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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말해봐, 누가 너에게 심수옥과 유가연, 그리고 나를 해치라고 했어?”

“퉤!”

노파는 진한 가래를 뱉고 유화 쪽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유화는 가볍게 피했다.

그녀는 일찌감치 노파가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독을 쓰는 데다가, 몸에는 얼마나 많은 독극물이 숨겨져 있을지 몰랐다. 공격을 피한 뒤에, 그녀는 긴 나무 막대기를 잡고서, 노파의 몸을 호되게 후려쳤다.

“팍! 팍! 팍!”

검은 얼굴의 노파는, 아파서 ‘꽥꽥’ 소리를 질렀다.

유화는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서 제일 아플 것 같은 부위만 골라 때렸다.

여자가 가장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은 그 몇 곳 밖에 없어서,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고통을 참을 수 없다.

“계속 말을 안 하면, 산 채로 때려 죽일 거야.”

“팍팍팍!”

검은 얼굴의 노파의 몸은 모두 꽁꽁 묶여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한방 한방 아픈 곳만 제대로 때렸고,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그녀는 그렇게 굳센 여자가 아니다. 마음속으로, 유씨 집안의 할머니가 그녀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에 원한을 품고, 몇 대 맞은 후 바로 다 털어놓았다.

“말할게, 말할게, 성소화가 시킨 거야.”

임건우가 물었다.

“성소화가 누구야?”

“바로 네 마누라의 할머니인 유씨네 할머니야. 나에게 64억원을 주고, 너와 네 마누라의 가족이 모두 식물인간이 되어서,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라고 했어.”

임건우는 듣자마자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당장 유씨네 집에 달려가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했다.

유화도 매우 놀랐다.

“유씨네 할머니가 이렇게 악독할 줄 몰랐어, 자기 손녀도 가만두지 않다니.”

임건우는 코웃음을 쳤다.

“늙어서 죽지도 않으니, 도적이나 매한가지지. 그 할망구는 못 할 일이 없어.”

유화가 물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러는 거야?”

검은 얼굴의 노파가 이 질문에 대답했다.

“정소화라는 그 늙은 년은, 네 마누라의 회사를 빼앗으려고 해. 내일 누군가가 네 마누라의 회사에 가서 인수할 거라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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