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사모님의 블랙리스트에 대표님이?!: Chapter 251 - Chapter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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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주 변호사님이 옥상에서 사진 촬영 중이었는데 나는 날 도촬하는 줄 알고 휴대폰을 빼앗았어. 이게 당신이 말하는 첫 만남이야. 날 탓하는 시간에 우리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쌓아갔던 거야?"유현진은 이제야 좀 화가 내려가는 듯했는데 강한서의 말을 듣고는 또다시 욱했다."다들 자기 와이프 존중해. 근데 당신은? 장씨 아주머니가 회사에 가서 진상을 부릴 때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을 매정하다고 할까 봐 날 들먹이며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어. 계산이 왜 그렇게 빠른 거야?"강한서는 표정이 안 좋았다. "당신은 나를 여자한테 책임을 돌리는 비겁한 남자로 생각했던 거야?"유현진은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와 막말을 내뱉었다. "비겁하기만 한 게 아니지, 당신은 남자도 아니야! 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으면서 마치 내가 불임인 것처럼 나한테 책임을 넘기고 나는 매일 역겨운 한약을 먹었어. 그러고 피임했다고 당신 집안의 죄인이 되어버렸지. 당신 행동이 남자답기나 해?"강한서는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 불꽃 튀는 분위기에 민경하는 숨소리도 내지 못한 채 조용히 있었다.'사모님이 미쳤나 봐. 대표님한테 어떻게 저런 말을!'민경하는 다급히 강한서를 위해 말했다. "사모님, 오늘 일은 제 잘못이에요. 대표님 허락 없이 제가 사모님한테 전화했어요."유현진은 차갑게 웃었다. "이제는 인정도 못 하는거야?"민경하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사모님, 진짜예요. 대표님은 몰랐어요..."강한서는 그의 말을 중단시켰다. "유현진, 넌 어쩜 대학도 나온 애가 온통 애 낳을 생각만 해? 아이가 생기면 다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만약 그게 목표라면 내가 얘기하는데, 평생 너랑 아이 가지는 일은 없어!"유현진은 강한서의 말에 기가 막혔다.유현진은 분명 불임 누명을 쓴 것을 말하는데 강한서는 이를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걸로 받아들였다. 하필 유현진이 제일 민감한 곳을 건드린 것이다.유현진은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나도 얘기할게. 나 진짜 강아지랑 개새끼를 낳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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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물론 유현진은 차이현이 자신의 연기가 마음에 들어 자신을 선택한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유현진의 연기력은 확실히 괜찮았다. 다만 연예계에는 연기력이 훌흉한 연기자가 수두룩했다. 상대방은 일정한 인지도도 있고, 인기도 많았다. 어떻게 따져도 자신이 상대방보다 더 나은 면이 없다는 것을 유현진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그러기에 차이현이 자신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 같은 건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유현진은 잠깐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제가 신인이고, 배경도 단순하며, 출연료도 싼 데다가 마침 연기력도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배역에 맞춤하기에 자본의 힘을 저항하는 데 도움이 되고, 감독님이 굳이 싫어하는 연기자를 선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게다가 설령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감독님께서는 모 회사를 대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지 않아도 되고요."차이현이 순간 할말을 잃고 멍해졌다. 연예계에 이렇게 두 뇌가 명석한 친구는 극히 드물었다.단순히 유현진의 얼굴만 보면 사람들은 쉽게 얼굴이 예쁜 멍청한 여인으로 착각할 수 있다.물론 이는 유현진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와 연령이 비슷하고 외모가 화려한 여배우들이 쉽게 보이는 단점이기 때문이다.그들은 아름다운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쉽게 차지한다. 너무 손쉽게 얻은 인기라 오히려 다른 일을 홀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결국 자본의 각축에 이용당하고 만다.하지만 유현진은 그 수많은 여배우들과 달리 처음부터 자신이 선택당한 것이 행운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의 머리는 아주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그러자 차이현이 물었다."