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윤건은 임건우와 우나영을 보자마자 자세를 낮추고는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앞으로 나아가 인사하였다. 어찌나 억지로 웃는지 얼굴이 다 구겨질 정도였다.우나영은 굽신거리는 그의 모습에 놀랐다."여 대표님, 어쩐 일로 오신거예요? 얼른 들어오세요. 건우야, 빨리 가서 그 큰 수박 좀 잘라와서 대표님이 목 축일 수 있도록 드려. 낮엔 진짜 너무 덥죠? 대표님, 무슨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건우랑 직접 대표님 댁에 찾아가면 돼요. 어떻게 감히 대표님이 여기로 찾아오게 할 수가 있겠어요.”옆에서 듣고 있던 여윤아는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여윤건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감히 임 종사에게 수박을 썰어 달라고 하다니, 그는 담이 없어 차마 시킬 수가 없었다. 자신의 머리를 자르게 한다면 가능할진 몰라도... 여윤건은 급히 말했다. “아니에요. 전 목 안 말라요.”우나영이 말했다. "그래도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셨는데 어떻게 목이 안 말라요? 건우야, 얼른 가서 수박 가져와."임건우는 여윤건을 한번 보고 대답했다."네, 알겠어요."사실 그는 여윤건에 대해 그다지 호감이 없었다.늙은 영감이 노련하고 총명한게, 누가 더욱 강한 사람인가에 따라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기도 한다. 여윤아의 체면을 봐서라도 귀찮지만 그를 그냥 받아준 것이었다.한편 거실에서는,임건우는 수박 한 접시를 들고 나와 한 조각을 여윤건에게 건네주었다.여윤건은 당황하여 손을 떨더니 수박을 땅에 떨어뜨렸다.우나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이고, 조심해서 드려야지. 얼른 대표님한테 다시새 거 드려.” 여윤건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방금 소파에 앉아있을 때에도 엉덩이를 반쪽밖에 앉히지 못했다. 곧이어 그는 재빨리 말했다."괜찮아요. 제가 손이 미끌어서 떨어뜨린거예요. 임 선생은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얼른 바닥에 떨어진 수박을 주워 냠냠거리며 먹기 시작했고, 다 먹고는 극찬했다. "맛있어요, 정말 맛
“못 깨어나게?”검은 얼굴의 노인네는 멍하니 있다가 작은 눈을 뒤집고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정소화, 너 언제부터 사람을 죽이기 시작한거야? 이건 위험한 짓이라고."유씨 할머니는 말했다. "사람 죽인다는 말은 안했어. 내 말은 그냥 그들이 중병을 앓아서 평생 침대에 누워서 지내게 하려는거야."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더욱 방자하게 웃었다. "내가 만든 고충을 쓰면 중병을 앓고 일어나지 못하긴 하지만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거야. 정소화, 너 이 나이에 남편도 이미 죽었는데 대체 누가 너한테 원한을 씌운거야?”유 할머니는 듣자마자 얼굴빛이 갑자기 더없이 어두워졌다.머릿속에는 유가연과 임건우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유가연의 할머니로서, 뜻밖에도 손녀한테 거듭되는 피해를 받고 전에는 그 핍박에 못 이겨 1억1000만원을 내어 배상을 해준걸 생각만 하면, 마음속의 원한은 더욱 깊어졌다!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그럼 오히려 좋아. 죽지 않고 느끼는 고통을 그들에게 주고 싶어. "나한테 말해봐. 네가 상대하려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검은 얼굴의 할머니가 물었다. "내 규칙에 대해선 너도 잘 알지? 난 장사를 함에 있어서 가격은 공정하게 한 사람당 천만 원이야. 우리가 아무리 친한 자매라고 해도 규칙을 어길 수는 없어. 기껏해야 20% 할인해 줄 수 있지! 또한, 내가 미리 말해두는데 관청의 영수증은 난 안 받아.”예로부터 백성은 관리와 싸우지 않는다고,그들이 고충을 내리려는 사람이 관직이면 더욱 피하고는 했다.그렇지 않으면 그 후환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안심해. 관직이 아니라 내 셋째 며느리와 손녀 가족이야." 유씨 할머니가 말했다."뭐? 네 손녀라고?" 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놀라서 멍해졌고, 아직까지 이런 일은 본 적이 없어 놀랐다. "너 미쳤어?""당연히 안 미쳤지. 나의 그 손녀 놈이 대역무도한거야. 우리 유씨 집안의 뿌리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그래서 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는거야.”"알겠어, 돈만 주면 난 더이상 의견
