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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임건우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절대 그럴 일 없어요. 핥을거면 어머니 혼자 핥으세요. 저도 말리지 않을게요.”

심수옥은 자신이 변기를 핥을 생각을 하자, 진저리가 났다!

바로 이때, 점장은 통화를 마치고 말했다. "방 대표님이 곧 오실거야. 10여명의 경비원을 데리고 함께 오실거야. 너희들이 총명하다면 얼른 재빨리 아가씨한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가서 변소나 핥어.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못 살아남을거야.”

심수옥은 놀라서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똑바로 서지도 못했다.

유지연은 붉은 입술을 깨물고 임건우를 보며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저 눈물만 흘렸다.

그녀의 시선이 불편했던 임건우는 말했다. "지연아, 네가 엄마를 데리고 먼저 가. 여기 일은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안심해. 이런 일은 나 혼자 책임질 수 있어. 너희들한테 아무런 영향도 없을거야.”

심수옥은 소리쳤다. "너희들 들었지? 얘가 스스로 말했어. 모든 일을 혼자서 짊어지겠다고. 이젠 우리랑은 관계가 없어. 얘도 우리랑 상관 없는 사람이고. 너희들 앞으로 일 있으면 이 자식을 찾아가."

말을 마치고는 유지연을 끌고 갔다.

유지연은 조급해나 임건우의 곁을 지나치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당자현에게 빨리 전화해. 그 여자가 나타난다면 널 구할 수 있어. 얼른!”

그녀는 임건우와 당자현이 서로 아는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임건우가 바로 그 피아노 대가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

하지만 임건우는 오히려 손을 저었다."괜찮아!"

정작 유지연이 씩씩거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데, 임건우는 어째서 이렇게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건지?

심수옥과 유지연이 마침 샤넬 가게를 떠나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다.

앞에서 가장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바로 강주 빌딩의 총 경리이자 왕우의 어머니인 방평이었다.

"엄마."

왕우는 얼른 달려가 방평을 껴안았다.

방평은 자신의 딸이 뜻밖에도 이렇게나 얻어맞아 하마터면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돼버리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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