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룸을 잡으러 온 여자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유가연은 그의 웃음에 기분이 언짢았다. 딱 봐도 믿지 않는다는 표정이다."팍!"임건우는 폰으로 사진 한 장을 카운터에 보여주었다.그들의 결혼증 사진이다.종업원은 보고 얼른 "곧 해 드릴게요." 라고 말했다.……이와 동시에.임씨 가문.임봉은 한창 경호원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임사장님, 우나영이 나타났습니다.”임봉의 눈빛은 즉시 날카로워졌다. "어디?"경호원은 "태운 별장에 있습니다. 저희 사람들이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임봉의 눈빛은 차갑게 변하고 때때로 광기를 내뿜었다.그의 유일한 친인인 아들은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계속 미칠 변두리에서 헤매고 있어 원한과 답답함을 분출할 곳을 찾고 있었다. 다만 타깃을 계속 찾지 못했는데 지금은 마침 우나영이 나타났다."그녀의 곁에 또 누구있어? 임건우 그 녀석은 있어?""저희 조사에 따르면 오늘 밤 임건우는 결혼 축하주를 마시러 갑니다. 우나영의 곁에는 여자 몇 명만 있습니다.""좋아, 당장 움직여, 그 천한 여자를 잡아와.""네, 알겠습니다.""잠깐, 인원에 문제는 없지? 갑자기 임건우가 나타나면...""시름 놓으세요, 임사장님, 제가 이번에 찾은 사람들은 모두 직업도덕이 있고 높은 랭킹의 킬러들입니다. 성공률은 99%, 잡혀도 저희 존재를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아주 좋아, 만약 잡을 수 없다면 죽여도 된다고 말해."임봉은 악독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우나영을 진심으로 두려워 한다. 그래서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게임에서 빈말이 많아 역격될 리스크에 도전하고 싶지 않다. 그는 우나영을 잡아 호되게 고문하고 모욕하고 심지어 그 위풍당당한 철의 여인을 제압하려는 마음이 간절하다.그래야 마음속의 분노를 풀 수 있다.경호원은 명령을 받고 떠났다.……태운 별장.8번 별장.당자현은 이미 돌아갔다. 우나영은 그녀에게 레드 홀릭의 광고방안을 주었다. 원래 우나영쪽에서 주도하여 당자현에게 레드 홀릭광
"쾅!"한 주먹이 날라갔다.킬러의 마스크 뒤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엄청 차갑고 강한 내력이 홍수마냥 그의 오장육부로 들어갔다.그의 심장, 간, 비위, 신장이 순식간 모두 얼어붙은 것처럼 진저리가 나고 발밑부터 감각이 사라졌다."어떻게 이럴 수가! 이건 말이 되지 않아!"킬러는 너무 놀라서 소리치려 했다. 그들은 전에 샅샅이 조사했다. 우나영은 한달전까지만 해도 식물인간이고 무도에 대해 조금도 모르는 평범한 여인이다.그런데 지금은 그냥 욕이 나온다.죽을 년, 철저하게 숨었네!킬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조금도 방어하지 않아 주먹 한 방에 몸이 날라가고 허공에서 피를 토했다.그리고 그는 자신의 단전이 깨졌다는 슬픈 사실을 발견했다.다른 킬러는 유화를 공격했다.이 사람은 손이 아닌 날카로운 칼로 유화를 향해 찔렀다."쏵!"칼은 허공을 지나갔다.잔영이였다.엄청난 반응속도다.그는 크게 흔들렸다. 게다가 동료는 실수하고 우나영에게 한번만에 패하여 일어지 못한다. 킬러라면 누구든 간사하고 랭정하다. 그래서 그는 일격에 성공 못하여 즉시 동료를 버리고 후퇴하려 했다.그러나 몇걸음 물러나지 못하고 그의 경보음이 울렸다.뒤돌아보니 한 열대여섯 살인 소녀가 어둠 속에 서 있었다."젠장, 이 사람은 언제 나타났어?""죽어!"그는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소녀의 목을 향해 베어 한 칼에 치명상을 입히려 했다.하지만 소녀의 동작이 더 빨랐다.킬러가 반응하기도 전에 '까드득' 소리가 나면서 손목이 부러졌다.강렬한 고통속에서 칼이 떨어졌다.그의 마음은 섬뜩해졌다.이 소녀가 이렇게 공포스럽다니. 그는 그래도 마스트정도의 고수이고 연호 랭킹 50위 안에 드는 킬러이다. 그런데고 소녀의 얼렁뚱땅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달아나!"그는 지금 비할 데 없이 후회하였다. 그리고 목표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것에 엄청 후회했다.다른 한 킬러가 더 증오스러웠다. 왜냐하면 목표의 실제상황은 모두 그 킬러가 수집했다. 원래는 돈을 줍