그 이유를 알면서 왜 계약을 체결한 거죠?"유현진도 숨김 없이 자신의 진실된 생각을 말했다."저는 이 일이 필요해요. 게다가 대본이 마음에 들어요."차이현은 유현진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현진 씨 이전에 제명되었던 여배우의 일도 한세정이 꾸민 일이에요. 배역 캐스팅 때부터 저와 한세정은 모순이 있었어요. 제가 캐스팅에 있어서는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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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유현진처럼 연기를 좋아해서 눈에서 빛이 나는 젊은 연기자를 차이현은 오랜만에 본다.차이현이 사람을 훈계하는 모습을 보면 학생 때 담임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유현진은 그 모습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면서 한편으로는 우스웠다."저는 인기 스타의 길은 관심 없어요. 연애 하나 하는 것도 팬들에 의해 조종당하기 싫거든요."차이현......결혼했다고 하지 않았나? 결혼했으면서 연애는 또 뭐지?차이현은 더이상 묻지 않고 그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아무튼 스스로 조심해요.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저한테 바로 연락하고요. 다음 주에 우리와 합류해야하는 거 알죠. 저 실망시키지 말아요."유현진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차 감독님, 고마워요."한세정은 요즘 네티즌들의 악플에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다. 전화 벨소리가 울리기만 하면 네티즌들이 보내온 욕설로 생각되었다.이번 인터넷 드라마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것이다. 심지어 송민영까지 카메오로 출현했는데, 아무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그래서 한세정은 돌아다니면서 홍보를 부탁했다. 하지만 그가 업계 거물급 성우를 압박하여 은퇴시킨 일에 연루된지라 모두 피하는 눈치였다.드라마가 방영되어서부터 시청률이 수직 하락세를 보이자, 한세정은 희망을 송민영에게 걸었고, 그의 홍보를 통해 손해를 만회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송민영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시기에 한세정을 도와 홍보를 하는 것이 자신한테 불리할 게 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한세정이 아직 이용할 가치가 있었기에 송민영은 바로 승낙했다. 그리고는 슬쩍 물었다."한 감독님, 인스에 올린 내용을 보니 곧 새로운 작품을 촬영하는 것 같던데, 정말이에요?"한세정이 답했다."그래, 맞아. 방영시간이 올해로 앞당겨졌다고 하던데.""어떤 드라마이기에 이렇게 급해요?"". 내가 예전에 자기랑 말한 적 있잖아."송민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차이현 감독의 !이 작품은 각본이 나와서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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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송민영은 감정을 억누르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저번에 또 다른 한개 역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렇게 빨리 결정났다고요?"이에 한세정은"요전에 황후 역할 오디션을 봤을때 차이현한테 널 추천했었어, 사건만 안 터졌어도 무조건 너랑 계약했을거야. 조건도 좋고 인기도 있으니까, 근데 차이현이 언제 또 오디션을 봤는지 그때 마음에 드는 애가 있었나봐. 내 의견은 듣지도 않고 결국엔 그 경험도 없는 신인이랑 계약했어,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신인이요?"송민영의 안색은 삽시에 어두워졌다."그 신인 이름이 뭔데요?""그......"한세정은 반나절을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그 성이 유 씨라고 들은것 같았는데, 잘은 모르겠고. 전에 본 적도 없고 이력서에서 아무런 연기경험도 없었는데 그냥 오디션 두번 본걸로 차이현 마음에 든 것 같아. 나는 당연히 너보단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몰라, 차이현이 심은 낙하산이 아닐까?"송민영은 굳은 얼굴을 한채 입을 열지 않았다.한세정도 이 일에 대해선 자신이 책임이 얼마정도는 들어가 있다는걸 알았다. 필경 그녀는 당시 큰 소리를 치면서 어느쪽으로든 이 일에 대해 따놓은 당상이라고 말했었다.하지만 차이현의 고집이 그렇게 쎌줄은 누가 알았을까. 비록 그녀는 스태프명단에 부감독이라는 직책을 올렸었지만 사람 채용면에서는 발언권이 없었다.그녀는 곧바로 송민영을 위로했다."차이현은 짠돌이라서 출연료도 엄청 짜게 줘, 듣기론 그 배우와 계약할때 출연료가 한화에 600만원도 안된다는것 같던데. 필사적으로 제작비를 줄인다던데, 어디 좋은 배우라도 캐스팅 할수 있겠어?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면 그 보다 백배는 더 받을수 있으니까 걱정마."