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런 장면은 임씨 가문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임청은 정전 후 욕조에서 일어나려 하였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가벼운 발자국 소리가 났다.그 다음 순간 그녀는 머리가 아프기만 하면서 아무 기억도 없었다.임국과 고수아는 나란히 기절했다.가정부 하인도 저도 모르게 의식을 잃었다.……"어떻게 정전이 됐나요?""혹시……인위적인건가?"임봉이 긴장하기 시작했다.그는 임건우를 진심으로 두려워 한다.그러므로 그에 대해 한방에 죽이는것은 괜찮지만 죽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드러낸다면 그는 침식하기 어렵다.그러나 곧 전등이 다시 밝아졌다."그냥 전등에 잠시 문제 생긴거 같아요!" 아용은 웃으며 말했다. "임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무조건 괜찮습니다! 암방의 킬러가 받은 임무는 실수가 거의 없어요. 심지어 우리는 세명, 삼중 보험도 샀어요. 우나영이 좀 볼것이 있어 아마도 잡은 후에 참지 못해 어느 곳에 가서 한바탕 향수하고 있을지도 몰라요."임봉은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우나영 그 천한 년,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아용은 멈칫하고 눈빛이 이상해졌다.사장님은 이런 심정이였구나."임사장님, 그녀는 소녀도 아닌데 이런 것들을 따지지 맙시가! 때가 되면 우나영이 우리 수중에 있고 임건우를 끌어들이고 저희는 미리 작전을 세워 그를 일격에 죽일 수 있습니다."말이 끝나자.그들이 있는 방의 대문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나무로 만든 역사가 유구한 문이 갑자기 날아가 공중에서 연속 뒹굴어 임봉의 발옆에 부딪쳤다."앗……""누구야? 당장 나와!"두 사람은 마주 보며 문 앞을 두리번거렸지만 누구도 보지 못했다.이때 물체 하나가 문 밖에서 거세게 날아들어왔다.속도가 빠르고 마침 임봉의 몸에 떨어졌다.임봉은 맞고 똑바로 서지 못해 바로 땅에 쓰러졌다.눈을 똑바로 뜨고 보니 한 사람이였다.한 죽은 사람.그 죽은 사람의 두 눈은 부릅뜨였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분명히 죽기 전에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뭐? 이게……"아용과 임봉은 땅 위의 시체를 보고 모두 안색이 크게 변했다.이 사람들은 모두 임봉의 주위에 배치한 비밀 경호원이다.누군가 뒤에서 해를 끼칠까 봐 큰 돈을 주고 청한 사람들인데, 게다가 하나하나 모두 고수다. 어떤 사람은 지하의 권투왕이고, 어떤 사람은 무도 고수이고, 또 어떤 사람은 제대한 병왕이다……모두 하나가 열을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다.근데 지금은 소리 없이 다 죽었다.한 계집애한테 닭을 잡듯이 죽음을 당했다.소녀는 당연히 강아연이다.그녀는 두 손을 뒤에 놓고 어여쁘게 문 앞에 서있는데, 얼굴에는 순진무고가 씌여져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눈에는 마치 양의 가죽을 쓴 늑대처럼 보인다."임봉, 난 기회를 줬다. 내가 말했지, 다른 수단을 쓰지 않고 백화점에서 너를 이기겠다고." 우나영은 입을 열었다. "근데 너는 이 기회의 소중함을 모르고 뒤에서 킬러를 찾아 나를 상대하고, 심지어 유화를 죽일 뻔했어."그녀는 말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 이 말을 철수한다. 네가 무력을 선택한 이상, 나도 함께 할 것이다. 또 무슨 밑천이 너를 살리는가 보자."임봉의 얼굴에는 순간 많은 표정이 지나갔다. 그리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 "우나영, 너 단단히 미쳤구나.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알아? 지금은 아직도 법제사회이고 너는 수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진짜 감옥에 갇힐거라는 생각에 두렵지 않니?"아용: "맞아, 여기는 사척에 카메라가 있어. 너희들이 한 짓이 모두 찍혔고 바로 홈페이지에 올렸단 말이야. 너희는, 이미 끝났어!"유화는 썩소하며 말했다. "그것은 네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 어차피 죽은 사람은 걱정 못하니까……네가 진용이지? 킬러, 너가 찾은거라던데 그럼 그들을 따라가!"그녀는 말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올라갔다.그녀는 방금까지만 해도 죽어가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엄청 팔팔하다.조금도 허약해 보이지 않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혈기왕성하다.내력이 폭발한 후 기세가 더 강해졌다. 마치
