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그 큰 한 웅큼의 가루는 시꺼맸고 또 이상한 비린내까지 났다.임건우는 깜짝 놀랐다.무엇보다 그는 지금 차 안의 운전석에 앉아 있고, 안전벨트까지 매고 있어 도망가는 것도 불가능했다.그리하여 그는 갑자기 진기를 뿜어냈다.순간 광풍이 불면서 그 가루는 대부분 흩어졌지만, 여전히 소량이 차 안에 남아 그의 몸에 떨어졌다."엄마야!"임건우는 노발대발하면서 무언가가 필사적으로 자신의 몸을 파고들고 있다는것을 스스로 느낄수 있었다.고독이야!바로 이 괴이한 노파가 심수옥과 유지연을 향해 고독을 뿌린 것이었다.임건우는 단번에 알아챘고, 게다가, 이 사람은 지금 자신을 향해서도 고충을 뿌리고 있었다. "당신 누구야? 왜 우리한테 고충을 뿌리는거야?" 임건우는 눈앞에 있는 검은 얼굴의할머니를 쳐다보며 노발대발 소리쳤다.하지만 할머니는 손에 넣은 후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뜻밖에도 급히 떠나지를 않았다.그녀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총각, 네가 고독을 알아? 나름 뭘 좀 아네. 하지만 이 노인네를 탓하지 말게. 탓할거면 다른 사람을 탓해. 어쩔 수 없어. 이 노인네는 임무를 완수했으니 이젠 돈 가지고 갈거야. 자네 집안은 앞으로 드러누워서 고생할 각오나 해!"그녀는 말하자마자 몸을 돌려 느릿느릿 밖으로 나갔다.이렇게 많은 분량의 고독을 뿌린 이상 차에서 내릴 수도 없느 임건우는 곧 피를 토하고 쓰러질거라고 그녀는 믿었다. 더이상 식물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살거라고."잠깐만!"이때 뒤에서 임건우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중기가 넘쳤다.그녀가 고개를 돌리자 뜻밖에도 임건우는 차문을 열고 멀쩡하게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순간 검은 얼굴 할머니의 동공은 움츠러들었다."너... 괜찮은거라고?"눈이 침침한 줄 알았던 그녀는 임건우의 몸을 보았는데, 뜻밖에도 마치 전류가 탁탁 흐르는 듯 했다.눈이 침침한게 아니었다.확실히 전류였다.임건우 체내의 진원이 뇌속성의 위력을 뿜어내며 직접 몸 속으로 파고드는 고충을 전기로 죽여버린 것이었다
"도망치려 해도 이미 늦었어!"임건우는 몸을 움직여 바로 검은 얼굴 할머니 앞에 서있었다.이 죽은 노파는 전혀 무자가 아니어서 행동 속도도 제한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감히임건우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임건우는 직접 노부인의 가슴을 가리키며 어느 한 곳의 경맥을 끊어버렸다. 곧 그녀는 맥 없이 쓰러지더니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 노파를 죽일 수는 없었다.심수옥과 유지연의 몸에 있는 고독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지금 이 할머니를 죽이면 그들의 체내에 있는 고충이 발작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이다.두 여자는 소파에 눕혀 놓고, 할머니는 꽁꽁 묶어 혈도까지 제한하여 한쪽에 내팽개쳤다.곧이어 지하실로 들어가 고독을 제거하는 단약을 정제하려던 참, 한 통의 전화가 임건우에게로 걸려왔다. 확인해보니 이청하였다.임건우는 몇 초 망설이다가 마침내 받았다. "청하 씨, 무슨 일이죠?"이청하는 초조하게 말했다. "임건우 씨, 저 지금 병원에 있는데 여기에 당신의 와이프가 있어요. 피를 토하고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이에요. 응급의학과로 많은 방법을 썼지만 전혀 깨울 수가 없었어요. 상황이 좀 복잡한데 빨리 와서 확인해보세요!"임건우는 말을 듣자마자 눈썹을 비틀었다.확실히 자신이 방심했다는걸 느꼈다.심수옥과 유지연은 이미 모두 적중했고, 그 할머니가 자신을 상대하려고 유지연까지 건드릴 줄은 몰랐다. "일단 건드리지 말고 있어요. 제가 곧 갈게요. 아마 고독에 걸렸을거예요."임건우는 전화를 마치고는 바로 시병원으로 향했다.그렇게 30분 후, 유가연을 확인한 그는 역시나 고독에 걸린걸 발견했다.이청하는 바로 옆에서 물었다. "정말 고독이에요?"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틀림 없어요. 와이프는 제가 데려갈게요. 병원에서는 치료 못해요. 제가 돌아가서 다시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임건우가 유가연을 안고 가려던 참,뜻밖에도 한 의사가 튀어나와 그를 가로막았다. “ 못 가. 당신 왜 이래? 환자가 이렇게 위험한 상황인데 어떻게 지
