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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젠장, 젠장!"

몇명 선물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멍해졌다.

상자 안의 돈은 차곡차곡 쌓여있고 한 묶음에 이백만, 스무 묶음이면 총 사천만이다.

시어머니께서 결혼 당일에 사천만원을 며느리에게 준다는것은 말이 된다.

하지만 학우가 사천만원을 주는것은 조금 놀라운 정도가 아니다.

등록을 책임진 사람은 얼른 명단책의 "낡은 상자"라는 네 글자를 가로긋고 사천만으로 고쳤다.

채명명은 한 발 또 한 발 비뚤비뚤 걸어오면서 얼굴이 뜨거워 마치 누구한테 맞은 것 같았다.

어떤 학생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채명명 상자 찾았어? 안에 돈이 얼마 있어?"

채명명은 우물쭈물했다.

마지막으로 그 보조개 아가씨가 달려가 한번 보고 돌아올 때 깜짝 놀란듯 소리쳤다. "세상에, 임건우, 너 사천만을 줬구나, 임도련님은 역시 임도련님이야,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모르고 나선다면 큰 기사를 만들지."

유가연도 놀랐다.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부릅뜨고 소곤소곤 말했다. "너 왜 이렇게 많이 줬어?"

그녀는 예전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사천만, 이건 몇달 동안의 월급이다. 솔직히 마음이 좀 아팠다. 그리고 그녀의 금일봉와 선물을 합쳐도 곧 이천만원이 되는데 결혼을 축하하러 온다고 육천만원을 써버리는 것이 아닌가.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채명명이 손이향의 얼굴을 세워주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손이향은 너의 절친인데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

이로써 학우들은 모두 존경스러운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채명명을 좀 웃음거리를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허풍을 치더만 금일봉은 딸랑 백십육만원이고 임건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천만원을 보냈는데 이것이야말로 겸손이고, 이것이야말로 위풍이라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이향은 혼예복을 입고 달려왔다.

그녀의 키는 대략 일미터 오십팔센치 정도 되고 무엇을 해고 앙증맞고 눈은 크고 피부는 매우 하얗다.

몇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창들과 모여 그녀는 매우 기뻤다.

"향향아, 축하해! 드디어 시집간다!" 유가연은 손이향을 안고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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