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절정인생 / 제562화

Share

제562화

Author: 진장청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7-24 18:00:00
자리에서, 오노 요헤이라는 동도 남자가 일어섰다.

그는 분노하여 외치면서, 동도 무사도를 꺼냈다.

“용기가 있으면, 나와 결투하자!”

유화는 이때 임건우에게 말했다.

“바로 그 자야. 신비한 수단이 있는데, 내 단전을 폐했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 원수는 내가 직접 갚아줄게.”

이때 육남수는 이미 마동재를 데리고 돌아왔다.

“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마동재는 먼저 임건우에게 감사의 말을 한 다음에, 비로소 육남수에게 감사했다.

“한 가족인데 괜찮아.”

임건우는 그가 내상을 좀 입은 것을 보고, 즉시 손가락으로 그에게 진원을 좀 주입했다.

육남수에게 유화와 마동재를 잘 보호할 것을 당부하고 나서야, 비로소 뒷짐을 진 채, 앞으로 걸어갔다.

“결투를 원해? 좋을 대로!”

그는 오노 요헤이를 보며, 우렁차게 말했다.

오노 요헤이는 무사도를 휘두르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네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나와 결투를 한다는 거지?”

임건우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너는 야나기타 조직인가?”

‘뭐?’

오노 요헤이는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동공이 갑자기 움츠러들었다.

이와 동시에, 풍연경의 표정에서도, 순간적으로 당황한 기색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임건우의 눈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아하니, 스타를 찾았나 보네.”

임건우의 눈빛이 번쩍이며, 바로 한 걸음에 올라가서, 오노 요헤이의 아래턱을 탈구시켜 버리려고 했다.

지난번에 조우했던 야나기타 조직의 킬러들은, 모두 이빨 속에 숨긴 독약으로 죽었다.

턱이 빠지기만 하면, 그는 독약을 깨물고 자결할 방법이 없다.

중간에 어떤 바보가 튀어나와서, 임건우를 가로막을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너는 내 스승에게 도전할 자격이 없어. 내가 너와 결투할 것이다.”

그는 바로 오노 요헤이의 애제자이다.

임건우는 발걸음을 멈추고, 눈에서는 살의가 번쩍였다.

“방금 전에, 우리 집의 유화가 한 달 동안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한 게 바로 너지?”

그자의 표정은 비할 데 없이 도도했다.

“그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절정인생   제563화

    "우우웅-"그 찰나, 임건우는 머리가 서서히 뻐근해 남을 느꼈다. 이윽고 모종의 강렬한 힘에 사로잡혀 마치 칼로 에이는듯한 고통을 선사해 주면서 마치 영혼까지 찢어갈겨버릴 정도로 아파났다."뭔 정신적 염력이 이리 강하지?""아니야, 이건 응련이였어!"임건우는 주먹을 질끈 쥐고는 자신의 정신적 염력을 동원하여 철통방어를 시전했다.다행히도 며칠전에 추귀한테서 배워온 정신적 염련의 수련법을 조금이나마 터득했기에 망정이니 아니면 그조차도 이 공격을 막아내기 만무했다.‘이 동도 자식, 꽤 하는데?’임건우는 그 자리에 서서 한켠으로 정신적 염력을 막으면서 또 다른 한켠으로는 그의 공격수법을 고민하였다. 어떻게 하면 당해낼수 있을지...하자만 외부인의 눈으로 볼때 임건우는 이미 오노 선생의 염력에 단단히 공제당하고 있었다.오노 요헤이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그뒤 기혈의 칼날을 멈추고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 했다.제자 한명쯤이야 그는 거뜬히 희생시킬수 있었다. 제자의 부상으로 유화한테 사과를 받아내려 하는줄로 다들 알수 있지만 실은 그게 아니였다.유화의 아름다움, 그가 눈여겨 보며 탐내고 있는건 여색이였다.저 아릿다움과 싱싱한 맛을 직접 즐기려고 입을 다시고 있던 것이였다."흠! 뭐야, 난 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별거 없네! 풍군, 내가 말하는데 연호에는 그리도 인재가 없나 보죠? 이정도는 완전 페물급이잖아요. 소위 종사라 하는 것들은 내가 모조리 죽여버릴수 있다고!"이에 풍연경은 한숨을 내쉬면서 긴장을 풀었다.아까 임건우가 오노 선생의 제자를 그자리에서 죽여버릴때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그러나 보아하니 결투는 오노 선생의 승리로 마무리 될거 같아서 그나마 한시름 놓을수 있던 거다.그는 어깨의 상처를 주무르며 말했다."역시 오노 선생님이시군요."반면 유화는 다급해서 어쩔바를 몰라했다."사형이 그들의 요술에 걸렸나봐요, 이를 어째요?!"육남수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종사인 임건우를 한방에 공제해 버릴수 있는거라면 이 동도 자

