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설은 자신의 차로 어전원에 도착하여 안으로 뛰여 들어갔다. 해림을 보자마자 “신걸은?”해림은 잠시 당황하며, "김선생은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답했다."안돌아왔다고?" 윤설은 믿을 수가 없었다. 과연 김신걸이 진짜로 회사에 갔을까? 그녀는 더이상 시간을 낭비할수 없어 급히 돌아가 차를 타고, 풀악셀을 밟아 자리를 떠났다.김신걸이 어디에 있든간에, 그녀는 반드시 그를 찾아야만 했다.이때만큰음 그녀만이 그의 곁에 있어야 했다. 다른 여자는 절대로 넘볼수 없게 말이다.그러나 그녀가 드래곤 그룹에 도착했을 때엔 김신걸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왜 일까? 어전원에도 없고 회사에도 없다면, 그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설마 병원은 아니겠지?윤설은 이어 병원으로 달려가 노크도 하지 않은채 송옥의 사무실로 들어갔다.환자차트를 보고 있던 송옥이 머리를 들었다."윤설 아가씨? 무슨 일이세요?""신걸씨가 여기 와서 당신을 찾았나요? ""김 선생님은 저를 찾지 않았어요, 왜요? 혹시 아프신데라도 있었을까요?"윤설은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식당에서 그를 만났는데, 그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괜찮을 거예요,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저를 찾아왔겠죠. "윤설은 심란해진 마음으로 병원을 나왔다. 도대체 김신걸이 어디에 있는지 도통 알수기 없었다. 그는 차에 앉아 신걸에게 전화를 걸었고, 고건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자 화가 난 윤설은 핸들을 내리쳤다.김신걸은 분명히 약에 중독된 것 같았는데, 왜 그녀를 찾지 않는 걸까?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원유희와 육성현은 호화 저택으로 돌아와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집사가 다가와서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육 선생님, 엄 비서님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육성현은 턱을 살짝 들어 2층 방향을 보고, 혀로 오른쪽 볼을 살짝 밀며 "알겠어."라고했다.유희는 방으로 돌아가 씻은뒤, 혜정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가 어느 방에 있는 줄 알았는데, 전화를 걸어서야
제성? 원유희는 멍 해졌다. 내일 그녀는 돌아갈 예정인데, 제성의 사람들이 왜 이 시간에 그녀를 찾는 걸까?아무것도 묻지 않은채 내려가자 보이는것은 소파에 앉아있는 육성현 그리고 공손하게 서있는 진선우였다.원유희는 급히 다가가며, "무슨 일이 일어난겁니까? 혹시 제 아버지가..."라는 생각이 떠오르자 순간 그녀의 심장이 멈춰버리는것 같았다.진선우는 잠시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아이에 관련된 일입니다."원유희는 멍해져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무..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아가씨, 일단 저를 따라먼저 비행기에 타신후에 천천히 설명 드리겠습니다."라고 진선우가 말했다.아이와 관련된 일이라 유희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고 그녀는 그저 빨리 떠나려고 했다.옆에 있는 육성현이 있다는걸 의식하자 성현은 그녀에게 돌아가봐라는 뜻으로 손을 흔들었다. 밖에는 헬리콥터가 착륙해 있었는데, 바로 김신걸의 것이었다.원유희는 진선우를 따라서 급히 비행기에 올라탔지만 계속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무슨 일이 생겼을까? 김신걸은 도대체 뭐한거야, 왜 아이를 제대로 안 봐!비행기가 시동을 걸고 이륙했고 원유희는 누울수도 잘수도 있는 소파의자에 앉았지만 안절부절 못하였다.이전의 비행기 추락 사건은 잊은채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그것만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앞쪽의 격리창을 두드리며, "진선우씨,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저한테 먼저 말해주세요!"진선우가 마이크를 키고 말했다. "아가씨, 급해하지 마십쇼. 저는 그저 아가씨를 비행기에 태우기 위해 이 방법을 썼을 뿐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잘 있습니다." "뭐..." 원유희는 깜짝 놀랐고 제정신을 차렸을때는 화가 나서 발로 격리창을 걷어찼다. "김신걸 이 무슨 미친 짓이야!"진선우는 아무말도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보아하니 지난번 비행기 타던 때의 불안감은 이제 없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원유희는 무서워하는 마음은 없어졌지만, 그녀의 안색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분노로 가득