비수는 진용의 옆구리를 찔렀다.그는 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다시 속도를 내여 왼쪽 창문으로 도망가려 했다.그러나 현자급에 오른 유화는 그보다 얼마나 더 빠른지 모른다.진용은 창문에 도착하자마자 유화에게 목덜미를 잡혀 잡혀갔는데……유화는 방금 진급한후의 힘에 적응하지 못해 너무 세게 힘을 주어 진용의 목을 부러뜨렸다. 심지어 너무 세게 잡아당겨 그의 척추가 모두 끊어졌다."푸드득-"소리가 나면서 진용은 죽은 돼지처럼 땅바닥에 쓰러졌다.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이때 그는 죽지 않았고 엄청난 공포감이 온몸을 휩쓸었다.그는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안돼,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그러나 눈앞은 점점 어두워지고, 마지막에는 완전히 생기를 잃었다.임봉은 아용이 비참하게 죽는것을 보고 또 사방에 전부 시체인것을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오줌을 싸게 되였다.그는 돈을 써서 킬러를 살수 있다. 그것은 그냥 부자가 돈을 좀 쓸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죽음과 이렇게 가까웠다. 그는 우나영이 냉담하게 서서 지금 발생한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아무런 흔들림도 없었다. 마치 생사에 익숙해진 것 처럼.그는 갑자기 자신은 이 아주머니를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것 같앗다.그녀는 늘 기세등등하고 성격도 과감하다.그가 지금 보고 있는 면은 그녀가 살인에 대해 단호한 면이다.평범한 여자는 어떻게 이렇게 냉정하게 살인장면을 볼수 있을가? 진작부터 놀라서 혼비백산하였지.그래서 그는 이 여자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더 무서워 했다."풀썩!"임봉은 끝내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우나영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리고는 통곡하며 “형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죽은 형님을 봐서라도 살려주십시오. 제가 잠시 이성을 잃었습니다. 제가 복수에 눈이 멀어 머리가 이상해졌습니다. 제가 아들을 잃고 금방 향불을 끊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임봉은 지금 그저 살아남고만 싶었다.그는 일찌감치 자신의 아들이 죽게 되면 하나 더 낳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혹시 감미연이 못 낳더라도 다른 여자를 찾아도 된다고 생각했다.심지어는 아들을 일곱 명이든 여덟 명이든 낳는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돈만 있으면 뭘 못하겠어?임봉은 말했다. "네 아버지의 정체에 대한 비밀인데, 알고 싶지 않아? 네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의 핏줄, 그의 조상에 대해서는 알고 싶지 않냐고? 너의 친할아버지랑 할머니를 찾고 싶지 않냐고?"임건우는 당연히 찾고 싶었다.우나영도 마찬가지였다."말해 봐."하지만 임봉은 고개를 저었다. "형수, 저도 결심했어요. 이번에 저를 풀어주기만 한다면 저도 더 이상 형수를 귀찮게 안 할게요. 임호진은 이미 죽은 목숨인데 어쩌겠어요. 스스로 자처한 죽음이죠. 제가 임우진의 비밀에 대해서 알려드릴테니 저를 풀어주시고 한번만 살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저희 사이의 원한은 모두 청산하자고요. 어때요?”우나영은 임건우에게 그가 스스로 결정하게끔 하였다.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목숨을 살려주는건 문제 없어요. 당신이 우리 아버지의 일을 있는 그대로 저한테 알려주기만 하면 돼요."임봉은 말했다. "나한테 제대로 맹세해.”임건우의 눈빛은 차가워졌지만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그래요, 저 임건우 여기서 맹세할게요. 임봉 당신이 저희 아버지 임우진의 정체에 대한 비밀을 전부 알려주기만 한다면 전 오늘 당신을 살려주고 절대 뼈 하나도 부러뜨리지 않을겁니다. 만약 이 맹세를 어기면 하늘이 내린 벌을 받을겁니다. 이젠 됐죠? 말해줄 수 있죠?"옆에서 듣던 우나영은 화가 나서 말했다. "임봉, 너 계속해서 헛소리만 떠들어대면 난차라리 임우진의 정체를 모르는 대신 널 죽여버릴거야.”어차피 임우진은 이미 죽었으니까.어려서부터 친부모가 누군지 몰랐던 그에게 부모를 찾아줘봐야 뭐 어쩌겠어?그리하여 임건우가 이런 맹세를 한 것에 대해 그녀는 매우 불쾌했다.그러나 그녀는 전혀 몰랐다. 임
임봉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약속을 지켜줘서 고마워."그러나 임건우는 다시 말했다. "다만, 넌 킬러를 찾아서 우리 엄마를 납치하고, 우리 가족을 죽이려 했어. 더 빌어먹을건, 네가 우리 엄마한테 그렇게 몹쓸 짓을 할 생각을 하다니. 넌 살아있어도 내가 고통스럽게 만들어줄거야.”임봉은 긴장하여 말했다. "그럼...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데?"임건우는 말했다. "그냥 네 목숨은 남겨주고, 임씨 그룹이 어떻게 파멸로 나아가는지똑똑히 두고보게 할거야. 한때 당신네 부자가 우리 가족을 바보로 여기고, 우리 아버지를 원숭이 취급하면서 돈벌이 도구로 삼았잖아. 그러니까.... 이젠 네가 갖고있던 그 자유로 평생 속죄하면 돼. ""너...... 너 나를 가두겠다는거야? 감히 나를 가두겠다고?""그래. 하지만 내가 감금하려는건 너의 몸이 아니라 너의 영혼이야.""뭐? 