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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무항사에 왔을 때 이태호의 딸 신은재는 이미 6급 존자였다.

그동안 수행하면서 주씨 가문의 각종 단약의 도움도 받아서 수련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아무리 빨라도 이태호는 딸이 존왕의 경지로 돌파하려면 보름 후에 성호 랭킹이 끝날 무렵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딸이 앞당겨 돌파할 줄이야!

남두식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영기의 소용돌이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이태호를 멍하니 쳐다보면서 말하였다.

“태호야, 은재는 역시 자네를 닮아서 강한 천부를 가졌군. 이제 얼마 됐다고 벌써 존왕으로 돌파하다니!”

대장로는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턱에 난 염소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부러워하였다.

“맞아요. 여태까지 살면서 여덟 살의 존왕은 본 적이 없어요!”

그 옆에 어리둥절하게 서 있던 주씨 가문의 사람들은 이 파격적인 소식을 듣고 모두 놀란 나머지 순식간에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특히 이미 축하 인사를 준비한 주서명은 마음속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 방에서 돌파한 자는 이태호의 아내 중의 하나인 줄 알았는데 그의 딸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태호의 딸 신은재를 만난 적은 있지만 여덟 살에 불과한 여자애였다.

주서명은 놀라움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고 입을 크게 벌렸다.

다른 주씨 가문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넋을 잃고 멍하니 서 있는 모습에

남두식 등은 웃고 싶었다.

“여덟 살짜리의 존왕?!”

“이태호 장로님, 장로님의 따님이십니까?”

“어머나, 여덟 살에 존왕으로 되었소? 내가 여덟 살 때는 막 무왕으로 되었는데!”

“역시 남과 비교하면 화가 난다니까!”

“...”

주씨 가문 장로들의 탄성과 함께 눈앞의 영기 소용돌이는 점점 커졌고 곧 주씨 가문 위의 하늘을 뒤덮였다. 사면팔방 수십 리 천지의 영기는 주씨 가문을 향해 모여들어 곧장 마당에 수직으로 떨어졌다. 이태호는 점점 많은 영기가 모여드는 것을 보고 미간이 찌푸려졌고 자신이 긴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성인이라면 존자에서 존왕의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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