유가연은 머리가 아팠다.그 느낌은 마치 밤을 두 번 새우고 커피 세 잔으로 억지로 정신을 들어올렸지만, 뇌에 대한 부하가 너무 커서 더이상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그리고 그녀는 기절하기 전의 기억들이 생각났다.그녀는 피를 토한 다음 기절했다.‘여기는, 어디지?’‘아! 태운 별장 8번지!’"여보……, 내가 왜?"그녀는 임건우에게 손을 내밀어 안아달라고 했다.신체가 허약한 탓이든 이청하 앞에서 주권을 과시하든 임건우는 여전히 그녀를 만족시켰다.그는 걸어가서 그녀를 안고 부드러운 소리로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 너는 묘강의 독에 중독되었어. 다행히 청하 씨가 제때에 처리해줘서 너희들은 이미 괜찮아졌어.""너희?"유가연은 이제서야 어머니 심수옥과 여동생 유지연이 옆에 있는 것을 보았다.그녀들의 옷에도 핏자국이 있었다.지금은 정신이 부진하여 소파에 반쯤 누워 조그마한 움직임도 없었다.그러나 열린 뱃가죽에는 벌레처럼 시커먼 것이 배꼽에서 기어나오고 있는데……유지연의 상황은 그나마 괜찮았다. 그 고충은 엄청 작아서 육안으로 거의 분별할수 없었고 거의 전부 도망친 상태다.그러나 심수옥은 다르다.당시 검은 얼굴 할머니는 그녀에게 다른 재료를 약간 첨가했다.그 고충은 그녀의 뱃속에서 마치 짧은 지렁이처럼 기웃거리며 기어나오는데 비할 데 없이 메스껍고 보는 사람의 모골이 송연해졌다."아-"유가연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이때 임건우는 유리병을 잡고 그 벌레를 잡아갔다.그제야 심수옥은 깨여났다.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보니 자신의 옷자락이 열려 있었다. ‘임건우 이 짐승, 또 무슨 짓을 했는지……’그녀는 즉시 화를 내며 온갖 힘을 써서 임건우에게 따귀 한대를 때리면서 소리쳤다."짐승, 나는 네 장모인데, 지금 뭐하는 짓이냐? 이 대역무도한 짐승아!"임건우는 고충 잡기에 집중하느라 심수옥이 갑자기 폭발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심지어 그는 감히 손을 떨지 못했다. 벌레가 떨어져 또 뚫고 들어갈까 봐 두려웠다. 그때가서 그 놀란
이 작은 벌레들이 몸에서 자라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발생할지 예상할 수 있다."이……이게 대체 뭐지?" 유가연이 깜짝 놀라 물었다.지금 이 순간, 심수옥은 이미 두려움에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모든 것은 임건우가 하게 내버려 두었다. 이때 유지연도 정신을 차리고 어안이 벙벙했다."이것은 모두 고독입니다." 이청하가 입을 열었다.그녀는 임건우가 왜 자기가 유가연을 구했다고 말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임건우와 호흡을 맞추기로 결정했다."고독? 묘강의 고독? 설마……무협 드라나 ’소오강호’ 에서 람봉황이 사용하는 그런 벌레?"유지연은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무서웠지만 그녀의 눈빛 깊은 곳에는 또 어떤 흥분이 있었다.왜냐하면, 그녀는 무협광팬이고, 어릴 때부터 무협녀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녀는 마스크맨이 구해준 날부터 무협 세계의 문을 열었다.그리고 묘강의 고독의 출현은 그녀로 하여금 그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했다.임건우는 그녀를 보고 상당히 어이가 없었다.‘안 무서워?’유지연은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수옥은 뼛속까지 두려워했다. 임건우의 손에 있는 벌레가 원래 모두 자신의 뱃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지금 당장 뱃가죽을 열고 안의 오장육부를 물에 넣어 씻고 싶었다. "됐어요, 지금은 없어요."임건우는 심수옥을 놓아주고 종이로 닦아 주었다.심수옥은 계속 떨고 있었지만, 곧 눈을 붉히고 임건우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너 때문에 나와 지연이가 이런 죄를 받았어! 너의 머릿속은 똥이냐? 강주빌딩의 방사장의 배후에는 만리상맹의 마 어르신이 있다고 그 여자가 말했잖아, 그런데도 마 어르신을 건드려? 그 사람이 한 마디로 우리 가족을 다 망칠수 있다고!"임건우는 방금 이유 없이 뺨을 한 대 맞아 이미 매우 불쾌했다.지금은 또 코를 가리키며 욕을 먹어 즉시 크게 노했다."팍!"그는 손바닥으로 심수옥의 다리를 후려치며 노발대발했다."갑자기 마 어르신을 왜 말해요? 누가 당신들에게
