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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뭐라고?"

진정의 말에 임건우와 유가연은 깜짝 놀랐다.

임건우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검은 얼굴 노인네가 내린 고독이 너무 심해서 단번에 그 늙은이를 죽인건가?

이때 유가연이 재빨리 물었다. "어떻게 죽은거야?"

진정은 대답했다. "들은 바로는 한 양아치 두목에게 그 자리에서 맞아 죽었다고 하네요. 그 두목은 사채업자인데 유흥민이 사천만 원의 사채를 빌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사무실에서 갑자기 충돌이 일어났더라고요."

유씨 건자재와 건연 건자재는 이전에 같은 계통이였다.

그리하여 진정도 저쪽에 아는 친구가 있었다.

일이 터지자마자 그 친구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일을 전달했다.

유가연은 자초지종을 들은 후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비록 할머니가 그녀에게 못되게 굴고 또 그녀 일가를 살해하려고 했지만, 필경 친할머니인데, 방금까지만 해도 자기 앞에 서서 멋대로 날뛰던 사람이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시간도 안 되어 뜻밖에도 맞아 죽었다니...그녀는 내심 한바탕 탄식을 하였고, 괴롭기도 했다.

한편 임건우는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그 검은 얼굴 할머니가 유씨 할머니를 죽인거라면 그는 마음이 분명히 불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고리대금업자에게 맞아 죽은거라 그랑 관계는 없었다.

그래도 뭔가 벌 받을 것 같았다.

이때 진정이 입을 열었다. "듣기로는 살인범을 이미 잡았대요. 유흥민이 2백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10여 명을 모두 현장에서 잡았대요."

임건우가 말했다. "너는 소식이 아주 빠르구나."

그러자 진정은 약간 굳은 미소를 지었다. "저희 회사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단톡방이 난리 났는걸요."

유가연이 말했다. "여보, 같이 가볼래?"

임건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오늘은 됐어. 우리 유씨 집안으로부터 문밖에 쫓겨났는데 지금 가면 엉망진창이야. 유씨 집안이 도리여 우리한테 화를 낼거라고. 내일 다시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유가연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소식은 곧이어 심수옥의 귀에도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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