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벌레들이 몸에서 자라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발생할지 예상할 수 있다."이……이게 대체 뭐지?" 유가연이 깜짝 놀라 물었다.지금 이 순간, 심수옥은 이미 두려움에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모든 것은 임건우가 하게 내버려 두었다. 이때 유지연도 정신을 차리고 어안이 벙벙했다."이것은 모두 고독입니다." 이청하가 입을 열었다.그녀는 임건우가 왜 자기가 유가연을 구했다고 말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임건우와 호흡을 맞추기로 결정했다."고독? 묘강의 고독? 설마……무협 드라나 ’소오강호’ 에서 람봉황이 사용하는 그런 벌레?"유지연은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무서웠지만 그녀의 눈빛 깊은 곳에는 또 어떤 흥분이 있었다.왜냐하면, 그녀는 무협광팬이고, 어릴 때부터 무협녀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녀는 마스크맨이 구해준 날부터 무협 세계의 문을 열었다.그리고 묘강의 고독의 출현은 그녀로 하여금 그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했다.임건우는 그녀를 보고 상당히 어이가 없었다.‘안 무서워?’유지연은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수옥은 뼛속까지 두려워했다. 임건우의 손에 있는 벌레가 원래 모두 자신의 뱃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지금 당장 뱃가죽을 열고 안의 오장육부를 물에 넣어 씻고 싶었다. "됐어요, 지금은 없어요."임건우는 심수옥을 놓아주고 종이로 닦아 주었다.심수옥은 계속 떨고 있었지만, 곧 눈을 붉히고 임건우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너 때문에 나와 지연이가 이런 죄를 받았어! 너의 머릿속은 똥이냐? 강주빌딩의 방사장의 배후에는 만리상맹의 마 어르신이 있다고 그 여자가 말했잖아, 그런데도 마 어르신을 건드려? 그 사람이 한 마디로 우리 가족을 다 망칠수 있다고!"임건우는 방금 이유 없이 뺨을 한 대 맞아 이미 매우 불쾌했다.지금은 또 코를 가리키며 욕을 먹어 즉시 크게 노했다."팍!"그는 손바닥으로 심수옥의 다리를 후려치며 노발대발했다."갑자기 마 어르신을 왜 말해요? 누가 당신들에게
마동재는 혼자서 이곳에 왔다.유화가 여기에 살고 있고, 그는 유화의 의부로서, 당연히 주소를 알고 있었다. 다만, 임 선생의 거처를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드러낼 수는 없었다. 우리쪽만 알고 있으면 된다.그래서 그의 경호원이 따라오려고 했지만, 그에게 쫓겨났다.그의 눈에는, 경호원은 아직 임 선생의 주소를 알 자격이 없다!큰 철문이 닫히지 않아서, 마동재가 들어가려고 할 때, 어떤 여자가 화를 내며 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그는 어렴풋이 자신의 이름을 들었는데, 뭐라고 하면서 화를 내는 것 같았다.“설마, 임 선생의 장모님이 아직도 화 안 풀렸나?”“이미 방평 일가에게 강주 빌딩 전체의 화장실을 청소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부족해? 그럼 백화점도 청소해라고 해야겠다!”그 시각, 방평과 왕우 일가는 이미 쓴물까지 토할 정도였다. 그녀는 강주빌딩의 사장으로서, 평소에 고급 클럽만 출입하면서, 하나에 수억 원이나 하는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변기를 사용한다.그녀는 백화점의 화장실조차 가지 않는다.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게 하다니!?진짜 어젯밤에 먹은 밥도 다 토할 지경이었다.마지막으로 중대한 임무는, 모두 방평의 남편과 샤넬 여점장의 입에 달렸다.여점장은 울고 싶어도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눈물마저 이미 다 말라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단지 방평에게 아부하고 싶었을 뿐인데, 결과는 자신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고, 지옥으로 밀어내고 만 것이다.이때 감독을 맡은 만리의 수행자는, 갑자기 마동재의 전화를 받았다.몇몇 사람들은 마 어르신이 명령을 거두어 들여서, 이 고생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심지어 방평도 그렇게 생각했다.‘나도 어쨌든 마 어르신의 사람이야. 방금 임건우를 대처하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취했는데, 이제 임건우가 갔으니 계속 핥을 필요가 없을 거야. 어쩌면 보상이 있을지도 몰라.’그 수행자는 전화를 받고, 방평 등을 보면서 냉소하였다.“어르신께서 말씀하셨는데, 백화점도 핥아야 한다고 합니다. 방평, 당신과 당신의 딸은 백화점