우나영은 당황하여 소리를 질렀다.강아연은 인차 몸을 돌려 검사하였다. 유화의 어깨 부근에 작은 상처가 있었다.전에 유화가 킬러를 피하면서 베인거다.하지만 상처는 검게 변했다."중독했어, 심지어 맹독이야!"강아연은 즉시 유화의 급소를 툭툭 찔렀다.땅에 떨어진 비수를 보니 그 위에는 그윽한 푸른 빛과 어떤 냄새가 났다. 역시 독을 바른게 맞았다."젠장! 해독제는! 당장 꺼내!" 강아연은 유화를 다친 킬러를 째려보았다."ㅎㅎ 나의 독은 해독제가 없어." 그 킬러는 썩소하며 말했다."푹-"강아연은 비수를 들고 그의 심장에서 5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확 찔렀다.“그럼 죽어!”킬러는 유화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킬러는 실패하면 남은것은 죽음뿐이다. 근데 이런 미인과 함께 황천에 간다니, 난 외롭지 않네."그의 독성이 더 빨리 발작하여 곧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반하나은 뛰쳐나와 인차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시각.아폴로호텔 방.임건우는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욕실에서 나왔다.그리고는 유가연을 침대로 밀어 입을 맞추었다.10여초가 지난후 유가연의 얼굴과 귀밑이 빨개졌다. 그리고 옆으로 빠져 나와 수줍어하며 말했다. "뭐 그리 급해? 난 목욕도 못했는데. 오늘 밤 난 네 거니까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해."유가연은 방금 채명명과 여윤아때문에 자극을 받았다.채명명은 그들을 가짜 부부라고 풍자하고 여윤아는 그녀의 남편을 호시탐탐 노린다.흥, 오늘은 꼭 신방 대업을 끝내겠어. 엄마의 경고은 일단 꺼지구! 무슨 강주 여갑부, 어떻게 그리 쉽게 되겠어! 평생 실현 못 해도 어쩌라구?임건우는 자기 집 마누라가 섹시한 자태로 욕실에 들어간 것을 보고 "내가 등을 밀어줄까?""됐거든!"곧 안에서 부슬부슬 물소리가 났다.임건우는 머리속에서 그 화면을 상상하고 있었다. 이때 전화가 울렸다."빨리 와, 유화가 독 걸렸어. 지금 목숨을 살려야 해.""빨리, 진짜 거의 죽어."임건우는 반하나의 말을 듣고 머리가 "윙" 하자 그전의 그런 생각들은
"어떠야? 유화는 구할 수 있어?" 우나영은 긴장해하면서 물었다.이 말은 임건우을 일깨워 주었다.얼른 달려가 손바닥을 가슴에 누르고 천의도법으로 형성된 특종진원을 미친듯이 수출하여 유화의 심장을 지켜주었다."어떻게 중독되었어요? 무슨 독에 걸렸어요?"그는 유화의 생명줄을 잡으면서 다급하게 물었다.우나영: "방금, 어디서 모르는 킬러가 독을 묻힌 비수로 유화의 어깨를 찔렀어."임건우는 듣고 분노를 멈치지 못했다.유화가 일이 있든 없든 그 킬러들, 그리고 배후의 주모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이때 강아연은 뛰어나가 비수를 가져왔다."오빠, 바로 이 비수야!"임건우는 가져와서 한눈 보고 냄새도 맡아보았다.“이건 여러 종류의 뱀독을 섞은 독액이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이 킬러들, 악랄하네!만약 강아연이 여기에 없다면 유화, 우나영, 그리고 반하나이 모두 당할수 있다.그 후과는 상상할 수 없다.강아연은 "방금 봤는데, 아까 내가 이 비수로 찔러 놓은 녀석은 죽었어." 라고 말했다.임건우: "너희들 먼저 나가있어. 지금부터 유화를 구하겠는데 정신을 집중해야 하니까 그는 핸드폰을 우나영에게 주었다.여자 몇 명이 나가려고 할 때, 유화의 낯색이 금종이처럼 되고 검은 피를 뿜었다.순간 모두가 더 긴장하였다.임건우는 보고 더욱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그는 유화의 영혼이 거의 몸에서 뛰여나온것을 보았다. 이는 육신의 파괴 정도가 영혼을 붙잡을수 없을 정도라는것을 설명한다. 그녀는 이미 생사의 문앞에 이르렀다.언제든지 생사의 갈림길에 갈수 있다."쏴-"임건우는 손가락을 깨물었다.그리고 피를 떨어뜨려 영혼을 봉했다."나가! 문 닫아!"우나영은 얼른 반하나과 강아연을 데리고 나갔다. 문을 닫기 전에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유화와 임건우를 보았다.그녀의 얼굴에는 서리가 졌고 눈에는 살의가 보였다.철의 여인, 철저히 노했다.그녀는 절대 이 일을 용납할 수 없다. 이 사람이 누구든 반드시 천배만배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선배
"대청혈술!"중독된 사람이 해독약이 없을때 대청혈술로 독을 제거할 수 있다.그러나 대청혈술은 시술자에게 큰 피해를 준다.시술자의 피로 환자의 독을 제거하는데 이것은 원기를 크게 상할 뿐만 아니라 수명도 손상시킬 수 있다."젠장, 수명을 깎아도 뭐 어떠야, 유화만 살 수 있다면, 수명이 절반 깎여도 어때!"방법이 있으니 시작해야겠다.그는 즉시 대청혈술의 절차를 빠르게 훑어 보았다.그다음 바로 유화의 옷을 벗겼다.그는 자신의 진원을 칼로 응집하고 손목의 동맥을 베였다. 순간 피가 엄청 많이 흘러내렸다.먼저 유화의 몸에 주문혈을 그리고 자신의 몸에도 그린다.그리고 유화의 명치쪽의 피부를 베어내고 자신의 피를 주입한다."뚝뚝뚝뚝-"피가 점점 많이 흘러내린다.신기한 광경이였다. 임건우의 피는 유화의 상처에 떨어져 조금의 낭비도 없이 모두 삼켜졌다. 그리고 그 주문혈의 부적에 검은색인, 독액에 오염된 폐혈이 조금씩 나왔다.……한 시간이 지난후.대청혈술이 끝났다.유화는 눈을 뜨고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보았다.임건우는 침대 옆에 엎드리고 손을 높이 들어 손목의 피가 그녀의 몸에 떨어지게 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미 기진맥진하고 출혈이 너무 많아 안색이 창백해졌다. 심지어 검은 머리도 윤기를 잃고 양쪽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하여 순간 서른 살이나 늙어진것 같았다."선배!"유화는 벌떡 일어나 임건우를 안고 그의 상처를 꾹 눌렀다.눈물이 데굴데굴 떨어졌다."엄마, 엄마, 빨리 들어와!"그녀는 우나영을 불렀다.우나영은 심씨 가문에 있었던 그날에 임건우를 유화에게 장가들겠다고 하자 유화는 그후부터 드문드문 우나영을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문밖의 몇몇 여자들은 방금 유화를 살릴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미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하지만 이때 유화의 또렷하고 힘이 넘치는 소리가 들렸다.순간 잠시 멍해졌다.그리고 얼른 문을 열고 들어갔다."유화야! 괜찮아? 정말 다행이야!"비록 화면은 좀 자극적이였지만, 우나영은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다.
