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젠장!"몇명 선물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멍해졌다.상자 안의 돈은 차곡차곡 쌓여있고 한 묶음에 이백만, 스무 묶음이면 총 사천만이다.시어머니께서 결혼 당일에 사천만원을 며느리에게 준다는것은 말이 된다.하지만 학우가 사천만원을 주는것은 조금 놀라운 정도가 아니다.등록을 책임진 사람은 얼른 명단책의 "낡은 상자"라는 네 글자를 가로긋고 사천만으로 고쳤다.채명명은 한 발 또 한 발 비뚤비뚤 걸어오면서 얼굴이 뜨거워 마치 누구한테 맞은 것 같았다.어떤 학생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채명명 상자 찾았어? 안에 돈이 얼마 있어?"채명명은 우물쭈물했다.마지막으로 그 보조개 아가씨가 달려가 한번 보고 돌아올 때 깜짝 놀란듯 소리쳤다. "세상에, 임건우, 너 사천만을 줬구나, 임도련님은 역시 임도련님이야,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모르고 나선다면 큰 기사를 만들지."유가연도 놀랐다.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부릅뜨고 소곤소곤 말했다. "너 왜 이렇게 많이 줬어?"그녀는 예전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사천만, 이건 몇달 동안의 월급이다. 솔직히 마음이 좀 아팠다. 그리고 그녀의 금일봉와 선물을 합쳐도 곧 이천만원이 되는데 결혼을 축하하러 온다고 육천만원을 써버리는 것이 아닌가.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채명명이 손이향의 얼굴을 세워주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손이향은 너의 절친인데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이로써 학우들은 모두 존경스러운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채명명을 좀 웃음거리를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허풍을 치더만 금일봉은 딸랑 백십육만원이고 임건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천만원을 보냈는데 이것이야말로 겸손이고, 이것이야말로 위풍이라고 한다.얼마 지나지 않아 손이향은 혼예복을 입고 달려왔다.그녀의 키는 대략 일미터 오십팔센치 정도 되고 무엇을 해고 앙증맞고 눈은 크고 피부는 매우 하얗다.몇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창들과 모여 그녀는 매우 기뻤다."향향아, 축하해! 드디어 시집간다!" 유가연은 손이향을 안고 진심
임건우도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유가연에게 말했다. "손이향이 이런 가정에 시집가면 기필코 행복하지는 않을거야!"유가연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됐어, 참자! 요즘 사회 풍기 다 그렇지 않아? 향향의 집안은 확실히 어려워. 밑에는 또 동생 여러명이 공부하는데 돈이 필요하고 그녀가 이런 남편을 찾으면 적어도 그녀를 많이 도울 수 있어."손이향은 시어머니한테 호텔 방으로 끌려갔다. 갑자기 그녀의 시아버지가 뛰어 들어와서 말햇다. "여보, 고향의 먼 친척들이 왔어. 열몇명이나 있는데 그전에 포함하지 않아 우리 지금 주문한 탁자수는 이미 꽉 찼고 홀의 다른 곳도 놓을 자리가 없어. 어떻게 해야 되니?"그녀의 시어머니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곧 말했다."한 테이블이 향이의 학우들이 앉잖아. 그 테이블은 주면 되지."손이향은 당연히 동의하지 않았다. "어머니, 어떻게 이럴수 있습니까? 그분글은 저의 동창인데 여기까지 와서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왔어요."시어머니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가난한 학우들이 달려와 밥을 얻어먹을 뿐인데 무슨 상관이 있냐? 내가 그들을 내쫓는다고 말한것도 아닌데. 그럼 이렇게 하면 좋겠다, 홀 입구 모소리에 자리가 있지 않느냐? 한 상을 더하고 음식은 뭐 주방보고 마음대로 좀 해라 하면 되겠지."손이향은 여전히 승낙하지 않았다.결국 그녀의 시어머니한테 뺨을 맞았다."아직 정식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감히 내 말에 반항하니? 누가 너에게 이런 담을 주었어?"손이향은 얼굴을 가리고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눈물만 글썽이였다.설할배가 말했다. "여보, 화 풀어. 이런 경사스러운 날 얘 얼굴을 때려 화장이 망가지면 남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어? 결혼식이 끝나면 어떻게 훈계하든 마음대로 해."손이향은 들은후 더 부들부들 떨고 발바닥에서 한기가 느껴졌다.할매는 또 손이향을 몇 마디 욕하고서야 할배와 나갔다. 그리고는 쿵쾅쿵쾅 임건우 그들이 있는 테이블 앞으로 달려가 혐오하는 얼굴로 말했다. "너희들, 자리를 바꾸어라. 이 테이블은 다른