‘그런데, 눈앞의 이 사람은, 임건우에게 아부하면서 자신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런 사람을 만리의 마 어르신과 비교한다고?’‘이 사람한테는 하찮은 일조차 어울리지 않아.’마동재는 너무 놀라 얼굴이 굳어진 채,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몇 년이나 되었던가?그가 강주를 종횡무진하고 지하세계를 통솔하는데, 누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겠는가? 강주의 최고위층도, 그를 보면 친절하게 마 선생이라고 부르고, 차를 대접해 준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이 여자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는 이미 폭발해서 심수옥을 개밥으로 만들었을 것이다.하필이면, 이 사람은 임건우의 장모님이다.‘임 선생도 그녀에게 욕을 먹지 않았어?’자신과 임 선생이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니, 그는 속이 좀 편해졌고, 심지어 약간 흐뭇하기도 했다.심수옥은 과연 임건우를 가리키며 욕을 했다.“이 병신 새X야, 너 진짜 내가 바보라서 그렇게 속이기 쉽다고 생각했냐? 마 어르신이 어떤 사람이야? 그 사람은 강주의 용이야. 강주에서 진짜 대단한 거물이야. 근데 이 사람 꼬라지를 봐? 꼬리를 치며 아부하는 발바리하고 뭐가 달라? 제발 사람을 찾아서 연기하더라도, 좀 그럴듯한 것을 찾아……. 됐어, 죽을 짓을 하고 싶으면 혼자 가서 해, 우리 집안에 누를 끼치지 말고. 가자! 가연아 지연아. 가짜 마 어르신을 데리고 연기하게 냅둬! 진짜 마 어르신이 나타난 다음에, 어떻게 되나 보겠어.”마동재는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저 진짜 마동진이예요!”심수옥은 그를 확 밀어냈다.“그럼 나는 진짜 황태후겠네, 꺼져!”임건우는 한숨을 내쉬며 마동재에게 말했다.“너 일단 돌아가!”마동재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바로 서둘러 떠났다. 그도 당연히 심수옥처럼 때리지도 못하고, 말도 안 통하는 여자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유가연은 줄곧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그녀는 어머니의 행패에 이미 무감각했다.그녀의 생각은 온통 이청하에게 쏠려 있었다.그녀는 지금 엄청 질투하고
임건우가 유지연에게 보여준 것은 바로 마동재가 보낸 왕우가 변기를 핥는 동영상이다."오 마이 갓!"임건우는 휴대전화를 껐다. 스크린을 통해서도 짙은 악취를 느낄 수 있었다.그는 마동재에게 전화를 걸어 그만 해라고 할가 했다.이때 유지연이 갑자기 달려들어 그를 껴안았다."어-"임건우는 놀라서 멍해졌다.이런 대우는 이전에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다.그는 왕우는 유지연이 오랜 기간 동안 휘두를 수 없는 그늘이었다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지금도 꿈속에서 왕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꿈을 자주 꾼다.임건우는 오늘에 그녀를 도와 왕우를 때렸고, 심지어 왕우보고 변기를 핥게 했다. 순간 그전에 억눌렸던 분노들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형부는 여윤아의 도움을 청했어 아니면 당자현을 찾았어?"유지연은 쑥스러운지 임건우를 풀고 종이 한장을 꺼내 눈가의 눈물자국을 닦았다.“……”임건우는 어떻게 대답해야 되지?방금 마 어르신이 직접 등장했는데도 너희들은 믿지 않았는데…… 그는 할 수 없이 말했다."여윤아, 여씨 가문의 세력이 충분히 커서 만리상맹도 체면을 주어야 해. 왕우는 더 말할것도 없고……됐어, 내려. 트렁크에 네 물건이 있어."아까 마동재가 가져온 샤넬 옷들이다.유지연은 전에 주의하지 못했는데 지금 갑자기 그렇게 많은 샤넬 옷을 보고 깜짝 놀랐다."다 내 거야?""어……아마도 샤넬 가게가 배상하려고 준거야."임건우는 당시 유지연의 치수만 알렸다.유지연은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았다, 마음에 안 든다면 거짓말이다……그녀는 학교에서 빈민 퀸카라고 자주 불린다. 왜냐하면 그녀는 다른 몇 명의 퀸카에 비해 가장 가난하고 샤넬을 입어 본 적도 없었다.사실 이번에 심수옥이 그녀를 데리고 샤넬로 들어간 것은 임건우의 약점을 찾기 위해서였다."내 사이즈는 어떻게 알았어?" 그녀는 라벨을 보았는데, 자신의 사이즈와 똑같았다."너 예전에 나를 빨래 자주 시켰잖아. 그때 기억했어."임건우는 당연하게 말했다.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형부, 나한테 그
