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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거 놔!" 유희는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예인은 아예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사람을 잘못 봤다고? 원유희,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널 잘못 볼 리가 없어!"유희는 화가 거의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구경하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으니, 그녀는 무척 난감했다!입구에서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멈췄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내려왔다.신걸뿐만 아니라 윤설도 있었다.로비 안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진 것을 보고 유희는 몸을 돌렸다.그녀는 차에서 내린 사람이 누구인지 보자마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하지만 예인은 그녀의 속마음을 간파하고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 한 이상 왜 도망가는 거야? 왜 지금 설명하지 않고?"신걸과 윤설은 이미 로비에 들어섰고 그의 카리스마는 모든 사람의 긴장하고 있는 신경을 압박했다.윤설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물었다."왜 이러지?"그리고 인차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익숙한 모습도 보았다."원유희잖아? 여기에서...... 출근하는 거야?"신걸은 예리한 검은 눈동자로 그를 등지고 있는 유희를 응시하며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예인은 기다렸단 듯이 달려왔다."신걸아, 왔어?""누가 여기로 오라고 했지?" 신걸은 표정이 싸늘했다."이건 내 탓 아니야. 난 단지 의문이 있어서 이곳까지 달려와서 원유희한테 물어보는 거야."예인는 득의양양해하며 유희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유희는 뻣뻣하게 자리에 서서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특히 신걸의 시선은 마치 그녀의 몸을 뚫으려는 것만 같았다.신걸은 처음에는 침묵하다가 뒤이어 눈빛이 갑자기 무섭고 차갑게 변하더니 주위를 보았다."구경하는 사람들 모두 기억해둬, 더 이상 회사에 남을 필요 없으니까."프론트나 지나가던 직원들은 모두 다리에 힘이 풀리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사무실 안.신걸은 소파에 앉아 몸을 완전히 소파에 기대며 나른하고 위세가 있어서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했다.반대편 1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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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유희는 도망가고 싶었다.더 끔찍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멀리 도망쳤을 것이다!"만약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지 않았다면, 그녀가 이렇게 급하게 아이를 지울 필요가 있었을까? 첫날에 임신한 것을 발견하자마자 다음날에 바로 아이를 지우다니, 속도도 참 빠르네." 예인은 한숨을 쉬었다.유희는 그녀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내가 누구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야? 너 말 함부로 하지 마!""증거가 확실한데도 이렇게 잡아뗄 거야?" 예인이 물었다.유희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며 예인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빼앗았다.그 사진을 보았을 때 그녀는 몸속의 피가 거의 응고되는 것만 같았고 얼굴은 점차 하얗게 질렸다.어젯밤, 원식이 그녀의 이마에 키스한 사진이었다. 뜻밖에도 예인한테 찍히며 예인은 또 이걸로 일을 벌이다니.유희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애써 변명했다."나 임신한 거 맞아, 아이를 지운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그 아이는 확실히 당신의 아이야…..."그녀는 신걸을 바라보았다. 그가 믿기만 하면 되었기에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개의치 않았다."네가 아이를 그렇게 빨리 지운 이유가 아마도 양수를 검사하면 신걸한테 네가 바람피운 사실을 들킬까 봐 그런 거지!"예인이 도발했다."그 이유는......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아서 그래."유희가 말했다.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지운 아이가 신걸의 아이라고 밝히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몰랐다.필경 윤설이 현장에 있었으니 신걸은 더욱 분노할 것이다.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많은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더 이상 원식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우리가 모르면 안 될 게 뭐가 있겠어? 너랑 신걸의 일은 하루 이틀도 아닌데, 아기를 가졌다고 오히려 숨기는 것이 더 이상하지." 예인의 말재간은 엄청 늘었다."