그렇게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크기의 고충이 수영장으로 튕겨 들어갔다.검은 얼굴 할머니의 괴이한 행동은 심수옥의 기분을 더럽게 하였다.얼굴이 못생긴걸 나아가 심지어는 역겨운 정도인데 표정마저 더욱 혐오스러워 그녀를가리키며 소리쳤다. "이 봐요, 당신 누구야? 여기 서서 뭐하는건데. 당장 꺼져. 뭐 볼게 있다고.” 검은 얼굴 할머니는 헤헤 웃으며 누런 이를 드러냈다. "이빨이 뾰족하고 입도 예리한게, 역시나 얄미운 놈이네.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을 잘 즐기기라도 해. 이젠 곧 더이상 수영을 하지도 못할테니까. 하하하...""이 할망구 대체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감히 나를 저주해? 내가 사람 불러서 당신의 이빨을 부러뜨리기라도 할가? 이미 늙어빠져서 곧 죽을 목숨인 사람이 어디다 대고 헛소리를 지껄여. 미친 놈 아니야?"심수옥은 화가 나서 발을 쾅쾅 구르며 욕을 퍼부었다.참다 못해 검은 얼굴 할머니도 갑자기 크게 화를 내며, 심수옥에게 자신의 본때를 보여주려 했다. 그리하여 또 고충 한 마리를 잡아내어 끊임없이 욕해대는 심수옥의 입에 맹렬하게 처넣었다."아우...""뭐야? 날벌레야?"심수옥은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었지만 날벌레인 줄 알고 개의치 않았다.한편 검은 얼굴 할머니는 음흉하게 웃으며 돌아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임건우는 찾지 못하여 따로 시간을 내어 손을 써야 했다.어느덧 밤이 되었고,심수옥은 밤새 잠을 잘 못 잤다. 몸이 간지러워서 엄청 긁고 싶었다. 특히 뱃가죽에는 벌레가 계속 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계속 긁어댔다. 결국 아침에 깨나보니 하얀 배에는 핏자국이 많이 나 그녀는 깜짝 놀랐다.그녀에 비해 유가연과 유지연은 그나마 멀쩡했다.다음 날, 유가연은 출근길에 나섰다.한편 유지연은 심수옥에게 물었다. "엄마, 나 며칠 있으면 개학인데 오랜만에 새 옷 사서 입고 싶은데 좀 사다 줄 수 있어?"심수옥이 물었다. "상반기에 산 옷, 입을 수 있잖아?""글쎄, 엄마가 다 잘못 빨아서 흰 옷이 검은 옷으로 되
놀랍게도 임건우를 심수옥의 남자로 알고 있다니.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요 며칠, 그는 미용과 얼굴 보양에 매우 큰 중시를 돌렸다. 기혈단도 적지 않게 제련하여 매일 10여개를 먹었다. 또 전문적으로 피부에 좋은 단약까지 제련하였고 심지어는 레드 홀릭의 마스크 팩을 바르기도 했다.용모는 사실 이미 70~80% 회복하긴 했는데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그 변화를 전혀 알아볼 수가 없긴 했다.아니, 심수옥과 유지연은 아예 눈치 채지 못했다.그는 젊은 여자를 자세히 쳐다보았다.단발머리에 달걀형 얼굴, 화이트 오프숄더와 스커트를 입고는, 어깨에는 흰색 웨이브 밴드 두 개를 입어 그 자태가 아주 아름다웠다. 이목구비는 7점짜리로 보이지만 그 중 1점은 화장을 한 덕이였기에 사실 말해 겨우 볼 만한 정도였다.유지연의 기품과는 비교할 수도 없었다.이런 것들로 보아 심수옥이 방금 전화로 임건우에게 한 말들은 정말 허풍이라 할 수는 없는 약간의 허세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심수옥은 이 여자아이가 하는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달려들었다. "너 이 어린 놈, 말을 곱게 못해? 누가 과부이고 누가 계부라는거야? 너 어딜 봐서 이 친구가 내 남자라는거야? 넌 부모님이 낳아주고 버려진 신세인 주제에 뭘 안다고. 이 참에 내가 사람 됨됨이에 대해서 가르쳐 줄까?"싸움 능력으로 말하면 심수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할 수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임건우도 깊이 공감했다."뭐라고? 감히 나를 욕해?" 여자는 발끈했다. "유지연, 너 이 천한 네 엄마한테 내가 대체 누군지 전해줄래?"심수옥은 눈썹이 굳어져 유지연에게 물었다. "얘가 누구인데?"그러자 유지연은 얼굴이 창백하졌고 눈빛이 흔들렸다.그리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이 친구 이름은 왕우이고 내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야."심수옥은 콧방귀를 뀌었다. "고등학교 동창이면 이렇게 감히 나대도 되는거야? 왜? 너랑 원수라도 있는거야?”왕우는 냉소하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눈빛을 하고는 팔짱을 끼고 유지연을 향해
