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라운 일이 있어!”장미선은 거의 숨을 쉴 수가 없었다.“원유희한테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거에요?”“큰일이야!”윤설은 기뻐하며 물었다.“정신이 나가서 죽었죠?”“죽긴 뭐가 죽어? 임신했어!”장미선은 이런 타이밍에 장난하는 윤설이 납득 가지 않았다.“뭐라고요?”윤설은 벌떡 일어섰다.“누가 임신했다고요? 원유희가요? 그럴 리가요? 잘못 안 게 아니에요? 의사 선생님이 그때 원유희가 더 이상 임신하기 힘들다고 얘기했잖아요!”“내가 진작에 얘기했잖아, 설마가 사람을 잡는 법이야! 역시, 임신해버렸어!”장미선은 초조하게 물었다.“너 지금 어떡해? 쟤 또 임신했어. 근데 너랑 김신걸은 계속 이 상태고, 나 정말 걱정돼 미치겠어!”“신걸 씨가 놔둘 것 같아요? 임신해도 쓸모없어요!”윤설은 지금 머리가 어질어질해졌고 휘청이더니 바로 의자에 주저앉았다.“그럴 리가요...... 확실한 거 맞아요?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메이드가 연락이 왔어. 신걸이가 지금 원유희를 원수정 별장에 보내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있어. 심지어 어전원의 메이드도 보냈는데 이 아이를 지우려고 했다면 왜 이렇게 살뜰하게 챙겨주겠어? 신걸이가 이 아이를 아끼는 거 보면, 원유희랑 바로 결혼하는 거 아니겠지?”장미선은 추측하면 할수록 안색이 좋지 않았다.“안 돼요!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윤설은 갑자기 뭐가 떠오른 듯, 장미선이랑 물었다.“그 메이드는 별장에 갔대요?”“아니, 신걸이 무슨 생각인지, 두 명만 골라서 보냈더라고.”“그럼 엄청나게 아끼는 것도 아니네요?”윤설은 원유희를 중하게 여기는 김신걸이 보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다.“암튼, 아이를 낳으려는 거는 확실하잖아?”장미선은 노파심에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했다.“세쌍둥이랑 또 다른 상황이야. 이 아이는 김신걸 곁에 있을 때 임신한 아이잖아, 김신걸이 얼마나 이뻐하겠어! 그때가 되면 넌 더더욱 나락으로 가는 거야! 자식이 귀하단 얘기가 그냥 해본 소리인 것 같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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