그리고…...""너 입 닥쳐!" 유희는 화가 나서 손에 있는 핸드폰을 던졌다.그리고 핸드폰은 예인의 이마에 떨어졌다--"아!" 예인은 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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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전화 소리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받지 않았다.사실 유희는 오히려 신걸이 그녀를 신경 쓰지 않기를 바랐다.그러나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은 또 그렇게 생생하여 그녀는 일분일초가 괴로웠다.뺑소니와 자수 중 어떤 상황이 심각할까? 당연히 뺑소니였다!유희는 그저 신걸이 이번만 봐주기를 바랄 뿐이었다…...전화를 세 통 걸었지만 신걸은 받지 않았다.유희는 그의 깊은 마음을 알 수 없었기에 그저 무섭기만 했다.가까스로 퇴근 시간이 되자 그녀는 엘리베이터로 향했고 마침 퇴근을 한 선덕이 다가오며 쓸데없는 말 한마디 했다."퇴근했어요?""네." 유희가 말했다."안색이 안 좋은 거 같네요."유희는 요즘따라 사람들이 자주 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안색이 좋을 리가 있을까? 그녀는 오후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총 팀장님의 관심, 감사합니다. 저 괜찮아요."그녀는 비몽사몽하게 대답했다.선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그는 지하 주차장이 있는 층을 누르며 말했다."내 차에 타요."유희는 본능적으로 거절했다."아니에요, 고마워요 총 팀장님. 지하철 타면 돼요.""드래곤 그룹에 데려다주는 거예요."유희는 심장이 멎은 것만 같았고 얼굴을 돌려 놀란 표정으로 선덕을 바라보았다.마치 이 순간, 선덕이 바로 저승 사자고, 그는 그녀를 직접 지옥으로 보내려 하는 것 같았다.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절대 선덕의 생각이 아니라 신걸의 명령이었다.전화를 받지 않고 갑자기 이렇게 나오다니. 그녀는 미처 방비하지 못했다.차는 안정적으로 달리고 있었고 유희는 이 길이 영원히 끝이 없기를 바랐다.조수석에 앉은 그녀는 차 문에 바짝 붙어 무릎에 놓은 손을 주먹으로 쥐었다. 그녀는 긴장하고 불안해했다.선덕은 그녀의 모든 반응을 보고 있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의 임무는 단지 그녀를 드래곤 그룹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김신걸 혹시 뭐라고 말 안 했어요?" 유희는 목소리가 약간 쉬었다."아니요."유희는 입술을 깨물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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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신걸은 그녀를 사무실로 던진 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대신 그는 술장 앞으로 가서 술을 따며 잔에 부었다.호박색의 액체는 짙은 피와 흡사하여 정신적으로 사람에게 더욱 많은 압박감과 위협을 가했다.유희는 반항할 힘도 없는 사냥감처럼 테이블 가장자리에 몸을 붙이고 벌벌 떨었다.신걸이 아직 습격하지 않은 이상, 그녀는 먼저 자신을 위해 변명할 수 있지 않을까?"설마 그 아이가 정말 원식 씨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유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가능한 한 차분해지려 애썼다."나...... 나는 우리 엄마까지 걸고 맹세했어. 네가 믿지 않으면 나는 정말 억울해서......"신걸은 몸을 돌려 술장 옆의 있는 높은 의자에 앉았다. 긴 다리는 압박감이 넘쳤고 마치 티 내지 않는 약탈자처럼 검은 눈동자는 음침하고 무서웠다."약 안 먹었어?""이게 이상한 거야. 난 약을 먹었지만 임신했어. 후에 의사한테 물어봤는데 피임약 효과는 100% 가 아니래. 특히 임신하기 쉬운 체질의 사람은 임신할 확률이 더 크다고 말했어."유희는 차분하게 설명하며 살아갈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적어도 반쯤 죽은 모습으로 여기를 떠날 것이다.그녀는 설명을 마쳤지만 공기 중의 압박감은 결코 완화되지 않았다.신걸의 날카로운 눈빛은 마치 치타처럼 위험하고 무서웠다."내가 말한 건 사실이야! 내가 그렇게 빨리 아이를 지운 건 한편으로는 피임약을 먹었기 때문에 이 아이를 낳으면 안 됐던 거고 다른 한편으로는...... 네가 알 까봐 무서워서 그랬어."유희는 무서움이 가득 찬 눈빛으로 신걸을 보았다."비록 지금은 본의 아니게 윤설이 이 일을 알았지만.""넌 확실히 죽을죄를 졌지." 신걸은 흉악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그게 내 탓이야? 나도 피해자라고!" 유희는 불평했지만 목소리는 아주 작았다. 그녀는 전혀 감히 그러지 못했다."이런 수술은 몸에 좋을 거 하나도 없어. 너도 봤잖아, 내가 요즘 정신이 안 드는 거. 그리고 난 지금까지도 완전히 회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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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그녀는 신걸이 정말 미쳐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을까 봐 두려워했다.그때 가면 아픈 건 자신뿐이었다.신걸은 얼굴을 들며 얇은 입술은 촉촉했고 윤기가 흘렀으며 매정하게 말했다."너도 자신이 이 정도 쓸모밖에 없다는 거 아는 거야?"유희는 입술을 깨물며 반박했다."너도 그냥 이런 식으로 나를 괴롭힐 뿐이잖아?"말을 마치자 그녀는 심장이 조였다.신걸의 말을 받아치는 것은 정말 수지가 맞지 않았다.그녀가 또 그를 건드려서 긴장해하며 기다리고 있을 때, 신걸은 오히려 흉악하게 웃으며 그녀의 턱을 잡고 자신의 입술로 그녀의 작은 입을 막았다--"흑!" 