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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차 안은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헬리콥터 소리만이 그들이 육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었다.

"쾅!"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

차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땅에 떨어졌다.

차창을 통해 임건우 무리는 그들이 이미 한 유람선 위에 도착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는 정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헬리콥터는 그들의 차를 내려놓은 후에 바로 날아갔고,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아마 오직 배달만 책임지는 것 같았다.

"여기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조수인 소미는 창가에 엎드려 긴장한 표정으로 밖을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당호는 바로 차문을 발로 차고는 조수석에서 내려 뒤쪽 문을 열고 임건우에게 노발대발했다. "내려와, 당장 내려와!"

임건우는 당자현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아가씨, 이 놈이 이렇게 무섭게 우리더러 차에서 내리라고 하는데 그냥 내려가시죠!"

당호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내가 말한건 너야. 너 하나뿐이라고. 당장 내려와! 내가 셋 셀 때까지 더 이상 내려오지 않으면 내가 너의 다리를 부러뜨릴거야."

당자현은 화가 나서 말했다. "당호야, 너 대체 왜 임건우를 겨냥하는거야? 너한테 아무런 원한도 없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미친듯이 구냐고?"

여전히 임건우를 도우려는 당자현을 본 당호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자현 씨, 가주께서는 저한테 약속하셨어요. 제가 현급에 들어가면 아가씨를 저한테 맡기겠다고. 저도 신심 있었어요. 3개월만 더 있으면 반드시 현급에 들어갈 수 있다고, 때가 되면 아가씨는 저의 아내가 될거라고. 제가 왜 이 놈을 겨냥하냐고요? 아가씨는 이미 저의 약혼녀에요. 이렇게 나쁜 놈이 제 약혼녀를 건드리는데도 참은 제가 대단한거죠.”

"뭐라고?"

당자현은 이 말을 듣고는 안색이 크게 변했다.

그녀는 이 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첫 반응은 여전히 임건우를 꽉 잡고 놓지 않았다.

이를 본 당호는 얼굴이 더 어두워져 손을 내밀어 임건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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