"임건우, 너 왜 여기 있어?"여윤아는 놀라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 그의 눈에는 다른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임건우 한 사람 뿐 그 옆에 앉은 유가연조차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그의 눈에는 유가연은 임건우에 전혀 어울리지 않고 완전히 두 세계의 사람이니 언젠가는 갈라질거라고 생각한다."나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왔어."임건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설씨 가족쪽으로 힐끗 쳐다보았다.그는 그전에 설씨 할매가 여씨그룹의 령도가 온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 계속 문밖에서 기다렸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갔지, 누가 멍청하게 여기에 남아 눈치를 보고 조롱을 당하려 남겠는가?"너도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왔구나, 신랑과 아는 사이니?"여윤아는 임건우옆에 앉은 한 남학생을 떼어놓고 그의 옆에 앉아 이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제서야 발견했다. "아니, 이 테이블, 왜 이런 곳에 놓았니?”설씨네 할매는 여윤아에게 밀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러나 이때 여씨그룹의 령도가 며느리의 가난한 학우들의 테이블에 뛰여들어 그들과 웃고 떠들며 심지어 앉기까지 한것을 보고 즉시 안색이 변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왠지 심상치 않은 큰 일이 벌어질 예감이 들었다.설기언도 더없이 경악하여 얼른 옆에 있는 손이향에게 물었다. "향향, 저 남자는 누구야?"손이향은 강주에서 살아 임건우에 대해 조금 알고있었다.그녀도 매우 놀랐다. 왜 남편 회사의 최고 령도자가 임건우를 찾아 달려갔는지 그래서 그냥 조곤조곤 말했다. ”내 대학 동창이야."동시에 임건우의 그 테이블의 학우들도 의아해한후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게 되였다.특히 채명명은 여윤아를 보고 너무 놀라 멍해졌다.하마터면 테이블 밑으로 구멍을 파고 들어갈 뻔했다.어떤 이유로 그는 여윤아를 이미 알고 있었다. 어린 마녀의 위엄은 이미 널리 퍼졌다.이때 임건우는 대답했다. "신랑을 모르지만 신부는 알아. 우리 모두 신부의 대학 동창인데……여기서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하금은 즉시 부채질하며 전체 과
"짝짝짝!"그녀는 말하면서 자신의 따귀를 때렸다.여윤아는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그러나 문밖의 소란은 홀안의 손님들을 놀라게 했다. 친척도 있고 친구도 있고 어린 세대도 있었다. 그들은 평소에 무슨 일이든 이래라저래라 하고 마치 자신이 황태후인 것 처럼 행동하는 설씨 가문의 할매가 지금 한 소녀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따귀를 치는것을 보고 모두다 비할 데 없이 놀랐다.하지만 은근히 화가 풀리는 느낌도 있다.특히 결혼식에 참석하러 온 신부쪽 가족들은 더 하였다.그들은 왔을 때 부터 남자측의 사람들한테 각종 업신여김을 당하고 마음이 상했다.지금 이 장면을 보면 하마터면 박수를 칠 뻔했다.설씨네 할매도 독한 사람이다. 그는 손이향에게 모질고 자신에게는 더 모질었다. 그는 자신이 따귀를 때려도 소용이 없다는것을 발견했다. 여윤아는 동요하지 않고 여씨그룹에서 온 사람들이 모두 한쪽에서 보고 있는것을 보고 그녀는 바로 절을 하는 것으로 바꿨다."뿡, 뿡, 뿡!"땅바닥의 블록과 부딪히는 소리다.그 할매는 너무 절을 세게 하여 머리에서 피가 나였다.그래도 설할배는 제정신을 잃지 않아 얼른 손이향을 끌고 말했다. "향향아, 우리 가족이 너에게 잘 대해주지 못한 것을 안다. 너도 마음속에 화가 있겠지만 지금 빨리 뭐라도 말을 좀 해봐. 저 사람은 너의 동창이니 네가 도와준다면 앞으로 우리 모두 너를 친딸처럼 대할게."손이향은 살랑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가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임건우, 너……너 혹시……"임건우는 인차 말했다. "향향아, 두려워하지 마. 우리가 바로 너의 친정 사람이야. 이 설씨 할매가 너에게 잘 대하지 않아 우리가 너를 치켜세워줄게."결국 유가연이 그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이 정도면 됐어, 오늘 향향이 결혼하는데 결혼도 못 하게 할 수 없잖아?"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윤아에게 몇 마디 속삭였다.여윤아는 그제야 손을 들었다. "됐어, 일어나!"할매는 이미 절을 너무 해서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캄