“말해봐, 누가 너에게 심수옥과 유가연, 그리고 나를 해치라고 했어?”“퉤!”노파는 진한 가래를 뱉고 유화 쪽으로 돌진했다.그러나 유화는 가볍게 피했다.그녀는 일찌감치 노파가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독을 쓰는 데다가, 몸에는 얼마나 많은 독극물이 숨겨져 있을지 몰랐다. 공격을 피한 뒤에, 그녀는 긴 나무 막대기를 잡고서, 노파의 몸을 호되게 후려쳤다.“팍! 팍! 팍!”검은 얼굴의 노파는, 아파서 ‘꽥꽥’ 소리를 질렀다.유화는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서 제일 아플 것 같은 부위만 골라 때렸다.여자가 가장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은 그 몇 곳 밖에 없어서,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고통을 참을 수 없다. “계속 말을 안 하면, 산 채로 때려 죽일 거야.”“팍팍팍!”검은 얼굴의 노파의 몸은 모두 꽁꽁 묶여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한방 한방 아픈 곳만 제대로 때렸고,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도 없었다.심지어 그녀는 그렇게 굳센 여자가 아니다. 마음속으로, 유씨 집안의 할머니가 그녀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에 원한을 품고, 몇 대 맞은 후 바로 다 털어놓았다.“말할게, 말할게, 성소화가 시킨 거야.”임건우가 물었다.“성소화가 누구야?”“바로 네 마누라의 할머니인 유씨네 할머니야. 나에게 64억원을 주고, 너와 네 마누라의 가족이 모두 식물인간이 되어서,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라고 했어.”임건우는 듣자마자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당장 유씨네 집에 달려가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했다.유화도 매우 놀랐다.“유씨네 할머니가 이렇게 악독할 줄 몰랐어, 자기 손녀도 가만두지 않다니.”임건우는 코웃음을 쳤다.“늙어서 죽지도 않으니, 도적이나 매한가지지. 그 할망구는 못 할 일이 없어.”유화가 물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러는 거야?”검은 얼굴의 노파가 이 질문에 대답했다.“정소화라는 그 늙은 년은, 네 마누라의 회사를 빼앗으려고 해. 내일 누군가가 네 마누라의 회사에 가서 인수할 거라고 들
유여정은 유가연이 나타난 것을 보고, 놀라서 멍해졌다.그리고 간신히 입을 열었다.“너…… 너, 고독에 걸려서 깨어나지 못 하잖아?”말을 하고서야, 그녀는 자신이 실언했다는 것을 깨닫고, 얼른 입을 다물었다.유홍민과 할머니도 안색이 크게 변했다.“유사장님, 괜찮으세요?”“이 사람들이 한 말이…… 무슨 말이예요? 정말 건연 건자재를, 유씨 건자재에 또 넘겼단 말이예요?”비서는 얼굴을 어루만지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유가연의 눈길은 차가워졌다.“이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마.”그녀는 유가의 한사람 한사람을 지나가면서,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임건우가 전화로, 유씨 가문이 자신의 가족에게 고독을 가한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녀는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검은 얼굴의 할머니와 유씨네 할머니는 어릴 적부터 친구다. 그런데 64억원을 들여 그들을 전부 식물인간이 되게 한다니…… 그녀는 지금 그 어느때 보다도 더 분노하고 있는 상태다.자신과 여동생은 유씨네 할머니의 친손녀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독살하려 하다니. ‘인성이 있기는 한 건가?’처음에 그녀는 믿지 못했다. 오는 길에, 계속 임건우가 잘못된 정보를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사실이 눈앞에 있다.그녀는 유씨 가족에게 철저히 실망했다.“할머니!”그녀는 유씨네 할머니를 뚫어지게 보았다.“제가 마지막으로 할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악랄한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모두 친척이고, 저는 당신의 친손녀, 저의 아버지는 당신의 친아들이예요. 그런데 진짜 고독으로 저를 식물인간으로 만들려고 했어요?”수많은 건연 건자재의 사람들이, 이쪽의 소란을 듣고 모여들었다.심지어 경비원까지도 왔다.사람들이 듣고서는, 유씨 할머니에게 경멸과 놀라움의 시선을 쏟았다.그런데, 할머니는 뻔뻔스럽게 유가연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이 천한 년아, 감히 나를 모독해? 내가 고독을 써서 너를 해쳤다고 하는데 무슨 증거가 있어?
