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건우도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유가연에게 말했다. "손이향이 이런 가정에 시집가면 기필코 행복하지는 않을거야!"유가연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됐어, 참자! 요즘 사회 풍기 다 그렇지 않아? 향향의 집안은 확실히 어려워. 밑에는 또 동생 여러명이 공부하는데 돈이 필요하고 그녀가 이런 남편을 찾으면 적어도 그녀를 많이 도울 수 있어."손이향은 시어머니한테 호텔 방으로 끌려갔다. 갑자기 그녀의 시아버지가 뛰어 들어와서 말햇다. "여보, 고향의 먼 친척들이 왔어. 열몇명이나 있는데 그전에 포함하지 않아 우리 지금 주문한 탁자수는 이미 꽉 찼고 홀의 다른 곳도 놓을 자리가 없어. 어떻게 해야 되니?"그녀의 시어머니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곧 말했다."한 테이블이 향이의 학우들이 앉잖아. 그 테이블은 주면 되지."손이향은 당연히 동의하지 않았다. "어머니, 어떻게 이럴수 있습니까? 그분글은 저의 동창인데 여기까지 와서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왔어요."시어머니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가난한 학우들이 달려와 밥을 얻어먹을 뿐인데 무슨 상관이 있냐? 내가 그들을 내쫓는다고 말한것도 아닌데. 그럼 이렇게 하면 좋겠다, 홀 입구 모소리에 자리가 있지 않느냐? 한 상을 더하고 음식은 뭐 주방보고 마음대로 좀 해라 하면 되겠지."손이향은 여전히 승낙하지 않았다.결국 그녀의 시어머니한테 뺨을 맞았다."아직 정식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감히 내 말에 반항하니? 누가 너에게 이런 담을 주었어?"손이향은 얼굴을 가리고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눈물만 글썽이였다.설할배가 말했다. "여보, 화 풀어. 이런 경사스러운 날 얘 얼굴을 때려 화장이 망가지면 남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어? 결혼식이 끝나면 어떻게 훈계하든 마음대로 해."손이향은 들은후 더 부들부들 떨고 발바닥에서 한기가 느껴졌다.할매는 또 손이향을 몇 마디 욕하고서야 할배와 나갔다. 그리고는 쿵쾅쿵쾅 임건우 그들이 있는 테이블 앞으로 달려가 혐오하는 얼굴로 말했다. "너희들, 자리를 바꾸어라. 이 테이블은 다른
"임건우, 너 왜 여기 있어?"여윤아는 놀라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 그의 눈에는 다른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임건우 한 사람 뿐 그 옆에 앉은 유가연조차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그의 눈에는 유가연은 임건우에 전혀 어울리지 않고 완전히 두 세계의 사람이니 언젠가는 갈라질거라고 생각한다."나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왔어."임건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설씨 가족쪽으로 힐끗 쳐다보았다.그는 그전에 설씨 할매가 여씨그룹의 령도가 온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 계속 문밖에서 기다렸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갔지, 누가 멍청하게 여기에 남아 눈치를 보고 조롱을 당하려 남겠는가?"너도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왔구나, 신랑과 아는 사이니?"여윤아는 임건우옆에 앉은 한 남학생을 떼어놓고 그의 옆에 앉아 이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제서야 발견했다. "아니, 이 테이블, 왜 이런 곳에 놓았니?”설씨네 할매는 여윤아에게 밀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러나 이때 여씨그룹의 령도가 며느리의 가난한 학우들의 테이블에 뛰여들어 그들과 웃고 떠들며 심지어 앉기까지 한것을 보고 즉시 안색이 변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왠지 심상치 않은 큰 일이 벌어질 예감이 들었다.설기언도 더없이 경악하여 얼른 옆에 있는 손이향에게 물었다. "향향, 저 남자는 누구야?"손이향은 강주에서 살아 임건우에 대해 조금 알고있었다.그녀도 매우 놀랐다. 왜 남편 회사의 최고 령도자가 임건우를 찾아 달려갔는지 그래서 그냥 조곤조곤 말했다. ”내 대학 동창이야."동시에 임건우의 그 테이블의 학우들도 의아해한후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게 되였다.특히 채명명은 여윤아를 보고 너무 놀라 멍해졌다.하마터면 테이블 밑으로 구멍을 파고 들어갈 뻔했다.어떤 이유로 그는 여윤아를 이미 알고 있었다. 어린 마녀의 위엄은 이미 널리 퍼졌다.이때 임건우는 대답했다. "신랑을 모르지만 신부는 알아. 우리 모두 신부의 대학 동창인데……여기서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하금은 즉시 부채질하며 전체 과
