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 Chapter 751 - Chapter 760

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751 - Chapter 760

1609 Chapters

제751화

그러니까 낚아 올린 어떤 물고기라도 먹이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냥 ‘사람 애간장을 태우려고 일부러 낚은 거야 뭐야?’원유희는 바다를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처음으로 흥분한 나머지 해산물을 먹을 수 없는 일까지 잊었고 심지어 성게 계란찜을 먹으려 했다.몸을 돌릴 때 원유희는 경호원이 성게를 바다에 던지려고 하는 것을 보고 바삐 다가가서 막았다.“안 던지면 안 될까요? 그…… 내가 못 먹지만 다른 사람들은 먹을 수 있잖아요. 다른 사람한테 선물 주고 싶어요.”김신걸이 버리라고 했기에 경호원은 난처해졌다.“괜찮아요. 일단 놔둬요. 제가 김신걸이랑 말해볼게요.”원유희는 김신걸의 발걸음을 따라잡았다.“오빠, 오빠, 성게를 버리지 않으면 안 돼요? 제가 포장해서 다른 사람한테 선물하면 되잖아요!”김신걸은 예리한 눈빛으로 원유희를 쳐다보았는데 그 눈빛은 마치 그녀의 영혼 속으로 파고들 것 같았다. 한참 후에야 김신걸은 입을 열었다.“놔둬.”원유희는 김신걸의 뒷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기뻐하기 시작했다.‘누구한테 선물하는 것을 묻지 않았으니까 내 마음대로 선물해도 되겠지?’그들이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다된 점심은 이미 모두 갑판 위의 식탁에 올려져 있었지만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은 하나도 없었다. 세쌍둥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의자에 앉고 이리저리 비틀더니 그제야 편안한 자세를 찾았다.“밥 먹어야지!”“나 너무 배고파요!”“저도요!”원유희는 웃으면서 말했다.“아까는 올라오기 싫다며?”옆에 또 어항을 만들어 무늬바리에게 먹히지 않도록 아이들이 잡아 온 전리품을 따로 키웠다.그들은 상을 에워싸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몇십 분 동안 바다에서 헤엄쳤더니 배가 유난히 고팠다. 역시 수영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운동이었다. 세쌍둥이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고 눈에는 음식만 보였다.해산물이 없었지만 각종 고기, 부침, 구이, 튀김, 볶음, 조림들로 가득해 상다리가 부러지게 진수성찬이 차렸고 향기가 여기저기로 퍼졌다.밥을 먹고 휴식하자마
Read more

제752화

”아빠도 우리랑 같이 자요?”상우는 소파에 앉아 있는 김신걸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너희들 먼저 가, 난 좀 늦게 갈게." 김신걸은 원유희를 힐끗 보았다.원유희는 얼굴을 찡그리고 아이들을 끌고 갑판으로 내려갔다.‘아이들이랑 그냥 해본 소리야 아니면 진짜로 오려는 거야?’근데 그 침대도 어전원 것보다 절대 작지 않았다.앞뒤 5분 차이었지만 김신걸이 방에 들어왔을 때 원유희와 아이들은 이미 잠들었다. 이 잠든 아이는 원유희 곁에서 여러 가지 포즈를 하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보자 김신걸은 한참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그리고 김신걸의 손은 베갯머리에 받치고 다른 한 손은 원유희의 턱을 쥐고 위험한 말투로 말했다.“일부러 애들 사이에 비집고 자면서 날 피한 거야?”“음…….”원유희는 비몽사몽 하게 끙끙거리며 몸을 뒤척이며 본능적으로 가장 가까운 조한이를 껴안고 계속 잠을 잤다.김신걸은 손등으로 보드라운 작은 얼굴을 매만졌고, 혼자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엄혜정은 병실 입구에 가서 먼저 문을 두드리고 안의 소리를 듣고서야 들어갔다. 이미 한번 왔었기에 경호원들도 딱히 막지 않았다. 원유희의 비서였기에 엄혜정이 들어가자 원수정은 여간 반갑지 않았다. 더군다나 일까지 잘하는 사람이었기에 원수정은 엄혜정이 더더욱 마음에 들었다."사모님,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엄혜정은 가져온 과일을 탁자 위에 놓고 창문을 조금 닫았다.“또 과일을 가져왔어요? 안 가져와도 되는데.”출근하기도 바쁜데 올 때마다 과일을 들고 오니까 원수정은 감사하면서도 미안했다.“많이 안 샀어요.”엄혜정은 개의치 않았다.“사장님이 평소에 절 엄청 챙겨주세요. 그래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요. 아직도 어지러우세요?”“아니, 이젠 침대에서 내려와 움직여도 될 것 같아.”원수정은 침대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 심지어 다친 후로부터 3일 동안 윤정을 보지도 못했다.“오기 전에 송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저보고 사모님을 부축하면서 천천히 걸으라고
Read more