”고마우면 앉아서 나랑 술이라도 같이 하시든가요?”엄혜정은 자기의 주량을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육성현이 마시고 있는 술은 얼핏 보기에도 비싸고 독해서 그녀가 마실만 한게 아니라는것이 알렸다.“술을 마시자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나와 함께 이야기나 나누자는겁니다.” 육성현은 빈잔을 가져다 그녀에게 반잔을 따라 주었다.엄혜정은 앉으며 물었다. “내가 이것만 마시면 되는겁니까?”“네”엄혜정은 술잔을 들고 한 모금에 다 마셨다. 맵고 자극적인것이 그녀로 하여금 입을 급히 막게 하였고 생리적반응으로 눈물이 막 쏟아져 나왔다. “음”육성현은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또 다시 반잔을 따랐다.“육선생님”“너무 빨리 마시는군요, 술은 그렇게 마시는것이 아닙니다.”엄혜정은 그 반잔을 얼른 마시고 가려고 했지만 육성현을 얼려넘기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그래서 그녀는 앞의 잔을 바라보며 더 이상 마시지 않았다.“사실 나는 결혼한적이 있습니다.”엄혜정은 의아하게 그를 바라보았다.자료에는 그가 독신이였기때문이다. 이혼하였는가?“그냥 나중에 일이 생겨셔 헤여졌습니다.” 육성현은 술잔을 가볍게 흔들며 돌아가는 술에 주의를 기울였다.“그 이야기를 전 모릅니다.” 엄혜정은 그의 혼사를 듣고 싶지 않았지만 부득이하게 들어야만 했는데 이것은 그녀로 하여금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하였다.육성현이 물었다.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요?”엄혜정은 당연히 궁금하지 않았다. 그들은 원래 두 세계의 사람들이였고 육성현도 그녀에게 말해줄 필요가 없었기때문이다.“그건 육선생님의 개인적인 일이니 저는 알고픈 생각이 없습니다” 하고 그녀가 말했다.육성현은 시선으로 그녀의 몸을 파헤치려는듯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엄혜정은 얼굴을 늘어뜨리고 바늘방석에 앉은것같아 아예 자리에서 일어 섰다. “육선생님, 아무래도 저는 돌아가야겠습니다. 원사장님의 물건이 어데 있습니까? 가지고 가겠습니다.”“그녀의 방에 있습니다. 내가 데려다 주지요” 육성현은 일어서서 긴 다리를 펴고 몸을
”결혼사진이요? ”왜 봐야 하는거지?그녀는 귀신에 홀린것처럼 벽으로 다가가 손을 들어 경사의 한 모퉁이를 잡고 숨을 죽여 아래로 잡아당겼다.경사가 부드럽게 땅에 떨어졌다.결혼사진이 완전히 드러났다.남자와 녀자의 얼굴은 갑자기 엄혜정으로 하여금 악귀를 보는것처럼 놀라 얼굴빛을 잃고 몇걸음 뒤로 물러서게 하였다.머리속에 옛 기억이 스쳐 지나가고 잊을수 없는 악몽이 다시 그녀의 정신세계를 휩쓸었다.그녀는 무섭게 목을 돌리는데 녹슨 쇠마냥 뻣뻣해졌다.흉악한 웃음을 띤 육성현의 얼굴을 바라보는 그녀는 혼비백산하여 뒤로 물러섰다. “당신... 당신...”“남편을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그래 내가 당신을 어떻게 벌줘야지?” 본색을 드러낸 육성현의 얼굴은 음산하고 무섭고 험상궂어졌다.“아니... 그럴수가... 그럴수가 없어... 당신, 당신은 죽었어, 그게 아니야...” 엄혜정은 공포에 질려 고개를 저었다.김하준일리가 없어, 그는 이미 죽었어, 죽었어!“그렇게 간절히 내가 죽기를 원해?” 육성현이 그녀에게 다가왔다.“가까이 오지 마! 오지 마!” 엄혜정은 옆으로 빠져나와 두걸음쯤 도망치다가 잡혀서 침대에 내팽겨졌다. “아!”“난 네 남편이야! 너 경찰하구 짜서 나를 엿먹이구 날 죽이려고 했지? ” 육성현은 그녀의 목을 꽉 조르는데 얼굴은 모질고 비뚤어졌다.“윽... 아니...” 엄혜정은 목이 졸리면서 산소가 단번에 출입할수 없게 되였고 온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으며 발버둥치듯이 손으로 육성현을 두드렸다.그녀의 힘이 육성현의 강한 폭력을 당해낼리가 없었다.“안타까운걸, 당신을 실망시켰어, 나는 아직 살아있어!” 육성현은 무섭게 말했다. 그녀의 몸에 포복하고 얼굴은 그녀의 몸에 붙었고 숨결은 광란적이였다. “그리고, 배속의 아이는?”목을 잡았던 육성현의 손이 멈추자 엄혜정의 큰 눈에서 고통이 번쩍였다.육성현의 손이 힘을 빼서야 엄혜정은 비로소 순조롭게 숨을 쉬며 크게 호흡하는데 몸은 끊임없이 떨렸다.“내가 물어보지 않아? 아이는? 날