“아아”“죽는 소리를 내고 있어!”“짝!”임건우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바로 따귀를 한 대 때렸다.“헛소리하지 말라니까!”“짝!”“의사가 알려줬어? 내 아내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돌아왔고, 의사는 고독을 전혀 모르는데, 너는 도대체 어떻게 알았어?”“짝!”“어디서 우리 회사로 달려와 재산을 뺏어? 너가 뭔데? 누가 너한테 이런 권리를 줬어?”싸대기를 몇 번 맞자, 유여정의 얼굴은 즉시 돼지머리처럼 부어올랐고, 코피가 사방으로 튀었다.그의 동작이 너무 빨라서, 유씨 가문은 단번에 반응하지 못했다.반응할 수 있다고 해도, 유창민은 감히 딸을 위해서 나서지 못했다.그는 임건우가 두려웠고, 자기가 나섰다가 되려 자기가 당할까봐 무서웠다.“진정아, 방금 이 여자가 네 뺨을 때렸잖아, 이제 돌려줘.” 임건우는 유가연의 비서, 진정에게 말했다.진정은 이유 없이 따귀를 한 대 맞았고, 당연히 분했다.그녀는 긴장한 표정으로 유씨네 사람들을 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진짜 괜찮아요?”“당연하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설마 너는 화가 나지 않은 거야?”진정은 즉시 말했다,“당연히 화가 나죠. 좋아요, 제가 때리겠어요.”유여정이 크게 노했다:“감히!”“짝!”진정은 유여정의 얼굴을 호되게 후려쳤다.“내가 감히 못 하는지 봐.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니? 우리 유 사장님에 비하면, 너 유여정은 쓰레기야. 능력도 없고 학벌도 없잖아! 유씨 가문을 떠나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아, 지금 유씨 집안도 곧 넘어가지. 멀쩡했던 유씨 건자재가, 왜 지경에 이르렀을까? 다 너희들 스스로 무덤을 판 거 아니야?”“방자한 것!”유씨네 할머니는 지팡이를 들어, 진정의 머리를 내리치려 했다.그러나 임건우에게 한 손에 잡혔다.그리고, 바로 유씨네 할머니의 따귀를 후려갈겼다.순간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멍해졌다.‘임건우가 감히 유씨네 할머니에게 손을 대다니.’유홍민은 크게 노했다.“임건우! 네가 감히 우리 엄마를
"엄마, 엄마, 왜 그래?""젠장, 너 우리 엄마한테 뭐 했어?"유홍민과 유창민은 어머니가 쓰러진 것을 보고 얼른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유창민은 너무 화나 검은 얼굴의 할머니를 밀어냈다.유홍민은 보고 놀라서 급히 유창민을 끌어갔다.그는 이 검은 얼굴의 할머니가 누구도 모르게 한 사람을 고독에 걸리게 할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서 그는 검은 얼굴의 할머니 때문에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모니터링으로 보면 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 고발해도 증거가 없다.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유씨네 할머니를 누구도 모르게 혼수상태에 빠뜨리게 해라고 했지만 이 검은 얼굴의 할머니가 나오자마자 손을 댈 줄은 정말 몰랐다.근데 상관은 없다.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유창민에게 침을 뱉고 웃었다."감히 나를 밀어? 성소화의 자식인 것이 분명하네. 난 걔를 어렸을 때부터 알아밨어."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말하고 인차 돌아갔다."빨리, 엄마를 병원에 데려다 줘!"유홍민은 떠나기 전에 임건우에게 말했다."우리 엄마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널 찾아 갈 거야."임건우는 무심하게 웃었다."이 정도의 업보는 마땅한 것이지. 복수하고 싶으면 찾아와, 내가 다 받아줄게."그는 유씨 가문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여기까지 걸어왔는데 그가 정말 유씨 가문을 상대하려고 하면 전화 몇 통이면 유씨 가문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수 있다.다만, 그렇게까지 할 가치가 없다.유씨네 가족이 떠나자 진정은 임건우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건우 씨, 정말 대단해요. 유씨네 할머니도 꼼짝 못했어요.”임건우와 진정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애초 임건우는 유가연을 도와 성남 지사를 함께 설립할 때 부터 있어 임건우과도 지인이였다. 심지어 이전에는 반하나의 수하여서 더욱 친분이 있다.임건우는 비웃었다."그것보다 너를 뺨을 맞게 해서 정말 미안해. 아직도 아파?"진정은 얼른 말했다."아니예요, 괜찮아요, 조금 있으면
임건우는 그 문서를 살펴보며 월야파의 수련법인 청련귀수결을 발견했다.이 법문은 분명히 여성들이 수련하는 법문처럼 보였다.그 뒤에는 전송문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었다.문서에는 오직 청련귀수결을 수련한 사람만이 그 전송문을 찾고 열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이와 더불어, 하나의 열쇠도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다.마지막으로 임건우는 황파의 문양을 봤다.불사조의 문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은 불사조의 절반 형태와는 조금 달랐다.그 문양을 본 순간,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이 문양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월야파의 오장로의 반지에서 본 적이 있었다.