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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엄혜정은 목이 뻣뻣해져서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온몸이 떨렸지만 그렇다고 세게 떨지도 못했다. 폭이 너무 크면 그 손이 마치 칼처럼 그녀의 혈맥을 그을가봐서였다..

김하준의 무서움을 너무 잘 아니까!

"하준씨......" 엄혜정은 목소리가 떨렸다.

육성현은 참을성 없이 그녀를 안고 데려갔다.

엄혜정은 반항력이 전혀 없이 그의 품에 주저앉아 저택으로 돌아가 침대에 던져버려졌다.

"아!" 엄혜정은 탄력이 있는 침대에 떨어졌다.

발목이 차가워지고 그녀의 몸은 움츠러들었지만 육성현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의 손바닥에 있는 발목은 마치 쇠사슬에 묶인것 같았다.

육성현은 발바닥의 상처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찢어졌군."

엄혜정은 병적인 김하준을 보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두려워하는것 외에 이미 다른 정서가 없었다.

"아파?" 육성현은 얼굴을 들어 다시 부드럽게 물으면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의 눈물을 닦았다. "울지마. 내 말을 들으면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겠어."

말을 마치고 그녀를 안고 머리를 가슴에 눌렀다.

엄혜정은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그것은 그녀를 더욱 두렵게 할 뿐이다.

그녀의 눈물이 소리없이 얼굴에 흘러내렸다.

......

헬리콥터가 아파트공터에 직접 떨어지고 원유희는 비행기에서 내려 이곳을 바라보는데 아직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진선우은 도중에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김신걸을 만나 또 무슨 미친짓을 하는지 물러보려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나서니 입구에 있는 고건이 보였다.”어떻게 여기 있는가요?"

고건은 그녀를 보고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들어가십시요. 김대표님이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

원유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의심스럽게 문안으로 들어갔다.

뒤에서 고건이 문을 닫고 떠났다.

원유희는 닫힌 문을 보면서 점점 더 기괴함을 느꼈다.

거실에는 김신걸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고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

그녀는 다가가서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김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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