제753화

엄혜정은 곁눈질하지 않고 걸어가서 그들의 앞을 지나갔다.그 몇 명의 남자들이 그녀에게 휘파람을 불었는데, 엄혜정은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담배 꽁초 하나가 그녀의 발끝 앞에 떨어져 그녀의 발걸음을 세게 했지만 그녀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양아치 중 한 명이 엄혜정의 앞을 가로막아 그녀를 갈 수 없게 했다.“이쁜이, 뭐 하러 가? 오빠가 같이 가줄까? 오빠들이 지금 시간이 많아.”양아치는 아주 불쾌하고 찌질한 눈빛으로 엄혜정을 바라보았다.원래 벽에 기대어 있던 몇 명의 남자들도 엄혜정의 뒤로 돌아가 앞뒤로 막아 그녀가 전진할 수도 없고 후퇴할 수도 없게 했다."필요 없으니까 좀 비켜줄래요?" 엄혜정이 물었다."왜 필요 없겠어? 네가 필요해 보이는데." 앞의 양아치가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엄혜정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양아치의 옆으로 빠졌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앞으로 걸어갔다.“이쁜이, 가지 마.”양아치는 갑자기 엄혜정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자 엄혜정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와졌고 왼손으로 자기 어깨를 잡은 그 손을 잡아 그 양아치를 내팽개쳤다. 그 양아치는 땅과 부딪히면서 비명을 질렀다. 다른 사람들은 뜻밖이라는 듯 좀 놀랐다. 근데 이런 것을 보고 물러설 양아치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한 번에 우르르 돌진해서 엄혜정을 잡으려 했다.팔이 잡히자 엄혜정은 그녀를 잡은 양아치의 무릎을 찼다. 양아치는 아파서 손을 놓더니 이어서 두 번째 양아치가 엄혜정의 손을 잡았다.엄혜정은 호신 능력만 있을 뿐, 무술이 엄청 강한 것은 아니었다.혼자 대여섯 명의 양아치들을 당해내는 것 힘든 일이었다. 결국 엄혜정은 벽에 몰리었고 두 손은 두 양아치에 잡혔다."젠장, 감히 우리한테 손찌검하다니, 어쭈, 다시 해봐 봐?"양아치 여섯이 이겼지만 쉽게 이기지는 못했다. 얼굴, 다리, 등에는 다 상처를 입었다. 사람이 적었다면 엄혜정이 질 일이 없었다.“정말 예상 못 했어. 비실비실하게 생겼는데 좀 하네. 지금 어디 반항해봐. 어디
Read more