    Last Updated : 2023-07-25
  • 절정인생   제564화

    유화와 마동재는 막 뛰쳔가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사해루의 무자들이 앞길을 막고 있어 그러지도 못했다."크아앙-"오노 요헤이는 웨침을 동반하여 손에 들려있던 타나카를 들고 임건우를 향해 찔렀다.유화는 차마 눈뜨고 그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반면 사해루의 고층들은 재미있다며 한시도 눈을 뗴지 않고 구경하고 있었다.바로 그 찰나.오노 요헤이의 칼날은 두 손가락에 짚어져 미동도 하지 못했다."하?!"오노 요헤이는 등골이 서늘해 났다. 손가락의 주인은 다름아닌 임건우였다. 바로 그가 칼로 찌르려고 했던 임건우였던 거다.그의 눈빛은 생기를 되찾고 입꼬리는 조금 올라가 있었다.아까 임건우는 고이려 공제된 척 하였던 것이다. 이로써 오노 요헤이의 주위를 분산시킬수 있었고 또한 경각심을 낮추려고 했다. 원래 아까 기혈의 칼날을 거둬들이지 않았다면 진짜로 위험했을거다. 그러나 이건 이미 과거로 되였고 굳이 잘난체를 하며 임건우한테 시간을 벌어다 주었기에 다시 반격을 준비할수 있었다.사실 임건우는 처음에 진짜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오노 요헤이의 염력 공격은 실로 강력했기 때문이였다. 아마 당자현이라도 쉽사리 우위를 점한다고 확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비단 지속적으로 공제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두 사람을 공제할수도 있었다.과연 그 극한은 어디에 있을지도 의문이였다. 설마 여기에 있는 모든 이를 다 통털어서 공제할수 있을지도?이런 강력한 염력의 소유자라니, 실로 두려울 따름이였다.그러나 임건우는 이내 자신의 판단이 다소 그릇되였음을 감지했다. 정신적 염력의 원천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니 그 염력의 래원은 오노 요헤이 본신이 아닌 그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 였다...!"정신적 염력을 공제할수 있는 법기네요?"지금 오노 요헤이는 막 경악스런 눈빛으로 임건우를 바라보고 있었다.공제를... 벗어났어?!"뭐지? 왜 아무렇지 않은거지?""꽤 실망한 모습이네요."임건우는 살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두 손가락으로 칼날을 끊어버리려고 까지 했지만 예

    Last Updated : 2023-07-25
  • 절정인생   제565화

    "쓰으윽-"공기속에는 아까 비참하게 죽은 하수인들의 피비린내가 풍겼다.이건 피비린내가 아니다... 임건우의 패악스런 살기가 도사리고 있는 거다.허공에 날렸던 하수인의 머리통은 공중에서 붉은 줄을 그으며 바닥에 툭 하고 떨어졌다. 이내 데굴데굴 결투를 구경하던 사해의 여성 관중한테로 굴러갔다."꺄아아악!!"그녀들은 어찌나 놀랐는지 걸상에서 펄쩍 뛰여 내려며 소리질렀다.아까까지 오노 요헤이가 임건우의 배를 가르려고 했을때 두눈 부릅뜨고 흥미나게 구경하던 사람들 답지 않게.이때 육남수도 서서히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렸다.기실 아까 임건우가 구슬을 거둬들일때부터 이미 서서히 정신이 들었었다. 다만 가슴이 꽁한 것이 차마 일어설수가 없었다.고통보다는 수치심이였다. 아주 심각한 수치심이였던 거다.겨우 동도의 자식한테 이 굴욕을 당하다니, 이건 조상님한테 질타받아도 마땅한 거였다.이때 옆에 나란히 쓰러져 있는 오노 요헤이를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는지 제꺽 가서 발로 짓밟아 버렸다.파악-겨우 쓰러져 있는 사람한테 화풀이 하는거나 다름이 없었다.오노 요헤이의 머리는 수박마냑 붉은 빛갈을 드러내며 부서져 버렸다."이런... 제길!"육남수는 행여나 피가 튈까 뒤걸음질 치기까지 했다."뭐하는 거야? 누가 죽이라고 했어? 아직 물어볼 말이 남아있는데!"임건우는 타나카를 거두고 있는데 육남수가 묻지도 않은채 오노 요헤이를 죽여버린 거였다. 임건우는 순간 화가 동했지만 이미 늦은 터였다.임건우의 질타에 육남수는 곧장 사과했다."네...? 죄... 죄송합니다!"그는 바닥에 꿇어앉아 임건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하...’임건우는 가까스로 화를 참으면서 육남수를 째려 보았다, 이 멍청이를 확 죽여버릴수도 없고...! 오늘 여기로 데려온거 자체가 실수였나? 야나기타 조직은 그렇다 치고 이 구슬의 출저도 알아보고 싶었은데 머리가 날아가 몸뚱아리한테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다.더 말해봤자 죽은자를 되돌릴수도 없고, 임건우는 원통한 채로 화를 꾹꾹 눌렀

