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사진이요? ”왜 봐야 하는거지?그녀는 귀신에 홀린것처럼 벽으로 다가가 손을 들어 경사의 한 모퉁이를 잡고 숨을 죽여 아래로 잡아당겼다.경사가 부드럽게 땅에 떨어졌다.결혼사진이 완전히 드러났다.남자와 녀자의 얼굴은 갑자기 엄혜정으로 하여금 악귀를 보는것처럼 놀라 얼굴빛을 잃고 몇걸음 뒤로 물러서게 하였다.머리속에 옛 기억이 스쳐 지나가고 잊을수 없는 악몽이 다시 그녀의 정신세계를 휩쓸었다.그녀는 무섭게 목을 돌리는데 녹슨 쇠마냥 뻣뻣해졌다.흉악한 웃음을 띤 육성현의 얼굴을 바라보는 그녀는 혼비백산하여 뒤로 물러섰다. “당신... 당신...”“남편을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그래 내가 당신을 어떻게 벌줘야지?” 본색을 드러낸 육성현의 얼굴은 음산하고 무섭고 험상궂어졌다.“아니... 그럴수가... 그럴수가 없어... 당신, 당신은 죽었어, 그게 아니야...” 엄혜정은 공포에 질려 고개를 저었다.김하준일리가 없어, 그는 이미 죽었어, 죽었어!“그렇게 간절히 내가 죽기를 원해?” 육성현이 그녀에게 다가왔다.“가까이 오지 마! 오지 마!” 엄혜정은 옆으로 빠져나와 두걸음쯤 도망치다가 잡혀서 침대에 내팽겨졌다. “아!”“난 네 남편이야! 너 경찰하구 짜서 나를 엿먹이구 날 죽이려고 했지? ” 육성현은 그녀의 목을 꽉 조르는데 얼굴은 모질고 비뚤어졌다.“윽... 아니...” 엄혜정은 목이 졸리면서 산소가 단번에 출입할수 없게 되였고 온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으며 발버둥치듯이 손으로 육성현을 두드렸다.그녀의 힘이 육성현의 강한 폭력을 당해낼리가 없었다.“안타까운걸, 당신을 실망시켰어, 나는 아직 살아있어!” 육성현은 무섭게 말했다. 그녀의 몸에 포복하고 얼굴은 그녀의 몸에 붙었고 숨결은 광란적이였다. “그리고, 배속의 아이는?”목을 잡았던 육성현의 손이 멈추자 엄혜정의 큰 눈에서 고통이 번쩍였다.육성현의 손이 힘을 빼서야 엄혜정은 비로소 순조롭게 숨을 쉬며 크게 호흡하는데 몸은 끊임없이 떨렸다.“내가 물어보지 않아? 아이는? 날
그녀는 지금까지 왜 눈앞의 사람이 김하준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육성현은 또 누구지?김하준은 또 어떻게 육성현으로 변한것일까?"알 필요 없어 , 넌 다만 내 사람이고 난 네 남편이란걸 알면 돼." 육성현은 음흉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엄혜정은 놀라서 울면서 용서를 빌며 그의 팔을 잡았다. "하준씨, 나한테 이러지 마. 내가 아무 일도 모르는걸로 하고 나 좀 보내줄래? 우린 끝났어..."육성현은 그녀의 얼굴을 움켜쥐는데 거의 그녀를 깨뜨릴 기상이다. "끝이라구? 아니!내가 너에게 맹세했던 것을 기억해? 나는 많은 돈을 벌어 너에게 주겠다고 했는데 식언은 아니지?"엄혜정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러니까, 내 곁에 있어, 죽고싶어도 내 곁에 있어!""아니!" 엄혜정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침대 반대편으로 올라가 침대에서 내려 침실 입구로 물러났다."나는 당신 곁에 있지 않을 거야, 절대로!"말을 마치고는 몸을 돌려 달아났다.문이 갑자기 열리자 밖에서 엿듣던 하녀가 아아 하고 땅에 자빠졌다.엄혜정은 언제 그런걸 신경쓸새 없어 다리를 뻗어 도망쳤다. 신발도 미처 신지 못하고 맨발로 차가운 땅을 밟았다.육성현은 문어귀에서 땅에 무릎을 꿇은 하녀를 보고 앞을 지나갔다.엄혜정은 대문을 뛰쳐나왔지만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것을 발견했다.집이 호화롭고 매우 커서 산으로 둘러싸이고 물을 마주하고 있는데 그녀는 단지 앞으로 돌진할 뿐 방향을 분별하는것을 잊었다.양쪽으로 갈라지는 길에서 그녀는 어디로 갈지 몰랐다.허둥지둥 왼쪽 길을 골라 나른한 다리를 짚고 걸으면서 눈물을 흘렸다."엄혜정!""안돼......" 엄혜정은 놀랐다. 그가 쫓아왔다! 앞길이 아직 먼데 그저 달리기만 하면 틀림없이 들킬 것이다. 그리하여 옆의 관목숲으로 꺾어드는데 여린 발바닥이 나뭇가지를 밟았다. 그녀는 아파할 겨를도 없이 관목숲의 뒤에 숨어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쫓아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엄혜정은 자신의 입을 막고 숨을 죽여 숨까지 들킬까봐 소리를 죽였다.공기가