제754화

엄혜정은 길가의 벤틀리 차를 보고 물었다.“선생님이 왜 여기에 계세요?”"병실에서 날 봤잖아?" 육성현은 가볍게 웃었다."근처에서 밥 먹을 곳을 찾다가 네가 양아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볼 줄은 몰랐다. 만나서 다행이지 아니면 큰일 날 뻔했어.”"정말 고마워요."엄혜정이 또 말했다.“끝이야?”“네?”엄혜정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마침 밥을 안 먹었는데 같이 밥을 먹을까?" 육성현이 제안했다.“내 조카 비서니까 제성에 맛집을 잘 알고 있겠지?”예전이라면 엄혜정은 거절했을 텐데 금방 도움을 받았고 심지어 자신을 구하느라 밥때도 놓쳐서 조금 애매했다. 비록 원유희의 삼촌이었으나 엄혜정은 여전히 불안했다.“근데 저 이미 밥 먹었어요.”엄혜정은 마음대로 이유를 찾았다.“근데 맛집 추천은 얼마든지 해줄 수 있어요.”“아니면 내일 나 가는데 오늘 저녁 같이 밥이라도 같이 먹을까?”육성현이 물었다.엄혜정은 시선이 흔들렸고 조심스레 물었다.“왜……저랑 밥을 먹으려 하는 거죠?” 그들은 아예 다른 세상의 사람이었고 어울리지 않았다. 하나는 부잣집 훌륭한 자제였고, 하나는 가난한 집안 출신의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눈앞의 사람들은 아무런 허세도 없어서 오히려 그녀를 당황하게 했다.“그냥 알고 싶어서. 네가 도대체 왜 나를 이렇게 두려워하는지.”엄혜정은 충격을 받았다. 엄혜정은 그가 이것을 알고 싶어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럼 같이 밥 먹는 거로 알고 있을게. 퇴근한 후 회사에 데리러 갈게.”육성현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차에 올랐다. 엄혜정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았고 차에 타라고 얘기하지도 않았다.엄혜정은 벤틀리 차가 멀리 가는 것을 보고 깊이 숨을 내쉬었다. 엄혜정은 육성현이 젠틀하고 선을 시키며 수양이 있는 고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김하준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다.‘나를 구하고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계속 거절하면 좀 아니겠지?’엄혜정은 그냥 감사 인사하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Read more

제755화

육성현은 와인을 마시면서 엄혜정을 계속 주시했다. 그리고 술잔을 내려놓고 물었다."와인은 처음이 아니야?"“회식할 때 좀 마셨어요.”엄혜정은 술잔을 내려놓고 말했다.“저를 구해주시고 또 밥까지 사주셔서 아주 의외라고 생각했어요.”육성현은 길쭉한 손가락으로 와인잔을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그럼 대답해줄 수 있어? 왜 나를 볼 때마다 겁먹은 표정을 짓는 거야? 우리 예전에 알던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죄송합니다, 제가 실례했습니다.”엄혜정은 설명하기 시작했다.“제 남편이랑 너무……닮았어요. 제 남편은 상습적으로 살인하는 살인마예요. 지금은 사형을 처형받아서 없지만 똑같은 얼굴을 봐서 너무 놀라서 그런 거예요.”"정말 그렇게 닮았어?" 육성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호기심을 표시했다.“네, 그저 선생님은 안경을 쓰고 그 사람은 안경을 쓰지 않은 것뿐이에요.”엄혜정은 자신 마음속의 당황함을 억누르고 육성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그래?" 육성현은 손을 들어 얼굴의 안경을 벗고 한쪽에 놓았다. 그 모습을 보자 엄혜정은 온몸이 갑자기 굳어졌고 두려움에 떨었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기억 속의 얼굴과 똑같은 얼굴을 보면서 호흡이 가빠졌다."정말 닮았나 봐." 육성현은 가볍게 웃었지만 안경을 다시 쓰지 않았다.엄혜정은 숨을 가쁘게 쉬었고 시선을 떨구며 피했다.“남편이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이렇게 두려워하는 거야?”육성현이 또 물었다.엄혜정은 자신을 계속 세뇌했다. 눈앞의 사람은 김하준이 아니라고, 그들은 다른 사람이라고 계속 세뇌했다. 그녀는 목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그 사람 엄청 무서운 사람이에요. 사람을 마음대로 죽이었고 심지어……제 부모님도 다 죽였어요. 그 사람한테서 도망치기 위해서 경찰이랑 함께 걔를 감옥에 보냈어요…….”이 말을 하면서 엄혜정은 목이 멨고 겁먹은 눈빛으로 육성현을 바라보았다.육성현은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정말 무섭네. 그럼 애는 있었어?”책상 옆에 놓인 엄혜정의 손가락이 살짝 떨렸다.“……없습니다.
Read more