    Last Updated : 2023-07-25
  • 절정인생   제566화

    임건우와 풍연경뿐이었다.어깨의 상처가 이미 출혈을 멈췄지만 풍연경은 여전히 고통스러운지 계속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당신 누구야?”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가 누구인지 떠오르지 않았다.‘마동재 그놈은 대체 어디서 이런 고수를 데려왔지?’중요한 건 상대가 아주 젊다는 거다.“성은 임, 이름은 건우, 아버지는 임우진.”임건우는 빙빙 돌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그 말에 풍연경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임우진의 아들이라고?”복잡한 표정으로 임건우를 한참 동안 바라본 풍연경은 끝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뭘 웃지?”“아무것도 아니야. 그쪽 손에 잡혔으니 나도 할 말이 없어. 모든 건 운명이니 나 죽여!”풍연경은 오히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하지만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당신을 죽이려면 아까 벌써 죽였겠지. 물어볼 게 있으니 내가 묻는 물음에 대답이나 해. 그러면 한 방에 깔끔하게 보내줄 수 있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할 거야.”풍연경도 이내 고개를 저었다.“물어보지 마. 아무 말도 하지 않을 테니까!”“툭!”임건우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사진 한 장을 풍연 경 앞에 던졌다.사진 속에는 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약 열대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앳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벌써부터 미인의 자태를 뽐냈다.그 사진을 본 순간 풍연경은 낯빛이 어두워졌다.왜냐하면 사진 속 여자애는 바로 그의 딸 풍여진이었기 때문이다.“지…… 지금 무슨 뜻이야?”“아무 뜻도 없어. 딸이 참 예쁘게 생긴 데다 분위기도 있더라고. 만약 이 얼굴에 메이드복이나 간호사복, 혹은 아예 아무것도 안 입으면 더 예쁠 것 같던데. 제가 참 특이한 취미가 있는데 당신 딸이 원할지 모르겠네.”임건우는 사악한 미소를 지은 채 사진을 바라보더니 일부러 혀로 입술을 핥았다.“이게 감히!”그 말에 풍연경은 버럭 화를 냈다.“내가 못 할 것 같아?”이 사진은 유화가 임건우한테 준 거다. 적은 언제나 나를 가장

    Last Updated : 2023-07-25
  • 절정인생   제567화

    "이 일의 전말로 말할 것 같으면, 너의 아버지가 침몰선 한 척을 인양한 그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돼.""그 오래된 침몰선에서 너희 아버지가 현무천서 한권을 얻었었거든.""사실 그냥 거북 껍데기야.""하지만 그 거북의 껍데기에는 신기한 부호와 오래된 문자들이 적혀있었어. 그리고 그게 바로 어느 한 오래되고, 심오한 무공 비적이었어. 수법진결이라고 불리기도 했지."풍연경이 임건우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난 줄곧 믿지 않고 있었어. 그런데 지금 사실이 눈앞에 놓여있으니 안 믿을 수가 없구나. 네가 아마도 그 현무천서 속의 무공 비적을 얻은 거 같아."임건우가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속으로는 큰 충격을 받았다.현무천서?이 네 글자에 대해서 그는 들어본 적도 없었고, 그의 어머니 우나영이 그에게 언급한 적도 없었다.그가 물었다. "그럼 야나기타 조직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풍연경이 대답했다. "네 아버지가 현무천서를 얻었다는 소식이 유출되어 실수로 몇 사람의 귀에 들어갔어. 그 중 한명이 바로 동도 야나기타 조직의 사람이었고... 야나기타 조직은 미치도록 현무천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했어. 그리고 우리 SH그룹의 배후가 바로 야나기타 조직이고."임건우가 물었다. "야나기타가 대체 어떤 조직이지?"풍연경은 이미 입을 연 이상 더는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답했다. "동도에서 가장 오래된 닌자 유파야. 지금 대중이 알고 있는 조직들보다도 더 오래되고 큰 세력이지. 동도 삼성 알지? 사실 삼성의 배후도 야나기타 조직이야."임건우가 듣더니 크게 놀랐다.풍연경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회벽기죄가 무슨 뜻인지는 너도 알고 있을 거고. 너의 아버지도 당연히 알고 있었겠지. 하지만 그는 포기하려 하지 않았어. 그래서 그런 참극을 초래했던 거고. 그리고 내가 반드시 너에게 알려줘야할 사실이 있어. 넌 너의 부모님의 참사가 유영욱이 초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임건우가 속으로 흔들렸다. "그럼

