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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481 - 챕터 490

2056 챕터

제481화

사실 임건우는 얼굴을 비추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레드 홀릭 시리즈 제품을 위해, 엄마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그는 어쩔 수 없니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또 다른 원인도 있긴 하다.당자현의 간절한 눈빛을 마주한 그는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그녀가 속상해있는 모습을 그는 보고 싶지가 않았다.남녀 주인공이 서로 집착하는 느낌의 음악 배경 내용과도 똑같은 상황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당자현의 별장을 떠난 후,임건우는 곧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소식을 알렸다.우나영은 듣자마자 기뻐서 뛰어다녔다. "정말? 다행이네, 아들아. 너가 인맥이 이렇게 넓을 줄은 몰랐어. 당자현까지 알 줄이야. 그 가맹만 있으면 우리 레드 홀릭도 언젠가는 틀림없이 대박 날거라고 난 믿어.”그러다 잠시 멈칫한 그녀는 다시 물었다."맞다, 당자현의 홍보 비용으로는 얼마가 필요할 것 같아? 꽤 비싸겠지? 우리 지금 장부에는 2천만 원 정도가 있긴 한데, 만약 부족하면 좀 더 빌릴 수 있는지 내가 다시 방법을 생각해볼게."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안심해. 당자현은 무료로 우리의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어.""뭐라고?""공짜라고. 한 푼도 낼 필요 없어.""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그 여자가 어떻게 한 푼도 받지 않을 수가 있어? 너 도대체 그 여자랑 무슨 관계야?""이건......잠시 비밀로 할게. 맞다, 3일 후면 당자현이 강주에서 콘서트를 여는데 와서 구경할래? 내가 표 몇 장을 갖고 있긴 한데, 엄마한테 한 장 남겨줄게.” 이 표들은 모두 당자현이 방금 그에게 준 것이었다."그럼, 물론이지!"그렇게 전화를 마치자마자 임건우는 또 바로 여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리고는 약 제련에 성공했다고 그녀에게 소식을 전하였다.여윤아가 지금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그녀의 얼굴인지라 그녀는 듣자마자 바로 홍엽 산장으로 달려갔다.임건우가 애스턴 마틴을 몰고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여윤아는 이미 일찍 도착해있었다.그렇게 반시간이 지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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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짙게 풍기던 약 향기도 완전히 사라졌다."된거야?" 유화가 물었다."거의 다 됐어."임건우는 미리 준비한 약즙 한 그릇을 집어 들었다.바로 오늘 약지림에 가서 조제한 약즙이었다.곧이어 붓 한 자루로 회백색 진흙 위를 가볍게 쓸었다.그리고 3분이 지난 후,임건우가 여윤아의 혈도를 가리키자 그녀가 깨어났다.여윤아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방금 누가 날 기절시킨거야?"유화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누가 너를 기절시킨게 뭐가 중요해? 얼른 가서 세수나 해.얼굴 위에 아직도 상처가 있는지 확인도 해보고.”"어?"유화가 일깨워주자 여윤아는 인차 손을 내밀어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딱딱한게 마치 진흙을 한 층 바른 것 같았다.하지만 원래 아팠던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빨리 화장실에 가서 씻어!" 임건우가 말했다."알겠어."여윤아는 재빨리 화장실에 뛰여들어 쏴아아 씻었다.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았다.