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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결혼사진이요? ”

왜 봐야 하는거지?

그녀는 귀신에 홀린것처럼 벽으로 다가가 손을 들어 경사의 한 모퉁이를 잡고 숨을 죽여 아래로 잡아당겼다.

경사가 부드럽게 땅에 떨어졌다.

결혼사진이 완전히 드러났다.

남자와 녀자의 얼굴은 갑자기 엄혜정으로 하여금 악귀를 보는것처럼 놀라 얼굴빛을 잃고 몇걸음 뒤로 물러서게 하였다.

머리속에 옛 기억이 스쳐 지나가고 잊을수 없는 악몽이 다시 그녀의 정신세계를 휩쓸었다.

그녀는 무섭게 목을 돌리는데 녹슨 쇠마냥 뻣뻣해졌다.

흉악한 웃음을 띤 육성현의 얼굴을 바라보는 그녀는 혼비백산하여 뒤로 물러섰다. “당신... 당신...”

“남편을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그래 내가 당신을 어떻게 벌줘야지?” 본색을 드러낸 육성현의 얼굴은 음산하고 무섭고 험상궂어졌다.

“아니... 그럴수가... 그럴수가 없어... 당신, 당신은 죽었어, 그게 아니야...” 엄혜정은 공포에 질려 고개를 저었다.

김하준일리가 없어, 그는 이미 죽었어, 죽었어!

“그렇게 간절히 내가 죽기를 원해?” 육성현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가까이 오지 마! 오지 마!” 엄혜정은 옆으로 빠져나와 두걸음쯤 도망치다가 잡혀서 침대에 내팽겨졌다. “아!”

“난 네 남편이야! 너 경찰하구 짜서 나를 엿먹이구 날 죽이려고 했지? ” 육성현은 그녀의 목을 꽉 조르는데 얼굴은 모질고 비뚤어졌다.

“윽... 아니...” 엄혜정은 목이 졸리면서 산소가 단번에 출입할수 없게 되였고 온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으며 발버둥치듯이 손으로 육성현을 두드렸다.

그녀의 힘이 육성현의 강한 폭력을 당해낼리가 없었다.

“안타까운걸, 당신을 실망시켰어, 나는 아직 살아있어!” 육성현은 무섭게 말했다. 그녀의 몸에 포복하고 얼굴은 그녀의 몸에 붙었고 숨결은 광란적이였다. “그리고, 배속의 아이는?”

목을 잡았던 육성현의 손이 멈추자 엄혜정의 큰 눈에서 고통이 번쩍였다.

육성현의 손이 힘을 빼서야 엄혜정은 비로소 순조롭게 숨을 쉬며 크게 호흡하는데 몸은 끊임없이 떨렸다.

“내가 물어보지 않아? 아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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