"짝짝짝!"그녀는 말하면서 자신의 따귀를 때렸다.여윤아는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그러나 문밖의 소란은 홀안의 손님들을 놀라게 했다. 친척도 있고 친구도 있고 어린 세대도 있었다. 그들은 평소에 무슨 일이든 이래라저래라 하고 마치 자신이 황태후인 것 처럼 행동하는 설씨 가문의 할매가 지금 한 소녀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따귀를 치는것을 보고 모두다 비할 데 없이 놀랐다.하지만 은근히 화가 풀리는 느낌도 있다.특히 결혼식에 참석하러 온 신부쪽 가족들은 더 하였다.그들은 왔을 때 부터 남자측의 사람들한테 각종 업신여김을 당하고 마음이 상했다.지금 이 장면을 보면 하마터면 박수를 칠 뻔했다.설씨네 할매도 독한 사람이다. 그는 손이향에게 모질고 자신에게는 더 모질었다. 그는 자신이 따귀를 때려도 소용이 없다는것을 발견했다. 여윤아는 동요하지 않고 여씨그룹에서 온 사람들이 모두 한쪽에서 보고 있는것을 보고 그녀는 바로 절을 하는 것으로 바꿨다."뿡, 뿡, 뿡!"땅바닥의 블록과 부딪히는 소리다.그 할매는 너무 절을 세게 하여 머리에서 피가 나였다.그래도 설할배는 제정신을 잃지 않아 얼른 손이향을 끌고 말했다. "향향아, 우리 가족이 너에게 잘 대해주지 못한 것을 안다. 너도 마음속에 화가 있겠지만 지금 빨리 뭐라도 말을 좀 해봐. 저 사람은 너의 동창이니 네가 도와준다면 앞으로 우리 모두 너를 친딸처럼 대할게."손이향은 살랑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가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임건우, 너……너 혹시……"임건우는 인차 말했다. "향향아, 두려워하지 마. 우리가 바로 너의 친정 사람이야. 이 설씨 할매가 너에게 잘 대하지 않아 우리가 너를 치켜세워줄게."결국 유가연이 그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이 정도면 됐어, 오늘 향향이 결혼하는데 결혼도 못 하게 할 수 없잖아?"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윤아에게 몇 마디 속삭였다.여윤아는 그제야 손을 들었다. "됐어, 일어나!"할매는 이미 절을 너무 해서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캄
여윤아가 이 말을 하자 같은 테이블의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채명명은 눈을 부릅뜨고 입을 쩍 벌렸다. 오리알 두 개를 삼킬 정도 였다.하금은 두볼을 빵빵하게 채웠다. 그리고 임건우를 보고 또 유가연을 보았는데 신대륙을 발견한것처럼 눈에서 빛이 번쩍번쩍 났다.여씨그룹의 사람들도 옆에서 믿기지 않는다는듯 동공이 수축되였다.이 사람들은 여씨그룹의 령도이지만 핵심적인 지위는 아니다. 그들은 아직 임건우가 여씨그룹에 대하여 어떤 존재인지 모른다.유가연은 임건우의 옆구리를 세게 꼬집았다.그녀는 질투했다.임건우도 깜짝 놀라 심장이 벌렁벌렁 뛰였다. 그리고 얼른 정색하며 말했다. "여윤아, 그런 소리 하지 마!"그는 정말 무서웠다. 만약 이 계집애가 그전에 이미 해봤다고, 입술에 뽀뽀해봤다고 하면……그럼 진짜 끝장이다.여윤아는 유가연의 표정이 사늘해진 것을 보고 히죽히죽 웃었다. "농담이야, 긴장한 것 봐, 얘 이렇게 늙었는데 나도 싫거든!"사람들은 이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임건우는 그녀를 째려보았다. "앞으로 이런 농담 함부로 하지 마.""어, 알았어."유가연의 여전히 마음은 가라앉았다. 그녀는 여윤아와의 눈을 마주침에서 많은 것을 보았다. 경멸, 무시, 도발, 악의.결혼식이 시작되였다.그리고 끝났다.여씨그룹의 사람들은 방금전의 일을 거쳐 누구도 임건우등을 얕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문밖구석의 테이블에 앉았다.설씨 가족에겐 있어서 그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그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여윤아는 여씨그룹의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결혼식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설기언 이 고위간부에게 그래도 체면을 주려고 왔다. 그가 너무나도 초청해서 가줬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떠나기 전여윤아는 임건우의 귓가에 다가가 귓속말을 한 것 같았다. 사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안 보이는 각도에서 그의 귀에 뽀뽀를 했다.그리고 웃으며 떠났다.임건우는 온몸에 진저리가 났다.유가연은