마동재는 혼자서 이곳에 왔다.유화가 여기에 살고 있고, 그는 유화의 의부로서, 당연히 주소를 알고 있었다. 다만, 임 선생의 거처를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드러낼 수는 없었다. 우리쪽만 알고 있으면 된다.그래서 그의 경호원이 따라오려고 했지만, 그에게 쫓겨났다.그의 눈에는, 경호원은 아직 임 선생의 주소를 알 자격이 없다!큰 철문이 닫히지 않아서, 마동재가 들어가려고 할 때, 어떤 여자가 화를 내며 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그는 어렴풋이 자신의 이름을 들었는데, 뭐라고 하면서 화를 내는 것 같았다.“설마, 임 선생의 장모님이 아직도 화 안 풀렸나?”“이미 방평 일가에게 강주 빌딩 전체의 화장실을 청소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부족해? 그럼 백화점도 청소해라고 해야겠다!”그 시각, 방평과 왕우 일가는 이미 쓴물까지 토할 정도였다. 그녀는 강주빌딩의 사장으로서, 평소에 고급 클럽만 출입하면서, 하나에 수억 원이나 하는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변기를 사용한다.그녀는 백화점의 화장실조차 가지 않는다.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게 하다니!?진짜 어젯밤에 먹은 밥도 다 토할 지경이었다.마지막으로 중대한 임무는, 모두 방평의 남편과 샤넬 여점장의 입에 달렸다.여점장은 울고 싶어도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눈물마저 이미 다 말라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단지 방평에게 아부하고 싶었을 뿐인데, 결과는 자신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고, 지옥으로 밀어내고 만 것이다.이때 감독을 맡은 만리의 수행자는, 갑자기 마동재의 전화를 받았다.몇몇 사람들은 마 어르신이 명령을 거두어 들여서, 이 고생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심지어 방평도 그렇게 생각했다.‘나도 어쨌든 마 어르신의 사람이야. 방금 임건우를 대처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취했는데, 이제 임건우가 갔으니 계속 핥을 필요가 없을 거야. 어쩌면 보상이 있을지도 몰라.’그 수행자는 전화를 받고, 방평 등을 보면서 냉소하였다.“어르신께서 말씀하셨는데, 백화점도 핥아야 한다고 합니다. 방평, 당신과 당신의 딸은 백화점
‘그런데, 눈앞의 이 사람은, 임건우에게 아부하면서 자신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런 사람을 만리의 마 어르신과 비교한다고?’‘이 사람한테는 하찮은 일조차 어울리지 않아.’마동재는 너무 놀라 얼굴이 굳어진 채,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몇 년이나 되었던가?그가 강주를 종횡무진하고 지하세계를 통솔하는데, 누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겠는가? 강주의 최고위층도, 그를 보면 친절하게 마 선생이라고 부르고, 차를 대접해 준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이 여자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는 이미 폭발해서 심수옥을 개밥으로 만들었을 것이다.하필이면, 이 사람은 임건우의 장모님이다.‘임 선생도 그녀에게 욕을 먹지 않았어?’자신과 임 선생이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니, 그는 속이 좀 편해졌고, 심지어 약간 흐뭇하기도 했다.심수옥은 과연 임건우를 가리키며 욕을 했다.“이 병신 새X야, 너 진짜 내가 바보라서 그렇게 속이기 쉽다고 생각했냐? 마 어르신이 어떤 사람이야? 그 사람은 강주의 용이야. 강주에서 진짜 대단한 거물이야. 근데 이 사람 꼬라지를 봐? 꼬리를 치며 아부하는 발바리하고 뭐가 달라? 제발 사람을 찾아서 연기하더라도, 좀 그럴듯한 것을 찾아……. 됐어, 죽을 짓을 하고 싶으면 혼자 가서 해, 우리 집안에 누를 끼치지 말고. 가자! 가연아 지연아. 가짜 마 어르신을 데리고 연기하게 냅둬! 진짜 마 어르신이 나타난 다음에, 어떻게 되나 보겠어.”마동재는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저 진짜 마동진이예요!”심수옥은 그를 확 밀어냈다.“그럼 나는 진짜 황태후겠네, 꺼져!”임건우는 한숨을 내쉬며 마동재에게 말했다.“너 일단 돌아가!”마동재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바로 서둘러 떠났다. 그도 당연히 심수옥처럼 때리지도 못하고, 말도 안 통하는 여자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유가연은 줄곧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그녀는 어머니의 행패에 이미 무감각했다.그녀의 생각은 온통 이청하에게 쏠려 있었다.그녀는 지금 엄청 질투하고
