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90화

그러자 심수옥은 순식간에 크게 우울해났다.

홧김에 말을 뱉었다. "우리 집이 다 이렇게 망가졌는데 난 한 푼도 못 받는다고?"

유가연은 말했다. "임건우가 2천만 원짜리 별장을 사줬잖아. 어제 엄마가 거기서 수영을 얼마나 재밌게 했어. 오늘도 계속해서 하라고!"

하지만 심수옥은 단호했다. "상관 없어. 난 오직 돈만 원해. 나한테 천만 원을 당장 내놔. 안 주면 난 오늘 여기에 남아있을거야. 안 갈거라고.”

"팍!"

유가연은 카드 한 장을 꺼내 책상 위에 놓았다. "여기 10만원이 들어있어. 가져갈거면 가져가고 여기에서 살거면 남아있어. 맘대로 해.”

심수옥은 유가연이 장난으로 던진 말이 아니란걸 알아채고는 어쩔 수 없이 카드를 움켜쥐었다.

이때 유지연이 물었다. "언니, 나한테 만원 정도만 줄 수 있어?"

유가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대체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해?"

"나......당자현 콘서트를 보러 갈려고. 강주 체육관에서 한대......나 이미 사람 시켜서 표도 다 샀어. 돈은 다 빌려서 얻었고. 언니가 나한테 돈 안 주면 난 인터넷 대출밖에 할 수가 없어."

"너 미쳤어?"

유가연은 바로 노발대발했다. "인터넷 대출은 절대 안 돼. 처참한 그런 뉴스들을 너도봤잖아? 일단 인터넷 대출을 시작하면 그 뒤는 밑도 끝도 없어. 불법 대출도 하게 되고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결국 모두 파산 내고 집안이 망하는 길 밖에 없다고."

유지연은 말했다. "그러니까 얼른 나한테 달라고. 내가 빌린 걸로 하고 나중에 내가 졸업하고 일하면 그때 다시 돌려줄게."

유가연은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옆에서 이를 들은 임건우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얼마 전에 바로 당자현 콘서트를 보러 가지 않았어? 왜 또 가는건데. 지난번에 다른 사람한테 잡혀서 하마트면 몹쓸 짓 당할 뻔한거, 기억 안 나?”

유지연은 눈을 부릅떴다. "형부가 그걸 어떻게 알아?"

임건우가 말했다. “나도......다른 사람한테서 들은거야.”

유지연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 일은 형부가 상관할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