그 어느 룸을 잡으러 온 여자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유가연은 그의 웃음에 기분이 언짢았다. 딱 봐도 믿지 않는다는 표정이다."팍!"임건우는 폰으로 사진 한 장을 카운터에 보여주었다.그들의 결혼증 사진이다.종업원은 보고 얼른 "곧 해 드릴게요." 라고 말했다.……이와 동시에.임씨 가문.임봉은 한창 경호원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임사장님, 우나영이 나타났습니다.”임봉의 눈빛은 즉시 날카로워졌다. "어디?"경호원은 "태운 별장에 있습니다. 저희 사람들이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임봉의 눈빛은 차갑게 변하고 때때로 광기를 내뿜었다.그의 유일한 친인인 아들은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계속 미칠 변두리에서 헤매고 있어 원한과 답답함을 분출할 곳을 찾고 있었다. 다만 타깃을 계속 찾지 못했는데 지금은 마침 우나영이 나타났다."그녀의 곁에 또 누구있어? 임건우 그 녀석은 있어?""저희 조사에 따르면 오늘 밤 임건우는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갑니다. 우나영의 곁에는 여자 몇 명만 있습니다.""좋아, 당장 움직여, 그 천한 여자를 잡아와.""네, 알겠습니다.""잠깐, 인원에 문제는 없지? 갑자기 임건우가 나타나면...""시름 놓으세요, 임사장님, 제가 이번에 찾은 사람들은 모두 직업도덕이 있고 높은 랭킹의 킬러들입니다. 성공률은 99%, 잡혀도 저희 존재를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아주 좋아, 만약 잡을 수 없다면 죽여도 된다고 말해."임봉은 악독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우나영을 진심으로 두려워 한다. 그래서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게임에서 빈말이 많아 역격될 리스크에 도전하고 싶지 않다. 그는 우나영을 잡아 호되게 고문하고 모욕하고 심지어 그 위풍당당한 철의 여인을 제압하려는 마음이 간절하다.그래야 마음속의 분노를 풀 수 있다.경호원은 명령을 받고 떠났다.……태운 별장.8번 별장.당자현은 이미 돌아갔다. 우나영은 그녀에게 레드 홀릭의 광고방안을 주었다. 원래 우나영쪽에서 주도하여 당자현에게 레드 홀릭광
"쾅!"한 주먹이 날라갔다.킬러의 마스크 뒤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엄청 차갑고 강한 내력이 홍수마냥 그의 오장육부로 들어갔다.그의 심장, 간, 비위, 신장이 순식간 모두 얼어붙은 것처럼 진저리가 나고 발밑부터 감각이 사라졌다."어떻게 이럴 수가! 이건 말이 되지 않아!"킬러는 너무 놀라서 소리치려 했다. 그들은 전에 샅샅이 조사했다. 우나영은 한달전까지만 해도 식물인간이고 무도에 대해 조금도 모르는 평범한 여인이다.그런데 지금은 그냥 욕이 나온다.죽을 년, 철저하게 숨었네!킬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조금도 방어하지 않아 주먹 한 방에 몸이 날라가고 허공에서 피를 토했다.그리고 그는 자신의 단전이 깨졌다는 슬픈 사실을 발견했다.다른 킬러는 유화를 공격했다.이 사람은 손이 아닌 날카로운 칼로 유화를 향해 찔렀다."쏵!"칼은 허공을 지나갔다.잔영이였다.엄청난 반응속도다.그는 크게 흔들렸다. 게다가 동료는 실수하고 우나영에게 한번만에 패하여 일어지 못한다. 킬러라면 누구든 간사하고 랭정하다. 그래서 그는 일격에 성공 못하여 즉시 동료를 버리고 후퇴하려 했다.그러나 몇걸음 물러나지 못하고 그의 경보음이 울렸다.뒤돌아보니 한 열대여섯 살인 소녀가 어둠 속에 서 있었다."젠장, 이 사람은 언제 나타났어?""죽어!"그는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소녀의 목을 향해 베어 한 칼에 치명상을 입히려 했다.하지만 소녀의 동작이 더 빨랐다.킬러가 반응하기도 전에 '까드득' 소리가 나면서 손목이 부러졌다.강렬한 고통속에서 칼이 떨어졌다.그의 마음은 섬뜩해졌다.이 소녀가 이렇게 공포스럽다니. 그는 그래도 마스트정도의 고수이고 연호 랭킹 50위 안에 드는 킬러이다. 그런데고 소녀의 얼렁뚱땅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달아나!"그는 지금 비할 데 없이 후회하였다. 그리고 목표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것에 엄청 후회했다.다른 한 킬러가 더 증오스러웠다. 왜냐하면 목표의 실제상황은 모두 그 킬러가 수집했다. 원래는 돈을 줍
우나영은 당황하여 소리를 질렀다.강아연은 인차 몸을 돌려 검사하였다. 유화의 어깨 부근에 작은 상처가 있었다.전에 유화가 킬러를 피하면서 베인거다.하지만 상처는 검게 변했다."중독했어, 심지어 맹독이야!"강아연은 즉시 유화의 급소를 툭툭 찔렀다.땅에 떨어진 비수를 보니 그 위에는 그윽한 푸른 빛과 어떤 냄새가 났다. 역시 독을 바른게 맞았다."젠장! 해독제는! 당장 꺼내!" 강아연은 유화를 다친 킬러를 째려보았다."ㅎㅎ 나의 독은 해독제가 없어." 그 킬러는 썩소하며 말했다."푹-"강아연은 비수를 들고 그의 심장에서 5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확 찔렀다.“그럼 죽어!”킬러는 유화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킬러는 실패하면 남은것은 죽음뿐이다. 근데 이런 미인과 함께 황천에 간다니, 난 외롭지 않네."그의 독성이 더 빨리 발작하여 곧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반하나은 뛰쳐나와 인차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시각.