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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Penulis: 진장청
"어..."

차 안에는 당자현, 임건우, 당호, 운전기사 외에 뚱보 누나, 추연, 그리고 또 다른 소미라는 생활보조도 있었다.

모두들 놀라서 어쩔 줄 몰라 소리를 질렀다.

지상에는 또 다른 차 한 대가 있었는데 이미 격리되어 차문은 모두 다른 차에 의해 막혀 있었고, 차에서 내리려 해도 내려올 수 없어 당자현의 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저 검은색 헬리콥터에 의해 매달려 먼 곳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놀라서 영화에서나 나올 수 있을 법한 눈앞의 광경을 보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미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못난이는 하늘의 헬리콥터를 보고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웃었다."됐어. 철수해!"

......

......

“쏴아아-”

헬리콥터가 비스듬히 돌기 시작하자,

차도 크게 흔들려 경사가 35도를 넘기까지 했다.

"오오오..."

뚱보 누나는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얼굴색이 창백한 채 두 손으로 의자 손잡이를 꽉 잡고 큰 소리로 외쳤다.

안색이 차가워진 임건우는 차밖을 내다보았다. 헬리콥터는 이미 높게 상승한 나머지지면에서 떨어진 높이가 50메터를 초과했다. 만약 이 높이에서 떨어지게 된다면 하느님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바로 즉사할 것 같았다.

"임건우 씨, 저희 설마 죽는건 아니겠죠?"

당자현은 임건우의 손을 꽉 잡고 부들부들 떨면서 온몸을 그에게 기대어 나른하게 있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안전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도 죽음을 마주한 상황에서는 죽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무서워마요. 제가 지켜드릴게요."

임건우는 이렇게 말하면서 마음속의 흔들리는 감정을 느꼈다. 이 감정은 매우 이상했다. 마치 '윤회의 문'을 부를 때 두 사람이 몰입한 기분이었다.