영혼이라니?"임봉은 이 말을 듣고는 순간 웃음이 나올 뻔 했다. 지금 장난하는거야? 그 순간, 임건우가 손을 내밀었다.다섯 손가락을 벌리면서 손가락 마디마디에는 천둥과 번개의 힘이 감돌기 시작했다.그러자 임봉은 놀라서 멍해졌다.손으로 천둥 번개를 잡다니, 정말 사람이 맞긴 해?"도망 갈래!"그는 몸을 돌려 도망가려고 하였다.하지만 임건우는 닥치는 대로 천둥 속성 진원을 쳐내어 그의 몸을 푹푹 파고들었다.임봉은 순간 온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꼈고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임건우, 너...너 뭐하려는 거야? 안돼..."임건우는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곧이어 다섯 손가락이 율동을 일으키더니 이내 레망은 기이한 부적을 만들어냈다.그리고는 임봉의 미간을 살짝 눌렀다."윙-"영혼 속에서는 마치 무언가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앞으로 넌 볼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고, 생각할 수도 있고, 희로애락도 느낄 수 있어. 하지만 더이상 자유는 없어. 이젠 걸을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을거야. 심지어, 마음
"오늘 밤, 같이 자도 돼요?"유화의 한 마디는 임건우를 흥분시켰다.그리고는 문득 생각났다. 와이프인 유가연이 아직도 호텔 방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자신과 마지막 절차를 끝마치려고. 그런데 갑자기 급하게 뛰어나와 그녀를 버린지라 지금은 어떤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그리하여 그는 얼른 아폴로 호텔로 돌아가려 했다.그러나 곧 자신의 현재 모습을 다시 돌아봤다.이미 이렇게 겉모습이 늙었는데 누가 보면 유가연의 아버지로 알것 같았다.자신의 모습을 본 유가연이 자신이 임건우라는 것을 전혀 믿지 않을 것 같았다.더군다나 앞으로 계속 함께 자야 되는데."에휴!"그는 한숨을 쉬었다.유화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왜 한숨 쉬어요? 되는지 안 되는지 한 마디만 하면 돼요. 사부님, 왜 이렇게 담이 작아요? 제가 유가연한테 가서 고발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사부님이 한 말을 제가 곧이곧대로 말하겠어요? 이러면 앞으로 사부님 말 안 들을거예요?” "어? 너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날 구해준 후유증으로 내가 널 뭔 내시로 만들기도 했어? 너 정신 안 차릴거야?”그 둘의 대화 소리는 좀 컸다.그때 옆에 앉은 강아연이 물었다. "오빠, 왜 남자답게 못 굴어?"임건우는 갑자기 얼굴이 어두워졌다.한편 운전하던 우나영은 걱정되어 물었다. "아들, 설마 진짜는 아니겠지? 이거 어떡하면 좋지. 얼른 병원에 가서 검사해 봐."그녀는 곧 병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그녀는 그가 그저 이렇게 대충 넘어가는걸 용납하지 않았다. 임건우가 정말 남성적인기능이 부족하다면 앞으로 어떻게 손자를 볼 수 있겠는가?임건우는 급히 말했다. "허튼 소리 하지 마요. 저 지금 단지 기혈 손실이 너무 커서 한동안 좀 휴양해야 돼요. 아니면 후유증이 남을거예요."이렇게까지 말하니 그는 난감해졌다.젠장,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이런 문제를 토론하다니.정말 창피해서 어쩔 바를 모르겠네.이때 유화가 그의 귓가에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기다릴게요!"임
임청과 그 무리는 유유히 돌아나섰다.그리고는 온 가족이 뛰쳐나와 한데 모였다."방금 무슨 일이에요?""저도 모르겠어요!""갑자기 정전이 됐어요. 그리고는 갑자기 머리가 아파나더니 의식을 잃었어요. 저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저도요!""정말 이상한 일이네. 집에 도둑이라도 든거야?”이때 임향도 뛰어나왔다.그녀는 깨어난 후, 우선 먼저 생방송을 켜 다시 방을 열었다. 그러자 곧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방금 어떤 마스크 맨이 그녀를 기절시키고 생방송을 꺼버렸다고 알려주었다. 그러자 그녀도 갑자기 생각났다. 전에 확실히 귀신 가면을 쓴 누군가를 보긴 봤는데, 보기엔 여자 같았다.곧이어 그녀는 뛰어나와 소리 쳤다. "방금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있었는데, 제 방에 들어와서 저를 기절시켰어요."고수아가 물었다. "뭐? 진짜 도둑이었다고?"임국은 당장 CCTV를 찾으러 갔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아무런 장면도 찍히지 않았다. 정전이 지난 후 그 사이의 모든 카메라는 공백이였다.이때 한 하인이 달려왔다."큰일 났어요. 사모님이 상태가 안 좋으세요. 둘째 할아버님은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어요. 설마 아예 바보처럼 되는건 아니겠죠?”감미연은 하인의 얼굴에 뺨을 갈겼다."너야말로 바보야. 그건 맞아서 기절한거야!"긴 말 하지 않고 그녀는 얼른 뛰어가서 살펴보았다.그런데 눈앞의 광경을 보자마자 멍해졌다.임봉의 모습은 정말 바보처럼 눈을 반쯤 뜨고 반쯤 감아있었다. 분명히 깨여있고 심장 박동도 하고 있었지만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었다.감미연은 탁탁 그의 얼굴을 후려 갈겼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고수아가 말했다. "미연아, 그만 때리고 빨리 병원에 데려가!"이런 상황은 그 누구도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곧이어 다들 무리 지어 병원으로 데려갔다.그런데 이때 임국은 놀랍게도 임봉의 밀착 경호원인 진룡이 사라진걸 발견했다. 최근 많은 대단한 경호원을 찾았던 임봉의 곁에는 항상 경호원들이 숨어