여윤아가 이 말을 하자 같은 테이블의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채명명은 눈을 부릅뜨고 입을 쩍 벌렸다. 오리알 두 개를 삼킬 정도 였다.하금은 두볼을 빵빵하게 채웠다. 그리고 임건우를 보고 또 유가연을 보았는데 신대륙을 발견한것처럼 눈에서 빛이 번쩍번쩍 났다.여씨그룹의 사람들도 옆에서 믿기지 않는다는듯 동공이 수축되였다.이 사람들은 여씨그룹의 령도이지만 핵심적인 지위는 아니다. 그들은 아직 임건우가 여씨그룹에 대하여 어떤 존재인지 모른다.유가연은 임건우의 옆구리를 세게 꼬집았다.그녀는 질투했다.임건우도 깜짝 놀라 심장이 벌렁벌렁 뛰였다. 그리고 얼른 정색하며 말했다. "여윤아, 그런 소리 하지 마!"그는 정말 무서웠다. 만약 이 계집애가 그전에 이미 해봤다고, 입술에 뽀뽀해봤다고 하면……그럼 진짜 끝장이다.여윤아는 유가연의 표정이 사늘해진 것을 보고 히죽히죽 웃었다. "농담이야, 긴장한 것 봐, 얘 이렇게 늙었는데 나도 싫거든!"사람들은 이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임건우는 그녀를 째려보았다. "앞으로 이런 농담 함부로 하지 마.""어, 알았어."유가연의 여전히 마음은 가라앉았다. 그녀는 여윤아와의 눈을 마주침에서 많은 것을 보았다. 경멸, 무시, 도발, 악의.결혼식이 시작되였다.그리고 끝났다.여씨그룹의 사람들은 방금전의 일을 거쳐 누구도 임건우등을 얕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문밖구석의 테이블에 앉았다.설씨 가족에겐 있어서 그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그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여윤아는 여씨그룹의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결혼식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설기언 이 고위간부에게 그래도 체면을 주려고 왔다. 그가 너무나도 초청해서 가줬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떠나기 전여윤아는 임건우의 귓가에 다가가 귓속말을 한 것 같았다. 사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안 보이는 각도에서 그의 귀에 뽀뽀를 했다.그리고 웃으며 떠났다.임건우는 온몸에 진저리가 났다.유가연은
그 어느 룸을 잡으러 온 여자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유가연은 그의 웃음에 기분이 언짢았다. 딱 봐도 믿지 않는다는 표정이다."팍!"임건우는 폰으로 사진 한 장을 카운터에 보여주었다.그들의 결혼증 사진이다.종업원은 보고 얼른 "곧 해 드릴게요." 라고 말했다.……이와 동시에.임씨 가문.임봉은 한창 경호원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임사장님, 우나영이 나타났습니다.”임봉의 눈빛은 즉시 날카로워졌다. "어디?"경호원은 "태운 별장에 있습니다. 저희 사람들이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임봉의 눈빛은 차갑게 변하고 때때로 광기를 내뿜었다.그의 유일한 친인인 아들은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계속 미칠 변두리에서 헤매고 있어 원한과 답답함을 분출할 곳을 찾고 있었다. 다만 타깃을 계속 찾지 못했는데 지금은 마침 우나영이 나타났다."그녀의 곁에 또 누구있어? 임건우 그 녀석은 있어?""저희 조사에 따르면 오늘 밤 임건우는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갑니다. 우나영의 곁에는 여자 몇 명만 있습니다.""좋아, 당장 움직여, 그 천한 여자를 잡아와.""네, 알겠습니다.""잠깐, 인원에 문제는 없지? 갑자기 임건우가 나타나면...""시름 놓으세요, 임사장님, 제가 이번에 찾은 사람들은 모두 직업도덕이 있고 높은 랭킹의 킬러들입니다. 성공률은 99%, 잡혀도 저희 존재를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아주 좋아, 만약 잡을 수 없다면 죽여도 된다고 말해."임봉은 악독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우나영을 진심으로 두려워 한다. 그래서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게임에서 빈말이 많아 역격될 리스크에 도전하고 싶지 않다. 그는 우나영을 잡아 호되게 고문하고 모욕하고 심지어 그 위풍당당한 철의 여인을 제압하려는 마음이 간절하다.그래야 마음속의 분노를 풀 수 있다.경호원은 명령을 받고 떠났다.……태운 별장.8번 별장.당자현은 이미 돌아갔다. 우나영은 그녀에게 레드 홀릭의 광고방안을 주었다. 원래 우나영쪽에서 주도하여 당자현에게 레드 홀릭광
"쾅!"한 주먹이 날라갔다.킬러의 마스크 뒤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엄청 차갑고 강한 내력이 홍수마냥 그의 오장육부로 들어갔다.그의 심장, 간, 비위, 신장이 순식간 모두 얼어붙은 것처럼 진저리가 나고 발밑부터 감각이 사라졌다."어떻게 이럴 수가! 이건 말이 되지 않아!"킬러는 너무 놀라서 소리치려 했다. 그들은 전에 샅샅이 조사했다. 우나영은 한달전까지만 해도 식물인간이고 무도에 대해 조금도 모르는 평범한 여인이다.그런데 지금은 그냥 욕이 나온다.죽을 년, 철저하게 숨었네!킬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조금도 방어하지 않아 주먹 한 방에 몸이 날라가고 허공에서 피를 토했다.그리고 그는 자신의 단전이 깨졌다는 슬픈 사실을 발견했다.다른 킬러는 유화를 공격했다.이 사람은 손이 아닌 날카로운 칼로 유화를 향해 찔렀다."쏵!"칼은 허공을 지나갔다.잔영이였다.엄청난 반응속도다.그는 크게 흔들렸다. 게다가 동료는 실수하고 우나영에게 한번만에 패하여 일어지 못한다. 킬러라면 누구든 간사하고 랭정하다. 그래서 그는 일격에 성공 못하여 즉시 동료를 버리고 후퇴하려 했다.