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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엄혜정은 목이 뻣뻣해져서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온몸이 떨렸지만 그렇다고 세게 떨지도 못했다. 폭이 너무 크면 그 손이 마치 칼처럼 그녀의 혈맥을 그을가봐서였다..김하준의 무서움을 너무 잘 아니까!"하준씨......" 엄혜정은 목소리가 떨렸다.육성현은 참을성 없이 그녀를 안고 데려갔다.엄혜정은 반항력이 전혀 없이 그의 품에 주저앉아 저택으로 돌아가 침대에 던져버려졌다."아!" 엄혜정은 탄력이 있는 침대에 떨어졌다.발목이 차가워지고 그녀의 몸은 움츠러들었지만 육성현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의 손바닥에 있는 발목은 마치 쇠사슬에 묶인것 같았다.육성현은 발바닥의 상처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찢어졌군."엄혜정은 병적인 김하준을 보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두려워하는것 외에 이미 다른 정서가 없었다."아파?" 육성현은 얼굴을 들어 다시 부드럽게 물으면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의 눈물을 닦았다. "울지마. 내 말을 들으면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겠어."말을 마치고 그녀를 안고 머리를 가슴에 눌렀다.엄혜정은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그것은 그녀를 더욱 두렵게 할 뿐이다.그녀의 눈물이 소리없이 얼굴에 흘러내렸다.......헬리콥터가 아파트공터에 직접 떨어지고 원유희는 비행기에서 내려 이곳을 바라보는데 아직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진선우은 도중에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김신걸을 만나 또 무슨 미친짓을 하는지 물러보려고 했다.엘리베이터를 나서니 입구에 있는 고건이 보였다.”어떻게 여기 있는가요?"고건은 그녀를 보고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들어가십시요. 김대표님이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원유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의심스럽게 문안으로 들어갔다.뒤에서 고건이 문을 닫고 떠났다.원유희는 닫힌 문을 보면서 점점 더 기괴함을 느꼈다.거실에는 김신걸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고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다.그녀는 다가가서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김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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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고개를 들어 김신걸의 깊고 끝이 없는 검은 눈을 마주보았다.어제밤의 기억이 미친듯이 머리속으로 밀려드느데 마치 미칠것 같았다.분명히 눈앞의 남자는 이미 그가 원하는것을 얻었다!원유희는 김신걸을 노려보며 은근히 이를 악물었고 그의 얼굴에는 격분한 심정이 드려다보였다.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침대에서 내려오는데 일어나자마자 뻗은 팔에 허리가 감겨 다시 끌려갔다-"아......" 원유희는 튼튼한 남자의 몸에 다시 엎드렸다."너 왜 또 그래?""나한테 뭘 요구할게 없어? 응?" 김신걸은 기분이 아주 좋아서 말했다.원유희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서 거의 힘들지 않게 말했다. "첫째, 나에게 자유를 주든가, 둘째, 윤설이와 갈라지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고 말했다.김신걸의 침묵을 보고 원유희는 이것이 결과라는것을 알고 더 이상 그의 대답을 바라고 싶지 않았다."날 놔줘......아......" 원유희의 시선이 회전하고 그녀는 위에 올라탄 침략적인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네가 원하는 자유는 바라지 말아.”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윤설과의 결별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윤설은 저녁에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김신걸을 찾지 못했다.그녀는 할수 없이 어전원에서 혼자 지내야 했고 밤새 잠에 들지 못했다.김신걸이 어떤 여자를 찾았는지? 어떤 낯선 여자와 놀아나고 있는거은 아닌지.그녀는 질투가 나서 미칠것 같았다!날이 어두워질 때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김신걸은 전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핸드폰이 침대 머리맡에서 울리자 윤설은 흥분해서 달려갔다. 전화가 오는것을 보고 받자마다 지체없이 물었다."신걸씨 지금 어디야?""윤설아가씨, 죄송합니다. 