아폴로호텔 방.임건우는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욕실에서 나왔다.그리고는 유가연을 침대로 밀어 입을 맞추었다.10여초가 지난후 유가연의 얼굴과 귀밑이 빨개졌다. 그리고 옆으로 빠져 나와 수줍어하며 말했다. "뭐 그리 급해? 난 목욕도 못했는데. 오늘 밤 난 네 거니까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해."유가연은 방금 채명명과 여윤아때문에 자극을 받았다.채명명은 그들을 가짜 부부라고 풍자하고 여윤아는 그녀의 남편을 호시탐탐 노린다.흥, 오늘은 꼭 신방 대업을 끝내겠어. 엄마의 경고은 일단 꺼지구! 무슨 강주 여갑부, 어떻게 그리 쉽게 되겠어! 평생 실현 못 해도 어쩌라구?임건우는 자기 집 마누라가 섹시한 자태로 욕실에 들어간 것을 보고 "내가 등을 밀어줄까?""됐거든!"곧 안에서 부슬부슬 물소리가 났다.임건우는 머리속에서 그 화면을 상상하고 있었다. 이때 전화가 울렸다."빨리 와, 유화가 독 걸렸어. 지금 목숨을 살려야 해.""빨리, 진짜 거의 죽어."임건우는 반하나의 말을 듣고 머리가 "윙" 하자 그전의 그런 생각들은
"어떠야? 유화는 구할 수 있어?" 우나영은 긴장해하면서 물었다.이 말은 임건우을 일깨워 주었다.얼른 달려가 손바닥을 가슴에 누르고 천의도법으로 형성된 특종진원을 미친듯이 수출하여 유화의 심장을 지켜주었다."어떻게 중독되었어요? 무슨 독에 걸렸어요?"그는 유화의 생명줄을 잡으면서 다급하게 물었다.우나영: "방금, 어디서 모르는 킬러가 독을 묻힌 비수로 유화의 어깨를 찔렀어."임건우는 듣고 분노를 멈치지 못했다.유화가 일이 있든 없든 그 킬러들, 그리고 배후의 주모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이때 강아연은 뛰어나가 비수를 가져왔다."오빠, 바로 이 비수야!"임건우는 가져와서 한눈 보고 냄새도 맡아보았다.“이건 여러 종류의 뱀독을 섞은 독액이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이 킬러들, 악랄하네!만약 강아연이 여기에 없다면 유화, 우나영, 그리고 반하나이 모두 당할수 있다.그 후과는 상상할 수 없다.강아연은 "방금 봤는데, 아까 내가 이 비수로 찔러 놓은 녀석은 죽었어." 라고 말했다.임건우: "너희들 먼저 나가있어. 지금부터 유화를 구하겠는데 정신을 집중해야 하니까 그는 핸드폰을 우나영에게 주었다.여자 몇 명이 나가려고 할 때, 유화의 낯색이 금종이처럼 되고 검은 피를 뿜었다.순간 모두가 더 긴장하였다.임건우는 보고 더욱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그는 유화의 영혼이 거의 몸에서 뛰여나온것을 보았다. 이는 육신의 파괴 정도가 영혼을 붙잡을수 없을 정도라는것을 설명한다. 그녀는 이미 생사의 문앞에 이르렀다.언제든지 생사의 갈림길에 갈수 있다."쏴-"임건우는 손가락을 깨물었다.그리고 피를 떨어뜨려 영혼을 봉했다."나가! 문 닫아!"우나영은 얼른 반하나과 강아연을 데리고 나갔다. 문을 닫기 전에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유화와 임건우를 보았다.그녀의 얼굴에는 서리가 졌고 눈에는 살의가 보였다.철의 여인, 철저히 노했다.그녀는 절대 이 일을 용납할 수 없다. 이 사람이 누구든 반드시 천배만배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선배
윤중위는 마침내 월야파의 문 앞에 도달했다.높게 솟은 산문을 바라보며 그의 눈빛엔 충격과 부러움이 섞여 있었다.한때 그는 월야파에서 수련하고 싶었고 월야파의 제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이 부족해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하지만 이제 그의 딸, 윤보라가 그 꿈을 대신 이뤄줬다.이제 윤보라는 월야파의 핵심 제자가 되었고, 들리는 말로는 그녀의 스승이 문파의 실권을 쥔 장로라고 한다.그야말로 미래가 창창한 길이 열려 있는 셈이었다.문 앞에서 윤중위는 두 명의 수문에게 가로막혔다.“두 분, 월야파의 핵심 제자, 윤보라를 찾고 싶습니다. 저는 윤보라의 아버지입니다.”윤중위는 두 병약을 꺼내며 웃으며 건넸다.비록 희귀한 요령단은 아니지만, 월야파의 보통 제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수입이 될 법한 약이었다.하지만 두 명의 수문 제자들은 윤보라의 아버지라는 말을 듣고 이미 내밀었던 손을 갑자기 움켜잡고는 손을 다시 움츠렸다.그들 얼굴에 있던 고압적인 표정은 곧바로 아부와 아첨으로 바뀌었다.“아, 보라 선배님의 아버님이셨군요!”“보라 선배는 최근 외출 후 수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바로 전달하겠습니다.”윤중위는 잠시 놀랐지만, 곧 두 제자들의 태도에서 뭔가를 감지한 후 얼굴에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띠었다.뒤따라 온 제자는 그에게 대나무 의자를 가져다주었고 직접 신선차를 내어 주며 웃으며 건넸다.몇 마디 담배를 나누고 나서 윤중위는 자신의 딸이 최근 외출하며 신녀의 전수를 받고, 그로 절세의 공법을 배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녀는 이제 문파내에서 핫한 인물이 되었고, 그 소식에 장문이 직접 물어볼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윤중위는 그 말을 듣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뻐했다.“우리 귀여운 딸, 진짜 대단한 복을 타고났구나!”곧, 그 제자는 돌아와 윤중위를 안내했다.몇 분 뒤, 윤중위는 자신의 딸을 보지 못하고, 대신 월야파의 장로를 마주하게 되었다.오 장로는 이미 300살을 넘은 노인이
