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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더 놀라운 일이 있어!”

장미선은 거의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원유희한테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거에요?”

“큰일이야!”

윤설은 기뻐하며 물었다.

“정신이 나가서 죽었죠?”

“죽긴 뭐가 죽어? 임신했어!”

장미선은 이런 타이밍에 장난하는 윤설이 납득 가지 않았다.

“뭐라고요?”

윤설은 벌떡 일어섰다.

“누가 임신했다고요? 원유희가요? 그럴 리가요? 잘못 안 게 아니에요? 의사 선생님이 그때 원유희가 더 이상 임신하기 힘들다고 얘기했잖아요!”

“내가 진작에 얘기했잖아, 설마가 사람을 잡는 법이야! 역시, 임신해버렸어!”

장미선은 초조하게 물었다.

“너 지금 어떡해? 쟤 또 임신했어. 근데 너랑 김신걸은 계속 이 상태고, 나 정말 걱정돼 미치겠어!”

“신걸 씨가 놔둘 것 같아요? 임신해도 쓸모없어요!”

윤설은 지금 머리가 어질어질해졌고 휘청이더니 바로 의자에 주저앉았다.

“그럴 리가요...... 확실한 거 맞아요?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

“메이드가 연락이 왔어. 신걸이가 지금 원유희를 원수정 별장에 보내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있어. 심지어 어전원의 메이드도 보냈는데 이 아이를 지우려고 했다면 왜 이렇게 살뜰하게 챙겨주겠어? 신걸이가 이 아이를 아끼는 거 보면, 원유희랑 바로 결혼하는 거 아니겠지?”

장미선은 추측하면 할수록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안 돼요!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윤설은 갑자기 뭐가 떠오른 듯, 장미선이랑 물었다.

“그 메이드는 별장에 갔대요?”

“아니, 신걸이 무슨 생각인지, 두 명만 골라서 보냈더라고.”

“그럼 엄청나게 아끼는 것도 아니네요?”

윤설은 원유희를 중하게 여기는 김신걸이 보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다.

“암튼, 아이를 낳으려는 거는 확실하잖아?”

장미선은 노파심에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했다.

“세쌍둥이랑 또 다른 상황이야. 이 아이는 김신걸 곁에 있을 때 임신한 아이잖아, 김신걸이 얼마나 이뻐하겠어! 그때가 되면 넌 더더욱 나락으로 가는 거야! 자식이 귀하단 얘기가 그냥 해본 소리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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