엄혜정은 목이 뻣뻣해져서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온몸이 떨렸지만 그렇다고 세게 떨지도 못했다. 폭이 너무 크면 그 손이 마치 칼처럼 그녀의 혈맥을 그을가봐서였다..김하준의 무서움을 너무 잘 아니까!"하준씨......" 엄혜정은 목소리가 떨렸다.육성현은 참을성 없이 그녀를 안고 데려갔다.엄혜정은 반항력이 전혀 없이 그의 품에 주저앉아 저택으로 돌아가 침대에 던져버려졌다."아!" 엄혜정은 탄력이 있는 침대에 떨어졌다.발목이 차가워지고 그녀의 몸은 움츠러들었지만 육성현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의 손바닥에 있는 발목은 마치 쇠사슬에 묶인것 같았다.육성현은 발바닥의 상처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찢어졌군."엄혜정은 병적인 김하준을 보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두려워하는것 외에 이미 다른 정서가 없었다."아파?" 육성현은 얼굴을 들어 다시 부드럽게 물으면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의 눈물을 닦았다. "울지마. 내 말을 들으면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겠어."말을 마치고 그녀를 안고 머리를 가슴에 눌렀다.엄혜정은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그것은 그녀를 더욱 두렵게 할 뿐이다.그녀의 눈물이 소리없이 얼굴에 흘러내렸다.......헬리콥터가 아파트공터에 직접 떨어지고 원유희는 비행기에서 내려 이곳을 바라보는데 아직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진선우은 도중에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김신걸을 만나 또 무슨 미친짓을 하는지 물러보려고 했다.엘리베이터를 나서니 입구에 있는 고건이 보였다.”어떻게 여기 있는가요?"고건은 그녀를 보고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들어가십시요. 김대표님이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원유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의심스럽게 문안으로 들어갔다.뒤에서 고건이 문을 닫고 떠났다.원유희는 닫힌 문을 보면서 점점 더 기괴함을 느꼈다.거실에는 김신걸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고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그녀는 다가가서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김신걸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고개를 들어 김신걸의 깊고 끝이 없는 검은 눈을 마주보았다.어제밤의 기억이 미친듯이 머리속으로 밀려드느데 마치 미칠것 같았다.분명히 눈앞의 남자는 이미 그가 원하는것을 얻었다!원유희는 김신걸을 노려보며 은근히 이를 악물었고 그의 얼굴에는 격분한 심정이 드려다보였다.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침대에서 내려오는데 일어나자마자 뻗은 팔에 허리가 감겨 다시 끌려갔다-"아......" 원유희는 튼튼한 남자의 몸에 다시 엎드렸다."너 왜 또 그래?""나한테 뭘 요구할게 없어? 응?" 김신걸은 기분이 아주 좋아서 말했다.원유희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서 거의 힘들지 않게 말했다. "첫째, 나에게 자유를 주든가, 둘째, 윤설이와 갈라지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고 말했다.김신걸의 침묵을 보고 원유희는 이것이 결과라는것을 알고 더 이상 그의 대답을 바라고 싶지 않았다."날 놔줘......아......" 원유희의 시선이 회전하고 그녀는 위에 올라탄 침략적인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네가 원하는 자유는 바라지 말아.”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윤설과의 결별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윤설은 저녁에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김신걸을 찾지 못했다.그녀는 할수 없이 어전원에서 혼자 지내야 했고 밤새 잠에 들지 못했다.김신걸이 어떤 여자를 찾았는지? 어떤 낯선 여자와 놀아나고 있는거은 아닌지.그녀는 질투가 나서 미칠것 같았다!날이 어두워질 때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김신걸은 전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핸드폰이 침대 머리맡에서 울리자 윤설은 흥분해서 달려갔다. 전화가 오는것을 보고 받자마다 지체없이 물었다."신걸씨 지금 어디야?""윤설아가씨, 죄송합니다. 바빠서 이제야 당신의 전화를 보고 회답합니다."라고 고건이 말했다."나에게 그런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아요. 나는 단지 김신걸씨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윤설아가씨 왜 그러십니까? 무슨 급한 일이 있는가요?""보아하니 신걸씨가 불편해 하는것 같은데