당자현은 그의 품에 안겨 움츠러있다가 갑자기 말했다. "임건우 씨, 전 세상에 전생이란게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고 전생과 후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후생이 있다면 전 다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윤회의 문’ 이야기처럼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임건우는 순간 가슴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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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안은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헬리콥터 소리만이 그들이 육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었다."쾅!"그런데 갑자기 어느 순간,차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땅에 떨어졌다.차창을 통해 임건우 무리는 그들이 이미 한 유람선 위에 도착했다는 것을 발견했다.여기서는 정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헬리콥터는 그들의 차를 내려놓은 후에 바로 날아갔고,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아마 오직 배달만 책임지는 것 같았다."여기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조수인 소미는 창가에 엎드려 긴장한 표정으로 밖을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당호는 바로 차문을 발로 차고는 조수석에서 내려 뒤쪽 문을 열고 임건우에게 노발대발했다. "내려와, 당장 내려와!"임건우는 당자현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아가씨, 이 놈이 이렇게 무섭게 우리더러 차에서 내리라고 하는데 그냥 내려가시죠!"당호는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내가 말한건 너야. 너 하나뿐이라고. 당장 내려와! 내가 셋 셀 때까지 더 이상 내려오지 않으면 내가 너의 다리를 부러뜨릴거야."당자현은 화가 나서 말했다. "당호야, 너 대체 왜 임건우를 겨냥하는거야? 너한테 아무런 원한도 없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미친듯이 구냐고?"여전히 임건우를 도우려는 당자현을 본 당호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자현 씨, 가주께서는 저한테 약속하셨어요. 제가 현급에 들어가면 아가씨를 저한테 맡기겠다고. 저도 신심 있었어요. 3개월만 더 있으면 반드시 현급에 들어갈 수 있다고, 때가 되면 아가씨는 저의 아내가 될거라고. 제가 왜 이 놈을 겨냥하냐고요? 아가씨는 이미 저의 약혼녀에요. 이렇게 나쁜 놈이 제 약혼녀를 건드리는데도 참은 제가 대단한거죠.” "뭐라고?"당자현은 이 말을 듣고는 안색이 크게 변했다.그녀는 이 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그녀의 첫 반응은 여전히 임건우를 꽉 잡고 놓지 않았다.이를 본 당호는 얼굴이 더 어두워져 손을 내밀어 임건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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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자현은 듣자마자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임건우를 잡아당겼다.여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결백과 순수함이다.그런데 지금, 이 못난이란 놈이 자신을 아내로 삼으려 하고, 관건은 바다 위에 던져진 상황이라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없었다. 이 상황에 자신이 이 남자에게 잡혀 괴롭힘을 당할걸 생각하면, 그녀는 진저리가 났고 죽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한편 임건우의 눈빛은 번쩍였다.못난이라니, 혹시 신후청이 오랫동안 잡지 못한 철탑을 죽일 뻔한 그 놈인건가?한창 생각하던 사이에 갑자기 당자현이 말했다. "네가 잡으려는 사람이 나뿐이면 다른 사람들과는 상관 없잖아. 얼른 그들을 풀어줘. 그럼 내가 너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어."그녀는 결국 마음을 정했다.이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었고 총도 지니고 있었기에 자신은 전혀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란걸 인지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죽는 것보다는 자신만 남아서 먼저 대충 협조를 해준 후에 기회를 찾아 도망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만약 정말 도망갈 수 없다면 스스로 혀를 깨물고 자결하여 미리 모욕을 당하지 않도록 하려 마음 먹었다."뭐요?"다른 사람들은 듣자마자 깜짝 놀랐다.그러나 뚱보 누나와 소미, 그리고 그 기사 아저씨는 모두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들은 진작에 크게 놀라서 간담이 서늘했다. 만약 당자현이 정말 혼자 짊어지고 그들을 놓아준다면, 그들은 구해낼 수 있었다. 당호는 소리쳤다. "자현 씨, 두려워하지 마요, 제가 있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다치진 못해요."그는 천종기재로일뿐만 아니라 거의 현급 수준이었다.그리하여 자신의 무도에 대해 무조건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중해 당문에서 그는 젊은 피로서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기에 언제나 자만하는건 당연한 일이었고 대부분 사람들을 업신여겼다. "훗. 아무리 대단한 놈들이 손에 총을 쥐고 있어도 난 절대 지는 일이 없어!”당호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갑판 위에 바로 주먹을 날렸다.갑판은 나름 신경 써서 처리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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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 앞머리에 꽉 눌린 못난이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마침 선실 안에 세워진 못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의 뒤에 박혔기 때문이다.아주 잔인하게도 온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더이상 움직일 수 없이 눈물만 흘렸다. "죽여, 죽여. 이 개자식을 죽여버려!"못난이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고, 모든 정신 염력을 집중하여 임건우의 머릿속을 방해하였다.