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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751 - 챕터 760

2062 챕터

제751화

"어라..."유화는 순간 멍해졌다. 모든 일에 충동적인 성격을 지닌 그녀는 만리의 조선업 회사하나를 경영하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갑자기 주가에 문제가 생기다니, 이젠 어떡하지?그녀는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왜 나한테 물어봐?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그녀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우리 회사에 주식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없어? 그 사람들 시켜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해.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러나 주주는 다급하게 말했다. "이건 주식 투자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문제예요."유화가 물었다. "그럼 대체 무슨 일인데?” 그녀는 주주를 노려보며 물었다.하지만 주주는 정작 대답하지를 못했다!바로 이때 임건우가 말했다."컴퓨터나 줘봐. 내가 확인해볼게."유화는 깜짝 놀라 물었다."오빠, 주식 투자 할 줄 알아요?"임건우는 말했다. "전에 2년간 투자를 해본 적 있어."그러자 유화는 엄청 기뻐했다. "그럼 다행이네요."한편 주주는 내심 불안했다. 그가 보기에는 만리 상맹이 얼마 버티지를 못할 것 같았다. 유화는 상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심지어 임건우는 제멋대로 경영을 방해하다 보니 멀지 않아 파산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반박하지를 못했다. "저 노트북 있어요. 갖다 드릴게요.”곧이어 컴퓨터를 켠 후,화면을 확인한 임건우는 순간 멍해졌다.수많은 그래프와 데이터로 가득 찬 화면은 그야말로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났다. 하지만 유화는 임건우를 굳게 믿었다. 임건우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잔뜩 기대한 유화가 물었다."오빠, 어떻게 됐어요? 해결할 수 있어요?” 임건우가 입을 열었다. "이거... 투기 프로그램인거 같은데?”“우당탕!”바로 그때, 중년의 주주가 갑자기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투기 프로그램은 무슨, 이건 그것보다도 10배나 뛰어난 기능을 지닌 모니터링 프로그램이란 말이야.그러자 임건우는 그 주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왜 그래? 고작 주식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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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그런 그에게 있어 대당비설은 존경스러운 롤모델이었다. 심지어 그는 대당비설의 10여개의 역대 사례를 연구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대당비설의 정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아직까지도 알아내지를 못했다.이때 당설미가 입을 열었다. "아니야. 너는 아직도 몰라. 왜냐하면 너는 내가 누군지 모르잖아.”"그게 무슨 뜻이에요?"주주는 멍해졌다."어, 그럼... 당신이 대당비설이었다고요?"당설미는 인정했다. "맞아, 내가 바로 대당비설이야. 내 정체는 중해 당문에서 온 당설미야.”주주는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 채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한편 임건우와 유화는 대당비설이 어떤 사람인지를 애초에 모르고 있었지만 주주의 표정을 보고는 대충 알아차렸다.얼마 후,당설미는 곧바로 프라이빗 클럽의 방에 들어가 노트북의 데이터를 보면서 한켠으로는원격으로 조종까지 하였다. 심지어 중해 당문의 사람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강력한 지원을 해주기를 요구했다. 한편 별장안에서는,수십 대의 컴퓨터들이 순서대로 늘어져 있었고, 검은색의 굵은 케이블, 기가비트 네트워크 케이블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그리고 무려 십여 명의 오퍼레이터들과 십여 명의 조수들이 이곳에서 주식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바로 옆 테이블에서는,왕우의 아버지인 왕전안이 백발의 노인과 대결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한켠에서는 왕우, 방평, 그리고 또 다른 귀부인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사장님, 어때요? 제 실력이 꽤나 괜찮죠? 오늘이 지나면 만리 상맹의 절반의 지분은 사장님한테 들어가게 될겁니다.” 왕전안이 웃으며 말했다."하하하!"그러자 노인네는 활짝 웃으며 콧방귀를 뀌었다."마동재 그 개자식, 그때 그 놈이 사기만 치지 않았더라면, 강주 상권의 일인자는 바로 나였을텐데. 마동재는 애초에 나의 상대도 아니었어. 그 놈을 일찍이 직접 죽이려고 했는데 젠장, 스스로 알아서 죽다니. 정말 재미 없잖어.”왕전안은 계속하여 아부를 하였다."