"엄마야!"임건우는 놀라 멍해져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고 두피가 저릿저릿해났다.잘못 본게 아니라면, 이것은 큰 암돼지의 유골이였다.여태 반년 동안, 마음이 우울하여 표출할 곳이 없을 때에는 항상 아버지의 무덤 앞에 와서 절을 하고 하소연했었다. 적어도 대여섯 번은 왔었다. 그런데 자신이 여태 줄곧 암돼지에게 절을 하고 있었다니, 이게 무슨 일이람?문제는 왜서 암돼지가 여기 있는건가?아버지 임우진의 유골은 대체 어디로 간걸가?어디에 떨어뜨리기라도 한건가?아니면...임우진의 유골은 애초에 없기라도 한건가.이 생각이 떠오르자 임건우는 스스로 놀라 멍해졌다.설마 아버지가 안 죽은거라고?그러나 그는 곧 다시 고개를 저었다.작년 10월 교통사고 당일, 그는 결혼식장에서 병원으로 달려가 자신의 아버지의 시체를 확인했고 또 그가 직접 화장터에 보냈다.만약 정말 죽지 않은거라면 신선이라도 될 노릇이었다.전반 과정을 돌이켜보면 단 하나의 가능성만 존재했다...화로에 넣어 태울 때 시체가따라 들어가지 않고 화장터 직원이 조작한 경우.그럼, 바로 이 과정에서 누군가에 의해 시체가 유실되었다는건데.누군가가 아버지 시신을 가져갔다는건데."젠장, 대체 어떤 개자식이야? 우리 아버지 시체도 가만 두지 않고 그걸 가져가서 뭘 하려는거야? 설마 시체에 무슨 비밀이라도 숨어 있는 거야?"임건우는 이건 너무하다 싶어 극도로 분노했다.시체를 훼손하고 흔적을 없애는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고,그런데 난로에 넣어 유골을 태우는 것보다 더 철저한 시체 파괴가 또 있을까?그는 어머니 우나영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눈물이 맺혀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자신이 깊이 사랑해온 남편이 이런 일을 겪은걸 생각하면 그 누가 기뻐할 수 있겠는가?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던 임건우는,당분간 유골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그녀는 가까스로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겨우 받아들였다. 그런데 임건우가 이 사실을 말했다가는 괜히 그녀에게 무한한 희망을 주었다가 마
임건우는 그 문서를 살펴보며 월야파의 수련법인 청련귀수결을 발견했다.이 법문은 분명히 여성들이 수련하는 법문처럼 보였다.그 뒤에는 전송문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었다.문서에는 오직 청련귀수결을 수련한 사람만이 그 전송문을 찾고 열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이와 더불어, 하나의 열쇠도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다.마지막으로 임건우는 황파의 문양을 봤다.불사조의 문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은 불사조의 절반 형태와는 조금 달랐다.그 문양을 본 순간,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이 문양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월야파의 오장로의 반지에서 본 적이 있었다.그 반지 안에 들어 있는 옥패에 똑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임건우는 반지를 꺼내 들었다.“맞아, 내가 그 오장로의 반지와 소유한 본명법보인 조롱박도 가져왔었지.”그 조롱박을 빼앗았기 때문에 월야파 사람들은 그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이걸 보세요!”임건우는 그 옥패를 꺼내며 말했다.백의설도 그 문양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이게 바로 그 열쇠가 아닐까?”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하진 않지만, 가능성이 있어요.”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자, 누나가 청련귀수결을 빨리 수련해야 해요. 그 후에 전송문을 찾아보죠. 고대 황파에 들어가면 반드시 큰 성과가 있을 거예요.”“알았어!”백의설은 대답하며 바로 수련법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몇 분이 지나자, 임건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백의설의 뒤에서 혈통의 이상한 모습이 떠오르더니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형상이 떠올랐다.백의설이 수련할 때마다 그 형상도 함께 떠오르며 점점 강해져 갔다.“이 혈통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이상하네, 청련귀수결이 아홉 꼬리 혈통에 맞춰져 있는 건가?”임건우는 놀라워하며 생각했다.그가 몰랐던 사실은 바로 그가 추측한 대로였다.월야파의 첫 종주인 송초한은 신수인 아홉 꼬리 여우 혈통을 가진 왕족이었다.그녀