만약 며칠전이였다면 임건우는 정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요 며칠간 늘 당자현의 영혼과 공명한 그는 정신염력이 적잖게 증가되였다. 가장 중요한건, 그는 또 비술로 한연아의 그 강마추의 살기까지 흡수하여 그의 정신력은 한결 더 강해졌다. 그리하여 이런 교란도 견딜 수 있었다.한편 위층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임건우를 향해 발포했다.임건우는 차 문을 잡아당겨 머리 위로 공격을 막았다."미친. 저 자식 헐크야?"당호는 눈을 부릅뜨고는 멍하니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임건우는 재빨리 당자현에게 계속 노래를 부르게 했고 그것을 이용하여 위층의 그 졸개들을 교란시키려 하였다.다른 한켠으로는 당호를 향해 소리쳤다. "당호, 나랑 같이 가자!"그런데 뜻밖에도 당호는 당자현의 노랫소리에 교란되어 아예 멍청해진게 행동력 또한 매우 느려졌다.임건우는 어이 없어 욕을 한 마디 내뱉고는 결국 스스로 행동에 나섰다.곧이어 차문을 방패로 삼으면서 캡틴 아메리카처럼 변신하였다."탁탁탁-"2분도 안 되어 위층의 모든 사람들은 중형 장갑차에 부딪히기라도 한 듯이 온몸의 뼈가 부러졌고 모두들 바다에 던져져 물고기 밥이 되었다.달이 어둡고 바람이 세던 그 시각, 육지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도 모르고, 사람들은 또 중상을 입어서 육지로 돌아갈 능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망률은 적어도 99% 는 되는 듯 싶었다.하지만 이 위기를 당장 이겨내야 했다.곧이어 임건우는 땅에서 총을 주워 만지작거리면서 갖고 놀았다.... 안에 있던 총알을 다 써버리고는 바로 바다에 던져버렸다.남은 몇 자루도 모두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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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난이는 입에서 피를 토하며 그의 눈빛은 원망으로 가득했다.이 순간 바다에 뛰어드는 것은 자살하는 것과 같았다.허무하게 죽는 것보다 억지로 사는 것이 낫다 싶어 그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았다.이때 당자현과 추연 등도 나타났다.방금까지 반쯤 죽어있던 추연은 이젠 적들이 거의 전멸한 것을 보았고, 단지 못난이만이 임건우에게 얻어 맞아 겨우 목숨을 건진 것을 보고는 바로 달려들어서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버렸다.임건우는 겨우 살아남은 못난이를 보고는 얼른 추연을 잡아당겼다." 때려죽이지는 마. 아직 쓸모 있는 놈이야."추연은 임건우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지난번에 임건우가 크게 위세를 떨치며 8명의 킬러를 혼자서 처리한걸 그녀는 직접 보지 못하여 그의 대단함을 몰랐었다. 그러나 오늘, 임건우가 차를 힘껏 밀쳐내고, 혼자서 총을 든 수십 명의 강도를 해치우는 것을 직접 본 그녀는 당호가 순간 쓰레기처럼 약해보였다.그녀는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정말 세상 사람들이 놀랄 만큼 임건우는 대단했다.무자들이 강자를 숭배하듯이 그녀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때 당자현은 임건우를 끌어당겨 물었다. "안 다쳤어요?"임건우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괜찮아요!"말이 막 끝나자마자 당자현은 갑자기 그의 몸에 달려들어 흑흑 울었다."됐어요. 이젠 신호가 돌아왔으니까 연락해도 돼요!"이때 당호의 목소리가 울렸고 그는 선실에서 나왔다.그런데 곧이어 당자현과 임건우가 서로 꼭 껴안는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가슴이 칼로 베인 듯이 아파났고 질투가 났다. "미친!"그런데 왠지 이 두 사람이 천생연분인 것 같은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그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자신이 축복을 해줘야 되는 듯 싶었다."뚜뚜뚜-"그때, 한 통의 전화벨 소리가 평화롭게 있던 임건우를 깨웠다.바로 어머니인 우나영이 걸어온 전화였다."아들, 너 어디야? 괜찮아? 왜 아까 전화가 계속 안 통한거야. 듣자하니 당자현의 차향들이 교통사고가 났다던데, 괜찮은거 맞아?"우나영은 전화가 통하자마자 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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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파는 고대의 문파야. 나도 옛날에 어떤 노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문파의 창설 배경은 한 절세의 여인 때문이라고 하더군. 그 여인의 이름은 바로 황이야.”“사실 이건 하나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전설에 따르면 황은 고대 신황족 출신으로 신황의 지위를 가진 여성이었어. 하지만 원수의 계략 때문에 육체는 소멸하고, 신혼은 일곱 빛깔의 여와석에 봉인되어 인간 세상에 떠돌게 되었지. 그러던 중 한 소년에게 발견되었어. 그때부터 소년과 황은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묶였다고 해.”“황의 도움을 받은 소년은 점차 성장하여 마침내 대제의 자리에 올랐고 황을 위해 문파를 창설했지. 그 문파가 바로 황파야... 그리고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 대제는 이후 삼천세계의 공주이자 연호의 왕이 되었다고 해.”임건우는 백의설이 말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몇 가지가 있었다.그는 뚱냥이를 떠올렸다.그리고 영산 비밀의 경지에서 만났던 그 신녀, 정미현.또 지장왕에 대한 기억도 스쳤다.그들이 남긴 역사 속에는 지울 수 없고, 동시에 아주 중요한 한 인물이 항상 등장했다.바로 연호의 주재자이자 인간 연맹의 맹주였다.여러 증거를 종합해 보면 백의설이 들었던 이야기 속의 대제는 바로 정미현이 애타게 그리워하던 그 맹주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고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라니!”“고대 시절로 돌아가서 그 대제와 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그는 알았다.그건 불가능한 일이다.그들은 이제 아마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불사족의 침략으로 수많은 영웅과 호걸들이 목숨을 잃었고 성산과 성지 또한 파괴되었다.심지어 불문의 마지막 정토조차 지켜내지 못했던 것이다.백의설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건우야, 월야파 종주가 석벽에 남긴 유서에 따르면 월야파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황파와 관련되어 있다고 해.”“뭐라고요?”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떴다.이건 너무도