바빠서 이제야 당신의 전화를 보고 회답합니다."라고 고건이 말했다."나에게 그런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아요. 나는 단지 김신걸씨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윤설아가씨 왜 그러십니까? 무슨 급한 일이 있는가요?""보아하니 신걸씨가 불편해 하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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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윤설은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하여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고 본색를 들어낼까봐 전화를 끊었다.핸드폰을 침대에 던져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그가 어렵게 얻은 기회인데,원유희가 없어 자신에게 올 줄 알았다.결국은? 창녀한테 줬어, 씨발!마음속의 분노는 어떻게 해도 가라앉지 않는다!옷을 갈아입고 어전원을 떠나 집까지 참은 뒤에야 제멋대로 화를 냈다.땅바닥에 펑하고 내려던졌다."왜 그래?" 장미선은 "방금 산 한정판 가방인데 부숴버리면 얼마나 아깝냐"며 가방을 집어들었다.소파에 앉은 윤설은 울었다."왜 내가 아니야? 왜 나는 안되냐고! 한 번 자는게 그렇게 어려워?""한번 잔다고?" 장미선은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김신걸은 지금까지 윤설에게 손 대본적이 없다.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무슨 일이야? 엄마한테 말해, 엄마가 대신 결정해줄게."윤설은 말하고싶지 않았고 마침 전화소리가 울렸다.신걸인가?그는 급하게 가방 안의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 온 사람이 바로 김신걸이라는 것을 보고 지체없이 받았다."신걸, 괜찮아? 어디야?""나한테 볼일 있어?""전에 고건씨랑 연락해봐서 다 알았아. 넌... 넌 날 찾았어야지. 너 니까 상관없어. 약혼자잖아."라고 윤설은 부드럽게 말했다."지나간일은 됐어.""너 지금 회사에 있어? 내가 찾으러갈까? 너가 정말 너무 걱정되."라고 윤설은 걱정하고 있다."아니야, 일 다 끝나고 다시 얘기하자." 김신걸은 거절했다."알…알겠어, 몸 조심해."통화가 끝나자 윤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신걸이와 무슨 일이 있었니?" 장미선이 물었다."아무일도 없으니까 이렇게 밉살스러운거야!" 윤설은 주먹을 꽉 쥐며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그건 분명 그의 기회였는데!"무슨 일이 일었으면 좋겠어?" 장미선이 계속 물어봤다."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후부터 신걸이가 나에게 냉담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해"라고 윤설이가 말했다.이것은 그녀의 느낌이다.특히 컴퓨터 안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본후로는 1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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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넌......나를 강요하는 것 말고는 또 뭘 할줄알아?""너가 통곡하게 만들거야." 김신걸의 얇은 입술은 붉어진 그녀의 작은 얼굴에 붙어 작게 말했다.원유희의 눈동자 속 물안개가 가볍게 떨렸다. 듣고싶지 않았다.“저녁에 여기에 오면 보내줄게.”"내가 왜 또 와야해?" 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김신걸은 그녀를 놓아주고 방으로 갔다."약성이 재발할 것이다.""뭐?" 원유희는 따라가며 그의 뒤에서 소리쳤다."재발 할수있어? 거짓말이지? 사실이라고 해도 왜 윤설을 찾지 않니?""그녀가 다칠 수 있어."원유희는 발걸음을 멈추고 입술을 깨물며 앞쪽의 넓고 우람한 뒷모습을 노려보았는데안색이 좋지 않았다.그래, 약을 먹었는데, 손을 댈때 경중을 몰라 윤설을 다치게할까봐, 하지만 나는 죽을 만큼 못살게 당해도 싸다는 거지!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파트에서 나왔다.제멋대로 문을 닫는 소리를 들으면서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가 깊고 어두웠다. 이렇게 생기바랄한거보니 사정을 봐주지 말았어야 했다.괜찮다, 남은 것은 저녁에 해도 된다.원유희는 회사로 돌아와 앉자마자 몸이 부서질거 같았다.아파트를 떠나기 위해 그녀는 가는 내내 몸의 불편함을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엎드려서 쉰지 3분도 안됐는데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바쁘게 일어나 “들어오세요.”오서진이 들어와서 "원 사장님 돌아오셨습니까?”"네, 다른 사람들은 오전에 돌아왔죠?""진 변호사님과 우 부사장님은 돌아왔는데 엄비서는 아직입니다.""엄비서가 아직도 A시에 있어요?" 원유희는 의아해했다."왜 혼자 두고 왔어요?""