사장님이야말로 당시 상업계의 귀재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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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그 무리의 선두에 선 사람은 바로 천우였다. 무려 20명의 만리 지하세력의 무자들이 뛰어든 것이다.당설미의 도움으로 만리 상맹은 치명적인 위기를 단번에 이겨냈고, 뿐만 아니라 그녀는 가족의 힘까지 동원하여 배후 세력을 제압하고는 역으로 배후의 회사까지 공격한 것이다. 그리고는 드디어 놈들의 범행 현장인 이 별장까지 찾아냈다."너희들 누구야, 누가 너희들을 들어오랬어? 꺼져!"마침 문 앞에 서 있던 한 부하가 천우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철컥!”그러자 천우는 단번에 부하의 손가락을 덥석 잡고는 부러뜨렸다.그 부하는 바로 앨리의 부하였다. 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성공을 이루어낸 앨리는 자연스레 자신의 부하들의 연봉까지 상승시켰다. 그로 인해 그의 부하들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얕잡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손가락이 부러지게 되니 그는 아픈 나머지 고함을 질렀다. "네가 감히 내 손가락을 부러뜨려?"천우는 비웃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린거야? 그럼 하나 더 부러뜨려주지."“철컥!”"으악!""이젠 좀 정신이 들어? 계속 대답 안하면 또 부러뜨린다?”그렇게 천우는 순식간에 철컥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연속으로 손가락을 골절시켰다. 그 결과 앨리의 부하는 오른손의 다섯손가락이 전부 90도로 꺾여버렸다. 그는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다.이를 지켜본 앨리는 크게 노하여 곧바로 자신의 경호원을 불렀다.그러나 경호원 역시 천우에 의해 갈비뼈 7~8개가 단번에 부러졌다.곧이어 천우는 앨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앨리, 정말 너였구나! 전에 나의 의부님이 네가 불쌍하다고 하길래 널 풀어주고 단지 강주로 쫓아내기만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넌 그야말로 배은망덕한 놈이었어. 이 참에 차라리 얼른 우리 의부님을 만나서 직접 가서 인사를 드려. 안 그래도 엄청 외로워하실텐데 네가 가면 얼마나 좋아하시겠어?” 천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 띈 살기 가득한 웃음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다. 그러자 앨리는 침을 삼키며 순간 긴장했다."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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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곧이어 천우는 남겨진 왕전안의 가족들을 바라보았다."왕 사장, 방 사장, 거 참 안타깝게 됐네!"왕우는 무서운 나머지 온몸이 바들바들 떨려났다. 그녀는 천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전에 좋지 않은 일에 휩싸였던 그녀는 만리의 사람들을 찾아 도움을 구했다. 당시 그녀를 우선적으로 도와준 사람이 바로 천우였다. 바로 그때, 그녀는 천우가 직접 놈들의 열 손가락을 부러뜨리는걸 목격까지 하였다. 그걸 보는 내내 그녀는 기분이 통쾌하여 천우한테 잠깐 설레기도 했었다. 그 틈을 타 그와 좋은 관계로 나아가보려 했지만 천우는 그녀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오늘만큼은, 그녀는 전혀 다른 기분이 들었다.마음속엔 단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풀썩!"곧이어 왕전안과 방평은 모두 무릎을 꿇었다."천우야, 제발 한 번만 용서해줘. 우리 목숨만이라도 살려줘! 나 오늘부로 당장 강주를 떠날게. 아니, 평생 네 눈에 안 띄면서 살게.”"그래! 천우야, 우리 아직 그래도 저축해둔 돈이 좀 있어. 2천만 원 정도는 있는데, 그걸 모두 너한테 줄게. 그러니까 제발 살려줘!"하지만 천우는 고개를 살며시 흔들며 웃었다."왜 살려달라고 그래? 나 너희들을 죽이겠다고 한 적이 없어! 어차피 우리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이잖아."그러자 왕전안은 크게 기뻐했다. "맞아맞아. 우리가 알고 지낸지 벌써 10년은 됐지. 천우가 어릴 때 내가 아이스크림도 사 준 적 있어!"천우는 한숨을 쉬었다. "나도 잘 알지! 보아하니 다들 정말 강주 빌딩을 좋아하는것 같네. 오늘 우리 의부의 조문회에서도 계속 이렇게 강주 빌딩을 떠올리다니... 그럼 이렇게 하자. 앞으로 다들 강주 빌딩에서 살아.”“여봐라!”"이 사람들을 강주 빌딩으로 데려가서 앞으로 강주 빌딩의 모든 변기는 이 사람들이정리하게 시켜.""어?"순간 왕전안의 가족은 모두들 아연실색했다.전에 변기를 청소하던 무서운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그건 정말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인생에서 가장 최악인 장면이었다.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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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임건우는 순간 멍해졌다.그녀를 보고는 실소를 터뜨렸다. "농담하는 거 아니지?"