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여정은 유가연이 나타난 것을 보고, 놀라서 멍해졌다.그리고 간신히 입을 열었다.“너…… 너, 고독에 걸려서 깨어나지 못 하잖아?”말을 하고서야, 그녀는 자신이 실언했다는 것을 깨닫고, 얼른 입을 다물었다.유홍민과 할머니도 안색이 크게 변했다.“유사장님, 괜찮으세요?”“이 사람들이 한 말이…… 무슨 말이예요? 정말 건연 건자재를, 유씨 건자재에 또 넘겼단 말이예요?”비서는 얼굴을 어루만지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유가연의 눈길은 차가워졌다.“이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마.”그녀는 유가의 한사람 한사람을 지나가면서,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임건우가 전화로, 유씨 가문이 자신의 가족에게 고독을 가한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녀는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검은 얼굴의 할머니와 유씨네 할머니는 어릴 적부터 친구다. 그런데 64억원을 들여 그들을 전부 식물인간이 되게 한다니…… 그녀는 지금 그 어느때 보다도 더 분노하고 있는 상태다.자신과 여동생은 유씨네 할머니의 친손녀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독살하려 하다니. ‘인성이 있기는 한 건가?’처음에 그녀는 믿지 못했다. 오는 길에, 계속 임건우가 잘못된 정보를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사실이 눈앞에 있다.그녀는 유씨 가족에게 철저히 실망했다.“할머니!”그녀는 유씨네 할머니를 뚫어지게 보았다.“제가 마지막으로 할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악랄한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모두 친척이고, 저는 당신의 친손녀, 저의 아버지는 당신의 친아들이예요. 그런데 진짜 고독으로 저를 식물인간으로 만들려고 했어요?”수많은 건연 건자재의 사람들이, 이쪽의 소란을 듣고 모여들었다.심지어 경비원까지도 왔다.사람들이 듣고서는, 유씨 할머니에게 경멸과 놀라움의 시선을 쏟았다.그런데, 할머니는 뻔뻔스럽게 유가연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이 천한 년아, 감히 나를 모독해? 내가 고독을 써서 너를 해쳤다고 하는데 무슨 증거가 있어?
“아아”“죽는 소리를 내고 있어!”“짝!”임건우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바로 따귀를 한 대 때렸다.“헛소리하지 말라니까!”“짝!”“의사가 알려줬어? 내 아내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돌아왔고, 의사는 고독을 전혀 모르는데, 너는 도대체 어떻게 알았어?”“짝!”“어디서 우리 회사로 달려와 재산을 뺏어? 너가 뭔데? 누가 너한테 이런 권리를 줬어?”싸대기를 몇 번 맞자, 유여정의 얼굴은 즉시 돼지머리처럼 부어올랐고, 코피가 사방으로 튀었다.그의 동작이 너무 빨라서, 유씨 가문은 단번에 반응하지 못했다.반응할 수 있다고 해도, 유창민은 감히 딸을 위해서 나서지 못했다.그는 임건우가 두려웠고, 자기가 나섰다가 되려 자기가 당할까봐 무서웠다.“진정아, 방금 이 여자가 네 뺨을 때렸잖아, 이제 돌려줘.” 임건우는 유가연의 비서, 진정에게 말했다.진정은 이유 없이 따귀를 한 대 맞았고, 당연히 분했다.그녀는 긴장한 표정으로 유씨네 사람들을 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진짜 괜찮아요?”“당연하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설마 너는 화가 나지 않은 거야?”진정은 즉시 말했다,“당연히 화가 나죠. 좋아요, 제가 때리겠어요.”유여정이 크게 노했다:“감히!”“짝!”진정은 유여정의 얼굴을 호되게 후려쳤다.“내가 감히 못 하는지 봐.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니? 우리 유 사장님에 비하면, 너 유여정은 쓰레기야. 능력도 없고 학벌도 없잖아! 유씨 가문을 떠나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아, 지금 유씨 집안도 곧 넘어가지. 멀쩡했던 유씨 건자재가, 왜 지경에 이르렀을까? 다 너희들 스스로 무덤을 판 거 아니야?”“방자한 것!”유씨네 할머니는 지팡이를 들어, 진정의 머리를 내리치려 했다.그러나 임건우에게 한 손에 잡혔다.그리고, 바로 유씨네 할머니의 따귀를 후려갈겼다.순간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멍해졌다.‘임건우가 감히 유씨네 할머니에게 손을 대다니.’유홍민은 크게 노했다.“임건우! 네가 감히 우리 엄마를