그 반지 안에 들어 있는 옥패에 똑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임건우는 반지를 꺼내 들었다.“맞아, 내가 그 오장로의 반지와 소유한 본명법보인 조롱박도 가져왔었지.”그 조롱박을 빼앗았기 때문에 월야파 사람들은 그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이걸 보세요!”임건우는 그 옥패를 꺼내며 말했다.백의설도 그 문양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이게 바로 그 열쇠가 아닐까?”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하진 않지만, 가능성이 있어요.”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자, 누나가 청련귀수결을 빨리 수련해야 해요. 그 후에 전송문을 찾아보죠. 고대 황파에 들어가면 반드시 큰 성과가 있을 거예요.”“알았어!”백의설은 대답하며 바로 수련법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몇 분이 지나자, 임건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백의설의 뒤에서 혈통의 이상한 모습이 떠오르더니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형상이 떠올랐다.백의설이 수련할 때마다 그 형상도 함께 떠오르며 점점 강해져 갔다.“이 혈통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이상하네, 청련귀수결이 아홉 꼬리 혈통에 맞춰져 있는 건가?”임건우는 놀라워하며 생각했다.그가 몰랐던 사실은 바로 그가 추측한 대로였다.월야파의 첫 종주인 송초한은 신수인 아홉 꼬리 여우 혈통을 가진 왕족이었다.그녀
“황파는 고대의 문파야. 나도 옛날에 어떤 노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문파의 창설 배경은 한 절세의 여인 때문이라고 하더군. 그 여인의 이름은 바로 황이야.”“사실 이건 하나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전설에 따르면 황은 고대 신황족 출신으로 신황의 지위를 가진 여성이었어. 하지만 원수의 계략 때문에 육체는 소멸하고, 신혼은 일곱 빛깔의 여와석에 봉인되어 인간 세상에 떠돌게 되었지. 그러던 중 한 소년에게 발견되었어. 그때부터 소년과 황은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묶였다고 해.”“황의 도움을 받은 소년은 점차 성장하여 마침내 대제의 자리에 올랐고 황을 위해 문파를 창설했지. 그 문파가 바로 황파야... 그리고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 대제는 이후 삼천세계의 공주이자 연호의 왕이 되었다고 해.”임건우는 백의설이 말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몇 가지가 있었다.그는 뚱냥이를 떠올렸다.그리고 영산 비밀의 경지에서 만났던 그 신녀, 정미현.또 지장왕에 대한 기억도 스쳤다.그들이 남긴 역사 속에는 지울 수 없고, 동시에 아주 중요한 한 인물이 항상 등장했다.바로 연호의 주재자이자 인간 연맹의 맹주였다.여러 증거를 종합해 보면 백의설이 들었던 이야기 속의 대제는 바로 정미현이 애타게 그리워하던 그 맹주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고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라니!”“고대 시절로 돌아가서 그 대제와 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그는 알았다.그건 불가능한 일이다.그들은 이제 아마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불사족의 침략으로 수많은 영웅과 호걸들이 목숨을 잃었고 성산과 성지 또한 파괴되었다.심지어 불문의 마지막 정토조차 지켜내지 못했던 것이다.백의설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건우야, 월야파 종주가 석벽에 남긴 유서에 따르면 월야파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황파와 관련되어 있다고 해.”“뭐라고요?”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떴다.이건 너무도
각각의 혈구 안에서 이상현상이 발생했다.금빛 대호수, 금술 부문, 혼돈 원기가 마치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듯이 펼쳐졌다.그러나 일곱 번째 혈구에 도달했을 때 에너지가 고갈되며 문자의 연쇄적 촉진을 위한 에너지가 부족해졌고 자연히 과정이 멈추었다.임건우는 눈을 뜨며 마주한 백의설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았다.“건우야...”“건우야, 깨어났네. 어때? 단계는 안정됐어?”눈이 마주치자마자 백의설은 다급히 물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마도 안정된 것 같아요.”“건우야, 지금 단계가 어떻게 되는 거야?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태네. 수련법도 너무 기묘해 보이고.”“결국 돌고 돌아 여전히 금단 같아요.”“금단...”백의설은 그를 유심히 보더니 갑자기 그를 안으며 부드럽게 위로했다.“괜찮아. 그날의 도전 자체가 기이했잖아. 실패했는데도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야. 너무 낙담하지 마. 다음번엔 좀 더 철저히 준비하면 기회가 더 클 거야.”