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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그녀는 지금까지 왜 눈앞의 사람이 김하준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육성현은 또 누구지?

김하준은 또 어떻게 육성현으로 변한것일까?

"알 필요 없어 , 넌 다만 내 사람이고 난 네 남편이란걸 알면 돼." 육성현은 음흉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엄혜정은 놀라서 울면서 용서를 빌며 그의 팔을 잡았다. "하준씨, 나한테 이러지 마. 내가 아무 일도 모르는걸로 하고 나 좀 보내줄래? 우린 끝났어..."

육성현은 그녀의 얼굴을 움켜쥐는데 거의 그녀를 깨뜨릴 기상이다. "끝이라구? 아니!내가 너에게 맹세했던 것을 기억해? 나는 많은 돈을 벌어 너에게 주겠다고 했는데 식언은 아니지?"

엄혜정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니까, 내 곁에 있어, 죽고싶어도 내 곁에 있어!"

"아니!" 엄혜정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침대 반대편으로 올라가 침대에서 내려 침실 입구로 물러났다."나는 당신 곁에 있지 않을 거야, 절대로!"

말을 마치고는 몸을 돌려 달아났다.

문이 갑자기 열리자 밖에서 엿듣던 하녀가 아아 하고 땅에 자빠졌다.

엄혜정은 언제 그런걸 신경쓸새 없어 다리를 뻗어 도망쳤다. 신발도 미처 신지 못하고 맨발로 차가운 땅을 밟았다.

육성현은 문어귀에서 땅에 무릎을 꿇은 하녀를 보고 앞을 지나갔다.

엄혜정은 대문을 뛰쳐나왔지만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것을 발견했다.

집이 호화롭고 매우 커서 산으로 둘러싸이고 물을 마주하고 있는데 그녀는 단지 앞으로 돌진할 뿐 방향을 분별하는것을 잊었다.

양쪽으로 갈라지는 길에서 그녀는 어디로 갈지 몰랐다.

허둥지둥 왼쪽 길을 골라 나른한 다리를 짚고 걸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엄혜정!"

"안돼......" 엄혜정은 놀랐다. 그가 쫓아왔다! 앞길이 아직 먼데 그저 달리기만 하면 틀림없이 들킬 것이다. 그리하여 옆의 관목숲으로 꺾어드는데 여린 발바닥이 나뭇가지를 밟았다. 그녀는 아파할 겨를도 없이 관목숲의 뒤에 숨어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쫓아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엄혜정은 자신의 입을 막고 숨을 죽여 숨까지 들킬까봐 소리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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