그러나 몇걸음 물러나지 못하고 그의 경보음이 울렸다.뒤돌아보니 한 열대여섯 살인 소녀가 어둠 속에 서 있었다."젠장, 이 사람은 언제 나타났어?""죽어!"그는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소녀의 목을 향해 베어 한 칼에 치명상을 입히려 했다.하지만 소녀의 동작이 더 빨랐다.킬러가 반응하기도 전에 '까드득' 소리가 나면서 손목이 부러졌다.강렬한 고통속에서 칼이 떨어졌다.그의 마음은 섬뜩해졌다.이 소녀가 이렇게 공포스럽다니. 그는 그래도 마스트정도의 고수이고 연호 랭킹 50위 안에 드는 킬러이다. 그런데고 소녀의 얼렁뚱땅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달아나!"그는 지금 비할 데 없이 후회하였다. 그리고 목표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것에 엄청 후회했다.다른 한 킬러가 더 증오스러웠다. 왜냐하면 목표의 실제상황은 모두 그 킬러가 수집했다. 원래는 돈을 줍
우나영은 당황하여 소리를 질렀다.강아연은 인차 몸을 돌려 검사하였다. 유화의 어깨 부근에 작은 상처가 있었다.전에 유화가 킬러를 피하면서 베인거다.하지만 상처는 검게 변했다."중독했어, 심지어 맹독이야!"강아연은 즉시 유화의 급소를 툭툭 찔렀다.땅에 떨어진 비수를 보니 그 위에는 그윽한 푸른 빛과 어떤 냄새가 났다. 역시 독을 바른게 맞았다."젠장! 해독제는! 당장 꺼내!" 강아연은 유화를 다친 킬러를 째려보았다."ㅎㅎ 나의 독은 해독제가 없어." 그 킬러는 썩소하며 말했다."푹-"강아연은 비수를 들고 그의 심장에서 5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확 찔렀다.“그럼 죽어!”킬러는 유화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킬러는 실패하면 남은것은 죽음뿐이다. 근데 이런 미인과 함께 황천에 간다니, 난 외롭지 않네."그의 독성이 더 빨리 발작하여 곧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반하나은 뛰쳐나와 인차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시각.아폴로호텔 방.임건우는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욕실에서 나왔다.그리고는 유가연을 침대로 밀어 입을 맞추었다.10여초가 지난후 유가연의 얼굴과 귀밑이 빨개졌다. 그리고 옆으로 빠져 나와 수줍어하며 말했다. "뭐 그리 급해? 난 목욕도 못했는데. 오늘 밤 난 네 거니까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해."유가연은 방금 채명명과 여윤아때문에 자극을 받았다.채명명은 그들을 가짜 부부라고 풍자하고 여윤아는 그녀의 남편을 호시탐탐 노린다.흥, 오늘은 꼭 신방 대업을 끝내겠어. 엄마의 경고은 일단 꺼지구! 무슨 강주 여갑부, 어떻게 그리 쉽게 되겠어! 평생 실현 못 해도 어쩌라구?임건우는 자기 집 마누라가 섹시한 자태로 욕실에 들어간 것을 보고 "내가 등을 밀어줄까?""됐거든!"곧 안에서 부슬부슬 물소리가 났다.임건우는 머리속에서 그 화면을 상상하고 있었다. 이때 전화가 울렸다."빨리 와, 유화가 독 걸렸어. 지금 목숨을 살려야 해.""빨리, 진짜 거의 죽어."임건우는 반하나의 말을 듣고 머리가 "윙" 하자 그전의 그런 생각들은
그 금빛 광선은 마치 고목을 쳐내듯 바로 금용 허상에 부딪혔다.원래 허상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그런 공격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삼계지인술의 환상 특성은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비눗방울처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쉽게 부서지곤 했다.금용이 사라진 후 임건우와 당자현은 다시 공중에 떠 있었다.그때 한 인물이 빠르게 다가왔다.“사기꾼!”“여기서 백성들을 속이다니!”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본 임건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전소은, 너 지금 우리 집에 와서 뭐 하는 거야?”그렇게 나타난 사람은 바로 예전에 독수리 부대에서 활동하던 전소은이었다.전소은도 임건우와 당자현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어? 너희였어! 건우야, 이게 자연 신전에서 태어난 아이야? 한 번 보여줄래?”당자현은 전소은을 처음 봤기에 아이를 꼭 끌어안고 몸을 숨겼다.임건우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뭘 본다는 거야? 애들 좋아하면 남자 하나 골라서 결혼하고 네가 애를 낳아.”전소은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임건우, 너 변했구나. 우리가 약속한 대로 네가 내 아이를 낳아줄 차례 아니었어?”“뭐라고?”“새로운 여자를 만나니까 예전 사람은 잊었구나?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임건우는 머리가 두 개처럼 커졌다.이 여자는 일부러 시비를 걸려고 하는 거다.임건우는 급히 당자현에게 말했다.“자현아, 이 여자의 말은 믿지 마. 전소은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자가 없어. 아래쪽도 병이 있고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야. 심리 상태도 이상해서 환각을 보고 있어.”윙!전소은의 분노가 폭발했다.임건우가 말한 것들은 전소은의 가장 큰 상처와 자존심에 대한 공격이었다.그것은 전소은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자아의 굴욕이었고 임건우가 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게다가 전소은은 최근 몇 가지 일로 기분이 나빴고 원래 산책을 하려고 나온 것이었는데 임건우의 가짜 용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전소은은 갑자기 앞쪽으로 몸을 던지며 임건우