그가 급히 뛰어 일어나 저장 반지에서 대해장단을 꺼내 백의설에게 건넸다.“이게 바로 대해장단입니다. 원래 상태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저는 더는 필요하지 않습니다.”“필요 없다?”백의설이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상인들이 중도에 계약을 취소하는 법은 없어요. 이 대해장단은 이미 오래전에 당신들이 가져갔잖아요. 누가 알겠어요, 혹시 바꿔치기라도 했을지? 그러니 미안하지만 거래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얘들아, 임무를 수행하라.”“예!”백의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그녀는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 2층으로 올라갔다.“건우야, 건우야! 어서 와서 네 발을 보여줘!”침대에 반쯤 앉아 있는 임건우를 보자, 백의설은 바로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발을 한 손으로 잡아 꼼꼼히 살펴보았다.얼굴에 진심 어린 기쁨이 가득했다.그 기쁨은 전혀 가식적이지 않아서 마치 잃었던 것을 되찾은 듯한 느낌이었다.“정말... 정말로 발이 맞네! 어떻게 이렇게 신기한 일이... 절단된 팔이나 다리가 다시 자라다니! 이건 신선 이상의 능력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잖아!”임건우는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진심인지 가식인지, 그런 건 한눈에 다 알 수 있었다.이 먼 곳, 고향과 떨어져서 느낀 백의설의 진심은 임건우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냄새나지 않아요?”“냄새? 안 나. 전혀 냄새 안 나고 오히려 향기롭기까지 해!”말을 하며 백의설은 임건우의 발에 살짝 입을 맞췄다.이 누님, 정말 대단하다.“그런데 내 단전은 어떻게 치료했어? 스승님이 말씀하시길 내 단전 손상은 어쩔 수 없는 수련 후유증이라 했어. 수련이 깊어질수록 그 손상이 더 심해지고, 결국 내 혈맥이 회복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고 하셨지.”“운이 좋았어요. 제가 의술을 조금 배운 적이 있거든요.”임건우가 말했다.“하지만 누나 상태는 꽤 어려워요. 전에 제가 한 치료는 단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을 원하면 구전보천단이 있어야 해요. 그걸로 누나의 혈맥
팍!백의설은 윤서희에게 손바닥을 내리쳤다.그녀의 손바닥에 맞은 윤서희의 얼굴에서 면사포가 휘날리며 날아갔다.그 순간, 드러난 얼굴은... 흉터가 얽혀 있고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은 얼굴이었다.윤서희는 자신의 못생긴 얼굴에 여전히 민감했다.그건 그녀 마음속 깊은 상처였다.면사포를 쓰고 있을 때는 일종의 방어막을 두고 있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그 얼굴을 그대로 보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윤서희는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두려움에 떨었다.백의설은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윤서희, 네가 남을 불구자라 부를 때 너 자신도 불구자란 걸 생각해본 적 있어? 네 얼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못생겨서 두꺼비도 너 보기만 하면 구토할 거야. 천성성에서 이렇게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정말 역겹지 않냐?”윤서희는 그 말에 분노가 치솟았고 눈앞이 아득해졌다.“그냥 네가 천성성에서도 꽤나 이름이 있는 인물인 거 알고 있었는데... 그런 네가 다리 없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너 같은 조건이면 월야파의 핵심 제자들은 네가 고르면 고르는 대로 다 줄 수 있을 텐데?”윤서희는 최대한 침착하려 애썼다.그녀는 자신을 다리 없는 벌레와 비교하는 것이 명백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다.백의설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월야파의 핵심 제자들? 너 내 동생을 어떻게 알기나 해? 그들은 내 동생 신발 끈 묶는 것도 못할 만큼 부족한 존재들이야.”윤서희는 그녀의 말에 눈을 굴리며 잠시 어이없다는 듯이 침묵했다.그때 윤문용이 무릎을 꿇고 임건우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며 말했다.“백의설, 넌 우릴 잡아놓고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사람은 죽을 수 있어도 굴욕은 참을 수 없다! 기회가 있으면 나를 당장 죽여라!”임건우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내가 너를 불러왔어! 어제 네가 나를 잡으려 했잖아? 그래서 나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고 했지. 그런데 솔직히 실망이네.”윤문용은 그 말에 불같이 화를 내며 물었다.“실망? 뭘 보고 실망했다는 거야?”임건우는 그가