제756화

엄혜정은 웃으며 말했다."그래요."엄혜정에게 선물한 것은 그녀가 자기 비서였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지 않는 것은 보는 눈이 너무 많아서였다. 일부 사람에게 주면 불만과 분노를 사기 쉬워서 그냥 다 주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원유희는 오전 내내 일을 처리하고 점심에 엄혜정과 함께 병원에 갔다.원수정은 지금 몸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계속 누워있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니나 다를까 병원에 가니 윤정의 옆에서 그의 다리를 마사지하고 있는 원수정을 발견했다."엄마."원수정은 원유희를 보고 기뻐했다."언제 돌아왔어?""어젯밤에요. 설마 계속 여기에 있었어요?”"아니, 믿지 못하겠으면 간병인에게 물어봐." 원수정은 부인했다.“그럼 제가 보낸 성게는 봤어요? 병실에 보냈는데 아마 오늘 아침에 도착했을 거예요.”“아 그거…….”거짓말이 들키자 원수정은 그저 웃어넘기려고 했다.“너무 오래 누워있어서 그런지 몸이 뻐근해서 와봤어. 뭐 힘든 일은 하지 않았고 적당히 걸으면 회복에도 좋잖아.”원유희는 침대 옆에 서서 여전히 그대로인 윤정를 보았다."아빠, 저 애들을 데리고 바다로 놀러 갔고 잠수도 해봤어요. 엄청 재미있었어요. 이제 아빠가 깨어나면 우리 가족끼리 같이 놀러 가요.”원유희는 윤정이 대답하지 않을 것을 알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말하려고 했다. 혹시라도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견지했다. 원유희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니까, 얼른 깨어나! 계속 기다리고 있을게.”원수정은 마음이 괴로웠다.원유희는 한 시간 남짓 윤정의 곁에 있었다가 엄혜정과 떠났다.엄혜정은 퇴근할 때 성게 가지러 온다고 했고 원유희는 알았다고 했다. 차에 올라탄 후 원유희는 엄혜정과 얘기했다.“알았더라면 퇴근해서 가져올 걸, 그럼 혜정 씨도 다시 올 필요 없잖아요.”“괜찮아요, 겸사겸사 사모님도 뵙고 좋죠. 뭐.”“우리 엄마가 혜정 씨 사람이 좋다고 했는데 보아하니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사모님이 사람이 좋은 거죠.”회사
Read more