그날 밤.임건우는 옥침대와 강아연을 데리고 무인도로 향했다.함께 온 이들은 사대 왕희였다.다음 날, 임건우와 당자현은 딸을 데리고 당문으로 돌아왔다.당씨 가문에 도착하자마자, 당문 사람들이 문 앞에 줄지어 서서 환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그 숫자가 무려 백 명이 넘었다.중해 지역은 이 때문에 작은 소란이 벌어졌다.“왕야가 직접 문 앞에서 기다린다는데 대체 어떤 대단한 인물이 오길래?”“모르겠는데? 혹시 상경에서 온 사람인가?”“이 정도 환대라니 보통 인물은 아닐 거야!”“설마 연호 제군을 기다리는 건가?”당문 주변의 이웃들은 이미 이 장면에 놀라 발걸음을 멈췄다.사람들은 저마다 눈을 반짝이며 이 신비로운 인물을 함께 기다렸다.그때였다.임건우와 당자현이 나란히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공중에서 당문 대문 앞의 웅장한 광경을 본 임건우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이게 뭐야? 대체 왜 이렇게 성대하게 준비한 거지?”당자현이 웃으며 말했다.“아마도 우리 할아버지가 사위의 명성을 빌려 당문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 같아.”당자현은 딸을 안고 한숨을 쉬었다.“우리 할아버지는 체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야. 과거에 당문이 팔대 왕족 중에서도 최하위였을 때 어떻게든 당문의 지위를 올리려고 애쓰셨거든. 이제 너처럼 유명한 사위를 얻었으니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지.”임건우는 이마를 툭 쳤다.‘아, 이거 어쩌지?’임건우는 늘 조용하고 겸손한 것을 선호했기에 이렇게 눈에 띄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당자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냥 몰래 들어가서 알리는 게 나을 것 같아.”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어르신께서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내가 후손으로서 소원을 들어 드리는 게 도리겠지.한 번쯤은 대놓고 나서 볼까?”“어떻게 대놓고 나서겠다는 건데?”“훌륭한 사위라는 말이 있잖아. 그럼... 한 번 진짜 용을 타볼까?”임건우는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당자현은 미소를 지었다.“난 상관없어. 난 이제 닭이면 닭, 개면 개, 너
“사대 성지, 무슨 비밀이 있을까?”“지금 시대는 달라졌어. 지구의 영기가 희박해져서 예전처럼 강력한 사대 성지도 이제는 예전 같지 않아. 전 한 번 서산에 갔었는데 거기 영기가 정말 희박했어. 독수리 학원보다 나을 게 없더라고. 고대 결계 속의 영기랑은 비교도 안 돼.”“그래서 서산의 제자 중에 많은 사람이 독수리 학원에 들어와서, 심지어 우리 학원에서 스승을 찾고 있어!”황정은이 사대 성지에 관해 이야기할 때 표정에 약간의 불신이 묻어났다.아마도 황정은은 사대 성지가 이미 몰락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심지어 이제는 독수리 학원에 아첨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이걸 봐요!”임건우는 손에 쥔 고대 팔찌를 황정은에게 던졌다.그때 이미 그 남자는 죽었고 옥팔찌에 있던 영혼의 흔적도 사라져 누구든지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황정은은 팔찌를 보더니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이렇게 많은 물건이?”황정은은 임건우를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임건우는 말했다.“품질을 다시 한번 봐요.”황정은은 이번에 팔찌 안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무려 5분 정도 시간을 들여 검토했다.그리고 의식을 팔찌에서 뺐을 때 황정은의 표정은 꽤 복잡했다.“뭔가 이상해!”황정은은 즉시 이상함을 느꼈다.“이 저장 공간에 있는 물건 중 일부는 독수리 학원에도 없는 것들이야. 그 중 일부는 고대 결계 깊숙한 곳에서나 나올 법한 것들인데 그런 것들은 거래할 수 없는 자원들. 독수리 학원은 절대 팔지 않지. 심지어 독수리 부대가 그것들을 손에 넣었을 때 이미 나누어져 버린 거지. 그런데 서산은 어떻게 이런 것들을 가지게 된 거지?”임건우는 말했다.“방금 그 사람이 나에게 한 가지를 알려줬어. 서산은 독수리 학원에서 제자를 보낸 게 사실 연극에 불과했다고.”황정은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그래서 사대 성지는 사실 가난하지 않다는 거군?”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팔찌 하나의 주인, 그 사람의 조카만 해도 이렇게 많은
