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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방금까지도 간담이 서늘해져 있던 경비원들은 방평의 말을 듣고나서야 그제야 곧 한숨을 돌렸다.

역시나 거짓말이었구나.

"얘들아, 덤벼!"

한편 임건우는 이들을 차갑게 바라보며 죽은 사람을 보듯이 냉랭했다.

왕우는 큰 소리를 쳤다. "저 자식 열 손가락을 모두 부러뜨려. 감히 나를 때려? 너가 아무리 죽고 싶어 해도 내가 널 그냥 죽게 안 놔둘거야.”

"쿵-"

십여 명의 경비원들은 손에 가죽 막대기를 들고 나서려던 참이었다.

"멈춰!"

바로 이때 누군가의 노호가 샤넬점 입구에서 울렸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양복을 입은 남성이 들이닥쳤다.

그의 뒤에는 수십 명의 경비원이 뒤따랐고 모두 기세등등했다.

"어, 이 대표님, 여긴 어떻게 오신거죠?"

방평은 그를 보자마자 아첨의 웃음을 지으며 맞이했다.

그는 바로 강주 빌딩의 주주 중 한 명인 이의였다.

이의는 방평을 한번 쳐다보고는 흉악한 눈빛으로 손을 흔들었다. "저 경호원들을 전부 잡아다가 손을 부러뜨려.”

"쏴-"

이의가 데려온 보안들은 모두 정예로운 용사들이었다.

그의 한 마디 명령으로 수십 명이 즉시 달려들어 어안이 벙벙해있던 경비원들을 재빨리 제압했다. "탁탁탁",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울렸다.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두피가 저려났고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골이 송연해졌다.

왕우는 놀라서 입을 가렸고, 당장 오줌을 쌀 지경이었다.

방평은 멍해졌다. "이 대표님,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에요?"

이의는 흉악한 눈빛으로 방평을 바라보았고 당장이라도 눈앞의 이 계집애를 때려죽이고 싶었다. "방평, 나는 그래도 네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화근의 존재였네! 나 지금은 너를 건드리지 않을거야. 할아버님이 도착하면 다시 직접 너를 처리하게 만들거야.”

그리고 그는 다시 명령했다. "가게 문을 닫고, 입구를 지키고 있어."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바로 임건우 앞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풀썩하고 무릎을 꿇었다.

"임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의는 고개를 숙이고 공손한 표정을 지었다.

모두들 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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