    Last Updated : 2023-07-26
  • 절정인생   제568화

    임건우는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내 아버지의 유골이 아니야."돼지의 유골이란 말은 굳이 할 필요 없었다."뭐? 그걸 어떻게 알아?""확인했으니까 이런 말을 하는 거야.""참 이상하네. 그럼……."그는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지 표정이 이상해졌다."그럼 네 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다는 거야?""왜? 뭐가 생각난 거야? 만약 나한테 필요 있는 소식이라면 내가 목숨 정도는 살려줄게."세상에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풍연경은 이 말을 듣자 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렬해졌다."네 아버지가 사고 나기 전의 그 몇 개월, 행동이 좀 이상했어. 김수정이 네 아버지의 몸에서 아주 무서운 에너지가 폭발한 적이 있다고 그랬어. 물론 그게 뭔지는 김수정도 잘 몰라. 그리고 그때부터 의심이 들었대. 네 아버지가 어떤 암호를 푼 게 아닌지. 하지만 너무 꼭꼭 숨겨 놓아서 아마 네 어머니도 모를 거야.""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네 아버지가 죽은 척하고 도망쳤을지도 모르잖아. 가능성 없는 건 아니야.""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곳이 있는데, 어쩌면 현무천서, 그리고 네 아버지의 실종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임건우의 마음이 점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그는 임우진이 어쩌면 살아있을 거란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다.하지만 그의 시체를 두 눈으로 직접 본 후, 더는 희망을 갖지 못했다.그런데 풍연경의 이 말이 그 희망의 불씨를 다시 일으켰다.지금의 그라면 아주 쉽게 죽은 척하고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임우진의 죽음 때문에 그와 우나영이 오히려 안전해졌다.그가 다급하게 물었다."그곳이 어딘데?"풍연경이 웃으며 말했다."나 아직 살고 싶어."임건우는 그를 한참 보더니 갑자기 웃었다."그래. 약속할게. 널 죽이지 않겠다고.""진짜?""진짜."그 말에 풍연경의 기분은 다시 좋아졌고 생기까지 되찾았다."아주 오래된 무덤이야. 이번 강남 상회 대회에서 제기한 프로젝트 중 하나야. 내가 강주 지하왕을 경쟁한 것도 다 이 무

    Last Updated : 2023-07-26
  • 절정인생   제569화

    임건우는 나가서 마동재를 찾아 말했다."어르신, 강남상회대회가 시작되는데, 그중 중해 스카이 캐슬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그 프로젝트를 따주세요.”마동재도 이번 상회 자원의 명목을 들어 본 적이 있다.이 말을 듣자 그는 깜짝 놀라며 쓴웃음을 지었다."임 선생, 스카이 캐슬은 이번 상회대회의 자원 분배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것이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는지 몰라요.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어요?""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 돼요. 근데 참가하는 사람들은 분명 모두 고수들일 겁니다. 강남 본지의 수행자는 말할 것도 없고, 외부에서 초빙한 고수들도 있을 것이고, 심지어 외국에서 온 고수들도 있어요. 일부 세력이 훌륭한 자원을 얻기 위해 온갖 힘을 다해서 덤빌 거예요...... 그러나 우리 만리에서는 내세울 사람이 몇이 없어요. 게다가 유화와 천우까지 이런 상태...... ."임건우가 말했다."제가 참가할게요."마동재의 눈빛이 밝아졌다.그러나 또 금방 난처하기 시작했다."혼자서는 아마 힘들 것 같아요!""왜요?""예전의 규칙에 따르면, 각 편에서 다섯 사람이 나와서 번갈아 시합을 해요.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을 상대하기는 힘들어요. 중간에 휴식도 좀 해야죠."임건우는 마동재의 뜻을 알아차렸다.설령 그가 혼자서 5사람을 모두 이길 수 있더라도 참가하는 상대가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쉬지 않고 몇십 명 심지어 몇백 명을 이길 수 있겠는가?하물며 세상의 사람을 얕보아서는 안 된다.종사가 하찮게 여겨서 참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지역급 고수를 초빙하여 참가하지 않을 장담은 할 수 없다."알겠어요. 아직 일주일이 남았어요. 유화를 치료해주고 무도의 실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거예요. 참가할 다섯 사람은 제가 책임지고 찾아올게요."마동재는 충격을 받았다."유화의 단전이 폐기되였는데 회복될 수 있어요?"임건우가 대답했다."제가 할 수 있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거예요."마동재는 아주 기뻐했다

    Last Updated : 2023-07-26
  • 절정인생   제570화

    그래, 네가 방금 말한 것이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뭐.“당신의 엄마가 연구 제작한 레드 홀릭 제품이 너무 대단해요. 내가 운영하는 홍성클럽과 당신의 청성 클럽까지, 제품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예약 명단이 1000번을 넘겼는데 어떻게 하죠?”그녀는 걱정되었다. 하지만 이건 기분 좋은 걱정이었다.짧디짧은 며칠 사이에 레드 홀릭은 강주의 상류층에서 유행되었다. 이는 주로 강주의 어느 대가족의 아가씨 덕분이었다.진예원이라고 하는 그녀는 강주 4대 가문인 진씨네 집안의 큰아가씨로서 이목구비든 몸매든 모두 최고를 자랑했지만 아쉽게도 천성적으로 곰보 얼굴이였다.온 얼굴에 주근깨가 촘촘하여 밀집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보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수많은 의사를 만나봤고 임씨 그룹의 엘리자베스 화이트닝 크림도 썼지만 소용없었다.뜻밖에도 이번에 레드 홀릭의 기미 제거 크림을 써서 효과를 보았다.사나흘 만에 그녀의 얼굴에 있던 주근깨는 모두 사라지고 옅은 자국만 남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이렇게 강대한 제품효과에 대해 양홍미는 당연히 홍성클럽에서 홍보했다. 진예원 역시 레드 홀릭의 기미 제거 크림에 감사하며 홍보에 뛰어들었다... 물론 가장 주요한 원인은 진예원도 양홍미의 홍보를 통해 강주의 모든 사람에게 자기 얼굴의 곰보가 없어졌다는 걸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진씨네 큰 아가씨인 그녀는 지금 명실상부한 아가씨로서 미인으로 당당히 나서며 일등 곰보라는 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잠깐, 잠깐만요!”임건우가 양홍미의 말을 끊었다.“내 청성 클럽이라니요?”청성 클럽은 하씨 가문이 양홍미에게 준 것이다.양홍미가 말했다.“이봐요, 동생, 청성클럽이 어떻게 된 일인지,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잖아요?하씨 가문이 왜 나에게 주겠어요? 당신에게 주려는 건데 체면 때문에 말하기 어려울 뿐이겠죠. 내가 만약 마음 편히 자기 것으로 한다면, 내가 뭐가 돼요? 당신이 내 남자도 아니고 말이에요.”“아—”

