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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발연기를 시전하는 비열한 사기꾼이라고 욕하기도 했다.

그의 면전에서 그녀는 자신이 왕이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곧 죽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 마동재한테 죽는 거 아니야?

그리하여 유씨네 할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녀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어제 만난 그 사람이 정말 마동재, 강주의 지하왕 마동재가 맞는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임건우가 문으로 들어오는 순간 텔레비전에 나온 마동재를 한눈에 보았다.

그는 눈을 반짝이며 겁에 질린 심수옥을 보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과연 심수옥은 임건우를 보고는 바로 텔레비전 화면을 가리키며 절박하게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봐, 어제 너희 집에 달려간 그 사람이 바로 이 사람 아니야? 만리상맹의 마동재?"

유가연의 표정이 흔들렸다.

무슨 일이지?

그녀도 어제까지만 해도 그 사람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심수옥의 말 한마디에 그녀도 임건우가 사람을 찾아 거짓말 한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왜냐하면, 그녀도 마동재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보이는 텔레비죤 스크린을 비교해보면 어제 방금 만난 그 사람이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었다.

이렇게 대비해보니

제대로 분간할 수 있었다.

둘은 근본적으로 같은 사람이었다.

"여보, 어제 그 사람, 당신이 사람을 찾아서 거짓말한 거 아니에요?" 유가연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지?"

심수옥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그럼 그 사람이 정말......정말 마동재라는거야?"

"그럼요."

"너... 왜 진작 말하지 않은거야?"

"제가 말했잖아요. 어머님이 믿지 않은거죠." 임건우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

"망했어, 망했어! 난 망했다고! 나 어제...... 그 사람에 욕을 했을 뿐만 아니라 얼굴에 침까지 뱉었어. 세상에, 나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무려 강주 지하왕인데. 그......그 사람, 무리 지어서 날 찾아와서 날 갈기갈기 찢어놓는거 아니야?” 심수옥은 혼비백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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