그리고 경비원들의 앞에 서 있는 매혹적인 자태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성, 바로 독과부, 백의설이 나타났다!“독과부, 정말로 한쪽 다리가 없는 놈을 위해서 3천 명의 경비원들을 불러서 우리 집에 와서 난리를 피우는 건가?”윤중위는 몸이 굳어버리고 머리는 하얗게 비어버렸다.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독과백은 미친 여자라지만, 백천웅 어르신도 미친 건가?문 밖에 가득한 경비원들을 보자 윤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이거... 심상치 않은데...저 모습으로 봐서는 독과백이 윤씨 가문을 완전히 멸문시키려고 한 거 같았다!군자는 위험한 벽을 피한다는 말처럼 다들 바보가 아니었다.여기서 죽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급히 누군가가 뛰어오르며 말했다.“아이고, 갑자기 아내가 출산한다고 하네요! 급히 집에 가야겠어요!”몇 걸음 달리다가 마치 생각난 듯 다시 돌아와서 윤씨 가문 주인에게 선물을 들고 말했다.“가주님, 나중에 다시 와서 아내 생일 축하할게요... 음, 그때까지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그 말만 남기고 급히 도망쳤다.문을 나서자, 그제야 그는 경비원들이 움직이지 않는 걸 보고서 겨우 한숨을 쉬었다.그리고 눈앞에서 도망친 다른 사람들을 보았다.모두 손에 선물 상자를 들고 급히 도망치는 모습이었다.독과부가 윤씨 가문을 멸문시키려는 상황에서 선물을 남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이게 바로 멍청하게 돈만 많은 사람인가?자신이 들고 있는 게 더 나을 텐데!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바로 윤씨 가문 사람들이다.윤서희는 문 앞에 서서 그 앞에 펼쳐진 군단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현실감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그녀의 머릿속에는 한쪽 다리가 없는 불쌍하고 무기력한 임건우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남자와 백의설이 결혼했다는 게 도무지 연결되지 않았다.지금도 윤서희는 그 남자가 자신과 평등하게 대화할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저번에 그녀가 임건우를 구했을 때는 마치 평범한 사람이 길에서 개나 고양이를 구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윤씨 가문.오늘은 윤문용 아내의 생일이다.윤씨 가문은 천성성에서 꽤나 영향력 있는 가문으로 윤씨 가문의 여성이 이 지역을 관장하는 월야파에 제자로 들어가면서 윤씨 가문의 입지는 한층 더 커졌다.아침부터 도시의 고위층들이 속속들이 윤씨 가문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며 정오쯤엔 인파가 더욱 북적였다.이곳의 풍습에 따르면 진지한 생일잔치는 바로 점심시간에 열리므로 이때가 가장 많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다.“선우 가주, 정영석 삼백만 개를 선물로 드리며 노부인께서 남산처럼 오래 사시기를 기원합니다!”“보물관, 만년 영지 한 송이를 선물합니다!”“신도문, 고대 귀비 자색 의상 한 벌을 선물합니다!”수많은 사람이 등장하면서 윤씨 가문은 그야말로 성황을 이루었다.지난해 윤문용이 생일을 맞았을 때보다 올해 손님들의 수준이 훨씬 더 높았다.이유는 천성성의 또 다른 약초 가게에서, 유명한 연단사가 곧 돌아가신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제 천성성에서 가장 뛰어난 연단사는 바로 윤씨 가문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덕분에 사람들은 윤씨 가문에 연단을 부탁할 일이 생기면 미리 관계를 맺어 두려는 셈이다.물론, 그중에서 월 부인만은 제외된다.월 부인은 아무나 연단을 해주지 않는 인물이다.그래서 많은 사람이 얼굴을 내세워 인사를 하러 왔다.“이렇게 많은 손님이 와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이로써 그 연단사가 정말 곧 세상을 떠날 거라는 게 확실해졌습니다.”윤문용은 아내와 함께 두 아들을 사이에 두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윤문용이 예전에 임건우에게 가서 후회할 거라고 했던 일은 이미 다 잊어버린지 오래였다.“가자, 몇몇 오래된 가주들과 얘기나 좀 하자. 그 외의 작은 가문들은 하인들에게 맡겨두면 된다.”그때 갑자기, 윤씨 가문의 대문이 한순간에 폭발하듯이 날아갔다.2.5미터 높이의 두 개의 철문이 마치 회오리처럼 하늘로 날아가며 마치 두 마리 커다란 새처럼 대저택의 벽에 크게 부딪히고 두 개의 큰 구멍을 만들었다.심지어 그 철문에 맞은 두 명은