한 자루의 검이 임건우의 심장을 그대로 꿰뚫고 지나갔다.그 순간, 공격을 가했던 남자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이게 뭐야? 이렇게 간단하다고?”너무 약했다.‘이 정도로도 요존이라 불릴 수 있어? 쓰레기 같은 녀석 아닌가!’그러나 바로 그때.퍽!그는 자신의 몸에서 고통을 느꼈다.반쯤 부러진 뼈검이 그의 심장을 꿰뚫고 있었다.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뼈검 위로 핏방울이 또르르 떨어졌다.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임건우의 얼굴을 보았다.“어떻게... 이럴 수가?”그러나 그 순간, 자신이 검으로 꿰뚫었던 임건우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던 임건우의 몸은 순식간에 종이인형으로 변해 있었다.임건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옥침대는 아마 네 저장 반지 안에 있겠지?”임건우는 그가 끼고 있던 저장 반지를 손쉽게 빼내고 뼈검을 뽑아냈다.그렇지만 그 남자는 강자였다.심장이 꿰뚫렸음에도 곧바로 죽지는 않았다.강력한 영력이 심맥과 심장을 보호하며 그는 서둘러 단약을 꺼내 먹으며 심장을 회복하려 애썼다.“오? 저장 법보도 있었네?”임건우는 그의 손목에 끼워져 있던 고대 팔찌까지 빼냈다.그리고는 또 한 번 뼈검을 그의 심장에 깊숙이 꽂아 넣었다.그 남자의 두 눈이 붉게 물들며 분노와 절망이 가득 찼다.그는 도망치고 싶었다.그러나 생명력은 빠르게 소멸되고 있었다.‘억울해! 이런 식으로 죽다니!’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기습당해서 죽다니... 너무 비참하잖아.’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소리쳤다.“지금 나를 죽이면 우리 서산에서 널 찾아낼 거고 나의 복수를 해줄 거야!”임건우는 비웃으며 말했다.“서산? 서산은 네 삼촌의 것이 아니야. 강아연, 그녀가 서산을 되찾을 거야. 너희 같은 반역자들은 모두 죽을 운명이지.”그는 그 말에 크게 동요하며 외쳤다.“뭐? 네가 뭐라고 했어? 강아연? 강아연은 영근을 뽑히고... 이미 죽은 거 아니었어? 너 대체 누구야?”임건우가 태연하게 말
“서산파, 그렇게 대단한가?”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옆에서 울려 퍼졌다.중년 남자는 놀라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한 청년이 느릿느릿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걸음은 더딘 것처럼 보였지만, 순식간에 그 청년은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그 청년은 다름 아닌 임건우였다.강아연이 당한 일을 떠올릴 때마다 그의 마음속엔 울화가 치밀었다.이미 산산조각이 난 심정에 불이 붙은 격이었다.임건우는 이미 서산파의 새 장문인을 마음속 필살 목록에 올려두었다.감히 강아연의 영근을 파낸 데는 분명 그 장문인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다.어쩌면 영근을 직접 파낸 것이 그 자신일지도 몰랐다.그런데 지금 여기서 그 장문인의 조카를 만나게 될 줄이야.“건우야!”황정은은 임건우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며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중년 남자는 임건우를 훑어보더니 헛웃음을 터뜨렸다.“누군가 했더니 소문으로만 듣던 그 임건우군. 세상이 떠들썩하게 떠받드는 요존이란 놈이 바로 너로구나. 요수와 한통속이 돼서 인간의 적이 된 배신자가 말이지. 너 같은 주제에 감히 우리 서산파를 모독하다니. 기회를 줄게.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며 머리를 백 번 박아. 그리고 스스로 단전을 파괴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물론 네 가족들까지도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임건우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임건우는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자들을 가장 증오했다.이 서산 장문인의 조카란 놈도 예외가 아니었다.주변을 둘러보니 다행히 이쪽을 주목하는 이는 없었지만,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여기서 싸움을 벌이면 분명 눈에 띌 것이다.임건우는 황정은에게 물었다.“옥침대, 이 멍청이가 가져간 거예요?”황정은은 고개를 끄덕였다.황정은 역시 옥침대가 보통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희귀한 보물급 법보인데 설령 상대가 서산파라고 해도 함부로 넘겨줄 수는 없었다.“나를 뭐라고 부른 거야?”중년 남자는 말뜻
