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4화

임건우가 말했다. "항상 조심하는거, 잊지 마요."

당호는 대답했다. "알겠어요, 알겠다고요. 알려줘서 감사해요. 이젠 돌아가보세요.”

당자현이 끼어들었다. "당호야, 너 임건우한테 너무 심하게 대하는 거 아니야? 지난번에, 만약 저 사람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난 애초에 죽은 목숨이라고.”

하지만 당호는 마음속으로 냉소하였다.

옛사람들은 흔히들 생명의 은인을 평생 모신다더니,

단지 한 번만 구했는데 둘이 이렇게 서로 잘 맞는다니, 한 번만 더 구해주면 아기라도 낳을 기세네... 때가 되면, 더이상 질투하는 것도 소용 없겠지? 하물며 그는 임건우의 몸에 아무런 내력도 없는 것 같아 대단한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는 틀림없이 운이 좋아서 우연히 당자현을 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자현은 필경 중해 당문의 셋째 아가씨이다.

겉으로만 보기엔 당호는 그저 당자현의 노예일 뿐이기에 당자현의 마음이 확고하면 그 또한 어쩔 수 없이 한 걸음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셋째 아가씨가 마음이 굳건한 이상 저 놈 더러 모시게 할게요. 하지만 미리 말해두는데, 만약 어떤 위험에 부딪히면 전 저 놈을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네가 보호할 필요 없어."

곧이어 당자현은 임건우의 팔을 잡고 그와 함께 차에 오르며 말했다. "임건우 씨, 방금은 정말 멋있게 연주하셨어요. 지난번보다 더 잘한 것 같아요. 이 정도의 피아노 실력이면 충분히 브람스 국제 피아노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어요. ......"

당호는 두 사람이 차에 올라 엉덩이를 붙이고 함께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는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당장이라도 뛰어들어 임건우를 차에서 끌어내리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실행하지는 못했다.

사실 당자현은 자신의 할아버지와 당호 사이의 약속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

......

한편,

못난이 무리는 일찌감치 길에서 매복을 하고 있었다.

"보스, 다 세팅됐어요!"

"여기는 당자현이 돌아갈 때 반드시 거치는 길이에요. 저희는 독 안에서 쥐를 잡기만을 기다리면 돼요."

못난이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