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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괜찮아요, 어차피 아빠도 육씨 집에 대해 말한 적이 없어요. 우리도 없는 걸로 합시다. 장사는 장사니까 크게 신경쓰지마세요."라고 원유희가 말했다.

병원에서 떠난후 원유희는 또 어전원으로 갔다.

세 아이는 그녀가 오는걸 보고 신나서 덮쳐왔다.

"아......잠깐만......"원유희는 이를 악물었다. 허리야......

세 아이는 엄마가 그들과 놀고 있는 줄 알고 작은 손과 짧은 다리로 엄마의 몸으로 기어올랐다.

“엄마엄마, 또 출장 갔다면서?”

"외할아버지 회사를 관리하는게 많이 힘들어?"

"나는 엄마를 도와 관리하고 싶어. 이러면 엄마는 덜 힘을테니까!"

원유희는 그들의 부드럽고 어수룩한 작은 얼굴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고 피로감은 모두 치유되였다.

그들의 작은 얼굴을 받쳐들고 한명씩 앙물었다. 말랑말랑하고 향기로웠다.

"그래, 너희들이 크면 엄마는 퇴직하고 매일 집에서 햇볕을 쬐고 늦잠을 자고 너희들이 나를 먹여 살리기를 기다리고 있을게."

"응, 우린 열심히 클거야!"

원유희는 눈이 빠지도록 웃었다.

그들에게 책임감을 주는 것도 좋은 것이다.게다가 이 늙은 엄마는 먹여 살리기 쉽다. 밥만 주면 된다.

밖에서 자동차의 엔진 소리가 울렸다.

"아! 아빠 왔다!"

세 아이는 즐거워하며 엄마를 끌고 마중을 나갔다.

롤스로이스가 멈추자 김신걸은 차에서 내렸다. 몸을 돌리자 계단에 서 있는 원유희와 세 아이를 보았다. 검은 눈동자는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그 화면은 마치 온유한 아내와 아이들이 그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눈빛이 얼떨떨하다.

"아빠!" 조한은 아빠가 그들을 못 본 줄 알고 손을 흔들었다.

유담은 귀엽게 깡충깡충 뛰고 있었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이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지만 뒤에 있는 롤스로이스는 차고로 들어갈 의사가 없었다. 좀 있다가 다시 나가야 되는건가?

문득 아파트에서 김신걸이 한 말이 생각났다. 밤에는 거기에서 산다는걸…

김신걸이 계단을 올라갈 때 위에 서 있던 유담은 곧바로 아빠의 품에 뛰어들어 깔깔거리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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