    Last Updated : 2023-07-26

Latest chapter

  • 절정인생   제2054화

    그 금빛 광선은 마치 고목을 쳐내듯 바로 금용 허상에 부딪혔다.원래 허상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그런 공격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삼계지인술의 환상 특성은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비눗방울처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쉽게 부서지곤 했다.금용이 사라진 후 임건우와 당자현은 다시 공중에 떠 있었다.그때 한 인물이 빠르게 다가왔다.“사기꾼!”“여기서 백성들을 속이다니!”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본 임건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전소은, 너 지금 우리 집에 와서 뭐 하는 거야?”그렇게 나타난 사람은 바로 예전에 독수리 부대에서 활동하던 전소은이었다.전소은도 임건우와 당자현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어? 너희였어! 건우야, 이게 자연 신전에서 태어난 아이야? 한 번 보여줄래?”당자현은 전소은을 처음 봤기에 아이를 꼭 끌어안고 몸을 숨겼다.임건우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뭘 본다는 거야? 애들 좋아하면 남자 하나 골라서 결혼하고 네가 애를 낳아.”전소은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임건우, 너 변했구나. 우리가 약속한 대로 네가 내 아이를 낳아줄 차례 아니었어?”“뭐라고?”“새로운 여자를 만나니까 예전 사람은 잊었구나?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임건우는 머리가 두 개처럼 커졌다.이 여자는 일부러 시비를 걸려고 하는 거다.임건우는 급히 당자현에게 말했다.“자현아, 이 여자의 말은 믿지 마. 전소은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자가 없어. 아래쪽도 병이 있고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야. 심리 상태도 이상해서 환각을 보고 있어.”윙!전소은의 분노가 폭발했다.임건우가 말한 것들은 전소은의 가장 큰 상처와 자존심에 대한 공격이었다.그것은 전소은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자아의 굴욕이었고 임건우가 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게다가 전소은은 최근 몇 가지 일로 기분이 나빴고 원래 산책을 하려고 나온 것이었는데 임건우의 가짜 용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전소은은 갑자기 앞쪽으로 몸을 던지며 임건우

  • 절정인생   제2053화

    그날 밤.임건우는 옥침대와 강아연을 데리고 무인도로 향했다.함께 온 이들은 사대 왕희였다.다음 날, 임건우와 당자현은 딸을 데리고 당문으로 돌아왔다.당씨 가문에 도착하자마자, 당문 사람들이 문 앞에 줄지어 서서 환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그 숫자가 무려 백 명이 넘었다.중해 지역은 이 때문에 작은 소란이 벌어졌다.“왕야가 직접 문 앞에서 기다린다는데 대체 어떤 대단한 인물이 오길래?”“모르겠는데? 혹시 상경에서 온 사람인가?”“이 정도 환대라니 보통 인물은 아닐 거야!”“설마 연호 제군을 기다리는 건가?”당문 주변의 이웃들은 이미 이 장면에 놀라 발걸음을 멈췄다.사람들은 저마다 눈을 반짝이며 이 신비로운 인물을 함께 기다렸다.그때였다.임건우와 당자현이 나란히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공중에서 당문 대문 앞의 웅장한 광경을 본 임건우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이게 뭐야? 대체 왜 이렇게 성대하게 준비한 거지?”당자현이 웃으며 말했다.“아마도 우리 할아버지가 사위의 명성을 빌려 당문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 같아.”당자현은 딸을 안고 한숨을 쉬었다.“우리 할아버지는 체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야. 과거에 당문이 팔대 왕족 중에서도 최하위였을 때 어떻게든 당문의 지위를 올리려고 애쓰셨거든. 이제 너처럼 유명한 사위를 얻었으니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지.”임건우는 이마를 툭 쳤다.‘아, 이거 어쩌지?’임건우는 늘 조용하고 겸손한 것을 선호했기에 이렇게 눈에 띄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당자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냥 몰래 들어가서 알리는 게 나을 것 같아.”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어르신께서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내가 후손으로서 소원을 들어 드리는 게 도리겠지.한 번쯤은 대놓고 나서 볼까?”“어떻게 대놓고 나서겠다는 건데?”“훌륭한 사위라는 말이 있잖아. 그럼... 한 번 진짜 용을 타볼까?”임건우는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당자현은 미소를 지었다.“난 상관없어. 난 이제 닭이면 닭, 개면 개, 너

