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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아저씨, 여긴 어쩐 일이세요?”

중년 남자가 육남수 앞에 달려들어 공손하게 절을 하고 황송해하는 모습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풍연경은 단칼에 마동재의 목을 베어 육남수를 두려움에 떨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동작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사해의 고위층관리는 아마 이 중년의 내력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똑똑히 알고 있다. 왜냐하면 바로 그가 돈을 들여 상경에서 초청한 무도 고수인 현급중기고수이기 때문이다.

상경 육씨 가문의 자제로 이름은 육무평이다.

그는 지금 이 노인을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그 말은 이 노인도 육씨 가문의 일원이란 말인가? 육씨 가문의 어르신인가?

육남수는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보면서 물었다.

“너야말로 여긴 무슨 일러 온 거야?”

육무평은 바보가 아니다. 육남수가 상대방의 진영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갑자기 웃으면서 그의 말에 답했다.

“전 풍 사장님 초대받아 강남 상회 경기에 슬쩍 참석하려고 온겁니다.”

그의 말에 육남수는 노발대발하며 꾸짖었다.

“이것도 경기라고 입 밖에 내는 거야! 당장 상경으로 돌아가! 그리고 내 허락 없이는 한 발짝도 나올 생각하지 마!”

“아저씨, 그...... 알았어요!”

육무평은 쓴웃음을 지으며 풍연경에게 말했다.

“풍 사장님, 죄송합니다. 도울 수 없게 된 거 같아요. 전에 말씀하신 수당은 그대로 돌려 드릴게요.”

그는 말을 마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아니, 도망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 누구보다도 지금 가장 놀란 사람은 풍연경이다.

육무평은 고수 중에서도 가장 강한 실력을 갖춘 고수다. 동도국의 오노 요헤이는 무도만 놓고 보면 육무평에게 당해 낼 수 없다. 그는 정신 염력으로 상대를 이기고 쥐도 새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의 정신상태를 흩어버리면 잠시 행동 능력을 잃게 할 수 있다...... 이것이 그의 필사기 라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오노 요헤이를 위해서라도 풍연경은 억지로 유화를 데려와 그의 애제자를 모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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