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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원유희는 시선을 가늘게 세우고 얼굴빛이 차가웠다.

그러네, 김신걸과 똑같게 말하네!

윤설은 김신걸이 마음에 둔 사람이고 그녀는 해독제를 가지러 온 값싼 물건에 불과하다.

이미 잘 알고 있으니 이리저리 말할 필요가 없다.

정말 윤설에게 어젯밤 여자가 나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걸 알면 그녀는 화가나서 얼굴이 어느정도까지 삐뚤어질지 모른다.

이성적으로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필경 앞으로 아이들과 윤설은 같은 집에 있어야 한다.

"좋은 일 아닌가? 김신걸의 슈요를 분담할 다른 여자가 있으니 너와 나도 좀 편할 수 있어."라고 그녀가 말했다.

원유희의 이런 개의치 않는 말투는 윤설로 하여금 자신의 주먹이 마치 솜을 두드린 것 처럼 쓸모가 없다고 느끼게 했다.

아니, 쓸모가 없는 게 아니라, 겉으로는 괜찮는척 하고 속은 틀림없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계속 기름을 끼얹었다."신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은 네가 그에게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것을 설명한다.그러나 나는 다르다. 약혼녀의 자리는 안전하다. 아무리 여자가 많아도 이 사실을 바꿀수없다. 천국에서 지옥까지 떨어지는 느낌을 느껴봐라!"

윤설은 돌아서서 나갔다.

원유희는 문을 열고 곧 나갈 윤설을 보고 물었다. "너가 약을 넣은거니?"

등을 돌린 윤설은 눈에서 허탈함이 스쳐 돌아섰지만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했다. “내가 넣었다고? 그럴 필요 있다고 생각하니?"라고 말하고 비웃으며 가버렸다.

원유희도 자신이 묻는 말이 좀 우스웠다.

윤설이 김신걸과 자려면 약을 써야 할 지경인가?

틀림없이 밖에서 접대할때 어느 여자가 침대에 오르고 싶어했겠지!

필경 김신걸은 어떤 신분인가?여자가 스스로 침대에 오르고 싶을 뿐만 아니라 높이 올라가고 싶은 장사를 하는 남자들도 그의 침대에 여자를 보낸다. 그럼 작은 수단을 쓸 것이다.

이 부장은 슬금슬금 주차장으로 가서 차 옆으로 다가갔다.

윤설은 차창을 내려 물었다. "원유희는 언제 돌아온거야?"

"오늘 오후에야 회사에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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