  • 절정인생   제2123화

    각각의 혈구 안에서 이상현상이 발생했다.금빛 대호수, 금술 부문, 혼돈 원기가 마치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듯이 펼쳐졌다.그러나 일곱 번째 혈구에 도달했을 때 에너지가 고갈되며 문자의 연쇄적 촉진을 위한 에너지가 부족해졌고 자연히 과정이 멈추었다.임건우는 눈을 뜨며 마주한 백의설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았다.“건우야...”“건우야, 깨어났네. 어때? 단계는 안정됐어?”눈이 마주치자마자 백의설은 다급히 물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마도 안정된 것 같아요.”“건우야, 지금 단계가 어떻게 되는 거야?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태네. 수련법도 너무 기묘해 보이고.”“결국 돌고 돌아 여전히 금단 같아요.”“금단...”백의설은 그를 유심히 보더니 갑자기 그를 안으며 부드럽게 위로했다.“괜찮아. 그날의 도전 자체가 기이했잖아. 실패했는데도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야. 너무 낙담하지 마. 다음번엔 좀 더 철저히 준비하면 기회가 더 클 거야.”임건우는 매혹적인 미모를 가진 그녀가 자신을 안는 바람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오랜만에 여성과의 신체 접촉이 주는 묘한 감각에 마음이 요동쳤지만, 그는 태연한 척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며 주변을 살폈다.그는 한쪽에 깔린 모포 위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임하나를 보며 물었다.“내가 얼마나 수련했어요?”“별로 길지 않았어. 이틀 정도?”“이틀이라니!”임건우는 백리 가문의 사람들이 떠올랐다.“어르신이랑 가족들은 괜찮겠죠?”“걱정하지 마. 우리 아버지는 노련한 분이라 잘 대처하실 거야. 이 안개 늪지 같은 곳에서 깊이 들어가진 않으실 거야. 조금만 버티면 월야파 사람들이 떠날 거고 우린 늪지를 빠져나가 다른 길을 찾으면 돼.”백의설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천성성은 월야파의 땅이라 돌아갈 수 없겠지만, 다른 문파의 보호 아래 있는 도시로 가면 돼.”“그나저나 대박인 걸 발견했어!”백의설은 그를 이끌고 동굴의 반대편으로 데려갔다.벽을 가리키며 말했다.“여기 글자들

