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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그 또한 같은 고전 의상을 입고 피아노도 위장하여 마치 고금처럼 보이게 하였다. 그러나 어이없는 것은 그는 뜻밖에도 은색 가면을 쓰고 긴 가발까지 썼다는 것이다.

그 모양새는 친엄마인 우나영이 봐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임건우의 정신염력은 당자현에 비해서는 터무니없는 수준이라 그가 처음부터 염력을 사용하더라도 관중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리하여 유지연이 듣기에는 이 피아노 소리가 그렇게 놀랍지도, 심금을 울리지도 않았다.

곧이어 당자현이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 그녀의 정신염력은 임건우의 염력과 함께 병행하여 하나의화학반응을 일으켰다.

유지연이 "피아노 치는 실력이 그냥 그렇네요."라고 말하려는 순간, 그 노랫소리를 들은 후 그녀는 곧바로 입을 다물고 대형 스크린만 바라보며 머릿속은 온통 그 윤회의 문 이야기로 가득했다....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은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염력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마치 십리도림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들 그저 남녀 주인공이 윤회에 뛰어드는 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한편 앨런은 다시 한 번 정신적 소용돌이에 빠졌다.

머릿속에는 그날 별장에서 일어난 신기한 장면이 다시 한번 재연되었다.

그때, 당자현은 노래를 이어가다가 임건우의 앞에 섰다.

마침내 곡을 끝낸 후, 체육관 전체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사람들은 여전히 그 진실과 같은 생생한 이야기에 빠져 헤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네 눈이 마주치다.

당자현과 임건우는 점점 가까워진 나머지 서로의 거리는 겨우 3센티미터밖에 안 됐다.

서로의 눈에는 오직 상대방만 보였다.

바로 이때 누가 큰 소리로 외쳤다. "뽀뽀해, 뽀뽀해!"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서 소리쳤다."뽀뽀해, 뽀뽀해!"

방금 환상적인 분위기를 겪은 사람들의 눈에는 당자현과 임건우가 함께 있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윤회 삼생이 함께 하지 못한다면 그건 얼마나 슬프고 마음 아픈 일인가? 사람들은 정신적인 염력의 힘을 받아 정말로 그 아픔을 실감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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