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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아..."

차 앞머리에 꽉 눌린 못난이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마침 선실 안에 세워진 못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의 뒤에 박혔기 때문이다.

아주 잔인하게도 온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더이상 움직일 수 없이 눈물만 흘렸다.

"죽여, 죽여. 이 개자식을 죽여버려!"

못난이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고, 모든 정신 염력을 집중하여 임건우의 머릿속을 방해하였다.

만약 며칠전이였다면 임건우는 정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요 며칠간 늘 당자현의 영혼과 공명한 그는 정신염력이 적잖게 증가되였다. 가장 중요한건, 그는 또 비술로 한연아의 그 강마추의 살기까지 흡수하여 그의 정신력은 한결 더 강해졌다. 그리하여 이런 교란도 견딜 수 있었다.

한편 위층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임건우를 향해 발포했다.

임건우는 차 문을 잡아당겨 머리 위로 공격을 막았다.

"미친. 저 자식 헐크야?"

당호는 눈을 부릅뜨고는 멍하니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임건우는 재빨리 당자현에게 계속 노래를 부르게 했고 그것을 이용하여 위층의 그 졸개들을 교란시키려 하였다.

다른 한켠으로는 당호를 향해 소리쳤다. "당호, 나랑 같이 가자!"

그런데 뜻밖에도 당호는 당자현의 노랫소리에 교란되어 아예 멍청해진게 행동력 또한 매우 느려졌다.

임건우는 어이 없어 욕을 한 마디 내뱉고는 결국 스스로 행동에 나섰다.

곧이어 차문을 방패로 삼으면서 캡틴 아메리카처럼 변신하였다.

"탁탁탁-"

2분도 안 되어 위층의 모든 사람들은 중형 장갑차에 부딪히기라도 한 듯이 온몸의 뼈가 부러졌고 모두들 바다에 던져져 물고기 밥이 되었다.

달이 어둡고 바람이 세던 그 시각, 육지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도 모르고, 사람들은 또 중상을 입어서 육지로 돌아갈 능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망률은 적어도 99% 는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이 위기를 당장 이겨내야 했다.

곧이어 임건우는 땅에서 총을 주워 만지작거리면서 갖고 놀았다.... 안에 있던 총알을 다 써버리고는 바로 바다에 던져버렸다.

남은 몇 자루도 모두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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