송민영은 차갑게 웃었다.(누가 그 차이현이 주는 쬐끔한 출연료를 맘에 들어한대?)그녀가 급히 배우로 방향을 바꾸고 또 차이현의 명성에 눈길이 갔기 때문이지 이게 아니라면 누가 그하고 같이 드라마를 찍어?(한세정도 쓸모없어, 만약 이 일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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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시우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화를 걸려고 하던 찰나 다시 그녀가 막아서며"아니, 이렇게 말하면 안돼, 내가 연기할때 심하게 다쳐서 빨리 와달라고 해."시우진은 이에 놀라며"그럼 강 대표님이 와서 보면 거짓말인걸 들키지 않을까요?"매니저는 강한서 그 사람과 몇 번 만나본 결과 그렇게 쉽게 속일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와 송민영의 관계도 아주 이상했다, 끊임없이 원하는대로 지원을 해주지만 여느 부자들과 스타사이의 관계와는 사뭇 달랐다.심지어 강한서가 송민영을 직접 만나보러 오는것도 몇번밖에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경을 완전히 안 쓰나? 그것도 아니였다. 매 번 송민영이 작은 부상을 당했을때 한 걸음에 달려온것도 그였다. 예를 들면 추돌사고 그 때와 자선사업 만찬회였다.송민영이 그렇게 심하게 다치지 않았음에도 그의 태도는 아주 다정했다.그는 강한서 이 사람에 대해 전혀 알수 없었다, 그리고 매니저로써 그는 송민영과 강한서의 사이가 밀접해지는걸 원하지 않았다.그래도 송민영은 엄청 인기있는 연예인이고 열심히만 한다면 1류배우들 반열에는 들수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앞날이 창창하였기에 강한서와 같은 가정이 있는 사람과의 스캔들이 터진다면 송민영에게는 파멸적인 결과만 있을게 뻔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것은 매니저 한 명의 생각이지 그 혼자서 송민영의 결정을 돌릴순 없었다, 어쩔수 없이 그녀를 위해 위험을 사전에 처리하는 것 말고는."내가 말한대로 해, 나도 다 생각이 있어."시우진은 어쩔수없이 강한서한테 연락을 거는수밖에 없었다.- - - -강한서는 요 며칠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회사내의 사람들도 조금이나마 이를 알고 있었다.강한서는 비록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엄청 쌀쌀맞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인사정도는 주고받았었다.하지만 두날간 그는 누구를 만나도 눈썹을 찌푸리며 뭔가에 불만인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래서 다들 사업임무를 보고할때도 조심조심하며 행동하였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강한서가 화를 내는 광경은 누구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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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그 동영상속에 유현진은 붉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무표정으로 "해체" 를 진행하고 있었다.법률을 알려주는 드라마는 그렇게까지 잔인하게는 찍을순 없었다, 그리고 화면상으로도 직접 시체를 분해하는 장면은 볼수 없었다. 하지만 연기하는 그녀의 표정은 너무나도 섬뜩했다, 무뚝뚝한 표정, 차가운 눈빛, 시체를 자를때 뿜어져 나오는 피가 그녀의 볼을 타고 흘렀다, 그녀의 얼굴에서 잔인함과 아름다움을 엿볼수 있었다.그녀가 시체를 분해하는 그때 갑자기 벨이 울렸다.유현진은 일어서 세수를 한뒤 외투 한 개를 아무렇게나 몸에 걸친후 침착하게 향수를 뿌려 몸의 피비린내를 감췄다, 그리곤 문을 열기전 립스틱을 바르는것도 잊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의 이미지를 엄청 중요히 생각했다.택배원과 마주했을때, 그녀 방금까지의 차가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택배를 받았다, 감사의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방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택배원은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이에 그녀는 한숨을 쉬며"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여기저기에 소변을 봐서 우리에 가뒀어요, 아마도 불편해서 저러는 걸거예요."그녀의 목소리는 남자가 여자목소리를 흉내내는듯이 굵은 목소리였다, 음색은 그녀가 평소에 말하는 것과 완전히 달랐다, 아마도 고의로 발음을 고친듯한 목소리였다.하지만 그녀의 이런 행동조차도 여인의 느낌이 물씬 났다.택배원은 말했다."강아지는 제대로 훈육해야돼요, 얘가 어디에서 오줌을 누면 거기로 데려가서 교육하세요, 강아지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을 알게 해야됩니다, 이걸 몇번만 반복하면 알게 될거예요. 어린애들도 잘못을 하면 맞아야 정신을 차리는데 하물며 강아지는요?"유현진은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확실히 그것도 방법이네요." 