“황파는 고대의 문파야. 나도 옛날에 어떤 노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문파의 창설 배경은 한 절세의 여인 때문이라고 하더군. 그 여인의 이름은 바로 황이야.”“사실 이건 하나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전설에 따르면 황은 고대 신황족 출신으로 신황의 지위를 가진 여성이었어. 하지만 원수의 계략 때문에 육체는 소멸하고, 신혼은 일곱 빛깔의 여와석에 봉인되어 인간 세상에 떠돌게 되었지. 그러던 중 한 소년에게 발견되었어. 그때부터 소년과 황은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묶였다고 해.”“황의 도움을 받은 소년은 점차 성장하여 마침내 대제의 자리에 올랐고 황을 위해 문파를 창설했지. 그 문파가 바로 황파야... 그리고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 대제는 이후 삼천세계의 공주이자 연호의 왕이 되었다고 해.”임건우는 백의설이 말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몇 가지가 있었다.그는 뚱냥이를 떠올렸다.그리고 영산 비밀의 경지에서 만났던 그 신녀, 정미현.또 지장왕에 대한 기억도 스쳤다.그들이 남긴 역사 속에는 지울 수 없고, 동시에 아주 중요한 한 인물이 항상 등장했다.바로 연호의 주재자이자 인간 연맹의 맹주였다.여러 증거를 종합해 보면 백의설이 들었던 이야기 속의 대제는 바로 정미현이 애타게 그리워하던 그 맹주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고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라니!”“고대 시절로 돌아가서 그 대제와 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그는 알았다.그건 불가능한 일이다.그들은 이제 아마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불사족의 침략으로 수많은 영웅과 호걸들이 목숨을 잃었고 성산과 성지 또한 파괴되었다.심지어 불문의 마지막 정토조차 지켜내지 못했던 것이다.백의설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건우야, 월야파 종주가 석벽에 남긴 유서에 따르면 월야파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황파와 관련되어 있다고 해.”“뭐라고요?”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떴다.이건 너무도
각각의 혈구 안에서 이상현상이 발생했다.금빛 대호수, 금술 부문, 혼돈 원기가 마치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듯이 펼쳐졌다.그러나 일곱 번째 혈구에 도달했을 때 에너지가 고갈되며 문자의 연쇄적 촉진을 위한 에너지가 부족해졌고 자연히 과정이 멈추었다.임건우는 눈을 뜨며 마주한 백의설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았다.“건우야...”“건우야, 깨어났네. 어때? 단계는 안정됐어?”눈이 마주치자마자 백의설은 다급히 물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마도 안정된 것 같아요.”“건우야, 지금 단계가 어떻게 되는 거야?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태네. 수련법도 너무 기묘해 보이고.”“결국 돌고 돌아 여전히 금단 같아요.”“금단...”백의설은 그를 유심히 보더니 갑자기 그를 안으며 부드럽게 위로했다.“괜찮아. 그날의 도전 자체가 기이했잖아. 실패했는데도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야. 너무 낙담하지 마. 다음번엔 좀 더 철저히 준비하면 기회가 더 클 거야.”임건우는 매혹적인 미모를 가진 그녀가 자신을 안는 바람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오랜만에 여성과의 신체 접촉이 주는 묘한 감각에 마음이 요동쳤지만, 그는 태연한 척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며 주변을 살폈다.그는 한쪽에 깔린 모포 위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임하나를 보며 물었다.“내가 얼마나 수련했어요?”“별로 길지 않았어. 이틀 정도?”“이틀이라니!”임건우는 백리 가문의 사람들이 떠올랐다.“어르신이랑 가족들은 괜찮겠죠?”“걱정하지 마. 우리 아버지는 노련한 분이라 잘 대처하실 거야. 이 안개 늪지 같은 곳에서 깊이 들어가진 않으실 거야. 조금만 버티면 월야파 사람들이 떠날 거고 우린 늪지를 빠져나가 다른 길을 찾으면 돼.”백의설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천성성은 월야파의 땅이라 돌아갈 수 없겠지만, 다른 문파의 보호 아래 있는 도시로 가면 돼.”“그나저나 대박인 걸 발견했어!”백의설은 그를 이끌고 동굴의 반대편으로 데려갔다.벽을 가리키며 말했다.“여기 글자들