당설미는 고개를 저었다."당연히 농담 아니죠. 저 매우 진지해요."중해 당문 가주의 딸이 자신을 위해 비서가 되겠다고 하니 임건우는 이 사실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당자현과 자신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그녀의 오빠인 당호천이 알면 절대 반대할 것 같았다. 하지만 두 남매는 사실 평소에 갈등이 꽤나 많은 까다로운 사이였다. 그리하여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이 일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조급해하지 마."당설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문회장을 바라보았다."하긴, 오늘같은 날에 얘기를 나누긴 좀 그래요. 전 다만 혹시나 찾아둔 사람이 있을가봐 걱정돼서 그래요.”그러자 임건우의 눈빛이 반짝였다.그가 애초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바로 3일 후면 당자현과 진선체의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다. 때가 되면 당자현은 임건우의 술에 약을 탈테고, 임건우는 절대 가만히 당하고 싶지가 않았다. 적어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당자현이 확실히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지 않았단걸 그는 제대로 확인하고 싶었다. 만약 자신의 아이를 가진 채 결혼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아이의 아빠는 외간 남자가 될 상황이니까. 그렇다!그의 목적은 오로지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그리고 그녀가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도 물어보고 싶었다.만약 그녀가 강요 당한거라면...내가 데려가야지!임건우는 자신의 여자가 누군가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걸 가만히 지켜볼 수가 없었다. 설령 당자현을 괴롭힌 사람이 그녀의 할아버지라 할지라도!만약 정말로 자신이 당자현을 강제로 데려간다면 중해 당문은 필연코 그를 공격할게 뻔하다. 때가 되면 당설미는 자신의 비서가 될래야 될 수가 없다. 그리하여 그는 여러모로 머리가 아파났다. "중해 당문의 당자현이 곧 시집 간다고 들었는데, 요즘 당문에서도 엄청 바쁘겠네?" 임건우는 슬쩍 물었다.“선생님도 자현이를 알아요? 혹시 자현이 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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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결국 마동재는 이 세상을 영영 떠나게 되었다.한편 마동재의 또 다른 양아들인 지호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아마도 마지막인사를 할 면목이 없어서 나타나지 않은 듯 싶다."유화야, 너무 힘들어하지 마.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일이었어.” 임건우는 다크서클이 짙어 초췌해진 유화를 보고는 마음이 아파났다.유화는 임건우의 품에 안겨 흐느끼며 말했다."우리 아버지, 죽지 않을 수도 있었어요. 이 모든게 다 제 잘못이라고요. 만약 그날 밤 제가 선배님의 방에 가지만 않았더라면......"임건우는 조심스레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그게 어떻게 네 탓이야. 탓할거면 나를 탓해야지. 내가 기어코 고집을 세워서 만리를 강남 상회에 가입시키려고 했어. 그러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유화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하지만 그녀는 임건우를 차마 탓할 수는 없었다.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만약 선배님이 없었다면 저희 아버지는 진작에 양효천의 손에 의해 죽었을거예요. 전에 동림도에서도 선배님이 저희 아버지를 구한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선배님을 탓해요?”임건우는 말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해주면 나야 고맙지! 어차피 벌어진 일, 이젠 천천히 잊자. 오늘 밤나랑 같이 우리 집에 가지 않을래? 내 침대에서 자.”유화는 살짝 솔깃했다.그러나 곧이어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 오늘 밤만큼은 전 아버지 곁을 지키고 싶어요. 이것도 마지막이잖아요. 오늘 밤이 지나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요."임건우는 그녀의 심정을 이해했다.과거에 임우진이 교통사고로 죽었을 때, 임건우도 며칠동안 눈을 붙이지 못했다.그렇게 한 시간이 흐른 뒤,임건우는 태운 별장으로 돌아왔다.그는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그는 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자의 숨결, 그리고 다소 익숙한 기운을 느꼈다.하지만 그는 인기척을 숨기지 않고는,당당하게 별장 대문으로 들어갔다.곧이어 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한 여자를 발견하였다.역시나 구면인 사람이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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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뭐야?""