계약 쪽에 작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육성현씨가 엄 비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당엄비서는 우리 회사 사람이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큰 문제가 아니여서 진 변호사님과 우 부사장님을 먼저 돌아왔습니다." 오서진은 옆 소파를 한 번 보고 "원 사장님의 물건을 가져 왔습니다."고 말했다.그것은 원유희가 육성현의 저택에 두고 온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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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원유희는 시선을 가늘게 세우고 얼굴빛이 차가웠다.그러네, 김신걸과 똑같게 말하네!윤설은 김신걸이 마음에 둔 사람이고 그녀는 해독제를 가지러 온 값싼 물건에 불과하다.이미 잘 알고 있으니 이리저리 말할 필요가 없다.정말 윤설에게 어젯밤 여자가 나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걸 알면 그녀는 화가나서 얼굴이 어느정도까지 삐뚤어질지 모른다.이성적으로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필경 앞으로 아이들과 윤설은 같은 집에 있어야 한다."좋은 일 아닌가? 김신걸의 슈요를 분담할 다른 여자가 있으니 너와 나도 좀 편할 수 있어."라고 그녀가 말했다.원유희의 이런 개의치 않는 말투는 윤설로 하여금 자신의 주먹이 마치 솜을 두드린 것 처럼 쓸모가 없다고 느끼게 했다.아니, 쓸모가 없는 게 아니라, 겉으로는 괜찮는척 하고 속은 틀림없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그녀는 계속 기름을 끼얹었다."신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은 네가 그에게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것을 설명한다.그러나 나는 다르다. 약혼녀의 자리는 안전하다. 아무리 여자가 많아도 이 사실을 바꿀수없다. 천국에서 지옥까지 떨어지는 느낌을 느껴봐라!"윤설은 돌아서서 나갔다.원유희는 문을 열고 곧 나갈 윤설을 보고 물었다. "너가 약을 넣은거니?"등을 돌린 윤설은 눈에서 허탈함이 스쳐 돌아섰지만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했다. “내가 넣었다고? 그럴 필요 있다고 생각하니?"라고 말하고 비웃으며 가버렸다.원유희도 자신이 묻는 말이 좀 우스웠다.윤설이 김신걸과 자려면 약을 써야 할 지경인가?틀림없이 밖에서 접대할때 어느 여자가 침대에 오르고 싶어했겠지!필경 김신걸은 어떤 신분인가?여자가 스스로 침대에 오르고 싶을 뿐만 아니라 높이 올라가고 싶은 장사를 하는 남자들도 그의 침대에 여자를 보낸다. 그럼 작은 수단을 쓸 것이다.이 부장은 슬금슬금 주차장으로 가서 차 옆으로 다가갔다.윤설은 차창을 내려 물었다. "원유희는 언제 돌아온거야?""오늘 오후에야 회사에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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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괜찮아요, 어차피 아빠도 육씨 집에 대해 말한 적이 없어요. 우리도 없는 걸로 합시다. 장사는 장사니까 크게 신경쓰지마세요."라고 원유희가 말했다.병원에서 떠난후 원유희는 또 어전원으로 갔다.세 아이는 그녀가 오는걸 보고 신나서 덮쳐왔다. "아......잠깐만......"원유희는 이를 악물었다. 허리야......세 아이는 엄마가 그들과 놀고 있는 줄 알고 작은 손과 짧은 다리로 엄마의 몸으로 기어올랐다.“엄마엄마, 또 출장 갔다면서?”"외할아버지 회사를 관리하는게 많이 힘들어?""나는 엄마를 도와 관리하고 싶어. 이러면 엄마는 덜 힘을테니까!"원유희는 그들의 부드럽고 어수룩한 작은 얼굴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고 피로감은 모두 치유되였다.그들의 작은 얼굴을 받쳐들고 한명씩 앙물었다. 말랑말랑하고 향기로웠다."그래, 너희들이 크면 엄마는 퇴직하고 매일 집에서 햇볕을 쬐고 늦잠을 자고 너희들이 나를 먹여 살리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응, 우린 열심히 클거야!"원유희는 눈이 빠지도록 웃었다.그들에게 책임감을 주는 것도 좋은 것이다.게다가 이 늙은 엄마는 먹여 살리기 쉽다. 밥만 주면 된다.밖에서 자동차의 엔진 소리가 울렸다."아! 아빠 왔다!"세 아이는 즐거워하며 엄마를 끌고 마중을 나갔다.롤스로이스가 멈추자 김신걸은 차에서 내렸다. 몸을 돌리자 계단에 서 있는 원유희와 세 아이를 보았다. 검은 눈동자는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그 화면은 마치 온유한 아내와 아이들이 그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눈빛이 얼떨떨하다."아빠!" 조한은 아빠가 그들을 못 본 줄 알고 손을 흔들었다.유담은 귀엽게 깡충깡충 뛰고 있었다.원유희는 김신걸이 이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지만 뒤에 있는 롤스로이스는 차고로 들어갈 의사가 없었다. 좀 있다가 다시 나가야 되는건가?문득 아파트에서 김신걸이 한 말이 생각났다. 