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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할머니는 지팡이를 탁 짚으며 기세등등하게 소리쳤다.

대머리가 자기 아들을 저렇게 패는 것을 보니 그녀는 더욱 화가 치밀었다.

자신이 노인이기에 그들이 함부로 자신을 건들리는 없다고 믿었던 할머니는 바로 지팡이를 들고 대머리를 때렸다.

"팅!"

이마가 크게 부딪힌 대머리는 큰 혹이 생겼다.

유흥민은 깜짝 놀라 말했다. "엄마, 상관하지 마. 내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문경은 유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고는 책상 위로 세게 내리쳤다.

"쿵-"

"젠장, 어디서 늙은 노인네가 튀어나와서 감히 날 때려?"

"지금이라도 얼른 죽어버려."

"쿵쿵쿵--"

대머리는 할머니를 붙잡고는 놓지 않고 여러 번 계속 내리쳤다.

한참이 지나고나서야 풀어주자, 할머니는 이미 피투성이가 된 채 털썩 땅에 쓰러졌다.

"엄마!"

"엄마..."

유흥민과 유창민은 소리 지르며 얼른 할머니를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어..."

대머리 서문경은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 세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얼굴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다.

데리고 온 수하들도 다들 당황했다.

유흥민과 유창민은 더더욱 슬프게 비명을 질렀다.

유 할머니의 눈에는 펜이 꽂혀 있어 눈알 전체가 터져 있었다. 전체 펜의 3분의 2가 눈언저리를 깊이 찔렀고 피는 여전히 콸콸 흐르고 있었다.

유흥민은 할머니의 호흡을 확인해보았지만, 이 지경이 됐는데 어찌 숨을 쉴 수가 있겠는가?

그 펜은 이미 머리에 박혀있었다.

"엄마--"

유흥민은 노호했다. "서문경, 네가 감히 우리 엄마를 죽여? 내가 반드시 널 죽이고야 만다!"

대머리 서문경도 놀라 멍해졌다.

수하들도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양아치라 서로 싸우고 서로 구타하는건 흔히 있는 일이었다. 그 도중에 사람을 협박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고.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은 다르다. 다른 사람의 회사에 뛰어들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장의 어머니를 죽였는데, 이게 어떻게 평화롭게 끝날 일인가?

대머리는 완전히 당황했다.

첫 번째로 든 생각은 도망가는 것이었다.

그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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