이럴 리가 없어!"맥 없이 소파에 눕혀진 자신의 몸과, 벌개진 얼굴을 확인한 그녀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녀가 조사한대로라면 임건우는 무도 수행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저 부모로부터 버려진 재벌 2세로서 여태 처가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살아온걸로 알고 있었는데...그런데 어떻게 이렇게나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거지? 틀림없이 환각일거야!곧이어 주작은 젖 먹던 힘을 다해 일어서서는 마치 용수철마냥 튕겨나가서는,쏜살같이 임건우를 향해 돌진했다.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초라하게 당할리는 없다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역시나 잔혹했다.맹렬하게 달려드는 그녀를 향해 임건우는 또 따귀를 날렸다.매우 빠른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주 정확하게 주작의 얼굴을 명중하였다. 그 따귀소리는 마치 폭죽소리와도 같이 굉장하게 울렸고, 그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곧이어, 그녀는 번개 맞은 새마냥 나풀나풀 바닥에 쓰러졌다."쾅-"그 후, 임건우는 그녀의 허리에 털썩 주저앉아 그녀를 작은 걸상으로 이용했다.건장한 남성이 짓누르니 그 무게가 굉장했다.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몸을 돌릴 방법이 없었다.주작은 수치스럽고 화가 나 죽고 싶을 지경이었다. 그녀는 순간 동림도에서 마주친 그 신비한 임 대사에게 밟힌 치욕을 떠올렸다. 그때의 그 장면이 지금과도 매우 비슷했다. 아니, 사실 지금이 더욱 수치스럽다. 왜냐하면 임건우가 아예 그녀의 허리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느낌은 그녀로 하여금 인생 최대의 치욕을 느끼게 하였다.이때 임건우는 또 한 번 손바닥으로 그녀의 후려쳤다.아악!너무 아파!주작은 떨리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그러나 임건우가 듣기에는 이 비명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졌다. 고통을 넘어가서는 약간의 통쾌함도 느껴지는 기분? 설마 착각한건가?그는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때렸다."아흑흑흑--"주작의 비명은 확실히 듣기에는 다소 불쾌했다. 하지만 멋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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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하지만 그는 이런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불쾌한 기분이 든 그는 곧이어 주작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술병을 거꾸로 들어 그녀의 얼굴에 거침없이 뿌렸다.주작은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었다.이 나이를 먹고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을 당할 줄은 몰랐다.더군다나, 사대 왕희 중 한 명이었던 주작은 자신의 명성과는 맞지가 않은 이러한 모욕을 당하게 되자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이때 임건우가 물었다."말해봐, 누가 널 보낸거야?"하지만 주작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자,"쫘악" 하는 소리와 함께 임건우는 그녀의 옷을 갈기갈기 찢었다."아!"주작은 큰 소리로 외쳤다."너......이 변태새끼야!"임건우는 입가에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드디어 정신이 든거야? 그럼 이젠 본격적으로 놀아볼가.”주작은 잔뜩 화가 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제서야 정말로 겁이 났다.겉모습은 아무리 강해도 어쨌든 그녀는 본질적으로 여자이긴 하니까.자신의 면목을 걱정하는 한, 그 누구든지 이러한 수모는 겪고 싶지 않아할 것이다.곧이어 임건우가 약 한 알을 그녀의 입에 넣으려 하자 그제서야 그녀는 항복했다."그만해. 내가 다 말할게. 근데 너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 왜 또 물어보는거야? 당연히 우리 도련님이 널 죽이라고 시킨거지.” 그 순간, 임건우는 술병을 주작의 등 위에 가볍게 올려 놓았다.그러자 술병은 그 위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주작은 수치스러워 어쩔 바를 몰라했다."그 자식은 왜 나를 죽이라고 한거야?"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과 당자현 사이의 일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모를테고, 강주 진씨 집안 사람들도 모르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럼 혹시, 나의 또 다른 정체인 임대사를 알아챈건가?그러나 그는 곧바로 그럴리는 없다고 확신했다.만약 임건우가 임대사라는 것을 알았다면 진선체는 절대 주작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주작의 대답은 놀랍게도 임건우의 예상과는 달랐다. 