  • 절정인생   제2052화

    “사대 성지, 무슨 비밀이 있을까?”“지금 시대는 달라졌어. 지구의 영기가 희박해져서 예전처럼 강력한 사대 성지도 이제는 예전 같지 않아. 전 한 번 서산에 갔었는데 거기 영기가 정말 희박했어. 독수리 학원보다 나을 게 없더라고. 고대 결계 속의 영기랑은 비교도 안 돼.”“그래서 서산의 제자 중에 많은 사람이 독수리 학원에 들어와서, 심지어 우리 학원에서 스승을 찾고 있어!”황정은이 사대 성지에 관해 이야기할 때 표정에 약간의 불신이 묻어났다.아마도 황정은은 사대 성지가 이미 몰락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심지어 이제는 독수리 학원에 아첨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이걸 봐요!”임건우는 손에 쥔 고대 팔찌를 황정은에게 던졌다.그때 이미 그 남자는 죽었고 옥팔찌에 있던 영혼의 흔적도 사라져 누구든지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황정은은 팔찌를 보더니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이렇게 많은 물건이?”황정은은 임건우를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임건우는 말했다.“품질을 다시 한번 봐요.”황정은은 이번에 팔찌 안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무려 5분 정도 시간을 들여 검토했다.그리고 의식을 팔찌에서 뺐을 때 황정은의 표정은 꽤 복잡했다.“뭔가 이상해!”황정은은 즉시 이상함을 느꼈다.“이 저장 공간에 있는 물건 중 일부는 독수리 학원에도 없는 것들이야. 그 중 일부는 고대 결계 깊숙한 곳에서나 나올 법한 것들인데 그런 것들은 거래할 수 없는 자원들. 독수리 학원은 절대 팔지 않지. 심지어 독수리 부대가 그것들을 손에 넣었을 때 이미 나누어져 버린 거지. 그런데 서산은 어떻게 이런 것들을 가지게 된 거지?”임건우는 말했다.“방금 그 사람이 나에게 한 가지를 알려줬어. 서산은 독수리 학원에서 제자를 보낸 게 사실 연극에 불과했다고.”황정은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그래서 사대 성지는 사실 가난하지 않다는 거군?”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팔찌 하나의 주인, 그 사람의 조카만 해도 이렇게 많은

  • 절정인생   제2051화

    한 자루의 검이 임건우의 심장을 그대로 꿰뚫고 지나갔다.그 순간, 공격을 가했던 남자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이게 뭐야? 이렇게 간단하다고?”너무 약했다.‘이 정도로도 요존이라 불릴 수 있어? 쓰레기 같은 녀석 아닌가!’그러나 바로 그때.퍽!그는 자신의 몸에서 고통을 느꼈다.반쯤 부러진 뼈검이 그의 심장을 꿰뚫고 있었다.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뼈검 위로 핏방울이 또르르 떨어졌다.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임건우의 얼굴을 보았다.“어떻게... 이럴 수가?”그러나 그 순간, 자신이 검으로 꿰뚫었던 임건우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던 임건우의 몸은 순식간에 종이인형으로 변해 있었다.임건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옥침대는 아마 네 저장 반지 안에 있겠지?”임건우는 그가 끼고 있던 저장 반지를 손쉽게 빼내고 뼈검을 뽑아냈다.그렇지만 그 남자는 강자였다.심장이 꿰뚫렸음에도 곧바로 죽지는 않았다.강력한 영력이 심맥과 심장을 보호하며 그는 서둘러 단약을 꺼내 먹으며 심장을 회복하려 애썼다.“오? 저장 법보도 있었네?”임건우는 그의 손목에 끼워져 있던 고대 팔찌까지 빼냈다.그리고는 또 한 번 뼈검을 그의 심장에 깊숙이 꽂아 넣었다.그 남자의 두 눈이 붉게 물들며 분노와 절망이 가득 찼다.그는 도망치고 싶었다.그러나 생명력은 빠르게 소멸되고 있었다.‘억울해! 이런 식으로 죽다니!’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기습당해서 죽다니... 너무 비참하잖아.’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소리쳤다.“지금 나를 죽이면 우리 서산에서 널 찾아낼 거고 나의 복수를 해줄 거야!”임건우는 비웃으며 말했다.“서산? 서산은 네 삼촌의 것이 아니야. 강아연, 그녀가 서산을 되찾을 거야. 너희 같은 반역자들은 모두 죽을 운명이지.”그는 그 말에 크게 동요하며 외쳤다.“뭐? 네가 뭐라고 했어? 강아연? 강아연은 영근을 뽑히고... 이미 죽은 거 아니었어? 너 대체 누구야?”임건우가 태연하게 말