임씨 가문.임봉은 지금 너무 기다려 좀 귀찮아졌다. 살아서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죽어서는 시체를 만나야 한다.킬러가 시작한지 두세 시간이나 지났지만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그는 안절부절하여 누워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눈꺼풀이 간간이 뛰면서 어쩐지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아용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네가 찾아온 사람들이 시작은 했어? 우나영은 지금 죽었어, 살았어?"임봉은 경호원인 아용을 불러 조급하게 말했다.아용: "임사장님, 일단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보세요. 이 킬러들은 모두다 비밀스롭고 하나같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일단 행동이 시작되면 핸드폰이 통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저희과 연락할 것입니다."임봉은 "마침 임건우 그 놈을 만나 당한거는 아니냐?" 고 걱정했다.아용은 웃었다. "그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임사장님, 당신은 염황의 랭킹 킬러에 대해 잘 모르신거 같은데 말하자면 이 사람들은 살인과 닭을 죽이는 것이 다를 바 없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도 모르고 죽을 것입니다."아용이 이렇게 말하자 임봉은 좀 안정되였다.아용은 경외에서 고용병사로 일한적이 있는데 그가 고가를 들여 청한 사람이다. 그의 손에 죽은 병왕은 적지 않다."그래, 그럼 기다려 보자!""아용아, 차를 끓여 마시면서 기다리자."이때 임씨네 집이 정전되었다.……"어? 왜 정전됐어?"임향은 방 안에서 컴퓨터 카메라를 대고 몸을 들썩이며 섹시한 춤을 추고 있었다.그녀는 지금 생방송을 하고 있다.여름 방학이라 할 일이 없어 그냥 뜨고 싶었다.다른건 모르고 그녀는 생김새도 괜찮고 자기를 놓을 줄도 알고 또 항상 화끈한 옷을 입고 핫한 춤을 춰서 수많은 팬을 끌어들였다. 그 중에는 많은 금주들이 있어, 돈을 아낌없이 넣는다. 그해서 한 달이 지나면 수억원의 수입이 생긴다.한 무리의 팬들이 그녀의 방에서 각종 음란한 말들을 하고 있다.갑자기 정전이 되어 어두워졌다.그러나 노트북은 아직 전기가 있고 게다가 4G 네트워크를 사
그리고 이런 장면은 임씨 가문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임청은 정전 후 욕조에서 일어나려 하였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가벼운 발자국 소리가 났다.그 다음 순간 그녀는 머리가 아프기만 하면서 아무 기억도 없었다.임국과 고수아는 나란히 기절했다.가정부 하인도 저도 모르게 의식을 잃었다.……"어떻게 정전이 됐나요?""혹시……인위적인건가?"임봉이 긴장하기 시작했다.그는 임건우를 진심으로 두려워 한다.그러므로 그에 대해 한방에 죽이는것은 괜찮지만 죽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드러낸다면 그는 침식하기 어렵다.그러나 곧 전등이 다시 밝아졌다."그냥 전등에 잠시 문제 생긴거 같아요!" 아용은 웃으며 말했다. "임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무조건 괜찮습니다! 암방의 킬러가 받은 임무는 실수가 거의 없어요. 심지어 우리는 세명, 삼중 보험도 샀어요. 우나영이 좀 볼것이 있어 아마도 잡은 후에 참지 못해 어느 곳에 가서 한바탕 향수하고 있을지도 몰라요."임봉은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우나영 그 천한 년,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아용은 멈칫하고 눈빛이 이상해졌다.사장님은 이런 심정이였구나."임사장님, 그녀는 소녀도 아닌데 이런 것들을 따지지 맙시가! 때가 되면 우나영이 우리 수중에 있고 임건우를 끌어들이고 저희는 미리 작전을 세워 그를 일격에 죽일 수 있습니다."말이 끝나자.그들이 있는 방의 대문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나무로 만든 역사가 유구한 문이 갑자기 날아가 공중에서 연속 뒹굴어 임봉의 발옆에 부딪쳤다."앗……""누구야? 당장 나와!"두 사람은 마주 보며 문 앞을 두리번거렸지만 누구도 보지 못했다.이때 물체 하나가 문 밖에서 거세게 날아들어왔다.속도가 빠르고 마침 임봉의 몸에 떨어졌다.임봉은 맞고 똑바로 서지 못해 바로 땅에 쓰러졌다.