윤설은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하여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고 본색를 들어낼까봐 전화를 끊었다.핸드폰을 침대에 던져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그가 어렵게 얻은 기회인데,원유희가 없어 자신에게 올 줄 알았다.결국은? 창녀한테 줬어, 씨발!마음속의 분노는 어떻게 해도 가라앉지 않는다!옷을 갈아입고 어전원을 떠나 집까지 참은 뒤에야 제멋대로 화를 냈다.땅바닥에 펑하고 내려던졌다."왜 그래?" 장미선은 "방금 산 한정판 가방인데 부숴버리면 얼마나 아깝냐"며 가방을 집어들었다.소파에 앉은 윤설은 울었다."왜 내가 아니야? 왜 나는 안되냐고! 한 번 자는게 그렇게 어려워?""한번 잔다고?" 장미선은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김신걸은 지금까지 윤설에게 손 대본적이 없다.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무슨 일이야? 엄마한테 말해, 엄마가 대신 결정해줄게."윤설은 말하고싶지 않았고 마침 전화소리가 울렸다.신걸인가?그는 급하게 가방 안의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 온 사람이 바로 김신걸이라는 것을 보고 지체없이 받았다."신걸, 괜찮아? 어디야?""나한테 볼일 있어?""전에 고건씨랑 연락해봐서 다 알았아. 넌... 넌 날 찾았어야지. 너 니까 상관없어. 약혼자잖아."라고 윤설은 부드럽게 말했다."지나간일은 됐어.""너 지금 회사에 있어? 내가 찾으러갈까? 너가 정말 너무 걱정되."라고 윤설은 걱정하고 있다."아니야, 일 다 끝나고 다시 얘기하자." 김신걸은 거절했다."알…알겠어, 몸 조심해."통화가 끝나자 윤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신걸이와 무슨 일이 있었니?" 장미선이 물었다."아무일도 없으니까 이렇게 밉살스러운거야!" 윤설은 주먹을 꽉 쥐며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그건 분명 그의 기회였는데!"무슨 일이 일었으면 좋겠어?" 장미선이 계속 물어봤다."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후부터 신걸이가 나에게 냉담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해"라고 윤설이가 말했다.이것은 그녀의 느낌이다.특히 컴퓨터 안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본후로는 1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넌......나를 강요하는 것 말고는 또 뭘 할줄알아?""너가 통곡하게 만들거야." 김신걸의 얇은 입술은 붉어진 그녀의 작은 얼굴에 붙어 작게 말했다.원유희의 눈동자 속 물안개가 가볍게 떨렸다. 듣고싶지 않았다.“저녁에 여기에 오면 보내줄게.”"내가 왜 또 와야해?" 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김신걸은 그녀를 놓아주고 방으로 갔다."약성이 재발할 것이다.""뭐?" 원유희는 따라가며 그의 뒤에서 소리쳤다."재발 할수있어? 거짓말이지? 사실이라고 해도 왜 윤설을 찾지 않니?""그녀가 다칠 수 있어."원유희는 발걸음을 멈추고 입술을 깨물며 앞쪽의 넓고 우람한 뒷모습을 노려보았는데안색이 좋지 않았다.그래, 약을 먹었는데, 손을 댈때 경중을 몰라 윤설을 다치게할까봐, 하지만 나는 죽을 만큼 못살게 당해도 싸다는 거지!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파트에서 나왔다.제멋대로 문을 닫는 소리를 들으면서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가 깊고 어두웠다. 이렇게 생기바랄한거보니 사정을 봐주지 말았어야 했다.괜찮다, 남은 것은 저녁에 해도 된다.원유희는 회사로 돌아와 앉자마자 몸이 부서질거 같았다.아파트를 떠나기 위해 그녀는 가는 내내 몸의 불편함을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엎드려서 쉰지 3분도 안됐는데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바쁘게 일어나 “들어오세요.”오서진이 들어와서 "원 사장님 돌아오셨습니까?”"네, 다른 사람들은 오전에 돌아왔죠?""진 변호사님과 우 부사장님은 돌아왔는데 엄비서는 아직입니다.""엄비서가 아직도 A시에 있어요?" 원유희는 의아해했다."왜 혼자 두고 왔어요?""계약 쪽에 작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육성현씨가 엄 비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당엄비서는 우리 회사 사람이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큰 문제가 아니여서 진 변호사님과 우 부사장님을 먼저 돌아왔습니다." 오서진은 옆 소파를 한 번 보고 "원 사장님의 물건을 가져 왔습니다."고 말했다.그것은 원유희가 육성현의 저택에 두고 온 가방