유희는 숨이 막혔다.그녀가 숨이 끊어질 무렵에야 그는 그녀를 놓아줬다. 신걸은 굵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너는 내가 다른 방식으로 널 괴롭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야."유희는 소름이 돋으며 흠칫 몸을 떨었다.그래, 다른 방식, 그건 더 잔인했다.그녀의 명의상의 아버지, 그리고 원수정이라는 갑자기 나타난 친엄마는 모두 신걸의 폭력을 피하지 못했다.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감사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유희의 마음은 한없이 아파졌다."나한테 거짓말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넌 그 후과를 감당할 수 없어."사무실을 떠날 때 신걸은 그녀를 협박했고 경고를 했다.유희는 반쯤 죽진 않았지만 다만 놀라서 다리에 힘이 좀 풀렸다.지하철을 타고 돌아간 뒤, 그녀는 바로 자기의 방으로 돌아갔고 아이들을 보러 가지 않았다.거울 속 자신의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하얗게 질렸기 때문이었다.그녀는 아이를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아이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 그럼 그녀의 삼둥이는? 역시 존재하면 안 되겠지?유희는 정말 한심했다!신걸에게 솔직하게 말하라고? 그녀는 그럴 엄두가 있을까?그와 가까워질수록 움츠러들고 싶을 뿐이었다.하룻밤을 자고 나서야 그녀는 좀 회복되었고 삼둥이가 깨어나기 전에 그들의 방으로 갔다.그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아주머니가 그들을 스쿨버스에 태우는 것을 지켜봤다.그리고 그녀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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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당신도 참 매력이 있는 여자야. 김신걸의 장난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표원식으로 하여금 자신의 원칙을 깨뜨리게 만들다니. 유희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대단해!"명화는 감탄했다.유희의 맑고 아름다운 얼굴은 의혹으로 가득했다.신걸의 장난감이 된다는 게 무슨 매력이 있다는 거지? 그건 마치 개한테 물린 것과도 같았다. 누가 자신이 매력 있어서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할까?하지만 왜 원식을 말하는 거지?설마 명화는 이미 어제 발생한 일을 전부 알았단 말인가?"당신과 무관한 일이에요.""아니!"명화가 말했다."내가 최근에 외국에 투자한 프로젝트는 광산자원에 관한 것인데 지금 사람을 하나 찾아서 나와 리스크를 분담하려고 하고 있거든. 근데 표원식한테 의향이 있을 줄이야. 교육에 관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광산자원에 투자하는 것에 흥미를 가졌을까? 생각해 보니까, 유희 너 때문이지?"유희는 멈칫했다.그건 회사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그녀는 명화의 세력이 김 씨 그룹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 사람은 상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김 씨 그룹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회사는 지배하는 회사 8개, 주식에 참여하는 회사 근 20개에 달하는데 외국에도 틀림없이 그런 회사가 있을 것이다.그래서 그의 그룹에서의 직위는 그냥 명의상이지 그는 구속받지 않는 도련님과도 같았다.그래서 그룹에 지분이 얼마나 있든 상관없었다.돈을 벌 능력이 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빼앗는 고기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계발에 더 집착했다.그와 신걸의 대립관계는 아마 이런 것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굳이 신걸을 죽일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원식이 명화와 합작하다니…... 유희는 문득 그날 저녁 원식이 그녀에게 명화를 상대할 방법이 있다고 한 말을 떠올렸다.여기서부터 손을 대려는 건가?"하지만 나와 합작하려면 그는 정신을 바싹 차려야 할 텐데."명화가 말했다."당신들은 협력 관계잖아요. 표 씨 집안은 피노키오 귀족 학교 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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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미안해요…..."원식은 잠시 침묵하다가 타협하는 것 같았다."알겠어요.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삼둥이의 아빠 맞죠?"그의 유머에 유희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어쩔 수 없이 웃었다."네, 삼둥이는 당신을 매우 좋아해요."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통화를 마친 유희는 마음이 피곤해졌고 몸도 더욱 무거워진 것만 같았다.서운할 게 뭐가 있겠어, 어차피 아이들을 낳기로 한 날부터 그녀는 자신의 행복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행복은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그녀는 행복과 교환할 만한 물건이 없었다…...유희는 돌아가는 지하철에 앉아 머리를 한쪽에 기대며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 잠이 들었다.