눈을 똑바로 뜨고 보니 한 사람이였다.한 죽은 사람.그 죽은 사람의 두 눈은 부릅뜨였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분명히 죽기 전에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뭐? 이게……"아용과 임봉은 땅 위의 시체를 보고 모두 안색이 크게 변했다.이 사람들은 모두 임봉의 주위에 배치한 비밀 경호원이다.누군가 뒤에서 해를 끼칠까 봐 큰 돈을 주고 청한 사람들인데, 게다가 하나하나 모두 고수다. 어떤 사람은 지하의 권투왕이고, 어떤 사람은 무도 고수이고, 또 어떤 사람은 제대한 병왕이다……모두 하나가 열을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다.근데 지금은 소리 없이 다 죽었다.한 계집애한테 닭을 잡듯이 죽음을 당했다.소녀는 당연히 강아연이다.그녀는 두 손을 뒤에 놓고 어여쁘게 문 앞에 서있는데, 얼굴에는 순진무고가 씌여져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눈에는 마치 양의 가죽을 쓴 늑대처럼 보인다."임봉, 난 기회를 줬다. 내가 말했지, 다른 수단을 쓰지 않고 백화점에서 너를 이기겠다고." 우나영은 입을 열었다. "근데 너는 이 기회의 소중함을 모르고 뒤에서 킬러를 찾아 나를 상대하고, 심지어 유화를 죽일 뻔했어."그녀는 말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 이 말을 철수한다. 네가 무력을 선택한 이상, 나도 함께 할 것이다. 또 무슨 밑천이 너를 살리는가 보자."임봉의 얼굴에는 순간 많은 표정이 지나갔다. 그리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 "우나영, 너 단단히 미쳤구나.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알아? 지금은 아직도 법제사회이고 너는 수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진짜 감옥에 갇힐거라는 생각에 두렵지 않니?"아용: "맞아, 여기는 사척에 카메라가 있어. 너희들이 한 짓이 모두 찍혔고 바로 홈페이지에 올렸단 말이야. 너희는, 이미 끝났어!"유화는 썩소하며 말했다. "그것은 네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 어차피 죽은 사람은 걱정 못하니까……네가 진용이지? 킬러, 너가 찾은거라던데 그럼 그들을 따라가!"그녀는 말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올라갔다.그녀는 방금까지만 해도 죽어가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엄청 팔팔하다.조금도 허약해 보이지 않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혈기왕성하다.내력이 폭발한 후 기세가 더 강해졌다. 마치
그 금빛 광선은 마치 고목을 쳐내듯 바로 금용 허상에 부딪혔다.원래 허상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그런 공격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삼계지인술의 환상 특성은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비눗방울처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쉽게 부서지곤 했다.금용이 사라진 후 임건우와 당자현은 다시 공중에 떠 있었다.그때 한 인물이 빠르게 다가왔다.“사기꾼!”“여기서 백성들을 속이다니!”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본 임건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전소은, 너 지금 우리 집에 와서 뭐 하는 거야?”그렇게 나타난 사람은 바로 예전에 독수리 부대에서 활동하던 전소은이었다.전소은도 임건우와 당자현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어? 너희였어! 건우야, 이게 자연 신전에서 태어난 아이야? 한 번 보여줄래?”당자현은 전소은을 처음 봤기에 아이를 꼭 끌어안고 몸을 숨겼다.임건우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뭘 본다는 거야? 애들 좋아하면 남자 하나 골라서 결혼하고 네가 애를 낳아.”전소은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임건우, 너 변했구나. 우리가 약속한 대로 네가 내 아이를 낳아줄 차례 아니었어?”“뭐라고?”“새로운 여자를 만나니까 예전 사람은 잊었구나?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임건우는 머리가 두 개처럼 커졌다.이 여자는 일부러 시비를 걸려고 하는 거다.임건우는 급히 당자현에게 말했다.“자현아, 이 여자의 말은 믿지 마. 전소은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자가 없어. 아래쪽도 병이 있고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야. 심리 상태도 이상해서 환각을 보고 있어.”윙!전소은의 분노가 폭발했다.임건우가 말한 것들은 전소은의 가장 큰 상처와 자존심에 대한 공격이었다.그것은 전소은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자아의 굴욕이었고 임건우가 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게다가 전소은은 최근 몇 가지 일로 기분이 나빴고 원래 산책을 하려고 나온 것이었는데 임건우의 가짜 용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전소은은 갑자기 앞쪽으로 몸을 던지며 임건우