  • 절정인생   제2050화

    “서산파, 그렇게 대단한가?”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옆에서 울려 퍼졌다.중년 남자는 놀라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한 청년이 느릿느릿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걸음은 더딘 것처럼 보였지만, 순식간에 그 청년은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그 청년은 다름 아닌 임건우였다.강아연이 당한 일을 떠올릴 때마다 그의 마음속엔 울화가 치밀었다.이미 산산조각이 난 심정에 불이 붙은 격이었다.임건우는 이미 서산파의 새 장문인을 마음속 필살 목록에 올려두었다.감히 강아연의 영근을 파낸 데는 분명 그 장문인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다.어쩌면 영근을 직접 파낸 것이 그 자신일지도 몰랐다.그런데 지금 여기서 그 장문인의 조카를 만나게 될 줄이야.“건우야!”황정은은 임건우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며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중년 남자는 임건우를 훑어보더니 헛웃음을 터뜨렸다.“누군가 했더니 소문으로만 듣던 그 임건우군. 세상이 떠들썩하게 떠받드는 요존이란 놈이 바로 너로구나. 요수와 한통속이 돼서 인간의 적이 된 배신자가 말이지. 너 같은 주제에 감히 우리 서산파를 모독하다니. 기회를 줄게.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며 머리를 백 번 박아. 그리고 스스로 단전을 파괴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물론 네 가족들까지도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임건우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임건우는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자들을 가장 증오했다.이 서산 장문인의 조카란 놈도 예외가 아니었다.주변을 둘러보니 다행히 이쪽을 주목하는 이는 없었지만,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여기서 싸움을 벌이면 분명 눈에 띌 것이다.임건우는 황정은에게 물었다.“옥침대, 이 멍청이가 가져간 거예요?”황정은은 고개를 끄덕였다.황정은 역시 옥침대가 보통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희귀한 보물급 법보인데 설령 상대가 서산파라고 해도 함부로 넘겨줄 수는 없었다.“나를 뭐라고 부른 거야?”중년 남자는 말뜻

  • 절정인생   제2049화

    “만약 이 일을 하려면 분명 네 개의 수련 성지보다 더 강력한 존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전화를 끊은 후, 임건우는 가족들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고 혼자 독수리 학원으로 향했다.“형부!”유지연이 뒤에서 그를 불렀다.“무슨 일이야?”“아이들, 아직 주민등록도 안 돼 있고 출생증명서도 없잖아요. 이름도 빨리 지어야 해요.”“아... 이건 좀 골치 아프네.”임건우는 아이뿐 아니라 첫째 딸의 이름조차 아직 정하지 못했다.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내가 돌아오면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자. 그때 너희도 생각을 해보고 그냥... 추첨이라도 하자!”유지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럴 수가! 아이의 이름은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렇게 대충 지을 수 없죠!”임건우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알았어, 알았어. 정말 작은 가정사에까지 신경 쓰는 네가 마치 작은 가정부 같군.”임건우가 발을 내디디자 이미 수리 밖의 거리가 훨씬 멀어져 있었다.임건우는 일부러 강주의 번화가를 거닐며 예전에 일어난 요족의 침략 사건이 이 도시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사람들은 여전히 평범하게 일하고 있었고 거리엔 차량이 오가며 행인들이 북적였다.시간은 상처를 치유하는 최고의 약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한 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그 치명적인 전투와 대변혁은 마치 오래 전 일처럼 느껴졌다.하지만 사람들의 대화 중에 그 사건을 가끔 언급하는 모습도 있었다.그럼에도 대부분에게는 이미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여겨졌다.슥.임건우는 한걸음에 농구장이 있는 학교 옆으로 나타났다.여러 명의 여학생이 농구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몇몇이 임건우를 발견했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그런데 그다음 순간, 임건우는 또 한 발짝 내디디자 땅에 도장이 번쩍이며 허공에 사라졌다.“어, 방금 여기 사람 하나 나타났던 거 아니야? 순간적으로 사라졌어.” 한 안경을 쓴 여학생이 소리쳤다.“잘못 본 거 아니야? 아무도 없었잖아.”“진짜야, 젊고 키 큰