제757화

“알아요. 그냥 왜 굳이 저희랑 협력하려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우리 회사는 그냥 중소기업일 뿐이고 삼촌 회사랑 협력했던 회사는 하나같이 다 대기업이었잖아요.”“말했잖아, 친척이니까?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육성현은 커피를 그의 앞에 놓는 엄혜정을 보았다.“무슨 다른 이유가 있어요?”원유희가 물었다.“우리 아버지 몸이 예전만 못해. 난 우리 아버지를 잘 알고 있어. 이번 협력을 통해서 우리 형이랑 아버지 관계를 개선하려고. 네가 옛날에 네 아버지를 대신해서 억울하다 호소했지만 그 사람들 진짜 속생각을 네가 어떻게 알겠어? 그냥 기회가 필요했을 수도 있어.”“저희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는데 대체 또 무슨 기회가 있어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할아버지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나이가 들어서 고집이 세져서 그래. 그러니까 내가 중간에서 이어주려는 거야.”육성현은 매우 성의가 있어 보였다.“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네 아버지가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거 몰라.”"모른다고요?"“말했잖아. 몸이 좋지 않다고. 그래서 자극받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안 알려줬어. 근데 아버지는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다 알고 있는데도 말리지 않은 거 보면 다 알리잖아.”육성현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넌 그때 그들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지 않니?"원유희는 알고 싶었다. 대체 무슨 일이 생겨서 그의 아버지를 집에서 내쫓았는지, 어떻게 여러 해 동안 친자식을 관심하지도 않았는지, 원유희는 너무 궁금했다. “저희 아버지랑 친형제니까 유전자 검사해도 되죠? 유전자 검사에 문제가 없고 회사 임원도 찬성한다면 협력하시죠.”비록 육성현의 회사와 비기면 재력, 규모 하나같이 보잘것없었지만 그래도 비굴한 자세를 보여줄 순 없었다. 게다가 유전자 검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할 필요가 있었다.“그래.” 육성현은 동의했고 손에 든 커피잔을 보며 말했다.“이거 가져가서 검사해. 무슨 문제가 있으면 다시 연락하고.”"그래요."육성현
Read more

제758화

엄혜정은 멍하니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원유희를 바라보다가 원유희도 의외의 기색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원유희가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얼른 부인했다.“아닙니다, 전 성게를 받은 적이 없어요.”“왜 없어? 사장님이 성게를 보냈다고 네가 나한테 말했잖아?"이 부장은 계속 웃었다.엄혜정은 이 부장이랑 얘기한 적이 없었기에 바로 이 부장이 자기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의도를 알아차렸다.“제가 언제요?”“어제 퇴근할 때.”“어디서요? 저랑 마주친 적이 있어요? 제가 요즘 기억력이 안 좋아서 그러는데 아니면 회사 CCTV를 한번 확인해볼까요?”“기억력은 확실히 좋지 않네. 회사 밖에서 마주쳤잖아, 지하철 가는 길에.”"지하철역에 가는 길에도 CCTV가 있고 확인할 수도 있어요."엄혜정은 손에 있던 서류를 다 나눠주고 앉아서 말했다.“왜 이렇게 진지해? 아무도 너랑 안 뺏어. 네가 박스를 들고 지하철에 갔잖아, 아니야? 사장님이 널 많이 이뻐하시는가 봐, 우리는 다 못 가졌는데.”이 부장은 계속 농담했다.다른 임원들은 속 시원하게 얘기했다.“새로 온 비서인데 더 챙겨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들이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구도 모른다. 과연 조금 전 얘기한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을까?회의가 끝난 후 사무실로 돌아온 엄혜정은 얼른 설명했다.“사장님, 저 진짜 말한 적이 없어요. 요즘 이틀 동안 이 부장이랑 한 마디도 섞지 않았어요.”"당연히 네가 말한 것이 아니라고 믿어." 원유희는 의자에 앉아 말했다."그럼 제가 성게를 받은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원유희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장미선 모녀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그 두 사람이 어떻게 제가 우리 아버지 회사를 경영하도록 순순히 물러나겠어요? 지금 암암리에 갖은 수단과 방법을 생각해서 저를 방해하려고 할 거예요.”“그럼 이 부장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요?”“참, 공장 확장은 누가 책임지고 하고 있어요?”원유희는 생각이 나서 물었
Read more