그날 밤.임건우는 옥침대와 강아연을 데리고 무인도로 향했다.함께 온 이들은 사대 왕희였다.다음 날, 임건우와 당자현은 딸을 데리고 당문으로 돌아왔다.당씨 가문에 도착하자마자, 당문 사람들이 문 앞에 줄지어 서서 환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그 숫자가 무려 백 명이 넘었다.중해 지역은 이 때문에 작은 소란이 벌어졌다.“왕야가 직접 문 앞에서 기다린다는데 대체 어떤 대단한 인물이 오길래?”“모르겠는데? 혹시 상경에서 온 사람인가?”“이 정도 환대라니 보통 인물은 아닐 거야!”“설마 연호 제군을 기다리는 건가?”당문 주변의 이웃들은 이미 이 장면에 놀라 발걸음을 멈췄다.사람들은 저마다 눈을 반짝이며 이 신비로운 인물을 함께 기다렸다.그때였다.임건우와 당자현이 나란히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공중에서 당문 대문 앞의 웅장한 광경을 본 임건우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이게 뭐야? 대체 왜 이렇게 성대하게 준비한 거지?”당자현이 웃으며 말했다.“아마도 우리 할아버지가 사위의 명성을 빌려 당문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 같아.”당자현은 딸을 안고 한숨을 쉬었다.“우리 할아버지는 체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야. 과거에 당문이 팔대 왕족 중에서도 최하위였을 때 어떻게든 당문의 지위를 올리려고 애쓰셨거든. 이제 너처럼 유명한 사위를 얻었으니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지.”임건우는 이마를 툭 쳤다.‘아, 이거 어쩌지?’임건우는 늘 조용하고 겸손한 것을 선호했기에 이렇게 눈에 띄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당자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냥 몰래 들어가서 알리는 게 나을 것 같아.”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어르신께서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내가 후손으로서 소원을 들어 드리는 게 도리겠지.한 번쯤은 대놓고 나서 볼까?”“어떻게 대놓고 나서겠다는 건데?”“훌륭한 사위라는 말이 있잖아. 그럼... 한 번 진짜 용을 타볼까?”임건우는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당자현은 미소를 지었다.“난 상관없어. 난 이제 닭이면 닭, 개면 개, 너
“사대 성지, 무슨 비밀이 있을까?”“지금 시대는 달라졌어. 지구의 영기가 희박해져서 예전처럼 강력한 사대 성지도 이제는 예전 같지 않아. 전 한 번 서산에 갔었는데 거기 영기가 정말 희박했어. 독수리 학원보다 나을 게 없더라고. 고대 결계 속의 영기랑은 비교도 안 돼.”“그래서 서산의 제자 중에 많은 사람이 독수리 학원에 들어와서, 심지어 우리 학원에서 스승을 찾고 있어!”황정은이 사대 성지에 관해 이야기할 때 표정에 약간의 불신이 묻어났다.아마도 황정은은 사대 성지가 이미 몰락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심지어 이제는 독수리 학원에 아첨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이걸 봐요!”임건우는 손에 쥔 고대 팔찌를 황정은에게 던졌다.그때 이미 그 남자는 죽었고 옥팔찌에 있던 영혼의 흔적도 사라져 누구든지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황정은은 팔찌를 보더니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이렇게 많은 물건이?”황정은은 임건우를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임건우는 말했다.“품질을 다시 한번 봐요.”황정은은 이번에 팔찌 안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무려 5분 정도 시간을 들여 검토했다.그리고 의식을 팔찌에서 뺐을 때 황정은의 표정은 꽤 복잡했다.“뭔가 이상해!”황정은은 즉시 이상함을 느꼈다.“이 저장 공간에 있는 물건 중 일부는 독수리 학원에도 없는 것들이야. 그 중 일부는 고대 결계 깊숙한 곳에서나 나올 법한 것들인데 그런 것들은 거래할 수 없는 자원들. 독수리 학원은 절대 팔지 않지. 심지어 독수리 부대가 그것들을 손에 넣었을 때 이미 나누어져 버린 거지. 그런데 서산은 어떻게 이런 것들을 가지게 된 거지?”임건우는 말했다.“방금 그 사람이 나에게 한 가지를 알려줬어. 서산은 독수리 학원에서 제자를 보낸 게 사실 연극에 불과했다고.”황정은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그래서 사대 성지는 사실 가난하지 않다는 거군?”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팔찌 하나의 주인, 그 사람의 조카만 해도 이렇게 많은