  • 절정인생   제2122화

    월야파의 종주와 윤보라, 대장로 등이 황금 비행차 타고 거대한 비행 요수와 함께 안개 늪지를 향해 임건우를 찾으러 가는 동안, 임건우는 한 언덕에 있는 돌동굴에서 전념해 수련에 몰두하며 자신의 단계를 안정시키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몸속에서 도도히 흘러나오는 찬란한 빛줄기들을 느낄 수 있었다.이 빛줄기들은 금단이 깨진 후 내부에서 흘러나온 진원들이었다.그 안에는 지장왕에게서 이어받은 대위신력이 있었고 천의도법으로 생성된 뇌지의 에너지,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로부터 흘러나온 원기의 이상현상, 그리고 고대의 12문자 금술의 조화까지 존재했다.이 모든 것들이 지금 그의 몸속을 돌며 피부와 뼈 사이를 넘나들며 흐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그의 몸은 내부에서 빛나는 듯 환하게 빛났다.심지어 백의설조차 그의 몸에서 흐르는 무수한 빛줄기의 이상 현상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건우는 도대체 어떤 수련법을 익힌 거야? 어떻게 몸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마치 몸 안에 등이 켜진 것 같아.”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그녀는 감히 손을 뻗어 임건우를 건드리지 못했다.이 순간은 아주 중요한 때였고, 그녀가 부주의하게 손을 댔다가 그가 주화입마에 빠지기라도 하면 모든 것이 끝장이었기 때문이다.후우... 후우...에너지가 들끓으며 진원이 변모하고 있었다.도도히 흐르는 황금빛 아래, 고대의 수많은 문자가 빼곡히 나타났다.이것이 바로 고대 12문자 금술의 변화였다.원래 금단 내부에 12개의 문자만이 새겨져 있었고, 금단을 둘러싸고 있던 문자들이 지금은 금단이 깨지면서 복제되듯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었다.문자들은 경락을 흐르며 새로운 혈구를 열어갔다.혈구 안에서 문자들이 생성되고 금술이 생성되며 그 안에서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듯한 변화가 일어나 완성을 향해 나아갔다.즉, 지금 임건우의 몸속은 혈구를 금단처럼 사용하고 있는 셈이었다.그리고 몸속의 모든 혈구가 각각 하나의 금단이 된 것이었다.‘몸 안에 혈구가 몇 개나 있다고?’그는 이 숫자를 생각

  • 절정인생   제2121화

    “오장로라고?”소주민은 눈앞의 시신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형체가 망가져 있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네, 맞습니다.”윤보라는 오장로의 제자로서 스승의 모습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금방 시신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스승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앞두고도 별다른 슬픔을 보이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방금 자신의 집안, 즉 윤씨 가문의 사람들이 뇌겁에 휩쓸려 사망한 모습을 봤다.그들 중에는 그녀의 할아버지, 부모님, 여동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하지만 윤보라는 단 한 방울의 눈물조차 흘리지 않았다.마치 그들이 그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인 것처럼 보였다.실제로도 그랬다.윤보라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고, 보잘것없는 한 권의 초라한 무공서로도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그 때문에 월야파의 눈에 들어 문파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 후 그녀의 성격도 변화하기 시작했다.자신을 고귀하다고 느끼며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가 생겼고 가문을 향한 불만도 커졌다.윤씨 가문의 낮은 출신과 보잘것없는 배경은 그녀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다른 명문가 출신 제자들 앞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이번에 신녀의 전승을 얻게 된 이후, 그녀의 성격은 더욱 변화했다.이제 그녀에게 월야파 종주조차 비위를 맞추려 했으니 월야파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이나 다름없었다.윤씨 가문의 가족들은 더더욱 그녀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졌다.“죽었으면 죽은 거지.”“하지만 감히 우리 윤씨 가문을 멸문하다니 이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이때, 월야파 종주 소주민은 체면도 없이 오장로의 시신을 뒤지기 시작했다.그가 찾는 것은 장검박과 저장 반지였다.특히 저장 반지였다.방금 윤보라에게 들은 바로는 신녀가 그녀에게 전승을 줄 때 하나의 옥패도 함께 건네주었다고 했다.그 옥패는 오래된 문파의 거대한 비밀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윤보라는 페관 수련에 들어가면서 임시로 스승에게 그 옥패를 맡겼다고 했다.하지만 이제 오장로가 갑