방금까지만 해도 극도로 긴장된 심경이었는데, 지금은 눈물이 핑 돌아 기쁨에 겨운 눈물을 흘렸다.거울 속의 자신의 얼굴은 눈처럼 희고 피부는 섬세하여 불면 터질 듯 하였다.정말 조금의 상처도 없었다."싸구려" 라는 세 글자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임건우!"여윤아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다.옆에 있던 유화와 반하나는 무시한 채, 임건우의 몸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나 너한테 시집 갈 거야."그리고는 뽀뽀를 하려고 입을 내밀었다."쪽-"여윤아는 기습 뽀뽀에 성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바로 심상치 않은걸 발견하였다. 이제 보니 입 맞춘건 바로 유화의 손바닥이었다.손바닥의 여윤아와 임건우의 입술 사이를 막고 있었다."내려와!"유화는 여윤아를 끌어내렸다. "우리 사부한테 시집가고 싶으면 뒤에 가서 줄이나 서."여윤아는 충격을 받았다. "너희들...설마 너희들도..."한편 반하나는 머리를 갸우뚱한 채 여윤아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는 손으로 잡아당겨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주 멀쩡하여 흥분하면서 말했다. "건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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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에이, 설마?""원래 잎이 세 개밖에 없었는데, 이제 시간이 지난지 얼마 됐다고? 잎이 여덟 개 다 자라고 꽃도 피었다고?""이 영토, 정말 신통한데!"임건우는 전까지만 해도 이 팔엽 현빙화가 적어도 5년의 시간이 더 걸려야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룻밤 사이에 꽃이 피어 무려 5년이나 단축되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임건우는 화분 속의 시커먼 영토를 어안이 벙벙하게 바라보았다."내가 보물을 주웠네!"그는 곧 꽃을 따서 반하나랑 어머니에게 단약을 만들어 주려고 하였다.그러나 손을 뻗자마자 멈추었다.지금으로서는 팔엽 현빙화가 이 하나밖에 없는데, 아무리 이 신기한 영토가 꽃을 24시간만에 피워냈다고 하더라도 떼어내고 나면 더이상 없다고 생각했다.꽃 한 송이만으로는 너무 적긴 해.기껏해야 단약 두 알을 만들 수 있다.팔엽 현빙화의 씨앗을 얻어 계속 키워낼 방법은 없는걸가?생각에 잠긴 임건우는 손은 거두었고 꽃을 꺾지 않았다. 내일이 된 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다리기로 했다.그리고 나서 그는 종이와 펜을 들고 흉터 제거 크림의 완전한 제조법을 쓰기 시작했다.이름: 레드 홀릭 제거 크림.............이튿날 아침,임건우는 뜻밖에도 팔엽 현빙화가 또 다른 두 송이의 꽃을 피어낸 것을 발견하였다.이번에 그는 바로 한 송이를 땄다.그리고는 물에 담구어 보존하였다.단약을 만드는 데에는 여전히 여러가지 보조 약재를 준비해야 했다.팔엽 현빙화만으로는 당연히 될 수가 없었다.한편,금추 세월 별장에서는,방금 아침잠에서 깬 한연아는 바로 배를 뒤로 젖히고 눈을 똑바로 떴더니, 하마터면 놀라 기절할 뻔했다.새하얀 뱃가죽 위에는 그릇만큼 큰 검은 반점이 나타나 배꼽 전체를 덮어 매우 역겨워 보였다. 관건은 이 검은 반점 위에는 알지 못할 누군가의 얼굴도 있었다는 것이다.어제 한 여러 차례의 CT에서 나온 기이한 영상과 결합한 그녀는 자신이 확실히 사악한 일에 걸려든 것이라고 의심하게 되었다.한강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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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이미 일찍이 임건우와 상의를 마친 양홍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죄송합니다, 저희 동생은 뱉은 말을 무조건 지키는 타입이라 걔가 말한대로 올렛에서 적어도 20% 의 이윤을 양보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대표에게 병을 치료해 주지 않을거라고 하던데요! 보아하니 살 날이 얼마 안 남으신 것 같은데 서두르시죠!”