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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당자현은 듣자마자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임건우를 잡아당겼다.

여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결백과 순수함이다.

그런데 지금, 이 못난이란 놈이 자신을 아내로 삼으려 하고, 관건은 바다 위에 던져진 상황이라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없었다. 이 상황에 자신이 이 남자에게 잡혀 괴롭힘을 당할걸 생각하면, 그녀는 진저리가 났고 죽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한편 임건우의 눈빛은 번쩍였다.

못난이라니, 혹시 신후청이 오랫동안 잡지 못한 철탑을 죽일 뻔한 그 놈인건가?

한창 생각하던 사이에 갑자기 당자현이 말했다. "네가 잡으려는 사람이 나뿐이면 다른 사람들과는 상관 없잖아. 얼른 그들을 풀어줘. 그럼 내가 너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어."

그녀는 결국 마음을 정했다.

이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었고 총도 지니고 있었기에 자신은 전혀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란걸 인지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죽는 것보다는 자신만 남아서 먼저 대충 협조를 해준 후에 기회를 찾아 도망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만약 정말 도망갈 수 없다면 스스로 혀를 깨물고 자결하여 미리 모욕을 당하지 않도록 하려 마음 먹었다.

"뭐요?"

다른 사람들은 듣자마자 깜짝 놀랐다.

그러나 뚱보 누나와 소미, 그리고 그 기사 아저씨는 모두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들은 진작에 크게 놀라서 간담이 서늘했다. 만약 당자현이 정말 혼자 짊어지고 그들을 놓아준다면, 그들은 구해낼 수 있었다.

당호는 소리쳤다. "자현 씨, 두려워하지 마요, 제가 있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다치진 못해요."

그는 천종기재로일뿐만 아니라 거의 현급 수준이었다.

그리하여 자신의 무도에 대해 무조건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중해 당문에서 그는 젊은 피로서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기에 언제나 자만하는건 당연한 일이었고 대부분 사람들을 업신여겼다.

"훗. 아무리 대단한 놈들이 손에 총을 쥐고 있어도 난 절대 지는 일이 없어!”

당호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갑판 위에 바로 주먹을 날렸다.

갑판은 나름 신경 써서 처리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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