밤에는 거기에서 산다는걸…김신걸이 계단을 올라갈 때 위에 서 있던 유담은 곧바로 아빠의 품에 뛰어들어 깔깔거리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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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남자와 여자가 데이트하면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영?" 조한은 궁금해한다."우리 동생들 생겨영?" 상우는 의문투성했다.원유희는 김신걸의 위험한 시선을 느끼고 황급히 조한이 곧 벌릴 입을 막았다. 그만해라, 절대 좋은 말이 아니다!조한은 큰 눈을 뜨고 멍청한 무고함을 드러냈다.뒤에 서서 바라보던 해림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웃었다.이게 온전한 가족, 행복한 결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가자, 들어가서 밥 먹자." 원유희는 두 아들을 끌고 가면서 터무니없는 말을 할까 봐 말을 끊지 않았다.셋 어린이는 엄마, 아빠만 있는 것이 가장 즐겁다. 조한은 굳이 반찬을 끼어 엄마의 입에 먹인다."엄마, 아응~"원유희는 웃으며 받아들이고 입을 벌려 먹었다."정말 맛있어."조한이 초롱초롱한 눈동자에 온통 엄마였다.유담은 의자에서 내려와 아빠 앞으로 달려갔다."아빠와 엄마는 어디로 데이트하러 가영?바다로 놀라가영?"김신걸은 그녀를 안고 다리에 놓았다."아니야, 내일 돌아올 거야.""아빠, 우리 언제 다시 바다로 놀러 갈수있엉?" 유담이가 물었다."언제 가고 싶어?" 김신걸이 물었다."엄마아빠가 돌아오면?" 유담은 기대하며 물었다."좋아." 모신걸이 응답했다.유담은 신나게 아빠 다리 위에서 미끄름져 엄마 앞으로 뛰어올랐다."엄마, 우리 또 놀러 갈 수 있엉!"원유희는 의심스럽게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이는 아이를 달래는것인가, 아니면 진짜인가?또 바다로 간다고?아이와 함께라면 당연히 즐겁다.하지만 너무 자주 가는 거 아닌가?아파트의 문이 열리자 원유희는 김신걸에게 문으로 밀려 벽에 부딪혔고 집안은 칠흑같이 어두워 두 사람의 숨소리를 확대시켰다."불을 켜라...음!" 원유희는 완전한 말 한마디 할 틈도 없었다.김신걸의 낮고 무거운 목소리,"조급해 하지 마, 잠깐만..."이 잠깐만. 언제야?왜 그녀가 김신걸에게 강제로 끌려왔을까?또 왜 그에게 강탈당했을까?다신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그리고, 윤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니, 지금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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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가보니 거실에서 들려오는 그의 핸드폰 진동 소리였다.핸드폰을 들고 받았다.”말해.”"그 웨이트리스을 알아냈는데, 다음날에 사직했답니다. 사람을 배치하여 교외에 있는 그녀 집을 찾았는데 그녀는 한 남자가 그녀에게 그렇게 하라 했다고 자백했습니다.그리고 식당의 CCTV를 복원하고 남자의 자료를 수집했는데 그도 매수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손예인라고 자칭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진선우는 전화로 말했다."손예인?" 김신걸은 검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음산하기 그지없다."거짓말 같지 않아요.김선생, 손예인를 통제하시겠습니까?""잡아.""예."저녁에, 윤설은 어전원에 가서 해림에게 물었다."신걸은 돌아오지 않았나?""회사에서 바쁠 거예요.""드래곤 그룹에서 방금 돌아왔어." 윤설은 분노를 참았지만 거의 일그러진 얼굴 표정을 참을 수 없었다."아, 그러면 밖에서 접대하는 거겠지!"라고 해림이 말했다."얘들은?""방에있어요, 이미 잠들었어요."윤설은 상관하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가 방으로 들어갔다.안에 침대에서 팔딱팔딱 뛰는 아이들을 보고 해림은 마음이 켕겼다. 필경 그는 거짓말을 했고 아이들은 전혀 자지 않았다.하지만 베테랑 관리인으로서 이 정도는 대처할 수 있다."왜 또 일어났지?잤잖아?빨리 누워.""자기 싫은가 봐." 윤설은 아이가 어른보다 속기 쉽다고 생각하고 다가가서 물었다.”너희들 아버지는 어디 가셨어?아는 사람에게 보상 있다.""뭐가 있엉? 돈 필요행!" 유담이가 말했다."그래, 원하는 대로 있어." 속아넘어간것을 보고 윤설은 순조로워했다."아빠는 일하러나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엉!" 유담이 말했다."일하러 나간거 확실해?" "확실! 아빠가 우리에게 전화를 하셨당!" 유담은 고개를 끄덕였다.조한이 말했다, "일하러 갔당!""야근!" 상우.어떻게 일하러 갈 수 있지?드래곤 그룹은 아무도 없는데.하긴, 김신걸이 일하는 곳이 반드시 드래곤 그룹에 특정된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일하게 될수도 있지."대답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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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이렇게 말하자 손예인는 그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을까?