  • 절정인생   제2120화

    임건우는 주변 상황에 개의치 않았다.그는 자신의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몸속의 진원이 사방으로 흩어져 전신에 퍼져있었고 하나로 모아지 않았다.금단은 아주 커다란 호수처럼 변해 있었다.사실, 뇌겁을 넘을 때 이미 그의 금단은 산산이 부서졌다.그는 천의도법에 기록된 내용을 떠올렸다.금단을 깬 뒤에는 원영이여야 하며 뇌겁을 넘는 과정이 바로 금단이 깨지고 원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그는 금단이 깨졌을 때 원영이 형성되지 않았고, 정말로 금단이 깨진 달걀처럼 내부 내용물이 흘러나와 호수처럼 퍼져버린 것이다.그래서 진원을 모아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었다.“누나, 이걸 드릴게요.”임건우는 당장이라도 페관 수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그는 반드시 페관 수련에 들어가야만 했다.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백의설에게 임하나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백의설은 젖이 나지 않았기에 임건우는 생명 원천을 꺼내 임하나의 일상적인 젖으로 사용하게 했다.그리고 그를 끝까지 따라와 준 백의설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그녀의 헌신이 없었다면 임건우가 페관 수련을 오래 해야 할 경우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게 되어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모든 것을 정리하고 맡긴 뒤, 임건우는 곧바로 다리를 교차시키고 앉아 진원을 운용하기 시작했다.천성성 안에서 황금 비행차가 백리 가문의 옛 저택에 착륙했다.월야파 제자들은 안에서 마구잡이로 재산을 약탈하고 있었다.천성성 최고 명문가로 손꼽히는 백리 가문은 그야말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내부에서 대형 상자째로 옮겨지는 영석과 희귀 약재들은 대장로를 흡족하게 만들었다.그는 태사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이번에 온 보람이 있군!”“천성성의 작은 세가문 정도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쌓을 줄이야.”“그런데...”“잠깐!”대장로는 갑자기 몸을 곧추세우며 눈빛을 번뜩였다.백리 가문 집안에 이렇게 많은 보물이

  • 절정인생   제2119화

    백의설은 복수심에 불타오르며 나서는 가문 사람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감정적으로 용서하기 어려웠다.앞으로 나아갈수록 안개는 점점 짙어졌다.백의설은 수련 경지가 임건우보다 높았지만, 길을 찾는 데는 아주 무작정 헤매는 수준이었다.그녀는 늪지의 지형을 따라 아무렇게나 걷다가 곧 방향감각을 잃어버렸다.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독에 중독된 것이다.반면 임건우는 아무 일도 없었다.심지어 그의 딸 임하나도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중독의 흔적조차 없었다.이는 임건우가 본래 천의도법의 계승자로서 몸에 고대 금술인 12 부적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혼돈 나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였기 때문이었다.일반적인 독소는 그를 전혀 해칠 수 없었다.게다가 임하나는 자연 신격으로 보호받고 있었기에 더욱 안전했다.“건우야, 나 독에 중독된 것 같아!”“누나는 아기만 데리고 뒤로 물러나세요. 저는 신경 쓰지 말고요.”백의설은 진원을 돌리며 독소에 맞섰지만, 진원을 돌릴수록 중독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곧 그녀는 머리가 어지럽고 흐릿해져 걸음조차 제대로 뗄 수 없었다.임건우는 서둘러 대해장단 한 알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백의설은 대해장단을 보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이... 이게 대해장단이야? 건우야, 네가 이런 고급 단약을 어디서 구했어? 이거 하나 얻으려고 우리 백리 가문이 한때 재산 절반을 쏟아부었었는데.”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들어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사실 이 단약은 그렇게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마 약신궁에서 바가지를 씌운 거겠죠. 제게는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전부 제가 직접 만든 겁니다.”“네가 직접 만들었다고? 너, 설마 연단사야?”백의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임건우는 단약을 그녀의 입에 직접 넣어주었다.그 순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닿았지만, 임건우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 절정인생   제2118화