"엄마, 엄마, 왜 그래?""젠장, 너 우리 엄마한테 뭐 했어?"유홍민과 유창민은 어머니가 쓰러진 것을 보고 얼른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유창민은 너무 화나 검은 얼굴의 할머니를 밀어냈다.유홍민은 보고 놀라서 급히 유창민을 끌어갔다.그는 이 검은 얼굴의 할머니가 누구도 모르게 한 사람을 고독에 걸리게 할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서 그는 검은 얼굴의 할머니 때문에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모니터링으로 보면 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 고발해도 증거가 없다.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유씨네 할머니를 누구도 모르게 혼수상태에 빠뜨리게 해라고 했지만 이 검은 얼굴의 할머니가 나오자마자 손을 댈 줄은 정말 몰랐다.근데 상관은 없다.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유창민에게 침을 뱉고 웃었다."감히 나를 밀어? 성소화의 자식인 것이 분명하네. 난 걔를 어렸을 때부터 알아밨어."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말하고 인차 돌아갔다."빨리, 엄마를 병원에 데려다 줘!"유홍민은 떠나기 전에 임건우에게 말했다."우리 엄마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널 찾아 갈 거야."임건우는 무심하게 웃었다."이 정도의 업보는 마땅한 것이지. 복수하고 싶으면 찾아와, 내가 다 받아줄게."그는 유씨 가문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여기까지 걸어왔는데 그가 정말 유씨 가문을 상대하려고 하면 전화 몇 통이면 유씨 가문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수 있다.다만, 그렇게까지 할 가치가 없다.유씨네 가족이 떠나자 진정은 임건우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건우 씨, 정말 대단해요. 유씨네 할머니도 꼼짝 못했어요.”임건우와 진정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애초 임건우는 유가연을 도와 성남 지사를 함께 설립할 때 부터 있어 임건우과도 지인이였다. 심지어 이전에는 반하나의 수하여서 더욱 친분이 있다.임건우는 비웃었다."그것보다 너를 뺨을 맞게 해서 정말 미안해. 아직도 아파?"진정은 얼른 말했다."아니예요, 괜찮아요, 조금 있으면
……"아아아아-"유씨 가문은 지금 할머니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있었다.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유홍민이 미친 듯이 운전대에 들이댔다.유창민과 유여정은 놀라 입을 열지 못했다."형님, 지금……뭐하세요?""끼익-"유홍민은 갑자기 차를 길 한가운데 세우고 유창민의 얼굴에 따귀를 한 대 후려쳤다."다 너와 네 딸 때문이야! 너희 두 병신, 너네 같은 사람이 있어서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어!"유창민도 화를 냈다."형! 이 일은 저랑 여정이랑 무슨 상관이예요?""네 딸이 유가연의 건연 건자재를 탈취하려 했기 때문이잖아!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유씨 건자재가 이런 상황에 놓일 필요도 없잖아!"유여정이 말했다."큰아버지의 말씀이 우습지 않습니까? 당신이 유씨 건자재를 관리하고 당신이야말로 유씨 건자재의 사장인데 저희랑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그래서 너는 돼지머리야, 너는 무슨 능력도 없으면서 건연 건자재를 관리하겠다 했어? 네가 관리하면 한 달도 안 지나 끝장이야!"유홍민은 인젠 대놓고 말했다."네가 자꾸 유가연과 임건우를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문성부동산과의 계약을 잃었을가? 또 백달천엽의 대리권을 잃었을가? 우리는 로다리그룹의 계약에서 실패했을가? 지금 우리는 유동자금도 없고 외채도 빌려서 파산을 기다릴수 밖에 없어!""네?"유창민은 놀라서 멍해졌다."형! 우리 유씨 그룹이 파산한다구요? 어떻게 된 일이예요?""다 너희 두 돼지머리 때문이잖아!!! 심수옥의 별장을 파괴해서 물건을 훔치고, 그리고 감옥에 갖혀 너희들을 꺼내기 위해 회사의 유동자금을 다 써버렸어! 이번에는600억원의 채무를 빌려 직원의 월급을 지급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된 일이라고?"말하던 참에 할머니가 벌떡 일어났다."어? 엄마, 괜찮아요?"몇 사람은 모두 깜짝 놀랐다.할머니는 좌우를 둘러보았다."검은 얼굴의 그 요괴가 갔어? 쫓아오지 않았지?"“……”"너희들 하나하나 놀란 거 봐, 엄마 나 쓰러진 척하는 거야! 그 늙은 요괴가 정말 나에게 고독을 주