임건우가 유지연에게 보여준 것은 바로 마동재가 보낸 왕우가 변기를 핥는 동영상이다."오 마이 갓!"임건우는 휴대전화를 껐다. 스크린을 통해서도 짙은 악취를 느낄 수 있었다.그는 마동재에게 전화를 걸어 그만 해라고 할가 했다.이때 유지연이 갑자기 달려들어 그를 껴안았다."어-"임건우는 놀라서 멍해졌다.이런 대우는 이전에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다.그는 왕우는 유지연이 오랜 기간 동안 휘두를 수 없는 그늘이었다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지금도 꿈속에서 왕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꿈을 자주 꾼다.임건우는 오늘에 그녀를 도와 왕우를 때렸고, 심지어 왕우보고 변기를 핥게 했다. 순간 그전에 억눌렸던 분노들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형부는 여윤아의 도움을 청했어 아니면 당자현을 찾았어?"유지연은 쑥스러운지 임건우를 풀고 종이 한장을 꺼내 눈가의 눈물자국을 닦았다.“……”임건우는 어떻게 대답해야 되지?방금 마 어르신이 직접 등장했는데도 너희들은 믿지 않았는데…… 그는 할 수 없이 말했다."여윤아, 여씨 가문의 세력이 충분히 커서 만리상맹도 체면을 주어야 해. 왕우는 더 말할것도 없고……됐어, 내려. 트렁크에 네 물건이 있어."아까 마동재가 가져온 샤넬 옷들이다.유지연은 전에 주의하지 못했는데 지금 갑자기 그렇게 많은 샤넬 옷을 보고 깜짝 놀랐다."다 내 거야?""어……아마도 샤넬 가게가 배상하려고 준거야."임건우는 당시 유지연의 치수만 알렸다.유지연은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았다, 마음에 안 든다면 거짓말이다……그녀는 학교에서 빈민 퀸카라고 자주 불린다. 왜냐하면 그녀는 다른 몇 명의 퀸카에 비해 가장 가난하고 샤넬을 입어 본 적도 없었다.사실 이번에 심수옥이 그녀를 데리고 샤넬로 들어간 것은 임건우의 약점을 찾기 위해서였다."내 사이즈는 어떻게 알았어?" 그녀는 라벨을 보았는데, 자신의 사이즈와 똑같았다."너 예전에 나를 빨래 자주 시켰잖아. 그때 기억했어."임건우는 당연하게 말했다.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형부, 나한테 그
“말해봐, 누가 너에게 심수옥과 유가연, 그리고 나를 해치라고 했어?”“퉤!”노파는 진한 가래를 뱉고 유화 쪽으로 돌진했다.그러나 유화는 가볍게 피했다.그녀는 일찌감치 노파가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독을 쓰는 데다가, 몸에는 얼마나 많은 독극물이 숨겨져 있을지 몰랐다. 공격을 피한 뒤에, 그녀는 긴 나무 막대기를 잡고서, 노파의 몸을 호되게 후려쳤다.“팍! 팍! 팍!”검은 얼굴의 노파는, 아파서 ‘꽥꽥’ 소리를 질렀다.유화는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서 제일 아플 것 같은 부위만 골라 때렸다.여자가 가장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은 그 몇 곳 밖에 없어서,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고통을 참을 수 없다. “계속 말을 안 하면, 산 채로 때려 죽일 거야.”“팍팍팍!”검은 얼굴의 노파의 몸은 모두 꽁꽁 묶여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한방 한방 아픈 곳만 제대로 때렸고,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도 없었다.심지어 그녀는 그렇게 굳센 여자가 아니다. 마음속으로, 유씨 집안의 할머니가 그녀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에 원한을 품고, 몇 대 맞은 후 바로 다 털어놓았다.“말할게, 말할게, 성소화가 시킨 거야.”임건우가 물었다.“성소화가 누구야?”“바로 네 마누라의 할머니인 유씨네 할머니야. 나에게 64억원을 주고, 너와 네 마누라의 가족이 모두 식물인간이 되어서,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라고 했어.”임건우는 듣자마자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당장 유씨네 집에 달려가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했다.유화도 매우 놀랐다.“유씨네 할머니가 이렇게 악독할 줄 몰랐어, 자기 손녀도 가만두지 않다니.”임건우는 코웃음을 쳤다.“늙어서 죽지도 않으니, 도적이나 매한가지지. 그 할망구는 못 할 일이 없어.”유화가 물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러는 거야?”검은 얼굴의 노파가 이 질문에 대답했다.“정소화라는 그 늙은 년은, 네 마누라의 회사를 빼앗으려고 해. 내일 누군가가 네 마누라의 회사에 가서 인수할 거라고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