임건우는 매혹적인 미모를 가진 그녀가 자신을 안는 바람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오랜만에 여성과의 신체 접촉이 주는 묘한 감각에 마음이 요동쳤지만, 그는 태연한 척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며 주변을 살폈다.그는 한쪽에 깔린 모포 위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임하나를 보며 물었다.“내가 얼마나 수련했어요?”“별로 길지 않았어. 이틀 정도?”“이틀이라니!”임건우는 백리 가문의 사람들이 떠올랐다.“어르신이랑 가족들은 괜찮겠죠?”“걱정하지 마. 우리 아버지는 노련한 분이라 잘 대처하실 거야. 이 안개 늪지 같은 곳에서 깊이 들어가진 않으실 거야. 조금만 버티면 월야파 사람들이 떠날 거고 우린 늪지를 빠져나가 다른 길을 찾으면 돼.”백의설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천성성은 월야파의 땅이라 돌아갈 수 없겠지만, 다른 문파의 보호 아래 있는 도시로 가면 돼.”“그나저나 대박인 걸 발견했어!”백의설은 그를 이끌고 동굴의 반대편으로 데려갔다.벽을 가리키며 말했다.“여기 글자들
월야파의 종주와 윤보라, 대장로 등이 황금 비행차 타고 거대한 비행 요수와 함께 안개 늪지를 향해 임건우를 찾으러 가는 동안, 임건우는 한 언덕에 있는 돌동굴에서 전념해 수련에 몰두하며 자신의 단계를 안정시키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몸속에서 도도히 흘러나오는 찬란한 빛줄기들을 느낄 수 있었다.이 빛줄기들은 금단이 깨진 후 내부에서 흘러나온 진원들이었다.그 안에는 지장왕에게서 이어받은 대위신력이 있었고 천의도법으로 생성된 뇌지의 에너지,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로부터 흘러나온 원기의 이상현상, 그리고 고대의 12문자 금술의 조화까지 존재했다.이 모든 것들이 지금 그의 몸속을 돌며 피부와 뼈 사이를 넘나들며 흐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그의 몸은 내부에서 빛나는 듯 환하게 빛났다.심지어 백의설조차 그의 몸에서 흐르는 무수한 빛줄기의 이상 현상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건우는 도대체 어떤 수련법을 익힌 거야? 어떻게 몸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마치 몸 안에 등이 켜진 것 같아.”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그녀는 감히 손을 뻗어 임건우를 건드리지 못했다.이 순간은 아주 중요한 때였고, 그녀가 부주의하게 손을 댔다가 그가 주화입마에 빠지기라도 하면 모든 것이 끝장이었기 때문이다.후우... 후우...에너지가 들끓으며 진원이 변모하고 있었다.도도히 흐르는 황금빛 아래, 고대의 수많은 문자가 빼곡히 나타났다.이것이 바로 고대 12문자 금술의 변화였다.원래 금단 내부에 12개의 문자만이 새겨져 있었고, 금단을 둘러싸고 있던 문자들이 지금은 금단이 깨지면서 복제되듯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었다.문자들은 경락을 흐르며 새로운 혈구를 열어갔다.혈구 안에서 문자들이 생성되고 금술이 생성되며 그 안에서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듯한 변화가 일어나 완성을 향해 나아갔다.즉, 지금 임건우의 몸속은 혈구를 금단처럼 사용하고 있는 셈이었다.그리고 몸속의 모든 혈구가 각각 하나의 금단이 된 것이었다.‘몸 안에 혈구가 몇 개나 있다고?’그는 이 숫자를 생각
“오장로라고?”소주민은 눈앞의 시신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형체가 망가져 있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네, 맞습니다.”윤보라는 오장로의 제자로서 스승의 모습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금방 시신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스승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앞두고도 별다른 슬픔을 보이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방금 자신의 집안, 즉 윤씨 가문의 사람들이 뇌겁에 휩쓸려 사망한 모습을 봤다.그들 중에는 그녀의 할아버지, 부모님, 여동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하지만 윤보라는 단 한 방울의 눈물조차 흘리지 않았다.마치 그들이 그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인 것처럼 보였다.실제로도 그랬다.윤보라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고, 보잘것없는 한 권의 초라한 무공서로도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그 때문에 월야파의 눈에 들어 문파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 후 그녀의 성격도 변화하기 시작했다.자신을 고귀하다고 느끼며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가 생겼고 가문을 향한 불만도 커졌다.윤씨 가문의 낮은 출신과 보잘것없는 배경은 그녀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다른 명문가 출신 제자들 앞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이번에 신녀의 전승을 얻게 된 이후, 그녀의 성격은 더욱 변화했다.이제 그녀에게 월야파 종주조차 비위를 맞추려 했으니 월야파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이나 다름없었다.윤씨 가문의 가족들은 더더욱 그녀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졌다.“죽었으면 죽은 거지.”“하지만 감히 우리 윤씨 가문을 멸문하다니 이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이때, 월야파 종주 소주민은 체면도 없이 오장로의 시신을 뒤지기 시작했다.그가 찾는 것은 장검박과 저장 반지였다.특히 저장 반지였다.방금 윤보라에게 들은 바로는 신녀가 그녀에게 전승을 줄 때 하나의 옥패도 함께 건네주었다고 했다.그 옥패는 오래된 문파의 거대한 비밀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윤보라는 페관 수련에 들어가면서 임시로 스승에게 그 옥패를 맡겼다고 했다.하지만 이제 오장로가 갑