한연아는 노여워하며 말했다. "당신들 끝까지 고집 부리겠다 이거야? 내가 솔직하게 말하는데, 나 이미 비행기표까지 샀어. 오늘이 당신들 홍성의 마지막 기회야. 일단 내가 한강으로 돌아가게 되면 당신네의 홍성은 우리 올렛의 블랙리스트에 오를거라고. 앞으로는 더 이상 올렛의 어떤 제품도 받을 수도 없어...... 내가 알기로는 당신네 홍성 클럽의 회원비가 수십 백만 원에 달한다던데, 만약 올렛의 제품이 없으면 회원들도 난리 칠텐데, 감당할 수는 있어?"이 점은 양홍미의 약점을 제대로 강타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전화 좀 하고 올게요." 양홍미는 바로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건우는 듣자마자 이렇게 말했다."여전히 거들먹거리는 태도네요. 보아하니 아직 고생을 덜 했나 봐요. 홍미 누님, 아마 아직 모르실 것 같아서 얘기해드리는데 이 여자,어제 약지림에 와서 소란 피웠어요. 이청하를 때렸을 뿐만 아니라 약지림도 부숴버렸어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해주세요. 그 여자 배꼽 위의 유령을 치료하고 싶다면 홍성과의 계약에서 30% 를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고. 1% 도 적으면 안 된다고."한연아는 양홍미가 전한 말을 듣고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바로 이때, 그녀의 조수가 말했다. "한 대표님, 방금 한 친구랑 연락했는데, 그 친구가 의술이 대단한 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 대표님 같은 상황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하면서 어렵지도 않대요.” "잘 됐네!"한연아는 듣자마자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그리고는 손으로 양홍미의 가슴을 가리키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양홍미, 잘 들어. 지금부터 홍성 클럽은 우리 올렛의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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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임건우도 한연아를 알아 보았다.그 또한 눈살을 찌푸리며 마동재에게 말했다."마 할아버지, 저더러 치료를 해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이 여자인가요?”임건우와 한연아가 구면인 사실을 전혀 몰랐던 마동재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제가 소개해드릴게요. 한 대표, 이 분이 바로 제가 말한 의술계의 거장, 임건우 선생이에요. 임 선생, 이 분은 저의 친구에요 한강에서 오신 분이고 한강 최대 화장품 기업 올렛의 부총재, 한연아라고 해요."임건우를 본 한연아의 마음은 크게 놀랐고 또 더할 나위 없이 허무했다.방금까지만 해도 양홍미한테 그녀와 그녀의 남편의 회사를 봉쇄하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는데, 결국 마동재가 말한 명의가 바로 임건우였다니. 이렇게 된 이상 그가 어떻게 자신을 위해 치료를 해주겠는가?그때 그녀는, 임건우가 마동재를 마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그러다가 문득 무언가를 깨달았다.마동재는 강주 지하세계의 보스로서 임건우 이 자식은 마동재의 체면을 보고 여기로온 것이었다.마동재가 날 막아줄텐데 내가 감히 저 자식을 못 이기겠어?그녀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오라버니, 이 자식 제가 전에 이미 본 적이 있어요. 폼이 아주 큰게 날 속이려고 하던데, 알고 보니 오라버니의 사람이었군요!""뭐라고요?"마동재는 듣자마자 멍해졌고, 곧이어 안색이 변했다.한연아는 계속하여 말했다. "말했다 싶이, 저 자식이 나한테 사기 쳤다고요.”마동재의 순식간에 얼굴이 어두워졌고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 하였다. “그거 말고, 그전에 한 말이요.”한연아는 화가 난 마동재의 얼굴을 보고는 기뻐하며 더욱 기름을 부었다. "제 말은, 글쎄 저 자식이 미쳐 날뛰었다니깐요. 