월야파의 종주와 윤보라, 대장로 등이 황금 비행차 타고 거대한 비행 요수와 함께 안개 늪지를 향해 임건우를 찾으러 가는 동안, 임건우는 한 언덕에 있는 돌동굴에서 전념해 수련에 몰두하며 자신의 단계를 안정시키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몸속에서 도도히 흘러나오는 찬란한 빛줄기들을 느낄 수 있었다.이 빛줄기들은 금단이 깨진 후 내부에서 흘러나온 진원들이었다.그 안에는 지장왕에게서 이어받은 대위신력이 있었고 천의도법으로 생성된 뇌지의 에너지,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로부터 흘러나온 원기의 이상현상, 그리고 고대의 12문자 금술의 조화까지 존재했다.이 모든 것들이 지금 그의 몸속을 돌며 피부와 뼈 사이를 넘나들며 흐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그의 몸은 내부에서 빛나는 듯 환하게 빛났다.심지어 백의설조차 그의 몸에서 흐르는 무수한 빛줄기의 이상 현상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건우는 도대체 어떤 수련법을 익힌 거야? 어떻게 몸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마치 몸 안에 등이 켜진 것 같아.”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그녀는 감히 손을 뻗어 임건우를 건드리지 못했다.이 순간은 아주 중요한 때였고, 그녀가 부주의하게 손을 댔다가 그가 주화입마에 빠지기라도 하면 모든 것이 끝장이었기 때문이다.후우... 후우...에너지가 들끓으며 진원이 변모하고 있었다.도도히 흐르는 황금빛 아래, 고대의 수많은 문자가 빼곡히 나타났다.이것이 바로 고대 12문자 금술의 변화였다.원래 금단 내부에 12개의 문자만이 새겨져 있었고, 금단을 둘러싸고 있던 문자들이 지금은 금단이 깨지면서 복제되듯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었다.문자들은 경락을 흐르며 새로운 혈구를 열어갔다.혈구 안에서 문자들이 생성되고 금술이 생성되며 그 안에서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듯한 변화가 일어나 완성을 향해 나아갔다.즉, 지금 임건우의 몸속은 혈구를 금단처럼 사용하고 있는 셈이었다.그리고 몸속의 모든 혈구가 각각 하나의 금단이 된 것이었다.‘몸 안에 혈구가 몇 개나 있다고?’그는 이 숫자를 생각
“오장로라고?”소주민은 눈앞의 시신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형체가 망가져 있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네, 맞습니다.”윤보라는 오장로의 제자로서 스승의 모습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금방 시신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스승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앞두고도 별다른 슬픔을 보이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방금 자신의 집안, 즉 윤씨 가문의 사람들이 뇌겁에 휩쓸려 사망한 모습을 봤다.그들 중에는 그녀의 할아버지, 부모님, 여동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하지만 윤보라는 단 한 방울의 눈물조차 흘리지 않았다.마치 그들이 그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인 것처럼 보였다.실제로도 그랬다.윤보라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고, 보잘것없는 한 권의 초라한 무공서로도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그 때문에 월야파의 눈에 들어 문파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 후 그녀의 성격도 변화하기 시작했다.자신을 고귀하다고 느끼며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가 생겼고 가문을 향한 불만도 커졌다.윤씨 가문의 낮은 출신과 보잘것없는 배경은 그녀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다른 명문가 출신 제자들 앞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이번에 신녀의 전승을 얻게 된 이후, 그녀의 성격은 더욱 변화했다.이제 그녀에게 월야파 종주조차 비위를 맞추려 했으니 월야파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이나 다름없었다.윤씨 가문의 가족들은 더더욱 그녀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졌다.“죽었으면 죽은 거지.”“하지만 감히 우리 윤씨 가문을 멸문하다니 이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이때, 월야파 종주 소주민은 체면도 없이 오장로의 시신을 뒤지기 시작했다.그가 찾는 것은 장검박과 저장 반지였다.특히 저장 반지였다.방금 윤보라에게 들은 바로는 신녀가 그녀에게 전승을 줄 때 하나의 옥패도 함께 건네주었다고 했다.그 옥패는 오래된 문파의 거대한 비밀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윤보라는 페관 수련에 들어가면서 임시로 스승에게 그 옥패를 맡겼다고 했다.하지만 이제 오장로가 갑