한 자루의 검이 임건우의 심장을 그대로 꿰뚫고 지나갔다.그 순간, 공격을 가했던 남자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이게 뭐야? 이렇게 간단하다고?”너무 약했다.‘이 정도로도 요존이라 불릴 수 있어? 쓰레기 같은 녀석 아닌가!’그러나 바로 그때.퍽!그는 자신의 몸에서 고통을 느꼈다.반쯤 부러진 뼈검이 그의 심장을 꿰뚫고 있었다.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뼈검 위로 핏방울이 또르르 떨어졌다.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임건우의 얼굴을 보았다.“어떻게... 이럴 수가?”그러나 그 순간, 자신이 검으로 꿰뚫었던 임건우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던 임건우의 몸은 순식간에 종이인형으로 변해 있었다.임건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옥침대는 아마 네 저장 반지 안에 있겠지?”임건우는 그가 끼고 있던 저장 반지를 손쉽게 빼내고 뼈검을 뽑아냈다.그렇지만 그 남자는 강자였다.심장이 꿰뚫렸음에도 곧바로 죽지는 않았다.강력한 영력이 심맥과 심장을 보호하며 그는 서둘러 단약을 꺼내 먹으며 심장을 회복하려 애썼다.“오? 저장 법보도 있었네?”임건우는 그의 손목에 끼워져 있던 고대 팔찌까지 빼냈다.그리고는 또 한 번 뼈검을 그의 심장에 깊숙이 꽂아 넣었다.그 남자의 두 눈이 붉게 물들며 분노와 절망이 가득 찼다.그는 도망치고 싶었다.그러나 생명력은 빠르게 소멸되고 있었다.‘억울해! 이런 식으로 죽다니!’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기습당해서 죽다니... 너무 비참하잖아.’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소리쳤다.“지금 나를 죽이면 우리 서산에서 널 찾아낼 거고 나의 복수를 해줄 거야!”임건우는 비웃으며 말했다.“서산? 서산은 네 삼촌의 것이 아니야. 강아연, 그녀가 서산을 되찾을 거야. 너희 같은 반역자들은 모두 죽을 운명이지.”그는 그 말에 크게 동요하며 외쳤다.“뭐? 네가 뭐라고 했어? 강아연? 강아연은 영근을 뽑히고... 이미 죽은 거 아니었어? 너 대체 누구야?”임건우가 태연하게 말
“서산파, 그렇게 대단한가?”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옆에서 울려 퍼졌다.중년 남자는 놀라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한 청년이 느릿느릿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걸음은 더딘 것처럼 보였지만, 순식간에 그 청년은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그 청년은 다름 아닌 임건우였다.강아연이 당한 일을 떠올릴 때마다 그의 마음속엔 울화가 치밀었다.이미 산산조각이 난 심정에 불이 붙은 격이었다.임건우는 이미 서산파의 새 장문인을 마음속 필살 목록에 올려두었다.감히 강아연의 영근을 파낸 데는 분명 그 장문인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다.어쩌면 영근을 직접 파낸 것이 그 자신일지도 몰랐다.그런데 지금 여기서 그 장문인의 조카를 만나게 될 줄이야.“건우야!”황정은은 임건우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며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중년 남자는 임건우를 훑어보더니 헛웃음을 터뜨렸다.“누군가 했더니 소문으로만 듣던 그 임건우군. 세상이 떠들썩하게 떠받드는 요존이란 놈이 바로 너로구나. 요수와 한통속이 돼서 인간의 적이 된 배신자가 말이지. 너 같은 주제에 감히 우리 서산파를 모독하다니. 기회를 줄게.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며 머리를 백 번 박아. 그리고 스스로 단전을 파괴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물론 네 가족들까지도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임건우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임건우는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자들을 가장 증오했다.이 서산 장문인의 조카란 놈도 예외가 아니었다.주변을 둘러보니 다행히 이쪽을 주목하는 이는 없었지만,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여기서 싸움을 벌이면 분명 눈에 띌 것이다.임건우는 황정은에게 물었다.“옥침대, 이 멍청이가 가져간 거예요?”황정은은 고개를 끄덕였다.황정은 역시 옥침대가 보통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희귀한 보물급 법보인데 설령 상대가 서산파라고 해도 함부로 넘겨줄 수는 없었다.“나를 뭐라고 부른 거야?”중년 남자는 말뜻