제759화

윤설의 악랄한 눈빛이 그녀를 바라보았다.“착하게 살라고?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훈수를 둬? 내가 악녀라고 해도 신걸 씨는 나랑 헤어지지 않을 거야! 넌 그저 신걸 씨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한 존재야, 기생보다도 못한 년이. 적어도 기생한테는 돈이라도 주는데 넌 뭘 가졌어? 네가 아무런 가치도 없으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어? 그리고 나 요즘 계속 어전원에 가서 잘 거니까 나랑 신걸 씨 방해하러 오지 마.”윤설은 이 말을 하고 고개를 돌려 가버렸다.원유희는 자신이 김신걸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이상 김신걸이 자기 몸에 손을 대게 하지 않을 것이다. ‘윤설이 어전원에 있으니까 애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오후에 그녀는 어전원에 가서 아이들을 데려가 원수정의 별장으로 보냈다.아이들이 윤설과 만나는 것을 피하고 싶었고 아이들이 원수정의 주의력을 돌리길 바랐다. 아니면 계속 윤정을 걱정하느라 몸이 더 나빠질까 봐 걱정이었다.멀리서 세 어린 아이가 외할머니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휴대전화를 들고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얘기했다.“통보하는 거야?”낮고 포스 있는 김신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네가 그랬잖아. 아이들의 일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고. 널 존중하니까 그나마 이렇게 알려주는 거야.”원유희는 뻔뻔스럽게 말했다."방해하지 않았지?"김신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김신걸을 부르는 윤설의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김신걸은 눈썹을 약간 비틀고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신걸 씨, 밥이 다 됐어. 일은 다 처리했어?”윤설은 자상하고 부드럽게 물었다.김신걸은 끊긴 휴대전화를 책상에 던지고 일어나 의자에 걸쳐진 외투를 들었다."회사에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볼게.”“그렇게 급해? 먹고 가는 게 좋지 않겠어?”윤설이 급하게 말했다.“아니, 회사에 가서 먹으면 돼.”김신걸은 서재를 나와 홀을 지나갔다."그럼 저녁에 돌아오는 거야
Read more

제760화

아침에 원유희는 사무실로 들어갔다.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고 어리둥절해진 그는 여느 때처럼 책상으로 가서 의자에 앉았다."물 한 잔 줄까?”김신걸의 검은 눈동자가 그녀를 차갑게 보고있었다. 진짜 줄 생각이였으면 물어보지도 않겠지. 딱봐도 말만 하는 것이다.이 빌어먹을 여자만이 감히 이렇게 그를 도발할 수 있다!"애들은?""우리엄마랑 같이 있어, 그들이 얼마동안 놀고 싶은지 보고, 급하게 데려갈건 아니잖아?" 원유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알면서 왜 물어보는거야.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걸 믿지않는다."선 넘지 마라."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리고는 그를 건드리는것은 아직 좀 두려워서 애꿎게 말했다."애들이 바다에 놀러간 일을 외할머니랑 이야기하고 싶어해, 오후에는 외할아버지 보러갈거야, 이게 어딜봐서 선 넘은거니? 너야말로 왜 이리 일찍 왔어? 윤설 갔어?"김신걸은 분명 드래곤 그룹에 가지않았을거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나타나지 않았을 거다.김신걸은 어젯밤 어전원에 묵지 않은 일을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고 안색이 어둡고 냉담하였다."나의 조사를 믿지않아서 유전자 검사를 한거야?""그건 아니야, 단지 임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필경 앞으로 로열그룹과 협력해야 하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원유희는 송욱에게 부탁하면 그에게 알려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놀랍지 않았다.그건 상관없다."참, 요 며칠 나는 A시에 한 번 가야 해." 원유희 그에게 알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이 변덕스러운 남자가 또 그를 귀찮게 하지 않도록 했다.“또 누구 있어?”"엄혜정과 다른 임원 한명, 그리고 진영이도 있어." 원유희가 말했다."그쪽에서 다 안배했으니 우린 가기만 하면 된다."비서 한명이랑 말 할수있는 임원, 그리고 계약서를 보는 진영, 다모였다.김신걸은 기세가 짙게 일어나 책상을 사이에 두고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앞으로 당겨 완목희의 가슴을 책상 가장자리에 단단히 붙였다.얇은 입술을 매우 가까이 하여 "다른 누구가 있다는걸
Read more
PREV
1
...
7475767778
...
16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