이때 샤넬 점원 두 명이 이쪽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급히 달려갔다.두 사람은 곧 왕우의 신분을 알아보았고, 그 중 한 사람은 바로 물었다. "왕 아가씨, 무슨 일이신가요? 왜 다툼이 생긴거죠?"왕우는 그녀들에게 있어서 큰 아가씨이니 당연히 도와야 했다.왕우는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이 천한 여자가 우리 엄마가 죽었다고 욕하는데, 내가 어떻게 처리하면 좋지?""뭐라고요? 이럴 수가."이때 한 여자가 달려들었다.몸에 맞는 OL 정장을 입고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정교한 외모를 지닌 이 여자는 바로 이 샤넬 가게의 점장이었다. 그녀는 심수옥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 죽고 싶어? 우리 방 대표님을 감히 욕하다니, 대표님을 죽은 사람 취급하다니, 정말 못된 놈이네. 당신, 우리 방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우리 강주 빌딩의 사장일 뿐만 아니라 만리상맹의 고위층이시고, 마 할아버님의 사람이라고. 당신 당장 나한테 무릎 꿇고 왕 아가씨한테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만리상맹에, 마 할아버지까지 들먹였다.심수옥과 유지연은 다리가 나른해졌고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심지어 심수옥은 당장 무릎을 꿇고 싶었다.그런데 이때 왕우가 말했다. "무릎 꿇고 사과하면 끝나? 천한 놈, 내가 당신 딸이랑 친구인 줄 알아? 단단히 미친거아니야? 나 왕우가 어떻게 당신 딸 같은 천한 놈과 친구가 될 수 있겠어? 당신은 아마 몰랐을 거야. 전에 내가 이 친구를 남자 화장실에 세 시간 동안 가둬놓고 뺨을 열 몇 대 때렸어. 하마터면 변기에 엎드려 대변을 먹을 뻔하기도 했고. 얘가 당신한테는 말하지 못했겠지? 왜냐하면 그럴 담이 없었으니까. 만약 말하면 내가 얘를 다 벗겨놓고 학교에서 활보하게 하려고 했거든.”"뭐라고?"심수옥은 깜짝 놀라 얼굴이 파래졌다."지연아, 이거 진짜야?"유지연은 이미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당연히 그것은 사실이었다."왜 그런거야?"이때 임건우가 마침내 나서서 입을 열고 담담하게 물었다.그러나 그에 대해서
이 뺨은 누가 봐도 좀 심하게 때리긴 했다.왕우 같은 평범한 여자는 감당할 수가 없는 고통이었다. 그녀는 맞자마자 바로 한 바퀴 돌아 쓰러져 반쪽 얼굴이 퉁퉁 부은 채 푸 하고 피 묻은 이를 토해냈다.모든 사람들은 이를 보고 갑자기 머리가 저릿저릿해났다.왕우는 맞아서 크게 멍해진 나머지 한참 동안 반응하지 못했다.샤넬 점장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너, 네가 감히 아가씨를 때리다니. 넌 단단히 사고 친거야. 이번 일은 하느님이라도 널 도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이때 다른 점원은 급히 경비원을 찾으러 뛰어나갔다."보안, 보안!""방 대표님 따님이 맞았어요. 얼른 오세요!"문 밖에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경비원 두 명은 길을 지나가면서 방 대표의 딸이 맞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가만 있겠는가?그들은 거침없이 돌진하여 들어왔다."당신 누구야?""어느 쓰잘데기 없는 놈이 방 대표님의 딸을 감히 때려? 죽고 싶어?"왕우는 샤넬 점원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땅바닥에 적어도 대여섯 개의 자신의 이빨이 빽빽하게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정말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극도의 분노와 공포, 그리고 원망으로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이미 떨어진 이빨을 다시 넣을 수도 없고 그저 틀니를 박을 수밖에 없었다.아직 이렇게 젊은 여자가 그렇게 많은 틀니를 장착해야 된다니,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라는건가? "아아아아."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임건우를 가리키고는 외쳤다. "바로 저 자식이야. 바로 저 개자식이 날 때린거야. 당장 가서 저 놈을 죽여. 누가 제대로 죽여주면 내가 그 사람한테 백만 원을 줄거야. 저 자식이 날 먼저 때린거라 우리가 죽여도 위법은 아니야.두 경비원은 이 제안에 다들 솔깃했다. 거대한 현상금이 걸린 상황에, 다들 용기가 넘쳐났다.그러자 곧바로 포효하며 막대기를 들고 임건우를 얼굴을 향해 정면으로 내리쳤다."쿠쿵!"하지만 임건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두 발을 내디디며 경비원 두 명을 발로 차서 땅에 넘어뜨렸다. 그들은 반나절 동안