“하지만 이렇게 되면 그 불구자를 잡는 일이 조금 번거로워질지도 몰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군.”윤문용은 임건우를 두고 한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자신 같은 신분 높은 사람이 정말로 다음 날 그 불구자를 찾아가겠는가?만약 그런 일이 소문 난다면 사람들에게 얼마나 비웃음을 살지 불 보듯 뻔했다.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밤이 지나갔다.그날 밤, 백의설은 내내 임건우의 방에 머물렀다.두 사람 모두 수련 경지가 높아 며칠 밤을 새운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임건우는 백의설에게 여러 가지를 물었고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임우진을 만나기 전, 백의설의 구미호 혈맥은 아직 각성되지 않았고 수련 경지 또한 형편없었다.임우진이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천성성의 망나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그 상황에서 거의 치욕적인 일을 당할 뻔했지만, 다행히도 임우진이 제때 나타나 그녀를 구했다.이 사건이 백의설이 몇몇 가문을 멸문시킨 이유 중 하나였다.그중에는 그녀의 약혼자의 가문도 포함되어 있었다.얼마나 황당한 일인가?자신의 약혼자가 다른 남자들과 함께 백의설을 모욕하려 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사람도 아닌 짓이었다.시간은 흘러 어느덧 정오가 되었다.하지만 윤씨 가문의 가주는 나타나지 않았고, 심지어 윤서희조차 오지 않았다.백의설은 임건우의 어깨를 가볍게 주무르며 말했다.“건우야, 보아하니 윤문용은 오지 않을 것 같군. 하하, 저 노인은 겁쟁이에 불과해.”“그가 오지 않는 건 겁이 나서가 아니라 우리를 하찮게 여겨서겠죠.”임건우가 대답했다.“그렇다면 내가 직접 찾아가면 되겠군요.”“흥!”백의설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 늙은이가 뭐라고, 네가 직접 찾아가? 잠시만 기다려. 내가 가서 그자를 묶어서 데려올게!”임건우는 백의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수고 좀 해주셔야겠네요.”“우리 사이는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잠깐 기다려.”“잠깐만!”임건우는 백의설의 손을
“아...!”“독과부?!!”호위 대장은 백의설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온몸이 움찔하며 거의 기절할 뻔했다.“이, 이 여자가 그 악명 높은 독과부라니?”“너, 저 구석으로 가서 자결하라.”백의설이 차가운 목소리로 호위 대장에게 말했다.“내 아이 앞에서 사람 죽이는 건 싫다.”호위 대장은 얼굴이 창백해졌다.죽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독과부 같은 냉혹한 인물 앞에서 만약 그녀의 명령을 거역하면 내일 당장 자기 가족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다.그는 부모와 아내, 자식들이 있었다.결국 그는 이빨을 꽉 깨물고 거리 구석으로 달려가 자신의 심장을 찔러 자살했다.죽기 직전,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아, 아가시... 제발... 제 가족만은...”주변의 다른 윤씨 가문 호위들은 입술을 떨며 말을 잃었다.이 일은 그들이 예상한 것과 아주 달랐다.임건우는 구석에서 죽은 호위의 시체를 한 번 훑어보고 남은 호위들에게 말했다.“내일 아침, 당장 나를 만나러 오라고 네 집 가주에게 전해.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거다.”“아직도 안 가?!”그 말은 백의설이 했다.윤씨 가문의 호위들은 마치 목숨을 구한 듯 급히 꼬리를 내리고 도망쳤다.백의설은 기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그의 향기로운 체취가 임건우의 코에 닿았고 이 각도에서는 조금만 가까워지면 임건우의 입술에 닿을 것 같았다.백의설은 웃으며 말했다.“건우야, 이게 바로 스승님의 풍모지! 윤씨 가문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 만약 스승님이 여기 있었다면 한 칼로 윤씨 가문을 완전히 멸했을 거야.”“아버지가 그렇게 대단한 분이었나요?”임건우는 잠시 깜짝 놀랐다.그의 기억 속에서 임우진은 그저 평범한 상인이었을 뿐이었다.나중에 여러 정보를 통해 그의 실력을 알게 되었지만, 종합적으로 봐도 그는 그냥 초고수 정도의 존재일 뿐이었다.하지만 백의설의 말과 표정에서 보니 아버지는 임건우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강력한 인물인 듯했다.“아버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걸 숨기고 있는 거