임건우는 주변 상황에 개의치 않았다.그는 자신의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몸속의 진원이 사방으로 흩어져 전신에 퍼져있었고 하나로 모아지 않았다.금단은 아주 커다란 호수처럼 변해 있었다.사실, 뇌겁을 넘을 때 이미 그의 금단은 산산이 부서졌다.그는 천의도법에 기록된 내용을 떠올렸다.금단을 깬 뒤에는 원영이여야 하며 뇌겁을 넘는 과정이 바로 금단이 깨지고 원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그는 금단이 깨졌을 때 원영이 형성되지 않았고, 정말로 금단이 깨진 달걀처럼 내부 내용물이 흘러나와 호수처럼 퍼져버린 것이다.그래서 진원을 모아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었다.“누나, 이걸 드릴게요.”임건우는 당장이라도 페관 수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그는 반드시 페관 수련에 들어가야만 했다.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백의설에게 임하나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백의설은 젖이 나지 않았기에 임건우는 생명 원천을 꺼내 임하나의 일상적인 젖으로 사용하게 했다.그리고 그를 끝까지 따라와 준 백의설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그녀의 헌신이 없었다면 임건우가 페관 수련을 오래 해야 할 경우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게 되어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모든 것을 정리하고 맡긴 뒤, 임건우는 곧바로 다리를 교차시키고 앉아 진원을 운용하기 시작했다.천성성 안에서 황금 비행차가 백리 가문의 옛 저택에 착륙했다.월야파 제자들은 안에서 마구잡이로 재산을 약탈하고 있었다.천성성 최고 명문가로 손꼽히는 백리 가문은 그야말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내부에서 대형 상자째로 옮겨지는 영석과 희귀 약재들은 대장로를 흡족하게 만들었다.그는 태사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이번에 온 보람이 있군!”“천성성의 작은 세가문 정도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쌓을 줄이야.”“그런데...”“잠깐!”대장로는 갑자기 몸을 곧추세우며 눈빛을 번뜩였다.백리 가문 집안에 이렇게 많은 보물이
백의설은 복수심에 불타오르며 나서는 가문 사람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감정적으로 용서하기 어려웠다.앞으로 나아갈수록 안개는 점점 짙어졌다.백의설은 수련 경지가 임건우보다 높았지만, 길을 찾는 데는 아주 무작정 헤매는 수준이었다.그녀는 늪지의 지형을 따라 아무렇게나 걷다가 곧 방향감각을 잃어버렸다.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독에 중독된 것이다.반면 임건우는 아무 일도 없었다.심지어 그의 딸 임하나도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중독의 흔적조차 없었다.이는 임건우가 본래 천의도법의 계승자로서 몸에 고대 금술인 12 부적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혼돈 나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였기 때문이었다.일반적인 독소는 그를 전혀 해칠 수 없었다.게다가 임하나는 자연 신격으로 보호받고 있었기에 더욱 안전했다.“건우야, 나 독에 중독된 것 같아!”“누나는 아기만 데리고 뒤로 물러나세요. 저는 신경 쓰지 말고요.”백의설은 진원을 돌리며 독소에 맞섰지만, 진원을 돌릴수록 중독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곧 그녀는 머리가 어지럽고 흐릿해져 걸음조차 제대로 뗄 수 없었다.임건우는 서둘러 대해장단 한 알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백의설은 대해장단을 보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이... 이게 대해장단이야? 건우야, 네가 이런 고급 단약을 어디서 구했어? 이거 하나 얻으려고 우리 백리 가문이 한때 재산 절반을 쏟아부었었는데.”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들어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사실 이 단약은 그렇게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마 약신궁에서 바가지를 씌운 거겠죠. 제게는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전부 제가 직접 만든 겁니다.”“네가 직접 만들었다고? 너, 설마 연단사야?”백의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임건우는 단약을 그녀의 입에 직접 넣어주었다.그 순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닿았지만, 임건우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들어가자고?”“지선도 들어갔다가 미쳐서 나온 곳인데 네가 들어간다고?”대장로는 그 제자를 향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이 안에선 기본 실력도 없는 사람이 들어가면 죽으러 가는 거야. 