그녀는 지금까지 왜 눈앞의 사람이 김하준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육성현은 또 누구지?김하준은 또 어떻게 육성현으로 변한것일까?"알 필요 없어 , 넌 다만 내 사람이고 난 네 남편이란걸 알면 돼." 육성현은 음흉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엄혜정은 놀라서 울면서 용서를 빌며 그의 팔을 잡았다. "하준씨, 나한테 이러지 마. 내가 아무 일도 모르는걸로 하고 나 좀 보내줄래? 우린 끝났어..."육성현은 그녀의 얼굴을 움켜쥐는데 거의 그녀를 깨뜨릴 기상이다. "끝이라구? 아니!내가 너에게 맹세했던 것을 기억해? 나는 많은 돈을 벌어 너에게 주겠다고 했는데 식언은 아니지?"엄혜정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러니까, 내 곁에 있어, 죽고싶어도 내 곁에 있어!""아니!" 엄혜정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침대 반대편으로 올라가 침대에서 내려 침실 입구로 물러났다."나는 당신 곁에 있지 않을 거야, 절대로!"말을 마치고는 몸을 돌려 달아났다.문이 갑자기 열리자 밖에서 엿듣던 하녀가 아아 하고 땅에 자빠졌다.엄혜정은 언제 그런걸 신경쓸새 없어 다리를 뻗어 도망쳤다. 신발도 미처 신지 못하고 맨발로 차가운 땅을 밟았다.육성현은 문어귀에서 땅에 무릎을 꿇은 하녀를 보고 앞을 지나갔다.엄혜정은 대문을 뛰쳐나왔지만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것을 발견했다.집이 호화롭고 매우 커서 산으로 둘러싸이고 물을 마주하고 있는데 그녀는 단지 앞으로 돌진할 뿐 방향을 분별하는것을 잊었다.양쪽으로 갈라지는 길에서 그녀는 어디로 갈지 몰랐다.허둥지둥 왼쪽 길을 골라 나른한 다리를 짚고 걸으면서 눈물을 흘렸다."엄혜정!""안돼......" 엄혜정은 놀랐다. 그가 쫓아왔다! 앞길이 아직 먼데 그저 달리기만 하면 틀림없이 들킬 것이다. 그리하여 옆의 관목숲으로 꺾어드는데 여린 발바닥이 나뭇가지를 밟았다. 그녀는 아파할 겨를도 없이 관목숲의 뒤에 숨어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쫓아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엄혜정은 자신의 입을 막고 숨을 죽여 숨까지 들킬까봐 소리를 죽였다.공기가
엄혜정은 목이 뻣뻣해져서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온몸이 떨렸지만 그렇다고 세게 떨지도 못했다. 폭이 너무 크면 그 손이 마치 칼처럼 그녀의 혈맥을 그을가봐서였다..김하준의 무서움을 너무 잘 아니까!"하준씨......" 엄혜정은 목소리가 떨렸다.육성현은 참을성 없이 그녀를 안고 데려갔다.엄혜정은 반항력이 전혀 없이 그의 품에 주저앉아 저택으로 돌아가 침대에 던져버려졌다."아!" 엄혜정은 탄력이 있는 침대에 떨어졌다.발목이 차가워지고 그녀의 몸은 움츠러들었지만 육성현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의 손바닥에 있는 발목은 마치 쇠사슬에 묶인것 같았다.육성현은 발바닥의 상처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찢어졌군."엄혜정은 병적인 김하준을 보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두려워하는것 외에 이미 다른 정서가 없었다."아파?" 육성현은 얼굴을 들어 다시 부드럽게 물으면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의 눈물을 닦았다. "울지마. 내 말을 들으면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겠어."말을 마치고 그녀를 안고 머리를 가슴에 눌렀다.엄혜정은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그것은 그녀를 더욱 두렵게 할 뿐이다.그녀의 눈물이 소리없이 얼굴에 흘러내렸다.......헬리콥터가 아파트공터에 직접 떨어지고 원유희는 비행기에서 내려 이곳을 바라보는데 아직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진선우은 도중에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김신걸을 만나 또 무슨 미친짓을 하는지 물러보려고 했다.엘리베이터를 나서니 입구에 있는 고건이 보였다.”어떻게 여기 있는가요?"고건은 그녀를 보고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들어가십시요. 김대표님이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원유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의심스럽게 문안으로 들어갔다.뒤에서 고건이 문을 닫고 떠났다.원유희는 닫힌 문을 보면서 점점 더 기괴함을 느꼈다.거실에는 김신걸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고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그녀는 다가가서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김신걸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고개를 들어 김신걸의 깊고 끝이 없는 검은 눈을 마주보았다.어제밤의 기억이 미친듯이 머리속으로 밀려드느데 마치 미칠것 같았다.분명히 눈앞의 남자는 이미 그가 원하는것을 얻었다!