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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오늘 밤, 같이 자도 돼요?"

유화의 한 마디는 임건우를 흥분시켰다.

그리고는 문득 생각났다. 와이프인 유가연이 아직도 호텔 방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자신과 마지막 절차를 끝마치려고. 그런데 갑자기 급하게 뛰어나와 그녀를 버린지라 지금은 어떤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얼른 아폴로 호텔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곧 자신의 현재 모습을 다시 돌아봤다.

이미 이렇게 겉모습이 늙었는데 누가 보면 유가연의 아버지로 알것 같았다.

자신의 모습을 본 유가연이 자신이 임건우라는 것을 전혀 믿지 않을 것 같았다.

더군다나 앞으로 계속 함께 자야 되는데.

"에휴!"

그는 한숨을 쉬었다.

유화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왜 한숨 쉬어요? 되는지 안 되는지 한 마디만 하면 돼요. 사부님, 왜 이렇게 담이 작아요? 제가 유가연한테 가서 고발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사부님이 한 말을 제가 곧이곧대로 말하겠어요? 이러면 앞으로 사부님 말 안 들을거예요?”

"어? 너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날 구해준 후유증으로 내가 널 뭔 내시로 만들기도 했어? 너 정신 안 차릴거야?”

그 둘의 대화 소리는 좀 컸다.

그때 옆에 앉은 강아연이 물었다. "오빠, 왜 남자답게 못 굴어?"

임건우는 갑자기 얼굴이 어두워졌다.

한편 운전하던 우나영은 걱정되어 물었다. "아들, 설마 진짜는 아니겠지? 이거 어떡하면 좋지. 얼른 병원에 가서 검사해 봐."

그녀는 곧 병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가 그저 이렇게 대충 넘어가는걸 용납하지 않았다. 임건우가 정말 남성적인기능이 부족하다면 앞으로 어떻게 손자를 볼 수 있겠는가?

임건우는 급히 말했다. "허튼 소리 하지 마요. 저 지금 단지 기혈 손실이 너무 커서 한동안 좀 휴양해야 돼요. 아니면 후유증이 남을거예요."

이렇게까지 말하니 그는 난감해졌다.

젠장,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이런 문제를 토론하다니.

정말 창피해서 어쩔 바를 모르겠네.

이때 유화가 그의 귓가에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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