그렇게 3분이란 시간이 흐른 후에야 마침내 좀 나아졌다.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가서 샤워나 해!"“잠깐만, 경호원 옷 한 벌 빌려올게.”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 "그래, 그럼 얼른 갔다 와.""아, 맞다. 나랑 약속해. 다시는 이청하 그 여자랑 내가 없는 사이에 웃고 떠들지 않겠다고.” 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나 이청하랑은 원래 아무 것도 없었어."유가연은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그걸 믿을 것 같아? 너가 아무런 감정이 없다 해도 내 눈에 그 여자는 널 꼬시려고 안달 난 사람이야. 생각할수록 정말 희한하네. 도대체 네가 어딜 봐서 그리 멋있다는건지. 대체 뭘 보고 그 여자가 너한테 반한거야?”임건우는 말대꾸했다. "그건 네 눈이 잘못 된거야.""내 눈이 나쁜거라고? 그럼 넌 왜 나를 사랑하는데? ""뭐라고?""왜 날 사랑하는건지 말해보라니까!"............한편 유씨 건자재에서는,유흥민은 마침 민성 은행의 경리인 조흥수를 만났다.그는 웃으며 말했다. "조 사장님, 사장님께서 들은 그 내용들은 모두 헛소문입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고리대금을 빌릴 수 있나요? 저희 유씨 건자재, 나날이 아주 잘 발전하고 있고 지금 한창 잘 나가는 시기인데. 차라리 이렇게 하시죠. 저희 사이의 대출 계약에서, 5% 의 이자를 올렸으면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하지만 조흥수는 고개를 저었다. "유 사장님, 이 일은 저희 행장님도 알고 계십니다. 행장님께서 저한테 알려준 사실이고요. 그래서 저는 단지 중간에서 이야기를 전달해줄 뿐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셔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뭐라고요? 이 행장이 어떻게 알아요?"조흥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그러니깐요, 유 대표님, 더이상 저를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만약 오늘안에 돈을 갚지 않으시면 제가 어떤 짓을 할지 장담 못합니다.”말을 이어가던 중 비서가 황급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유 사장님, 상황이 좀 안 좋아요...""무슨 일이야
할머니는 지팡이를 탁 짚으며 기세등등하게 소리쳤다.대머리가 자기 아들을 저렇게 패는 것을 보니 그녀는 더욱 화가 치밀었다.자신이 노인이기에 그들이 함부로 자신을 건들리는 없다고 믿었던 할머니는 바로 지팡이를 들고 대머리를 때렸다."팅!"이마가 크게 부딪힌 대머리는 큰 혹이 생겼다.유흥민은 깜짝 놀라 말했다. "엄마, 상관하지 마. 내가..."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문경은 유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고는 책상 위로 세게 내리쳤다."쿵-""젠장, 어디서 늙은 노인네가 튀어나와서 감히 날 때려?""지금이라도 얼른 죽어버려.""쿵쿵쿵--"대머리는 할머니를 붙잡고는 놓지 않고 여러 번 계속 내리쳤다.한참이 지나고나서야 풀어주자, 할머니는 이미 피투성이가 된 채 털썩 땅에 쓰러졌다."엄마!""엄마..."유흥민과 유창민은 소리 지르며 얼른 할머니를 일으켜 세웠다.그 순간,"어..."대머리 서문경은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 세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얼굴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다.데리고 온 수하들도 다들 당황했다.유흥민과 유창민은 더더욱 슬프게 비명을 질렀다.유 할머니의 눈에는 펜이 꽂혀 있어 눈알 전체가 터져 있었다. 전체 펜의 3분의 2가 눈언저리를 깊이 찔렀고 피는 여전히 콸콸 흐르고 있었다.유흥민은 할머니의 호흡을 확인해보았지만, 이 지경이 됐는데 어찌 숨을 쉴 수가 있겠는가? 그 펜은 이미 머리에 박혀있었다."엄마--"유흥민은 노호했다. "서문경, 네가 감히 우리 엄마를 죽여? 내가 반드시 널 죽이고야 만다!"대머리 서문경도 놀라 멍해졌다.수하들도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그들은 양아치라 서로 싸우고 서로 구타하는건 흔히 있는 일이었다. 그 도중에 사람을 협박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고.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은 다르다. 다른 사람의 회사에 뛰어들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장의 어머니를 죽였는데, 이게 어떻게 평화롭게 끝날 일인가? 대머리는 완전히 당황했다.첫 번째로 든 생각은 도망가는 것이었다.그가 도