임건우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절대 그럴 일 없어요. 핥을거면 어머니 혼자 핥으세요. 저도 말리지 않을게요.”심수옥은 자신이 변기를 핥을 생각을 하자, 진저리가 났다!바로 이때, 점장은 통화를 마치고 말했다. "방 대표님이 곧 오실거야. 10여명의 경비원을 데리고 함께 오실거야. 너희들이 총명하다면 얼른 재빨리 아가씨한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가서 변소나 핥어.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못 살아남을거야.” 심수옥은 놀라서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똑바로 서지도 못했다.유지연은 붉은 입술을 깨물고 임건우를 보며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저 눈물만 흘렸다.그녀의 시선이 불편했던 임건우는 말했다. "지연아, 네가 엄마를 데리고 먼저 가. 여기 일은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안심해. 이런 일은 나 혼자 책임질 수 있어. 너희들한테 아무런 영향도 없을거야.” 심수옥은 소리쳤다. "너희들 들었지? 얘가 스스로 말했어. 모든 일을 혼자서 짊어지겠다고. 이젠 우리랑은 관계가 없어. 얘도 우리랑 상관 없는 사람이고. 너희들 앞으로 일 있으면 이 자식을 찾아가."말을 마치고는 유지연을 끌고 갔다.유지연은 조급해나 임건우의 곁을 지나치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당자현에게 빨리 전화해. 그 여자가 나타난다면 널 구할 수 있어. 얼른!”그녀는 임건우와 당자현이 서로 아는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임건우가 바로 그 피아노 대가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하지만 임건우는 오히려 손을 저었다."괜찮아!"정작 유지연이 씩씩거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데, 임건우는 어째서 이렇게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건지?심수옥과 유지연이 마침 샤넬 가게를 떠나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다.앞에서 가장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바로 강주 빌딩의 총 경리이자 왕우의 어머니인 방평이었다."엄마."왕우는 얼른 달려가 방평을 껴안았다.방평은 자신의 딸이 뜻밖에도 이렇게나 얻어맞아 하마터면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돼버리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동재는 직접 전화로 욕설을 퍼부었다.그는 흥분한 나머지 그야말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심지어 핸드폰은 스피커폰으로 켜져 있어 샤넬 가게 전체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샤넬 점장은 놀라 멍해졌고 경호원들도 놀라 멍하였다.마동재는 전화로 약 1분 동안 욕만 하였고 곧바로 찾아오겠다고 하였다.그렇게 휴대전화는 다시 임건우의 손에 돌아왔다.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을게요."마동재는 얼른 말했다."그래요. 제가 곧 헬리콥터를 타고 바로 갈게요. 반드시 임 선생이 만족하는 결과를 보여드릴게요.” 프라이빗 클럽으로부터 강주 빌딩까지, 그 길은 강주에서도 가장 번화한 구간이었다. 이때의 교통체증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 10분 안에 도착하는건 그야말로 헛된 꿈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프라이빗 클럽 안에는 마동재의 전용 헬리콥터가 있었다."빨리 가자, 빨리. 5분 안에 강주 빌딩에 도착해야 돼!""강주 빌딩의 모든 주주들에게 통지해. 다들 전부 그 개같은 샤넬 가게로 집합해서 임 선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방평이라고 했던가, 그 여자 남편도 우리 만리 사람이지? 얼른 잡아와!"............한편 샤넬 가게에서는,장내는 아주 고요했다.모든 사람들은 눈을 크게 뜨고 여유롭게 의자에 앉아 있는 임건우를 보면서 의아해하고 무서워하며 또 불안해했다. 그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람루하기 그지 없는 이딴 쓰레기가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니, 마동재도 감히 그를 공손하게 모시다니. 방평의 얼굴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났다.그녀는 이 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예견했다.이내 떨리는 눈빛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 내 딸이 널 어떻게 괴롭힌건데?"임건우는 왕우를 힐끗 보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건 네가 딸 교육을 제대로 못했다는거야! 네 딸이 거리낌 없이 폭언을 하고, 자신의 권력으로는 맘대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고! 학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