어차피 백리 가문 사람들은 죽든 살든 별로 중요하지 않아. 돌아가서 윤씨 가문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라. 그리고 백리 가문의 재산은 몰수하도록 해라.”월야파 제자들은 이 지옥 같은 곳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대장로의 말에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기뻐하는 얼굴로 떠나갔다.다만 대장로는 몇몇 제자들을 길목에 남겨 일주일간 이곳을 지키도록 명령했다.“월야파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았어.”백의설은 뒤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그 황금 비행차가 멀리 날아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이번 월야파가 데리고 온 사람들의 실력은 너무 강대했다.백리 가문으로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짧은 충돌에도 백리 가문은 이미 10여 명의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훨씬 많았다.“여보, 여보, 제발 버텨요. 당신 없으면 나랑 아이는 어떡하라고요...”“엄마, 정신 차려요. 가주님, 제발 우리 엄마를 살려주세요. 뭐든 다 바치겠습니다!”“아기 아빠, 다리 상태가 너무 심각해요. 이대로는 다리를 못 쓰게 될지도 몰라요!”주변에서 울부짖고 신음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백리 가문은 이번 전투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고 직계 가족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특히 암위는 가장 먼저 희생당했다.원래 3000명이 넘었던 암위는 이제 300명도 채 남지 않았다.잃어버린 백리 가문의 재산은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임건우는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그는 자신의 공간 반지에서 몇 병의 치유 성약을 꺼내 백의설에게 건넸다.“누나, 이건 대회춘단입니다. 상처 입은 가족들에게 이걸 먹이세요. 아직 숨이 붙어 있다면 모두 살릴 수 있을 겁니다.”그러나 곧 불협화음이 들려왔다.한 사람이 대회춘단을 받자마자 그것을 늪지대에
월야파의 대장로는 단연 선봉에서 백리 가문의 사람들을 학살했다.그들은 백리 가문에게 말 한마디 나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엄청난 힘이야!”“이 자, 천성성의 대공양보다 더 강하군!”임건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그는 지금 나설 수 없었다.방금 뇌겁을 넘긴 그는 혼돈 나무가 천기를 차단한 덕분에 뇌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그 결과, 그는 뇌겁을 통과했다고는 하나, 뇌겁 금광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현재 그의 수련 상태는 원래의 원영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주 기묘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지금 당장 그는 자신의 수련 상태를 안정시키는 시간이 절실했다.그렇지 않으면 단계가 오르기는커녕 다시 금단 단계로 퇴보할 위험이 있었다.그는 임하나를 안고 있었다.움직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백리 가문의 사람들은 더욱 참을 수 없었다.그들은 이미 마음속에 쌓여 있던 원망을 터뜨리기 시작했다.“뭐 하는 거야? 임 도련님! 당신 그렇게 강하다고 하지 않았어? 천성성의 대공양까지 죽일 정도의 절세 고수라면서! 그런데 지금 멍하니 서 있기만 하고 뭐 하는 거야? 빨리 움직이지 않고!”임건우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백의설마저도 조급해졌다.“건우야! 무슨 일이지?”임건우는 무력하게 대답했다.“방금 뇌겁을 치르며 약간의 상처를 입었어요. 지금 진원이 흩어져 움직일 수 없어요.”“아...”백의설은 그제야 깨달았다.임건우가 뇌겁을 치른 후 뇌겁 금광 속에서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그리고 뇌겁 금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뇌겁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하지만 더 이상한 점은 뇌겁이 실패하면 보통 즉시 재가 되어 사라져야 하는데 임건우는 어떻게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백의설은 더욱 초조해졌다.그녀는 이전에 임건우가 대공양을 쉽게 죽인 모습을 보고 월야파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 싸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안개 늪지로 들어가요! 빨리!”임건우가 크게 외쳤다.“안개 늪지로 들어가라고? 거기 들어가 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