“만약 이 일을 하려면 분명 네 개의 수련 성지보다 더 강력한 존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전화를 끊은 후, 임건우는 가족들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고 혼자 독수리 학원으로 향했다.“형부!”유지연이 뒤에서 그를 불렀다.“무슨 일이야?”“아이들, 아직 주민등록도 안 돼 있고 출생증명서도 없잖아요. 이름도 빨리 지어야 해요.”“아... 이건 좀 골치 아프네.”임건우는 아이뿐 아니라 첫째 딸의 이름조차 아직 정하지 못했다.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내가 돌아오면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자. 그때 너희도 생각을 해보고 그냥... 추첨이라도 하자!”유지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럴 수가! 아이의 이름은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렇게 대충 지을 수 없죠!”임건우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알았어, 알았어. 정말 작은 가정사에까지 신경 쓰는 네가 마치 작은 가정부 같군.”임건우가 발을 내디디자 이미 수리 밖의 거리가 훨씬 멀어져 있었다.임건우는 일부러 강주의 번화가를 거닐며 예전에 일어난 요족의 침략 사건이 이 도시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사람들은 여전히 평범하게 일하고 있었고 거리엔 차량이 오가며 행인들이 북적였다.시간은 상처를 치유하는 최고의 약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한 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그 치명적인 전투와 대변혁은 마치 오래 전 일처럼 느껴졌다.하지만 사람들의 대화 중에 그 사건을 가끔 언급하는 모습도 있었다.그럼에도 대부분에게는 이미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여겨졌다.슥.임건우는 한걸음에 농구장이 있는 학교 옆으로 나타났다.여러 명의 여학생이 농구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몇몇이 임건우를 발견했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그런데 그다음 순간, 임건우는 또 한 발짝 내디디자 땅에 도장이 번쩍이며 허공에 사라졌다.“어, 방금 여기 사람 하나 나타났던 거 아니야? 순간적으로 사라졌어.” 한 안경을 쓴 여학생이 소리쳤다.“잘못 본 거 아니야? 아무도 없었잖아.”“진짜야, 젊고 키 큰
강아연의 상태는 여전히 심각했다.현재 강아연의 영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고 몸은 마치 바닥이 새는 물통처럼 원기가 끊임없이 새어 나가고 있었다.임건우가 아무리 많은 진기를 강아연에게 주입해도 잠시 후면 전부 소멸해버렸다.“태운 별장으로 가자!”임건우는 단호하게 결정했다.예전에 임건우는 임씨 사람들로부터 아버지가 사들였던 임씨 저택을 되찾았고 이후 태운 별장에서 이곳 저택으로 이사했었다.하지만 지금 저택은 이미 폐허가 된 지 오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값나가는 물건은 거의 다 사라진 상태였다.결국 다시 태운 별장으로 돌아가 임시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아연이의 몸은 지금 진기와 영력을 저장할 수 없지만, 손상된 영맥은 끊임없이 영기를 공급받아야 해. 그래서 내가 아연이를 위해 어떤 물건을 빌려올 필요가 있어.”임건우가 말했다.“어떤 물건인데요?”유화가 물었다.“침대 하나.”임건우가 말한 것은 바로 황정은이 쓰던 침대였다.그 침대는 고대 고수들이 남긴 취령진이 새겨져 있어 영기를 모아 비처럼 내리는 기능이 있었다.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물건이었다.임건우는 황정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결국 임건우는 백옥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백옥은 전화를 받자마자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드디어 네놈이 나타나는구나! 난 네가 스승은 필요 없다는 건 줄 알았어!”백옥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그녀가 이미 예순이 가까운 나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믿기 어렵게 했다.만약 백옥이 연예계에 있었다면 분명 노익장을 자랑하는 괴물 같은 존재로 모두를 놀라게 했을 것이다.“스승님, 제가 누구를 잊어도 스승님만큼은 잊을 수 없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승님인데!”임건우는 조금 비위를 맞추며 말을 꺼냈다.“스승님, 하나 여쭤볼 게 있어요. 혹시 정은 선생님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쳇, 첫 마디부터 정은 선생님이 어디 있는지 묻다니 날 잊지 않았다는 말도 다 거짓말이네. 네 마음은 이미 정은 선생님한테 가 있구나.”“아니에요,