원유희는 시선을 가늘게 세우고 얼굴빛이 차가웠다.그러네, 김신걸과 똑같게 말하네!윤설은 김신걸이 마음에 둔 사람이고 그녀는 해독제를 가지러 온 값싼 물건에 불과하다.이미 잘 알고 있으니 이리저리 말할 필요가 없다.정말 윤설에게 어젯밤 여자가 나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걸 알면 그녀는 화가나서 얼굴이 어느정도까지 삐뚤어질지 모른다.이성적으로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필경 앞으로 아이들과 윤설은 같은 집에 있어야 한다."좋은 일 아닌가? 김신걸의 슈요를 분담할 다른 여자가 있으니 너와 나도 좀 편할 수 있어."라고 그녀가 말했다.원유희의 이런 개의치 않는 말투는 윤설로 하여금 자신의 주먹이 마치 솜을 두드린 것 처럼 쓸모가 없다고 느끼게 했다.아니, 쓸모가 없는 게 아니라, 겉으로는 괜찮는척 하고 속은 틀림없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그녀는 계속 기름을 끼얹었다."신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은 네가 그에게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것을 설명한다.그러나 나는 다르다. 약혼녀의 자리는 안전하다. 아무리 여자가 많아도 이 사실을 바꿀수없다. 천국에서 지옥까지 떨어지는 느낌을 느껴봐라!"윤설은 돌아서서 나갔다.원유희는 문을 열고 곧 나갈 윤설을 보고 물었다. "너가 약을 넣은거니?"등을 돌린 윤설은 눈에서 허탈함이 스쳐 돌아섰지만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했다. “내가 넣었다고? 그럴 필요 있다고 생각하니?"라고 말하고 비웃으며 가버렸다.원유희도 자신이 묻는 말이 좀 우스웠다.윤설이 김신걸과 자려면 약을 써야 할 지경인가?틀림없이 밖에서 접대할때 어느 여자가 침대에 오르고 싶어했겠지!필경 김신걸은 어떤 신분인가?여자가 스스로 침대에 오르고 싶을 뿐만 아니라 높이 올라가고 싶은 장사를 하는 남자들도 그의 침대에 여자를 보낸다. 그럼 작은 수단을 쓸 것이다.이 부장은 슬금슬금 주차장으로 가서 차 옆으로 다가갔다.윤설은 차창을 내려 물었다. "원유희는 언제 돌아온거야?""오늘 오후에야 회사에 왔
"괜찮아요, 어차피 아빠도 육씨 집에 대해 말한 적이 없어요. 우리도 없는 걸로 합시다. 장사는 장사니까 크게 신경쓰지마세요."라고 원유희가 말했다.병원에서 떠난후 원유희는 또 어전원으로 갔다.세 아이는 그녀가 오는걸 보고 신나서 덮쳐왔다. "아......잠깐만......"원유희는 이를 악물었다. 허리야......세 아이는 엄마가 그들과 놀고 있는 줄 알고 작은 손과 짧은 다리로 엄마의 몸으로 기어올랐다.“엄마엄마, 또 출장 갔다면서?”"외할아버지 회사를 관리하는게 많이 힘들어?""나는 엄마를 도와 관리하고 싶어. 이러면 엄마는 덜 힘을테니까!"원유희는 그들의 부드럽고 어수룩한 작은 얼굴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고 피로감은 모두 치유되였다.그들의 작은 얼굴을 받쳐들고 한명씩 앙물었다. 말랑말랑하고 향기로웠다."그래, 너희들이 크면 엄마는 퇴직하고 매일 집에서 햇볕을 쬐고 늦잠을 자고 너희들이 나를 먹여 살리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응, 우린 열심히 클거야!"원유희는 눈이 빠지도록 웃었다.그들에게 책임감을 주는 것도 좋은 것이다.게다가 이 늙은 엄마는 먹여 살리기 쉽다. 밥만 주면 된다.밖에서 자동차의 엔진 소리가 울렸다."아! 아빠 왔다!"세 아이는 즐거워하며 엄마를 끌고 마중을 나갔다.롤스로이스가 멈추자 김신걸은 차에서 내렸다. 몸을 돌리자 계단에 서 있는 원유희와 세 아이를 보았다. 검은 눈동자는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그 화면은 마치 온유한 아내와 아이들이 그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눈빛이 얼떨떨하다."아빠!" 조한은 아빠가 그들을 못 본 줄 알고 손을 흔들었다.유담은 귀엽게 깡충깡충 뛰고 있었다.원유희는 김신걸이 이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지만 뒤에 있는 롤스로이스는 차고로 들어갈 의사가 없었다. 좀 있다가 다시 나가야 되는건가?문득 아파트에서 김신걸이 한 말이 생각났다. 밤에는 거기에서 산다는걸…김신걸이 계단을 올라갈 때 위에 서 있던 유담은 곧바로 아빠의 품에 뛰어들어 깔깔거리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