“만약 이 일을 하려면 분명 네 개의 수련 성지보다 더 강력한 존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전화를 끊은 후, 임건우는 가족들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고 혼자 독수리 학원으로 향했다.“형부!”유지연이 뒤에서 그를 불렀다.“무슨 일이야?”“아이들, 아직 주민등록도 안 돼 있고 출생증명서도 없잖아요. 이름도 빨리 지어야 해요.”“아... 이건 좀 골치 아프네.”임건우는 아이뿐 아니라 첫째 딸의 이름조차 아직 정하지 못했다.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내가 돌아오면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자. 그때 너희도 생각을 해보고 그냥... 추첨이라도 하자!”유지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럴 수가! 아이의 이름은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렇게 대충 지을 수 없죠!”임건우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알았어, 알았어. 정말 작은 가정사에까지 신경 쓰는 네가 마치 작은 가정부 같군.”임건우가 발을 내디디자 이미 수리 밖의 거리가 훨씬 멀어져 있었다.임건우는 일부러 강주의 번화가를 거닐며 예전에 일어난 요족의 침략 사건이 이 도시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사람들은 여전히 평범하게 일하고 있었고 거리엔 차량이 오가며 행인들이 북적였다.시간은 상처를 치유하는 최고의 약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한 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그 치명적인 전투와 대변혁은 마치 오래 전 일처럼 느껴졌다.하지만 사람들의 대화 중에 그 사건을 가끔 언급하는 모습도 있었다.그럼에도 대부분에게는 이미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여겨졌다.슥.임건우는 한걸음에 농구장이 있는 학교 옆으로 나타났다.여러 명의 여학생이 농구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몇몇이 임건우를 발견했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그런데 그다음 순간, 임건우는 또 한 발짝 내디디자 땅에 도장이 번쩍이며 허공에 사라졌다.“어, 방금 여기 사람 하나 나타났던 거 아니야? 순간적으로 사라졌어.” 한 안경을 쓴 여학생이 소리쳤다.“잘못 본 거 아니야? 아무도 없었잖아.”“진짜야, 젊고 키 큰
강아연의 상태는 여전히 심각했다.현재 강아연의 영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고 몸은 마치 바닥이 새는 물통처럼 원기가 끊임없이 새어 나가고 있었다.임건우가 아무리 많은 진기를 강아연에게 주입해도 잠시 후면 전부 소멸해버렸다.“태운 별장으로 가자!”임건우는 단호하게 결정했다.예전에 임건우는 임씨 사람들로부터 아버지가 사들였던 임씨 저택을 되찾았고 이후 태운 별장에서 이곳 저택으로 이사했었다.하지만 지금 저택은 이미 폐허가 된 지 오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값나가는 물건은 거의 다 사라진 상태였다.결국 다시 태운 별장으로 돌아가 임시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아연이의 몸은 지금 진기와 영력을 저장할 수 없지만, 손상된 영맥은 끊임없이 영기를 공급받아야 해. 그래서 내가 아연이를 위해 어떤 물건을 빌려올 필요가 있어.”임건우가 말했다.“어떤 물건인데요?”유화가 물었다.“침대 하나.”임건우가 말한 것은 바로 황정은이 쓰던 침대였다.그 침대는 고대 고수들이 남긴 취령진이 새겨져 있어 영기를 모아 비처럼 내리는 기능이 있었다.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물건이었다.임건우는 황정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결국 임건우는 백옥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백옥은 전화를 받자마자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드디어 네놈이 나타나는구나! 난 네가 스승은 필요 없다는 건 줄 알았어!”백옥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그녀가 이미 예순이 가까운 나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믿기 어렵게 했다.만약 백옥이 연예계에 있었다면 분명 노익장을 자랑하는 괴물 같은 존재로 모두를 놀라게 했을 것이다.“스승님, 제가 누구를 잊어도 스승님만큼은 잊을 수 없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승님인데!”임건우는 조금 비위를 맞추며 말을 꺼냈다.“스승님, 하나 여쭤볼 게 있어요. 혹시 정은 선생님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쳇, 첫 마디부터 정은 선생님이 어디 있는지 묻다니 날 잊지 않았다는 말도 다 거짓말이네. 네 마음은 이미 정은 선생님한테 가 있구나.”“아니에요,