그녀의 뒤에 있는 객실에는 온몸이 묶여있고 말 못하게 입에 뭔가가 물려져있는 남성이 있었다, 그의 눈 앞에는 피 웅덩이가 고여져 있었다, 마치 방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암시하는듯이.남자는 미친듯이 발버둥을 쳤지만 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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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이 안건은 바로 몇년전 한주시를 뒤흔든 넷카마 방송인 연쇄살인안건 이였다.피의자는 어릴적 계부의 몇차례의 성폭행을 당했었다, 그래서 남자를 증오했고 여자가 되기를 갈망했다, 그의 행동은 항상 여자를 모방하는듯 했다. 거기에 잘생겼었고 능력도 있었기에 졸업후 괜찮은 회사에 취직하기도 했다. 생활이 정상적인 상태에 들어갈 무렵 그의 계부가 집을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 그리고는 회사에 그가 여장을 하고있는 사진을 퍼뜨렸다, 이에 회사는 이미지의 손상을 우려해 그를 해고했다.당시 그와 썸을 타고 있던 동료도 그와 결별을 선언했다.당시 계부는 도박중독에 걸려 모든 집재산을 홀라당 날려먹고 커다란 빚덩이에 앉게 되였다, 심지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골을 파해쳐 명혼에 사용해 돈을 받았다.또 다시 가정폭력에 더 이상 참을수 없게 된 피의자는 계부가 술에 취한 틈을 타서 상대방을 베개로 질식사하게 만들었다.계부는 생전 주위사람들과 관계가 엄청 나빴고 술을 입에 달고 살았으며 죽기 전에도 술을 대량으로 마셨었기 때문에 그의 사망은 그 누구의 의심도 불러일으키지 않았다.첫 번째 범행을 저질렀을때의 쾌감이 피의자의 정신을 자극했던 탓인지 약간의 시간이 지난뒤 이어서 빠르게 두번째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미녀방송인으로 변신하여, 인터넷에서 표적을 물색하고 있었다, 상대방과 친해진뒤 오프라인 만남을 약속한후 상대방을 죽이고 물품을 갈취하는 방식으로 일상을 유지했다.처음엔 계부와 인성이 비슷한 사람들만 표적으로 노렸지만 후엔 무차별범행을 진행했다.시체 절단, 시체 요리 등 수법은 잔인했고 사람이 한 짓이라곤 믿을수 없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무조건 무자비하고 악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피의자의 법정 동영상이 유출되자 인터넷에서 전례없는 큰 이슈가 되었다.왜냐하면 피의자의 용모는 엄청 가느리고 심지어는 예쁘다고도 할 수있었다. 그의 행동들은 완전히 여자 그 자체였다, 그리고 목소리도 부드러워서 전혀 살인범의 느낌이 들지 않았다.유현진의 연기는 그야말로 굉장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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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그래, 좋아."한성우는 이에 놀라면서"진심으로 하는 소리야?"강한서는 무덤덤하게 말했다."계약료 2000억."한성우는 입꼬리를 씰룩거렸다."그럼, 너는?""나랑 하면 그건 위법이지 않아?"한성우는 이에 할말을 잃었다.그는 강한서가 이렇게 나올줄 진작에 알고있었다, 게다가 그냥 대충 던져본거 였다.강씨 가문사람이라는 신분이 유현진으로하여금 배우하는 걸 쉽게 허락하기란 어려웠다.말하는 도중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고개를 숙여 확인하고는 소리를 질렀다."형수님이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바꿨어.""선셋 스타" 이 아이디를 제외하고는 유현진은 또 하나의 사적인 아이디가 있었다.이 아이디는 예전에 "화성사육사"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적이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요리 일상을 전문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아이디였다, 대부분 자신이 요리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었다, 여기엔 적지 않은 실패 작품도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가끔 가다가 자신의 셀카도 올렸었다.여기까지 말하고 꼭 말해야 하는 한마디를 보탠다면 유현진의 셀카실력은 엄청 안좋았기에 그의 미모를 다 담을순 없었다.그녀의 얼굴은 원래 엄청나게 예뻤지만 굳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필터를 씌워 남보여주기 부끄럽게 찍었었다. 그는 강한서가 그녀의 페이스북을 검색하는걸 몰랐었더라면 그 사진의 여자가 유현진이라는것도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였다.이전에 이 아이디는 그래도 갱신속도가 빨랐었는데 그 뒤론 어째선지 잠잠했다. 가끔 가다가 실종된 사람을 찾는걸 도와주는거나 병에 걸린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모금하는 게시물을 올린다거나 할뿐이였다. 마지막으로 올린 페이스북도 반년전이였다.이때 마침 그녀는 페이스북에 배우 인증마크를 달고 닉네임을 자신의 이름으로 고친것 이였다그 후 "법역" 의 최신 홍보 페이스북아이디를 공유하면서 그 아래 댓글을 달았다."여자일가요? 남자일가요?"오피셜에서 빠르게 그녀의 페이스북을 고정했다.