러 감정으로 일그러졌다.몇 초 후, 그는 깊은숨을 쉬고 목적을 말했다.“이태호, 우리 가문의 소주님 조헌께서 너를 불러오라고 했다! 만약 가지 않으면 네 몇몇 친구들이 무항시 내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야!”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냉소했다.조헌이 예의를 갖춰 초대했다면 이태호는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하인을 보낸 걸 보니 조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이태호는 가차 없이 비웃으며 말했다.“당신 주인이 누구길래 나보고 가서 뵈라고 하는 거예요? ”노인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얼굴이 일그러졌다.자신 가문의 소주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이태호가 황씨 가문의 존왕 세 명을 죽였더라도 자신의 소주와 비교하면 천지 차이다.만약 이태호가 조금만 더 약했더라면 자신의 소주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하자 노인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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