원유희는 김신걸을 노려보며 은근히 이를 악물었고 그의 얼굴에는 격분한 심정이 드려다보였다.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침대에서 내려오는데 일어나자마자 뻗은 팔에 허리가 감겨 다시 끌려갔다-"아......" 원유희는 튼튼한 남자의 몸에 다시 엎드렸다."너 왜 또 그래?""나한테 뭘 요구할게 없어? 응?" 김신걸은 기분이 아주 좋아서 말했다.원유희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서 거의 힘들지 않게 말했다. "첫째, 나에게 자유를 주든가, 둘째, 윤설이와 갈라지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고 말했다.김신걸의 침묵을 보고 원유희는 이것이 결과라는것을 알고 더 이상 그의 대답을 바라고 싶지 않았다."날 놔줘......아......" 원유희의 시선이 회전하고 그녀는 위에 올라탄 침략적인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네가 원하는 자유는 바라지 말아.”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윤설과의 결별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윤설은 저녁에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김신걸을 찾지 못했다.그녀는 할수 없이 어전원에서 혼자 지내야 했고 밤새 잠에 들지 못했다.김신걸이 어떤 여자를 찾았는지? 어떤 낯선 여자와 놀아나고 있는거은 아닌지.그녀는 질투가 나서 미칠것 같았다!날이 어두워질 때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김신걸은 전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핸드폰이 침대 머리맡에서 울리자 윤설은 흥분해서 달려갔다. 전화가 오는것을 보고 받자마다 지체없이 물었다."신걸씨 지금 어디야?""윤설아가씨, 죄송합니다. 바빠서 이제야 당신의 전화를 보고 회답합니다."라고 고건이 말했다."나에게 그런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아요. 나는 단지 김신걸씨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윤설아가씨 왜 그러십니까? 무슨 급한 일이 있는가요?""보아하니 신걸씨가 불편해 하는것 같은데
윤설은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하여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고 본색를 들어낼까봐 전화를 끊었다.핸드폰을 침대에 던져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그가 어렵게 얻은 기회인데,원유희가 없어 자신에게 올 줄 알았다.결국은? 창녀한테 줬어, 씨발!마음속의 분노는 어떻게 해도 가라앉지 않는다!옷을 갈아입고 어전원을 떠나 집까지 참은 뒤에야 제멋대로 화를 냈다.땅바닥에 펑하고 내려던졌다."왜 그래?" 장미선은 "방금 산 한정판 가방인데 부숴버리면 얼마나 아깝냐"며 가방을 집어들었다.소파에 앉은 윤설은 울었다."왜 내가 아니야? 왜 나는 안되냐고! 한 번 자는게 그렇게 어려워?""한번 잔다고?" 장미선은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김신걸은 지금까지 윤설에게 손 대본적이 없다.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무슨 일이야? 엄마한테 말해, 엄마가 대신 결정해줄게."윤설은 말하고싶지 않았고 마침 전화소리가 울렸다.신걸인가?그는 급하게 가방 안의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 온 사람이 바로 김신걸이라는 것을 보고 지체없이 받았다."신걸, 괜찮아? 어디야?""나한테 볼일 있어?""전에 고건씨랑 연락해봐서 다 알았아. 넌... 넌 날 찾았어야지. 너 니까 상관없어. 약혼자잖아."라고 윤설은 부드럽게 말했다."지나간일은 됐어.""너 지금 회사에 있어? 내가 찾으러갈까? 너가 정말 너무 걱정되."라고 윤설은 걱정하고 있다."아니야, 일 다 끝나고 다시 얘기하자." 김신걸은 거절했다."알…알겠어, 몸 조심해."통화가 끝나자 윤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신걸이와 무슨 일이 있었니?" 장미선이 물었다."아무일도 없으니까 이렇게 밉살스러운거야!" 윤설은 주먹을 꽉 쥐며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그건 분명 그의 기회였는데!"무슨 일이 일었으면 좋겠어?" 장미선이 계속 물어봤다."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후부터 신걸이가 나에게 냉담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해"라고 윤설이가 말했다.이것은 그녀의 느낌이다.특히 컴퓨터 안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본후로는 1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