저한테 사기를 쳤을 뿐만 아니라 어제는 저의 경호원을 때리기까지 하고 심지어 저도 때렸어요."말이 막 끝나자마자,"팍!"마동재는 한연아의 얼굴을 때렸다.강하게 내리친 따귀에 그녀는 휘청거렸다.얼굴은 순식간에 퉁퉁 부어올랐다.그녀는 울부짖었다. "오라버니, 왜 저를 때려요? 미쳤어요?"마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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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한편 한연아는 마동재가 뜻밖에도 자신에게 따귀를 때리고 임건우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 멍해졌다.이 자식, 도대체 어떤 놈인거지?"마 할아버지, 지금 뭐하세요?"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고는 풀이 죽은 마동재를 쳐다보았다. "할아버님은 유화의 의부이시고 어차피 다들 모두 한 가족인데, 앞으로는 이러지 마세요. 아니면 유화가 저를 용서하지 않을거예요."이렇게 말하자 마동재도 웃기 시작했다.그제서야 그는 활짝 웃어댔다!동시에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유화를 도련님께 보내는게 가장 정확한 방법인 것 같아."한 대표님, 생각은 다 하셨어요? 마지막 기회를 드릴게요. 그쪽의 이윤의 30% 를 낮추고 홍성 클럽에 양보하세요. 동의하시면 제가 바로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당일이면 완쾌될 것이에요. 하지만 동의하지 않으시면 저는 돌아갈겁니다. 앞으로 저를 찾을 생각 하세요." 임건우는 담담하게 한연아에게 말했다.한연아가 말했다. "우리가 30% 를 낮춘다는건, 모든 이윤을 그대로 양홍미에게 주는거랑 마찬가지야. 우리는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오히려 운송비를 내야할 판이라고. 이게 말이 돼?”임건우가 말했다. "그럼 돈 주고 목숨을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앞으로 딱 10초 동안 생각할 시간을 드리죠. 생사가 당신의 선택에 달렸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대표님 배꼽에 이젠 고름이 나기 시작했죠? 보아하니 제가 전에 했던 예측이 조금 빗나간 것 같네요. 대표님은 아마 내일까지 살아남기는 힘들겁니다.” "5, 4, 3, 2...""수락할게. 수락한다고!"한연아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드리며 소리를 질렀다.임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바로 양홍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홍미 누님, 올렛과의 계약서를 준비하세요. 한 대표가 30% 의 이윤을 양보하고 홍성 클럽에게 주겠다고 대답했어요. 제가 프라이빗 클럽에서 기다릴게요.”전화를 받은 양홍미는 오래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그러나 곧 그녀는 비서에게 계약을 만들게 한 후 프라이빗 클럽으로 곧장 달려갔다.그렇게 30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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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임건우가 그녀의 가방에서 꺼낸 것은 바로 목재 기구였다.외관은 하나의 강마추로서,끝은 뾰족하고 손잡이가 둥근게 길이는 약 15센티미터 정도였다.색갈은 블랙과 레드가 섞여있었다.사실 임건우는 지난번에 한연아의 별장에 들어갔을 때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옅은 음기와 피 비린내를 느꼈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녀의 가방에서 더욱 짙은 사기를 느끼기도 했다.그 빨간색은 사실 핏자국이었다.기물 전체는 벼락 맞아 오래 된 회화 나무를 조각하고 다듬어 만든 것으로서, 그 위에 빼곡한 글과 흉악한 귀신의 두상이 조각되어 있었는데 보기에는 매우 참혹했다.한연아도 이 강마추가 어디에서 나온건지는 몰랐다. 이것은 실제로는 큰 흉물로서 그위에는 얼마나 많은 사물의 선혈이 묻었는지도 모른다.그런데 그렇게 많은 죄를 짓고 다닌 한연아가 이 물건을 평소에도 항상 갖고 다녔다니.