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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엄혜정은 멍하니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원유희를 바라보다가 원유희도 의외의 기색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원유희가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얼른 부인했다.

“아닙니다, 전 성게를 받은 적이 없어요.”

“왜 없어? 사장님이 성게를 보냈다고 네가 나한테 말했잖아?"

이 부장은 계속 웃었다.

엄혜정은 이 부장이랑 얘기한 적이 없었기에 바로 이 부장이 자기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의도를 알아차렸다.

“제가 언제요?”

“어제 퇴근할 때.”

“어디서요? 저랑 마주친 적이 있어요? 제가 요즘 기억력이 안 좋아서 그러는데 아니면 회사 CCTV를 한번 확인해볼까요?”

“기억력은 확실히 좋지 않네. 회사 밖에서 마주쳤잖아, 지하철 가는 길에.”

"지하철역에 가는 길에도 CCTV가 있고 확인할 수도 있어요."

엄혜정은 손에 있던 서류를 다 나눠주고 앉아서 말했다.

“왜 이렇게 진지해? 아무도 너랑 안 뺏어. 네가 박스를 들고 지하철에 갔잖아, 아니야? 사장님이 널 많이 이뻐하시는가 봐, 우리는 다 못 가졌는데.”

이 부장은 계속 농담했다.

다른 임원들은 속 시원하게 얘기했다.

“새로 온 비서인데 더 챙겨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들이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구도 모른다. 과연 조금 전 얘기한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을까?

회의가 끝난 후 사무실로 돌아온 엄혜정은 얼른 설명했다.

“사장님, 저 진짜 말한 적이 없어요. 요즘 이틀 동안 이 부장이랑 한 마디도 섞지 않았어요.”

"당연히 네가 말한 것이 아니라고 믿어." 원유희는 의자에 앉아 말했다.

"그럼 제가 성게를 받은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원유희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장미선 모녀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그 두 사람이 어떻게 제가 우리 아버지 회사를 경영하도록 순순히 물러나겠어요? 지금 암암리에 갖은 수단과 방법을 생각해서 저를 방해하려고 할 거예요.”

“그럼 이 부장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요?”

“참, 공장 확장은 누가 책임지고 하고 있어요?”

원유희는 생각이 나서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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