주연우는 얼굴이 창백해졌다.“아가씨, 그가... 그가 내 외조카를 죽였어요. 그런데 왜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고 하세요?”백의설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내키지 않으면 내가 강제로 해줄게...”말을 마치기도 전에 주연우는 무릎을 꿇었다.임건우는 이 상황을 보고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사실 임건우는 천성성에 대해 별로 애착이 없었다.이곳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백의설이 자신 아버지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지만, 아버지의 행방을 알 수 없었고 지금은 그저 딸을 데리고 돌아가 잠깐 쉬고 싶을 뿐이었다.“붕이야!”임건우가 하녀인 붕이를 불렀다.의식을 잃고 있던 붕이는 정신이 번쩍 들어 급히 몸을 일으켰다.“도련님...!”“아, 도련님 괜찮으세요?”붕이는 마치 꿈에서 깬 듯한 표정을 지으며 믿기지 않는 얼굴로 말했다.특히 주연우가 무릎을 꿇은 것을 보고는 더 혼란스러웠다.‘저... 저 사람이 바로 강여진의 작은 이모였던가요? 그녀는 백리 가문에 시집가고 나서 천성성에서 으스대며 살았죠. 그런데 지금, 왜... 공자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죠?’‘대체 무슨 일이죠?!’임건우는 백의설을 향해 말했다.“누나, 저는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당신께서는 굳이 배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붕이만 있으면 충분해요.”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이 불구자, 독과부의 동생이라고?!”백의설은 붕이를 잠깐 바라본 뒤,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윤서희의 하녀인가? 하하, 윤씨 가문 사람들은 인정도 없고, 윤서희도 마찬가지겠지. 건우야, 내가 걱정돼서 가만히 둘 수 없겠어. 자, 가자!”백의설은 주연우에게 더는 신경 쓰지 않고, 아기를 안고 임건우의 휠체어를 밀며 두 사람은 취보재를 나섰다.한편 윤씨 가문 가주와 윤서희는 임건우가 묵고 있는 곳에서 기다리며 지루해하고 있었다.윤문용이 말했다.“안 돼, 이렇게 그냥 기다리면 안 돼. 그 놈이 도망쳤다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있어. 인생에 그렇게 많은 기회가
“저기...”임건우는 백의설을 바라보며 말했다.“저를 찾으러 온 건 맞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제가 죽였습니다.”백의설은 콧방귀를 뀌며 차갑게 웃었다.“강여진을 죽였다고?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래? 그 여자는 원래 하찮은 존재였어. 내가 직접 손 좀 봐주려고 했는데 네가 잘했다. 가자, 누나가 직접 너를 위해 복수해줄게.”“제가...”“걱정하지 마. 누나가 있으니까 넌 신경 쓸 거 없어.”“두렵지...”“그래, 이렇게 당당해야지. 좋아!”백의설은 임하나를 품에 안고 임건우의 얼굴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촉촉한 입술 자국이 임건우의 얼굴에 남아 있었다.그녀는 휠체어를 한 손으로 들고 아래층으로 향했다.1층.아래층에서는 많은 사람이 백리 가문의 부인, 즉 강여진의 이모를 중심으로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범인은 이미 아가씨가 위층으로 끌고 올라갔다던데 지금쯤 이미 죽었겠지?”“독과부가 실험용으로 데려갔다면 정말 끔찍하겠다!”“대체 독과부가 실험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미치겠네. 뭐, 피를 뽑고 가죽을 벗기는 건가?”“그렇게 궁금하면 너도 실험 대상으로 자원해 보지 그래?”사람들이 떠들고 있을 때 드디어 백의설이 모습을 드러냈다.하지만 이내 모두가 경악했다.“뭐야? 저 녀석이 아직 살아 있어?”“이게 무슨 상황이야? 아가씨가 저 녀석의 딸을 안고 있잖아? 더구나 이 표정, 내가 잘못 본 건가? 너무 다정한데?”“갑자기 부럽다. 나도 휠체어 타고 싶어졌다니까.”백의설은 임건우를 휠체어에 조심스레 내려놓았다.그녀의 동작은 마치 귀중한 청화백자라도 다루는 듯 섬세하고 신중했다.그 뒤 백의설은 차갑게 부인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여기서 뭐가 그리 시끄럽지? 이곳은 백리 가문의 상점이다. 네가 여기 시장이라도 되는 줄 아나?”“아, 아가씨! 어떻게 여기 계십니까?”주연우는 백의설을 보고 움찔하며 긴장했다.하지만 곧 주연우도 백리 가문의 식구라는 점을 떠올리고는 자신감을 되찾았다.주연우는 임건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