    “들어가자고?”“지선도 들어갔다가 미쳐서 나온 곳인데 네가 들어간다고?”대장로는 그 제자를 향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이 안에선 기본 실력도 없는 사람이 들어가면 죽으러 가는 거야. 어차피 백리 가문 사람들은 죽든 살든 별로 중요하지 않아. 돌아가서 윤씨 가문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라. 그리고 백리 가문의 재산은 몰수하도록 해라.”월야파 제자들은 이 지옥 같은 곳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대장로의 말에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기뻐하는 얼굴로 떠나갔다.다만 대장로는 몇몇 제자들을 길목에 남겨 일주일간 이곳을 지키도록 명령했다.“월야파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았어.”백의설은 뒤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그 황금 비행차가 멀리 날아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이번 월야파가 데리고 온 사람들의 실력은 너무 강대했다.백리 가문으로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짧은 충돌에도 백리 가문은 이미 10여 명의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훨씬 많았다.“여보, 여보, 제발 버텨요. 당신 없으면 나랑 아이는 어떡하라고요...”“엄마, 정신 차려요. 가주님, 제발 우리 엄마를 살려주세요. 뭐든 다 바치겠습니다!”“아기 아빠, 다리 상태가 너무 심각해요. 이대로는 다리를 못 쓰게 될지도 몰라요!”주변에서 울부짖고 신음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백리 가문은 이번 전투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고 직계 가족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특히 암위는 가장 먼저 희생당했다.원래 3000명이 넘었던 암위는 이제 300명도 채 남지 않았다.잃어버린 백리 가문의 재산은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임건우는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그는 자신의 공간 반지에서 몇 병의 치유 성약을 꺼내 백의설에게 건넸다.“누나, 이건 대회춘단입니다. 상처 입은 가족들에게 이걸 먹이세요. 아직 숨이 붙어 있다면 모두 살릴 수 있을 겁니다.”그러나 곧 불협화음이 들려왔다.한 사람이 대회춘단을 받자마자 그것을 늪지대에

  • 절정인생   제2117화

    월야파의 대장로는 단연 선봉에서 백리 가문의 사람들을 학살했다.그들은 백리 가문에게 말 한마디 나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엄청난 힘이야!”“이 자, 천성성의 대공양보다 더 강하군!”임건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그는 지금 나설 수 없었다.방금 뇌겁을 넘긴 그는 혼돈 나무가 천기를 차단한 덕분에 뇌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그 결과, 그는 뇌겁을 통과했다고는 하나, 뇌겁 금광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현재 그의 수련 상태는 원래의 원영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주 기묘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지금 당장 그는 자신의 수련 상태를 안정시키는 시간이 절실했다.그렇지 않으면 단계가 오르기는커녕 다시 금단 단계로 퇴보할 위험이 있었다.그는 임하나를 안고 있었다.움직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백리 가문의 사람들은 더욱 참을 수 없었다.그들은 이미 마음속에 쌓여 있던 원망을 터뜨리기 시작했다.“뭐 하는 거야? 임 도련님! 당신 그렇게 강하다고 하지 않았어? 천성성의 대공양까지 죽일 정도의 절세 고수라면서! 그런데 지금 멍하니 서 있기만 하고 뭐 하는 거야? 빨리 움직이지 않고!”임건우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백의설마저도 조급해졌다.“건우야! 무슨 일이지?”임건우는 무력하게 대답했다.“방금 뇌겁을 치르며 약간의 상처를 입었어요. 지금 진원이 흩어져 움직일 수 없어요.”“아...”백의설은 그제야 깨달았다.임건우가 뇌겁을 치른 후 뇌겁 금광 속에서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그리고 뇌겁 금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뇌겁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하지만 더 이상한 점은 뇌겁이 실패하면 보통 즉시 재가 되어 사라져야 하는데 임건우는 어떻게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백의설은 더욱 초조해졌다.그녀는 이전에 임건우가 대공양을 쉽게 죽인 모습을 보고 월야파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 싸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안개 늪지로 들어가요! 빨리!”임건우가 크게 외쳤다.“안개 늪지로 들어가라고? 거기 들어가 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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