그래서 강아연이 서산의 장문인 딸이라는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당자현이 말했다.“서산... 기억이 좀 나...”임건우는 당자현을 보고, 그녀가 말하는 기억이 이번 생의 것이 아니라 전생, 혹은 그 전생의 기억임을 직감했다.당자현을 보면 자연스럽게 유가연이 떠오른다.두 사람 모두 환생한 존재들이라 당자현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 뿐인데 유가연은 전생의 영향으로 성격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유화가 물었다.“그럼 강아연의 아버지는 지금 어떻게 된 거지?”남자는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장문 부인께서는 이미 돌아가셨고 장문인은... 실종되었습니다.”모두의 마음이 한층 더 무겁게 가라앉았다.그때 임건우는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강아연의 몸에 진기를 흘려보냈다.임건우의 진기에는 혼돈의 원기, 고대 문자의 힘, 그리고 불교의 원력까지 더해져 회복력이 극도로 강했다.잠시 후, 강아연의 얼굴이 조금 붉어지기 시작했다.강아연이 눈을 떴다.“오빠...”“아가씨!”“아연아!”강아연은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임건우는 그녀를 손으로 눌렀다.“움직이지 마!”강아연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자, 그동안 아무리 영혼을 뽑아갈 때에도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던 그녀가 지금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우나영은 임건우를 옆으로 데려가며 물었다.“건우야, 아연이는 괜찮을까? 회복될 수 있을까?”임건우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조금 힘들어요. 영근이 꺼내진 것이 너무 큰 상처를 남겼어요. 그놈이 너무나 잔인하고 거칠어서 아연이의 내부의 영맥까지 손상을 입혔습니다. 이건 정말 다루기 어려운 일이에요.”“그게 힘든 일이라는 거겠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첫째, 아연이의 영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꺼내진 영근을 찾아서 다시 심어줘야 해요.”이 일은 말은 쉬워도 실제로는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서산의 장로의 손녀가 지금 그 장로의 자리를 차지하며 장문인이 되었고
임건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이 남자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접니다. 나를 왜 찾은 거죠?”그러자 그 남자는 달려오더니 무릎을 꿇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외쳤다.“임 도련님! 우리 아가씨를 구해주세요!”임건우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아가씨가 누구죠?”남자가 대답했다.“우리 아가씨의 이름은 강아연입니다.”“뭐라고?”“아연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도대체 무슨 일인데요?”우나영을 비롯한 사람들도 깜짝 놀라며 물었다.강아연은 우나영을 의붓엄마처럼 따랐고 어리지만 말 잘 듣고 예의 바른 아이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그랬기에 모두가 긴장한 눈빛으로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남자는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아가씨가 동문에게 해를 입었습니다. 지금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임건우는 다급히 물었다.“지금 어디에 있죠?”“근처 민가에 있습니다.”임건우는 곧 강아연을 만날 수 있었다.임건우가 예전에 독수리 학원을 찾아갔던 주된 이유도 강아연 때문이었지만, 당시 학원은 이미 완전히 점령된 상태였고 단 한 명의 수강생도 찾을 수 없었다.그때 요수들에게 들은 바로는 독수리 학원을 점령할 때 이미 그곳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그 말을 듣고 강아연은 무사하리라 믿었지만, 지금 그녀를 보니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강아연은 허름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머리카락은 생기를 잃고 바싹 말라 있었다.피가 통하지 않는 듯 강아연의 얼굴은 완전히 쇠약해 보였고 몸의 기운은 이미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게다가 온몸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었다.“이게 누가 한 짓이야?”“아연아, 아연아...”반하나는 강아연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반하나와 강아연은 중해에서 창업하던 시절부터 가까웠고 특히 강아연이 반하나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체향이 특별한 효과를 지닌 것을 알고 난 뒤로는 늘 그녀와 같은 방에서 자곤 했다.남자가 입을 열었다.“그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