만약 강마추에 정말 영이 있다면, 그는 아마 3리터의 피를 토해낼 것이다.그런데 그것은 정말로 신통했다.결국 그녀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혼전 임신으로 뱃속에는 귀태를 품고 당장 오늘 태어날 기세였다.한연아는 몹시 수치스러워 했다. "너......너 이걸로 뭐하려는거야? 빨리 돌려줘."임건우는 냉소하며 말했다. "목숨이 아직도 많이 남은 줄 아나 봐요? 이게 뭔지 알아요? 이건 바로 밀종이 전문적으로 요괴를 물리치고 제거하는 법기예요. 이 위에는 얼마나 많은 요괴들의 선혈이 묻었는지도 모르죠. 이 빨간색 보이죠? 유난히 진하지 않나요? 설마, 이걸 물감이라고 생각한건 아니죠? 이건 피가 오랫동안 고여서 진해진거예요. 그런데 대표님께선 결국...크크”"아..."한연아는 어안이 벙벙하여 공포에 찬 얼굴로 강마추를 보고 있었다.임건우는 물었다. "근데 이거 어디서 났어요?"한연아는 말을 더듬었다. "내...내가 전에 서부 고원으로 한 번 여행을 갔을 때 어떤 가게에서 산거야."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 물건은 남겨 두면 재앙만 가져다줄 뿐이에요. 그러니 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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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임건우는 강마추의 송곳 끝으로 그녀의 배꼽 아래 기해 위치를 강하게 찔렀다. 그러자 한 줄기의 피가 솟아올라 강마추에 의해 흡수되었다.강마추는 확실히 신통했던게, 추를 뽑자마자 피를 흡수해냈다. 한연아의 몸에는 사기로 가득해 있었기에 당연히 그녀의 피를 흡수해야만 했다."됐어요!"곧이어 임건우는 강마추를 치우고 그녀에게 휴지 한 장을 건넸다. "앞으로 이렇게 멍청하게 굴지 말아요. 남자친구나 찾으라고요.” 한연아는 민망해하며 얼굴을 붉혔고 옷을 정리하면서 말했다. "알겠어요. 생명의 은인인 의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선생님께서 무슨 일이 생기시면 얼마든지 저한테 얘기해주세요. 이건 저의 개인 번호입니다. 24시간 켜있으니 언제든지 연락주세요."그녀는 개인 명함 한 장을 꺼내 임건우에게 건네주었다.그녀의 태도는 그야말로 180도로 크게 바뀌었다.임건우의 신기한 의술을 본 후, 그녀는 임건우가 정말 능력 있는 대가라는 것을 인정하였고 이런 사람이랑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알겠어요!"임건우는 명함을 받으며 말했다. “혹시 모르죠. 앞으로 저희가 협력할 기회가 있을지도."꽤 괜찮은 법기를 얻은 그는 기분이 아주 좋은 채 한연아에게 말했다. "한 대표님, 제가 대표님을 도와 귀태를 제거했으니 전의 복통과 불면증은 호전될 것입니다. 하지만, 보아하니 대표님께서는 위장병도 있는 것 같고, 약간 위궤양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오늘 운 좋게 이렇게 만났으니 아예 한번에 치료해드리겠습니다!"한연아는 놀라서 물었다. "임 선생님, 선생님은 현학대사일뿐만 아니라 정말 의사이기도 하신건가요?”임건우가 말했다. "그건 당연한거죠. 저는 중의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중의학은 사람들이 흔히들 얘기하듯이 상당히 대단한 학문이죠. 그저 딱 보기만 해도 무슨 병인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결코 무슨 무술 속임수따위가 아닙니다. 그럼 제가 기침으로 대표님을 도와 위병을 치료해드리죠. 어서 앉으세요. 3분이면 됩니다.""고작 3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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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가져가!""당장 이 협의서에 서명하고 우리 창민이랑 여정이를 돌려내."노인네는 음산하고 서늘한 눈빛으로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의 얼굴을 훑어보면서 생각했다: 너희들 딱 기다려. 오늘 너희들이 받은 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원금과 이자까지 합해서 나한테 그대로 갚게 될거야.심수옥은 수표를 보자마자 안색이 밝아져 손을 뻗어 바로 자신의 주머니에 넣으려 했다.