  • 절정인생   제2048화

    강아연의 상태는 여전히 심각했다.현재 강아연의 영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고 몸은 마치 바닥이 새는 물통처럼 원기가 끊임없이 새어 나가고 있었다.임건우가 아무리 많은 진기를 강아연에게 주입해도 잠시 후면 전부 소멸해버렸다.“태운 별장으로 가자!”임건우는 단호하게 결정했다.예전에 임건우는 임씨 사람들로부터 아버지가 사들였던 임씨 저택을 되찾았고 이후 태운 별장에서 이곳 저택으로 이사했었다.하지만 지금 저택은 이미 폐허가 된 지 오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값나가는 물건은 거의 다 사라진 상태였다.결국 다시 태운 별장으로 돌아가 임시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아연이의 몸은 지금 진기와 영력을 저장할 수 없지만, 손상된 영맥은 끊임없이 영기를 공급받아야 해. 그래서 내가 아연이를 위해 어떤 물건을 빌려올 필요가 있어.”임건우가 말했다.“어떤 물건인데요?”유화가 물었다.“침대 하나.”임건우가 말한 것은 바로 황정은이 쓰던 침대였다.그 침대는 고대 고수들이 남긴 취령진이 새겨져 있어 영기를 모아 비처럼 내리는 기능이 있었다.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물건이었다.임건우는 황정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결국 임건우는 백옥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백옥은 전화를 받자마자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드디어 네놈이 나타나는구나! 난 네가 스승은 필요 없다는 건 줄 알았어!”백옥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그녀가 이미 예순이 가까운 나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믿기 어렵게 했다.만약 백옥이 연예계에 있었다면 분명 노익장을 자랑하는 괴물 같은 존재로 모두를 놀라게 했을 것이다.“스승님, 제가 누구를 잊어도 스승님만큼은 잊을 수 없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승님인데!”임건우는 조금 비위를 맞추며 말을 꺼냈다.“스승님, 하나 여쭤볼 게 있어요. 혹시 정은 선생님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쳇, 첫 마디부터 정은 선생님이 어디 있는지 묻다니 날 잊지 않았다는 말도 다 거짓말이네. 네 마음은 이미 정은 선생님한테 가 있구나.”“아니에요,

  • 절정인생   제2047화

    그래서 강아연이 서산의 장문인 딸이라는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당자현이 말했다.“서산... 기억이 좀 나...”임건우는 당자현을 보고, 그녀가 말하는 기억이 이번 생의 것이 아니라 전생, 혹은 그 전생의 기억임을 직감했다.당자현을 보면 자연스럽게 유가연이 떠오른다.두 사람 모두 환생한 존재들이라 당자현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 뿐인데 유가연은 전생의 영향으로 성격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유화가 물었다.“그럼 강아연의 아버지는 지금 어떻게 된 거지?”남자는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장문 부인께서는 이미 돌아가셨고 장문인은... 실종되었습니다.”모두의 마음이 한층 더 무겁게 가라앉았다.그때 임건우는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강아연의 몸에 진기를 흘려보냈다.임건우의 진기에는 혼돈의 원기, 고대 문자의 힘, 그리고 불교의 원력까지 더해져 회복력이 극도로 강했다.잠시 후, 강아연의 얼굴이 조금 붉어지기 시작했다.강아연이 눈을 떴다.“오빠...”“아가씨!”“아연아!”강아연은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임건우는 그녀를 손으로 눌렀다.“움직이지 마!”강아연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자, 그동안 아무리 영혼을 뽑아갈 때에도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던 그녀가 지금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우나영은 임건우를 옆으로 데려가며 물었다.“건우야, 아연이는 괜찮을까? 회복될 수 있을까?”임건우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조금 힘들어요. 영근이 꺼내진 것이 너무 큰 상처를 남겼어요. 그놈이 너무나 잔인하고 거칠어서 아연이의 내부의 영맥까지 손상을 입혔습니다. 이건 정말 다루기 어려운 일이에요.”“그게 힘든 일이라는 거겠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첫째, 아연이의 영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꺼내진 영근을 찾아서 다시 심어줘야 해요.”이 일은 말은 쉬워도 실제로는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서산의 장로의 손녀가 지금 그 장로의 자리를 차지하며 장문인이 되었고

  • 절정인생   제2046화

    임건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이 남자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접니다. 나를 왜 찾은 거죠?”그러자 그 남자는 달려오더니 무릎을 꿇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외쳤다.“임 도련님! 우리 아가씨를 구해주세요!”임건우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아가씨가 누구죠?”남자가 대답했다.“우리 아가씨의 이름은 강아연입니다.”“뭐라고?”“아연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도대체 무슨 일인데요?”우나영을 비롯한 사람들도 깜짝 놀라며 물었다.강아연은 우나영을 의붓엄마처럼 따랐고 어리지만 말 잘 듣고 예의 바른 아이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그랬기에 모두가 긴장한 눈빛으로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남자는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아가씨가 동문에게 해를 입었습니다. 지금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임건우는 다급히 물었다.“지금 어디에 있죠?”“근처 민가에 있습니다.”임건우는 곧 강아연을 만날 수 있었다.임건우가 예전에 독수리 학원을 찾아갔던 주된 이유도 강아연 때문이었지만, 당시 학원은 이미 완전히 점령된 상태였고 단 한 명의 수강생도 찾을 수 없었다.그때 요수들에게 들은 바로는 독수리 학원을 점령할 때 이미 그곳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했다.그 말을 듣고 강아연은 무사하리라 믿었지만, 지금 그녀를 보니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강아연은 허름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고 머리카락은 생기를 잃고 바싹 말라 있었다.피가 통하지 않는 듯 강아연의 얼굴은 완전히 쇠약해 보였고 몸의 기운은 이미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게다가 온몸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었다.“이게 누가 한 짓이야?”“아연아, 아연아...”반하나는 강아연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반하나와 강아연은 중해에서 창업하던 시절부터 가까웠고 특히 강아연이 반하나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체향이 특별한 효과를 지닌 것을 알고 난 뒤로는 늘 그녀와 같은 방에서 자곤 했다.남자가 입을 열었다.“그 일을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