임건우는 주변 상황에 개의치 않았다.그는 자신의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몸속의 진원이 사방으로 흩어져 전신에 퍼져있었고 하나로 모아지 않았다.금단은 아주 커다란 호수처럼 변해 있었다.사실, 뇌겁을 넘을 때 이미 그의 금단은 산산이 부서졌다.그는 천의도법에 기록된 내용을 떠올렸다.금단을 깬 뒤에는 원영이여야 하며 뇌겁을 넘는 과정이 바로 금단이 깨지고 원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그는 금단이 깨졌을 때 원영이 형성되지 않았고, 정말로 금단이 깨진 달걀처럼 내부 내용물이 흘러나와 호수처럼 퍼져버린 것이다.그래서 진원을 모아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었다.“누나, 이걸 드릴게요.”임건우는 당장이라도 페관 수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그는 반드시 페관 수련에 들어가야만 했다.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백의설에게 임하나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백의설은 젖이 나지 않았기에 임건우는 생명 원천을 꺼내 임하나의 일상적인 젖으로 사용하게 했다.그리고 그를 끝까지 따라와 준 백의설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그녀의 헌신이 없었다면 임건우가 페관 수련을 오래 해야 할 경우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게 되어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모든 것을 정리하고 맡긴 뒤, 임건우는 곧바로 다리를 교차시키고 앉아 진원을 운용하기 시작했다.천성성 안에서 황금 비행차가 백리 가문의 옛 저택에 착륙했다.월야파 제자들은 안에서 마구잡이로 재산을 약탈하고 있었다.천성성 최고 명문가로 손꼽히는 백리 가문은 그야말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내부에서 대형 상자째로 옮겨지는 영석과 희귀 약재들은 대장로를 흡족하게 만들었다.그는 태사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이번에 온 보람이 있군!”“천성성의 작은 세가문 정도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쌓을 줄이야.”“그런데...”“잠깐!”대장로는 갑자기 몸을 곧추세우며 눈빛을 번뜩였다.백리 가문 집안에 이렇게 많은 보물이
백의설은 복수심에 불타오르며 나서는 가문 사람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감정적으로 용서하기 어려웠다.앞으로 나아갈수록 안개는 점점 짙어졌다.백의설은 수련 경지가 임건우보다 높았지만, 길을 찾는 데는 아주 무작정 헤매는 수준이었다.그녀는 늪지의 지형을 따라 아무렇게나 걷다가 곧 방향감각을 잃어버렸다.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독에 중독된 것이다.반면 임건우는 아무 일도 없었다.심지어 그의 딸 임하나도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중독의 흔적조차 없었다.이는 임건우가 본래 천의도법의 계승자로서 몸에 고대 금술인 12 부적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혼돈 나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였기 때문이었다.일반적인 독소는 그를 전혀 해칠 수 없었다.게다가 임하나는 자연 신격으로 보호받고 있었기에 더욱 안전했다.“건우야, 나 독에 중독된 것 같아!”“누나는 아기만 데리고 뒤로 물러나세요. 저는 신경 쓰지 말고요.”백의설은 진원을 돌리며 독소에 맞섰지만, 진원을 돌릴수록 중독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곧 그녀는 머리가 어지럽고 흐릿해져 걸음조차 제대로 뗄 수 없었다.임건우는 서둘러 대해장단 한 알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백의설은 대해장단을 보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이... 이게 대해장단이야? 건우야, 네가 이런 고급 단약을 어디서 구했어? 이거 하나 얻으려고 우리 백리 가문이 한때 재산 절반을 쏟아부었었는데.”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들어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사실 이 단약은 그렇게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마 약신궁에서 바가지를 씌운 거겠죠. 제게는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전부 제가 직접 만든 겁니다.”“네가 직접 만들었다고? 너, 설마 연단사야?”백의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임건우는 단약을 그녀의 입에 직접 넣어주었다.