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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한 바퀴 한 바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정신적 파동은 마치 파도처럼 당자현을 중심으로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

임건우는 듣자마자 심장이 크게 울려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했다.

유람선 2층 베란다에 있던 못난이 수하 또한 곧 노랫소리에 미혹되어 단번에 빠져 헤어날 수 없었다.

"하하!"

"아가씨, 너의 노랫소리는 나를 현혹시킬 수 없어!"

못난이는 크게 웃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임건우가 나섰다.

차문이랑 가장 가까운 자리를 발로 걷어찼다.

"쾅-"

큰 소리로 함께,

좌석 전체는 고정된 위치에서 걷어차여 못난이에게로 날려갔다.

"엄마야!"

못난이는 원래 승산이 있었다. 그는 현급 중기였고 또 정신 염력 공격에 정통하여 일반 무자는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설사 현급 고수가 온다 하더라도 그는 감히 달려들어 한바탕 싸웠다. 그러나 임건우처럼 이렇게 폭력적이고 흉악한 놈은 정말 처음 봤다.

그는 급히 몸을 옆으로 돌렸다.

의자는 그의 몸을 가로질러 스쳐 지나가면서 옆의 뚱보에게 세게 부딪혔다.

뚱보는 마치 기관차에 치인 듯 휙 날아올라 갑판 울타리를 지나 바로 바다로 추락했다.

"쏴-"

임건우는 치타처럼 차문을 뛰쳐나갔다.

이때 못난이가 정신염력으로 갑자기 공격하면서 손에는 차가운 빛이 반짝이는 비수가 하나 나타나더니 곧바로 임건우의 복부를 향해 매섭게 찔렀다.

하지만 그가 찌른 것은 급소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한테 임건우는 아직 쓸모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쿡-"

비수는 임건우를 향해 찔렀다.

그러나 단지 그의 옷을 찔렀을 뿐, 현무 방패 갑술로 인해 임건우의 방어는 강철처럼 단단했고, 손으로 아예 비수를 잡았다.

그가 힘껏 힘을 주자 단검이 두 동강이 났다.

"뭐야?"

"너 왜 이렇게 강해? 너 도대체 누구야? 맹비 수하 중에 너 같은 사람이 있었다고?"

못난이는 놀랐다. 이런 변태적인 방어는 전에 봤던 그 철탑보다도 더 대단했다.

임건우는 말했다. "너 역시 못난이구나! 너 이젠 못 도망가!”

못난이는 얼른 단검을 포기하고 번개처럼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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