한성우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수천개가 달리는것을 목격했다."아아아아아아, 언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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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송민영은 한세정의 새 드라마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여자가 남자분장을 한 역할을 일컫는 거였다.이 뉴스는 그녀가 매수한것이였다.유현진은 송민영과 달라서 화장을 안해도 그 아름다움이 흘러나오고 오관도 아주 정교해서 눈 화장을 조금만 보태면 카리스마있는 자태를 연출할수 있었다.그리고 그녀는 대부분의 여자배우들보다 더욱 과감했다, 여배우들은 이런 짧은 머리 역할을 대부분 시도하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왜냐하면 이런 역할들을 자신의 오관이나 몸매의 단점들을 가감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아무리 미인이라 하더라도 어떤 각도에선 불리하기 때문이였다.하지만 유현진에게는 사각이란 없었다.짧은 머리에 날카로운 눈썹은 관중들로 하여금 여자인지 남자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했다.이어 송민영의 생김새는 비교적 청순했기 때문에 그녀는 캐릭터를 잘 만나서 인기가 많아진 케이스였다, 강한서가 그녀한테 추천해준 극본과 컨셉은 아주 교묘해서 그녀의 이미지와도 부합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굴로만 따진다면 연예계에서는 그렇게 예쁜쪽에 속하지 않았다.과도하게 납작한 오관은 화장덕을 많이 보기 때문에 송민영도 그녀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연기에서나 레드카펫에서의 포토존에서나 화장은 언제나 그녀의 안전구역이였다.그리고 그녀가 연기한 남자분장역할도 예외는 아니였다. 넓은 이마는 분칠로 가리고 비록 남자분장이였지만 눈썹화장도 똑같이 따라했기때문에 평소와 큰 다른 점은 없었다. 거기에 평범한 연기까지 더해지니 멋진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그리고 이 뉴스는 유현진의 실검뒤를 졸졸 따라가는 모양새가 되여 아주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팬들도 이거까진 칭찬하기 부끄러웠는듯 실검에 그렇게 오랫동안 머물지는 못하고 급속도로 인기가 떨어졌다.한성우는 고개를 들어 강한서를 보았다. 이 녀석은 눈썹을 찌푸리며 타자를 하고 있었다. 그는 궁금해서 옆으로 다가가자 강한서는 핸드폰을 거두고는 차가운 눈길을 보며 눈을 들었다."아직도 할 일이 남았어?"이 말의 숨은 뜻은 사람을 쫓아내려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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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싸우지도 않았는데 전화도 안 받는 상황에 한성우도 무턱대고 놀릴수는 없었다."아마도 잘못 누르거겠지? 한 번 더 걸어봐."이에 강한서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였다. 전화는 받자마자 끊켰다.네다섯번을 반복하였지만 변함이 없자 강한서의 얼굴에는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어둠이 깔렸다.한성우는 이에 기침을 짖고는"내가 걸어볼게."한성우가 전화를 걸고 몇초가 지나지 않아 전화는 연결이 되였다.이어서 유현진의 부드럽고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한성우는 옆에서 뻗뻗하게 굳은 얼굴을 하고 있는 누군가를 힐끔 쳐다보고는 기침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형수님, 저녁식사를 대접해드리려고 하는데 시간 있으세요?"유현진은 농담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저한테 식사 대접하는게 아깝지 않아요?"한성우는 유명한 짠돌이였기에 종래로 다른 사람의 밥을 얻어먹고 다녔었다. 혹시 어느날 그가 식사를 대접한다고 하면 그 속에 숨은 의도는 절대로 순수한것이 아닐것이다."제가 아니라 신우예요, "법역" 이 이렇게 잘됐는데 식사라도 대접해드리는게 맞죠."이전 고여정이 그녀에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을때 그녀는 거절을 했었다. 그녀는 고여정이 다들 서로 엄청 친밀하지 않기에 초대에 거절한건 이해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자 신우는 한바퀴 빙 둘러서 한성우를 통해 그녀를 초대했다.유현진은 잠시 생각한후 물었다."주소가 어디예요? 그리고 언제 가야하죠?""지금 어디 계세요? 제가 이따가 차로 배웅해드릴게요.""괜찮아요, 저도 차 운전해서 가면 돼요.""그럼 저 좀 태워주실수 있나요? 마침 차 기름도 아끼고 저는 지금 구로에 있어요."유현진은 이에 말문이 막혔다.(기름 돈이 아깝다고?)전화를 끊은후 유현진은 진씨 아저씨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차를 몰고 친정집을 떠났다.진 씨가 들어와서 보고를 할 때 할머니는 유현진이 보낸 만두를 먹고있었다.유현진은 진심을 담아서 손수 만든 만두를 선물했다.그녀의 요리실력은 그저그런 수준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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