그 순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닿았지만, 임건우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들어가자고?”“지선도 들어갔다가 미쳐서 나온 곳인데 네가 들어간다고?”대장로는 그 제자를 향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이 안에선 기본 실력도 없는 사람이 들어가면 죽으러 가는 거야. 어차피 백리 가문 사람들은 죽든 살든 별로 중요하지 않아. 돌아가서 윤씨 가문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라. 그리고 백리 가문의 재산은 몰수하도록 해라.”월야파 제자들은 이 지옥 같은 곳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대장로의 말에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기뻐하는 얼굴로 떠나갔다.다만 대장로는 몇몇 제자들을 길목에 남겨 일주일간 이곳을 지키도록 명령했다.“월야파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았어.”백의설은 뒤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그 황금 비행차가 멀리 날아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이번 월야파가 데리고 온 사람들의 실력은 너무 강대했다.백리 가문으로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짧은 충돌에도 백리 가문은 이미 10여 명의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훨씬 많았다.“여보, 여보, 제발 버텨요. 당신 없으면 나랑 아이는 어떡하라고요...”“엄마, 정신 차려요. 가주님, 제발 우리 엄마를 살려주세요. 뭐든 다 바치겠습니다!”“아기 아빠, 다리 상태가 너무 심각해요. 이대로는 다리를 못 쓰게 될지도 몰라요!”주변에서 울부짖고 신음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백리 가문은 이번 전투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고 직계 가족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특히 암위는 가장 먼저 희생당했다.원래 3000명이 넘었던 암위는 이제 300명도 채 남지 않았다.잃어버린 백리 가문의 재산은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임건우는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그는 자신의 공간 반지에서 몇 병의 치유 성약을 꺼내 백의설에게 건넸다.“누나, 이건 대회춘단입니다. 상처 입은 가족들에게 이걸 먹이세요. 아직 숨이 붙어 있다면 모두 살릴 수 있을 겁니다.”그러나 곧 불협화음이 들려왔다.한 사람이 대회춘단을 받자마자 그것을 늪지대에
월야파의 대장로는 단연 선봉에서 백리 가문의 사람들을 학살했다.그들은 백리 가문에게 말 한마디 나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엄청난 힘이야!”“이 자, 천성성의 대공양보다 더 강하군!”임건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그는 지금 나설 수 없었다.방금 뇌겁을 넘긴 그는 혼돈 나무가 천기를 차단한 덕분에 뇌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그 결과, 그는 뇌겁을 통과했다고는 하나, 뇌겁 금광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현재 그의 수련 상태는 원래의 원영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주 기묘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지금 당장 그는 자신의 수련 상태를 안정시키는 시간이 절실했다.그렇지 않으면 단계가 오르기는커녕 다시 금단 단계로 퇴보할 위험이 있었다.그는 임하나를 안고 있었다.움직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백리 가문의 사람들은 더욱 참을 수 없었다.그들은 이미 마음속에 쌓여 있던 원망을 터뜨리기 시작했다.“뭐 하는 거야? 임 도련님! 당신 그렇게 강하다고 하지 않았어? 천성성의 대공양까지 죽일 정도의 절세 고수라면서! 그런데 지금 멍하니 서 있기만 하고 뭐 하는 거야? 빨리 움직이지 않고!”임건우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백의설마저도 조급해졌다.“건우야! 무슨 일이지?”임건우는 무력하게 대답했다.“방금 뇌겁을 치르며 약간의 상처를 입었어요. 지금 진원이 흩어져 움직일 수 없어요.”“아...”백의설은 그제야 깨달았다.임건우가 뇌겁을 치른 후 뇌겁 금광 속에서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그리고 뇌겁 금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뇌겁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하지만 더 이상한 점은 뇌겁이 실패하면 보통 즉시 재가 되어 사라져야 하는데 임건우는 어떻게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백의설은 더욱 초조해졌다.그녀는 이전에 임건우가 대공양을 쉽게 죽인 모습을 보고 월야파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 싸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안개 늪지로 들어가요! 빨리!”임건우가 크게 외쳤다.“안개 늪지로 들어가라고? 거기 들어가 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