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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싸우지도 않았는데 전화도 안 받는 상황에 한성우도 무턱대고 놀릴수는 없었다.

"아마도 잘못 누르거겠지? 한 번 더 걸어봐."

이에 강한서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였다. 전화는 받자마자 끊켰다.

네다섯번을 반복하였지만 변함이 없자 강한서의 얼굴에는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어둠이 깔렸다.

한성우는 이에 기침을 짖고는

"내가 걸어볼게."

한성우가 전화를 걸고 몇초가 지나지 않아 전화는 연결이 되였다.

이어서 유현진의 부드럽고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한성우는 옆에서 뻗뻗하게 굳은 얼굴을 하고 있는 누군가를 힐끔 쳐다보고는 기침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형수님, 저녁식사를 대접해드리려고 하는데 시간 있으세요?"

유현진은 농담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저한테 식사 대접하는게 아깝지 않아요?"

한성우는 유명한 짠돌이였기에 종래로 다른 사람의 밥을 얻어먹고 다녔었다. 혹시 어느날 그가 식사를 대접한다고 하면 그 속에 숨은 의도는 절대로 순수한것이 아닐것이다.

"제가 아니라 신우예요, "법역" 이 이렇게 잘됐는데 식사라도 대접해드리는게 맞죠."

이전 고여정이 그녀에게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을때 그녀는 거절을 했었다. 그녀는 고여정이 다들 서로 엄청 친밀하지 않기에 초대에 거절한건 이해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자 신우는 한바퀴 빙 둘러서 한성우를 통해 그녀를 초대했다.

유현진은 잠시 생각한후 물었다.

"주소가 어디예요? 그리고 언제 가야하죠?"

"지금 어디 계세요? 제가 이따가 차로 배웅해드릴게요."

"괜찮아요, 저도 차 운전해서 가면 돼요."

"그럼 저 좀 태워주실수 있나요? 마침 차 기름도 아끼고 저는 지금 구로에 있어요."

유현진은 이에 말문이 막혔다.

(기름 돈이 아깝다고?)

전화를 끊은후 유현진은 진씨 아저씨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차를 몰고 친정집을 떠났다.

진 씨가 들어와서 보고를 할 때 할머니는 유현진이 보낸 만두를 먹고있었다.

유현진은 진심을 담아서 손수 만든 만두를 선물했다.

그녀의 요리실력은 그저그런 수준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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