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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네 비서 참 재밌네. 식사도 함께했는데 아직도 날 무서워한다니.”

미소를 머금은 채 내뱉은 육성현의 말에 원유희는 무척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둘이서만 식사했어요?”

엄혜정이 이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는 건 사적으로 만났다는 뜻이었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육성현은 오히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대답했다.

“차로 부딪혔던 거 사과할 겸 내가 초대했었어.”

솔직히 원유희도 그의 행동이 이해됐다. 하지만 로얄 그룹 심지어는 A 시의 경제 명맥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 이토록 마음이 넓다는 것에 놀랐을 뿐이었다.

마찬가지로 돈과 권력을 모두 손에 쥔 김신걸은 그녀의 삼촌과 완전 딴판인데 말이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차는 육성현의 저택에 도착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넓은 부지에 위치한 저택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저택은 총 3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층마다 전망대가 있어 넓고도 쾌적했으며 보통 사람들은 꿈에도 그릴 수 없을 정도로 호화로웠다.

육성현의 저택에 머물게 된 원유희와 달리 엄혜정 일행은 호텔에 묵게 되었다.

솔직히 남을 집에 초대한다는 건 불편하기 마련인데 육성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녀에게 전용 차량을 내어주고 그녀가 필요하다는 건 모두 들어주었다.

간단한 요깃거리를 조금 먹고 난 뒤 두 사람은 곧바로 로얄 그룹으로 향했다. Comment by 행단: 午饭改成간단한 요깃거리, 因为后面他们又去吃午饭

로얄 그룹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었으며 모든 방면에서 드래곤 그룹 못지않았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그저 각자의 특색을 지녔다는 것 정도였다.

엄혜정 일행은 어느새 로얄 그룹 임원진들과 함께 회의실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들어오자 회의실 안의 사람들 모두 자리에서 벌쩍 일어났고 엄혜정과 동료들 역시 일어나 로얄 그룹 대표를 맞이했다.

그리고 육성현을 본 그들은 속으로 역시 큰 회사의 대표는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앉으시죠.”

육성현이 자리에 앉자 원유희가 엄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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