주작은 이렇게 말했다. "너랑 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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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주작, 일은 어떻게 됐어? 그 녀석 죽여버렸어? 너 요즘 일 처리를 되게 못하는거 알아?”진선체는 전화를 받자마자 주작을 혼내기 시작했다. 주작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임건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련님, 죄송합니다. 이번 일은 못해낼 것 같아요.”"뭐라고? 너 다시 말해봐!""제 주인님께서 저를 미리 받아들이셨거든요. 제가 가서 주인님을 모셔야 되는 상황이라 지금 도련님 명령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요. 사실 이것도 다 도련님을 위한 일이에요. 주인님 말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도련님마저 여기서 노예로 살아야 돼요.”"쿵!"진선체는 답답한 나머지 머리가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아 잠시 숨을 고르고는 고함을 쳤다."당장 말해, 그 임대사가 도대체 누구야? 내가 당장 가서 그 자식을 죽여버릴거야!""그러지 마세요, 어차피 못 이기실거예요.” "너 뭐라는거야. 나 금릉의 진선체야. 당대 최연소 지급 무자이자 미래의 금릉 가주가 될 사람이라고. 그런데 내가 어떻게...뚜뚜뚜..."말을 반쯤 하던 진선체의 전화는 갑자기 끊겼다.그는 어리둥절하여 멍하니 핸드폰을 바라만 봤다.순간 분노와 억울함이 마음속에서 끓어넘쳤고, 쨍그랑하는 소리가 함께 핸드폰을 아예 박살내고는 펄쩍펄쩍 뛰며, 큰 소리로 외쳤다. "이런 젠장, 대체 임대사 그 자식이 누군데. 내가 반드시 너를 잡아내고, 갈기갈기 찢어버릴거다.”그는 그렇게 한바탕 분풀이를 했다.곧이어 그는 바로 집에 전화를 걸어 가장 빠른 시일내에 그 임대사라는 놈을 찾아내 주작을 구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정신이 돌아온 그는 그제서야 휴대폰이 깨진 것을 발견하였다. 심지어 안타깝게도 그는 금릉 진씨 집안 사람의 휴대폰 번호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결국 그는 바로 호텔을 떠나,차를 몰고 금릉으로 달려갔다.한편 주작과 진선체의 대화 내용은 당연히 주작의 의지가 아니라 임건우가 그녀에게이렇게 강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임건우가 그녀에게 약을 먹이고 주사까지 내릴 수도 있으니까.진선체가 당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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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주작은 단단히 약이 올라 당장이라도 임건우를 물어뜯고 싶었다. 하지만 현재 무공마저 잃어버린 그녀는 감히 임건우에게 달려들 자신이 없었다. "아, 맞다. 이따가 야식이나 만들어서 식탁 위에 올려둬. 나 샤워하고 나서 먹으려고." 임건우는 그녀에게 분부를 내렸다."제대로 안하기만 해봐. 내가 들고 있는 이 약, 언제든지 너한테 먹일 준비가 돼있어. 도망갈 생각도 하지 마. 내가 네 몸 위에 찍은 도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 설령 네가 지구 반대편으로 도망가도 내가 널 찾을 수 있어.”말을 마치고는 혼자 방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였다.주작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온몸이 쑤시는 듯한 고통을 호소하는 그녀는 특히나 꼬리뼈 부근이 더욱 찌릿해났다.얼굴도 너무 아픈 나머지,툭 건드리기만 해도 으악하면 비명을 질렀다.곧이어 그녀는 급히 1층 화장실로 뛰어들어 몇 분 동안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계속하여 얼굴을 보면 볼수록 그녀는 미쳐 환장할 지경이었다.하지만 임건우의 얼굴을 다시 떠올리고 나면, 특히나 그가 자신의 등 위에 새긴 그 여섯 글자의 도장을 떠올리고 나면 그녀는 체념하게 되었다. 이건 일반 무자들도 하기 어려운 수단으로서, 자신의 능력으론 그를 제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미 목덜미가 잡힌 상황에 몸부림을 쳐서 과연 소용이 있을가?괜히 더욱 수치스러운 굴욕만 당하겠지.그렇게 30분 동안 수많은 꿍꿍이를 하던 그녀는 결국 터덜터덜 부엌으로 들어갔다.금릉 진씨 집안의 사대 왕희는 동시에 진씨 가족을 모시는 숨겨진 시녀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거문고와 바둑, 서화에 모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요리도 반드시 배워야 하는 내용 중 하나였기에 주작의 요리 솜씨 또한 매우 뛰어났다.다행히 냉장고에는 채소도 꽤 많았다.곧이어 그녀는 그 중 몇 가지를 골라 진한 국물의 짬뽕을 만들어냈다.그러나 마음속으로 임건우를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정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이렇게 하루 아침에 갑자기 노예로 전락되어 자신을 부려먹는데 그 누가 억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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