윤설이가 무슨 짓을 한 게 분명해, 대신 그녀를 죽게 만들려고.윤설은 몸을 돌려 경호원을 마주하며"그녀를 데리고 갈 필요가 없다. 이따가 내가 신걸에게 말할게."경호원이 말했다. "이것은 우리의 임무이니 저희를 난처하게 하지 마시오.""나는 김신걸의 약혼녀이다. 내가 말하는 대로 해. 그녀를 데리고 가려면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라."라고 윤설은 버텼다.손예인를 데려갔다가, 만일 문제가 생기면 그녀에게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다.경호원은 당연히 그녀가 김선생의 약혼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서 그녀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직접 사람을 데리고 가겠지.지금은 손 굴어서는 안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다."무슨 걱정이야? 내가 신걸에게 말할게. 이건 너희들의 문제가 아니야. 너희들을 탓하지 않을 거야. 오늘 누가 오더라도 나는 그가 손예인을 데려가게 하지 않을 거야."라고 윤설은 말을 하면서 눈빛이 반짝였다."아니면 나를 데리고 신걸을 만나러 가든지."아무튼 그녀는 지금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경호원은 말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진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선우도 귀찮아서 김선생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그래서 이쪽은 먼저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어차피 손예인도 도망갈 수도 없었다.경호원이 간 후, 손예인이 물었다."너는 또 무엇을 했니?""하찮은 일이야. 사람을 사서 신걸의 술에 약을 먹이고 그 자리에서 다른 여자를 해독제로 찾았어." 윤설의 얼굴은 옅어졌다."내가 왜 그에게 그런 약을 먹이는지 궁금할 텐데, 무드 알겠니?어차피 너는 너무 많이 알 필요가 없어,나를 도와 이 일을 막으면 되. 저녁에 그 명감독에게 연락할테니. 내일엔 만날 수 있을 거야."손예인를 보내고 윤설은 사무실로 돌아왔다.그녀는 손예인가 그녀를 팔아먹을까 봐 걱정하지 않는다.오직 하나의 마음만을 김신걸에게 두고 있었다.왜 그녀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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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윤설은 베란다로 걸어가 옆 가드레일에서 껴안은 두 사람을 보면서 커튼 뒤에 숨었다. 옆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원유희라는 것을 알았기에 윤설은 다급하게 숨었다.‘뭐 하는 거야? 쟤를 안고 있는 남자는 또 누구고?’윤설은 커튼을 살짝 열어 한쪽 눈으로 조심스레 봤다.원유희는 가드레일에 위험하게 앉아 있었다. 남자는 잠옷을 입고 있었고 윤설을 등지고 있었기에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원유희의 허리를 잡고 있었는데 두 사람의 자세는 아주 야릇했다.뒷모습만 봤을 때 윤설은 감히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소리를 들은 후 윤설의 모든 환상과 요행이 산산조각이 났다.커튼을 쥐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렸고 얼굴은 하얗게 질려 경아함을 숨기지 못하는 눈빛으로 저쪽의 두 사람을 봤다.윤설은 더 이상 볼 수 없어 비틀거리며 뒷걸음을 쳤고 하이힐이 삐끗하더니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눈물이 뚝뚝 떨어졌다.‘이틀 밤이나 연속 같이 있었다고, 그럴 리가, 그저께 밤에……신걸 씨가 당한 밤이 아닌가? 고건은 다른 여자를 찾았다고 했는데 그 여자가 원유희였어? 세인시에 있지 않았어?’윤설은 방금 본 여자가 원유희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그럼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네. 그날 밤, 신걸 씨가 원유희를 데려오라고 시켰던 거야? 그러니까 멀리에 있는 원유희를 찾는 한이 있더라도 날 찾지 않는 거야!’윤설은 그다음 날에 원유희 앞에 가서 그녀를 자극했던 일이 생각났다.‘그때 날 엄청 웃었겠지? 날 무시했겠지?’이런 굴욕을 당하자 윤설은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고 눈에 점점 독기를 품기 시작했다.‘원유희, 죽어! 당장 죽어!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김신걸의 차를 타고 싶지 않은 원유희는 김신걸이 다른 일에 집중하는 틈을 타 아파트를 떠났다. 막 엘리베이터에 들어갈 때 원유희는 옆집에서 나오는 윤설을 발견하지 못했다.큰 충격을 받은 윤설은 뇌가 정지되어 사고 능력을 잃었다. 여러 가지 걱정을 다 던져버리고 옆집의 문을 두드렸다. 그와 동시에 아래층까지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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