그래서 강아연이 서산의 장문인 딸이라는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당자현이 말했다.“서산... 기억이 좀 나...”임건우는 당자현을 보고, 그녀가 말하는 기억이 이번 생의 것이 아니라 전생, 혹은 그 전생의 기억임을 직감했다.당자현을 보면 자연스럽게 유가연이 떠오른다.두 사람 모두 환생한 존재들이라 당자현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 뿐인데 유가연은 전생의 영향으로 성격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유화가 물었다.“그럼 강아연의 아버지는 지금 어떻게 된 거지?”남자는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장문 부인께서는 이미 돌아가셨고 장문인은... 실종되었습니다.”모두의 마음이 한층 더 무겁게 가라앉았다.그때 임건우는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강아연의 몸에 진기를 흘려보냈다.임건우의 진기에는 혼돈의 원기, 고대 문자의 힘, 그리고 불교의 원력까지 더해져 회복력이 극도로 강했다.잠시 후, 강아연의 얼굴이 조금 붉어지기 시작했다.강아연이 눈을 떴다.“오빠...”“아가씨!”“아연아!”강아연은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임건우는 그녀를 손으로 눌렀다.“움직이지 마!”강아연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자, 그동안 아무리 영혼을 뽑아갈 때에도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던 그녀가 지금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우나영은 임건우를 옆으로 데려가며 물었다.“건우야, 아연이는 괜찮을까? 회복될 수 있을까?”임건우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조금 힘들어요. 영근이 꺼내진 것이 너무 큰 상처를 남겼어요. 그놈이 너무나 잔인하고 거칠어서 아연이의 내부의 영맥까지 손상을 입혔습니다. 이건 정말 다루기 어려운 일이에요.”“그게 힘든 일이라는 거겠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첫째, 아연이의 영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꺼내진 영근을 찾아서 다시 심어줘야 해요.”이 일은 말은 쉬워도 실제로는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서산의 장로의 손녀가 지금 그 장로의 자리를 차지하며 장문인이 되었고
임건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이 남자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접니다. 나를 왜 찾은 거죠?”그러자 그 남자는 달려오더니 무릎을 꿇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외쳤다.“임 도련님! 우리 아가씨를 구해주세요!”임건우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아가씨가 누구죠?”남자가 대답했다.“우리 아가씨의 이름은 강아연입니다.”“뭐라고?”“아연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도대체 무슨 일인데요?”우나영을 비롯한 사람들도 깜짝 놀라며 물었다.강아연은 우나영을 의붓엄마처럼 따랐고 어리지만 말 잘 듣고 예의 바른 아이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그랬기에 모두가 긴장한 눈빛으로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남자는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아가씨가 동문에게 해를 입었습니다. 지금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임건우는 다급히 물었다.“지금 어디에 있죠?”“근처 민가에 있습니다.”임건우는 곧 강아연을 만날 수 있었다.임건우가 예전에 독수리 학원을 찾아갔던 주된 이유도 강아연 때문이었지만, 당시 학원은 이미 완전히 점령된 상태였고 단 한 명의 수강생도 찾을 수 없었다.그때 요수들에게 들은 바로는 독수리 학원을 점령할 때 이미 그곳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그 말을 듣고 강아연은 무사하리라 믿었지만, 지금 그녀를 보니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강아연은 허름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머리카락은 생기를 잃고 바싹 말라 있었다.피가 통하지 않는 듯 강아연의 얼굴은 완전히 쇠약해 보였고 몸의 기운은 이미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게다가 온몸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었다.“이게 누가 한 짓이야?”“아연아, 아연아...”반하나는 강아연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반하나와 강아연은 중해에서 창업하던 시절부터 가까웠고 특히 강아연이 반하나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체향이 특별한 효과를 지닌 것을 알고 난 뒤로는 늘 그녀와 같은 방에서 자곤 했다.남자가 입을 열었다.“그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