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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윤설의 악랄한 눈빛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착하게 살라고?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훈수를 둬? 내가 악녀라고 해도 신걸 씨는 나랑 헤어지지 않을 거야! 넌 그저 신걸 씨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한 존재야, 기생보다도 못한 년이. 적어도 기생한테는 돈이라도 주는데 넌 뭘 가졌어? 네가 아무런 가치도 없으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어? 그리고 나 요즘 계속 어전원에 가서 잘 거니까 나랑 신걸 씨 방해하러 오지 마.”

윤설은 이 말을 하고 고개를 돌려 가버렸다.

원유희는 자신이 김신걸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이상 김신걸이 자기 몸에 손을 대게 하지 않을 것이다.

‘윤설이 어전원에 있으니까 애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오후에 그녀는 어전원에 가서 아이들을 데려가 원수정의 별장으로 보냈다.

아이들이 윤설과 만나는 것을 피하고 싶었고 아이들이 원수정의 주의력을 돌리길 바랐다. 아니면 계속 윤정을 걱정하느라 몸이 더 나빠질까 봐 걱정이었다.

멀리서 세 어린 아이가 외할머니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휴대전화를 들고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얘기했다.

“통보하는 거야?”

낮고 포스 있는 김신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그랬잖아. 아이들의 일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고. 널 존중하니까 그나마 이렇게 알려주는 거야.”

원유희는 뻔뻔스럽게 말했다.

"방해하지 않았지?"

김신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김신걸을 부르는 윤설의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김신걸은 눈썹을 약간 비틀고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신걸 씨, 밥이 다 됐어. 일은 다 처리했어?”

윤설은 자상하고 부드럽게 물었다.

김신걸은 끊긴 휴대전화를 책상에 던지고 일어나 의자에 걸쳐진 외투를 들었다.

"회사에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볼게.”

“그렇게 급해? 먹고 가는 게 좋지 않겠어?”

윤설이 급하게 말했다.

“아니, 회사에 가서 먹으면 돼.”

김신걸은 서재를 나와 홀을 지나갔다.

"그럼 저녁에 돌아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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