"뭐라고?"진정의 말에 임건우와 유가연은 깜짝 놀랐다.임건우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검은 얼굴 노인네가 내린 고독이 너무 심해서 단번에 그 늙은이를 죽인건가? 이때 유가연이 재빨리 물었다. "어떻게 죽은거야?"진정은 대답했다. "들은 바로는 한 양아치 두목에게 그 자리에서 맞아 죽었다고 하네요. 그 두목은 사채업자인데 유흥민이 사천만 원의 사채를 빌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사무실에서 갑자기 충돌이 일어났더라고요."유씨 건자재와 건연 건자재는 이전에 같은 계통이였다.그리하여 진정도 저쪽에 아는 친구가 있었다.일이 터지자마자 그 친구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일을 전달했다.유가연은 자초지종을 들은 후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비록 할머니가 그녀에게 못되게 굴고 또 그녀 일가를 살해하려고 했지만, 필경 친할머니인데, 방금까지만 해도 자기 앞에 서서 멋대로 날뛰던 사람이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시간도 안 되어 뜻밖에도 맞아 죽었다니...그녀는 내심 한바탕 탄식을 하였고, 괴롭기도 했다.한편 임건우는 한숨을 돌렸다.그러나 그 검은 얼굴 할머니가 유씨 할머니를 죽인거라면 그는 마음이 분명히 불편했을 것이다.그러나 고리대금업자에게 맞아 죽은거라 그랑 관계는 없었다.그래도 뭔가 벌 받을 것 같았다.이때 진정이 입을 열었다. "듣기로는 살인범을 이미 잡았대요. 유흥민이 2백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10여 명을 모두 현장에서 잡았대요."임건우가 말했다. "너는 소식이 아주 빠르구나."그러자 진정은 약간 굳은 미소를 지었다. "저희 회사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단톡방이 난리 났는걸요."유가연이 말했다. "여보, 같이 가볼래?"임건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오늘은 됐어. 우리 유씨 집안으로부터 문밖에 쫓겨났는데 지금 가면 엉망진창이야. 유씨 집안이 도리여 우리한테 화를 낼거라고. 내일 다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유가연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소식은 곧이어 심수옥의 귀에도 전해졌
발연기를 시전하는 비열한 사기꾼이라고 욕하기도 했다.그의 면전에서 그녀는 자신이 왕이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그녀는 자신이 곧 죽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나, 마동재한테 죽는 거 아니야?그리하여 유씨네 할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녀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어제 만난 그 사람이 정말 마동재, 강주의 지하왕 마동재가 맞는지 알아내려고 애썼다.임건우가 문으로 들어오는 순간 텔레비전에 나온 마동재를 한눈에 보았다.그는 눈을 반짝이며 겁에 질린 심수옥을 보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과연 심수옥은 임건우를 보고는 바로 텔레비전 화면을 가리키며 절박하게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봐, 어제 너희 집에 달려간 그 사람이 바로 이 사람 아니야? 만리상맹의 마동재?"유가연의 표정이 흔들렸다.무슨 일이지?그녀도 어제까지만 해도 그 사람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심수옥의 말 한마디에 그녀도 임건우가 사람을 찾아 거짓말 한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왜냐하면, 그녀도 마동재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보이는 텔레비죤 스크린을 비교해보면 어제 방금 만난 그 사람이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었다.이렇게 대비해보니제대로 분간할 수 있었다.둘은 근본적으로 같은 사람이었다."여보, 어제 그 사람, 당신이 사람을 찾아서 거짓말한 거 아니에요?" 유가연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지?"심수옥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그럼 그 사람이 정말......정말 마동재라는거야?""그럼요.""너... 왜 진작 말하지 않은거야?""제가 말했잖아요. 어머님이 믿지 않은거죠." 임건우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망했어, 망했어! 난 망했다고! 나 어제...... 그 사람에 욕을 했을 뿐만 아니라 얼굴에 침까지 뱉었어. 세상에, 나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무려 강주 지하왕인데. 그......그 사람, 무리 지어서 날 찾아와서 날 갈기갈기 찢어놓는거 아니야?” 심수옥은 혼비백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