그러나 그녀가 손을 반쯤 뻗은 순간, 임건우가 먼저 잽싸게 가져갔다.액수를 보니 겨우 6천만 원이었다."할머니, 액수가 맞지 않네요. 왜 고작 6천만 원이죠? 남은 5천만 원은 어디 갔어요? 혼자서 드신거예요?"노인네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죽어라 임건우를 노려보았다.이 순간만큼은 그녀는 임건우가 가장 미웠다.당장이라도 그를 갈기갈기 찢어 조각조각 썰어내고 싶을 지경이었다.그러나 그녀는 곧 다시 웃기 시작했다. "나같은 노인네가 그 5천만원을 갖다가 어디다 쓰겠어? 다만 우리 유씨 건자재도 어디서 당장 돈을 더 찾을 구석이 없어서 그 5천만원은 건자재로 퉁치려는거야. 임 선생, 어때? 어쨌든 액수가 비슷하게 맞으니까 받아드릴 수 있지?”방금 전까지만 해도 한없이 독했던 그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상냥한 소녀처럼 되었다.갑자기 180도로 변한 태도에 유지연은 의아해했다.하지만 유씨 노인네가 임건우를 죽이고 싶어한다는걸 그들은 전혀 몰랐다.어차피 곧 죽일 사람한테 노인네가 왜 굳이 화를 내겠는가?임건우는 노인네가 무슨 꿍꿍이로 이러는건지 모르겠지만, 노인네의 성격을 잘 아는이상 그녀가 절대 말을 곱게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결국 유가연은 탁자를 탁 치며 협의를 받아들였다.마지막으로 수표를 검사하고 또 5000만원의 건재 공제계약까지 체결한 후 유가연 일가족은 협의서에 서명하였다.이 협의서가 있기만 하면 유흥민이 다시 변호사를 찾아가 돈을 좀 들여 유창민과 유여정을 꺼내는건 어렵지 않았다.곧이어 그들은 건연 건자재를 떠나 차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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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그러자 심수옥은 순식간에 크게 우울해났다.홧김에 말을 뱉었다. "우리 집이 다 이렇게 망가졌는데 난 한 푼도 못 받는다고?"유가연은 말했다. "임건우가 2천만 원짜리 별장을 사줬잖아. 어제 엄마가 거기서 수영을 얼마나 재밌게 했어. 오늘도 계속해서 하라고!"하지만 심수옥은 단호했다. "상관 없어. 난 오직 돈만 원해. 나한테 천만 원을 당장 내놔. 안 주면 난 오늘 여기에 남아있을거야. 안 갈거라고.” "팍!"유가연은 카드 한 장을 꺼내 책상 위에 놓았다. "여기 10만원이 들어있어. 가져갈거면 가져가고 여기에서 살거면 남아있어. 맘대로 해.” 심수옥은 유가연이 장난으로 던진 말이 아니란걸 알아채고는 어쩔 수 없이 카드를 움켜쥐었다.이때 유지연이 물었다. "언니, 나한테 만원 정도만 줄 수 있어?"유가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대체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해?""나......당자현 콘서트를 보러 갈려고. 강주 체육관에서 한대......나 이미 사람 시켜서 표도 다 샀어. 돈은 다 빌려서 얻었고. 언니가 나한테 돈 안 주면 난 인터넷 대출밖에 할 수가 없어.""너 미쳤어?"유가연은 바로 노발대발했다. "인터넷 대출은 절대 안 돼. 처참한 그런 뉴스들을 너도봤잖아? 일단 인터넷 대출을 시작하면 그 뒤는 밑도 끝도 없어. 불법 대출도 하게 되고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결국 모두 파산 내고 집안이 망하는 길 밖에 없다고."유지연은 말했다. "그러니까 얼른 나한테 달라고. 내가 빌린 걸로 하고 나중에 내가 졸업하고 일하면 그때 다시 돌려줄게."유가연은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옆에서 이를 들은 임건우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얼마 전에 바로 당자현 콘서트를 보러 가지 않았어? 왜 또 가는건데. 지난번에 다른 사람한테 잡혀서 하마트면 몹쓸 짓 당할 뻔한거, 기억 안 나?”유지연은 눈을 부릅떴다. "형부가 그걸 어떻게 알아?"임건우가 말했다. “나도......다른 사람한테서 들은거야.” 유지연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 일은 형부가 상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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