그녀가 놀라서 깨어날 때, 그녀는 이미 여러 정거장을 지나갔다.그녀는 할 수 없이 지하철이 멈춘 다음 맞은편에 가서 다시 갈아탈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지하철에서 잠든 적이 없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 그녀는 나른했고 일 때문에 무척 피곤했다.마음이 힘든 거겠지. 마음이 힘들면 정신이 안 들었으니까.3일도 안되어 연예계의 화제는 또 대상을 바꾸었다. 예를 들면 기자가 손예인과 다른 한 남자 연예인과 식사를 한 것을 찍었거나 아니면 예인이 어느 브랜드의 대변인으로 됐는지에 대해 보도했다.예인의 잠잠하던 온라인 계정은 다시 업데이트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 나은 자신으로 되기 위해 공부하러 갔기 때문에 그동안 휴식했다고 말했다.선덕이 없자 동료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유희는 일반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묵묵히 들으며 예인을 검색했다.예인은 마치 되살아난 것처럼 관중들의 시선 속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 같았다.그러나 그녀는 윤설 때문에 연예계에서 쫓겨나지 않았던가? 지금 어떻게…...유희의 머릿속에는 그날 회사 로비에서 일어난 장면이 스쳐 지나갔고, 신걸과 윤설이 나타난 것을 떠올렸다.우연이 아닌가?동료들은 예인에 대해 얘기한 다음 또 윤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번 윤설과 신걸이 동시에 나타났으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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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유희는 나중에야 왜 그날 윤설이 신걸과 함께 김 씨 그룹에 왔는지 알게 되었다.김 씨 그룹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영향력 있는 연예인을 찾아서 홍보해야 했기 때문이다.최근 떠오르는 샛별은 바로 피아노 여신 윤설이었다.유희는 테이블 앞에 앉아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었다. 테이블 위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고 선덕의 전화였다.그녀는 받고 말했다. "총 팀장님.""행정부에 한 번 가봐요. 김 이사님이 유희 씨 찾고 있으니까요.""…... 알겠어요."유희는 전화를 놓고 사색했다. 김덕배?그가 왜 그녀를 찾는 거지?그러나 그녀와 덕배 사이의 적대관계를 보면 이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다.회사에서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하진 않겠지…...문을 두드리고 사무실로 들어서자 그녀는 덕배 말고 윤설도 함께 안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인차 알아차렸다.이 일은 분명 윤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무슨 일일까…...덕배는 우월감을 가지고 명령식으로 말했다."원유희, 윤설 씨는 지금 조수가 없으니까 당신이 잠시 대신해 줘. 김 씨 그룹의 스타 대변인으로서 우리는 그녀에게 여러 방면의 편리를 제공할 의무가 있으니까."유희는 흠칫했다. 윤설의 조수로 되라고?그러니까 두 사람은 장시간 접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때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을 생각하며 유희는 바로 거절했다."죄송해요, 나는 재무부의 출납이지 개인 매니저가 아니니까 이 일은 할 수 없어요. 나중에 일을 잘하지 못해서 윤설 씨의 일을 망치면 안 되죠."그때 가서 윤설한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겨서 그녀에게 덮어씌우고 또 신걸한테 이르면 그녀한테 다시 재앙이 들이닥칠 것이다.윤설이 말했다."단지 간단한 일일뿐,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아무 사람이나 찾지 않았을 거야.""이게 누구의 뜻인지 알고 싶은데. 당신이야?"유희가 물었다.덕배가 말했다."내 뜻이야. 당신은 상사의 말을 거역하기라도 한다 이거야?""네, 거역할게요." 유희는 이것이 덕배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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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윤설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여전히 화가 가시지 않은 듯 몸에 힘이 빠지더니 의자에서 그대로 미끄러지며 쓰러졌다.덕배는 놀라서 인차 일어섰다."이보게, 윤설 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다가가 보니 그녀는 이미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이건 그 때문이 아니라 유희 때문에 그런 거겠지!보아하니 이 윤설도 능력이 별로였다. 고작 몇 마디 했다고 화가 나서 기절하다니.유희가 사무실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료가 부랴부랴 달려오며 말했다."큰일 났어. 피아노 여신이 글쎄 이사님 사무실에서 쓰러졌대.""뭐? 왜? 몸이 안 좋은 거야?""몰라, 이미 병원에 데려다줬어.""윤설이 김 씨 그룹의 대변인이 되자마자 이런 일이 생겼으니, 드래곤 그룹의 권력자가 화를 내는 것은 아니겠지?"유희는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그녀는 자기가 조수를 거절하면 무사할 줄 알았다!동료의 말은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윤설 지금 분명 일부러 그녀 괴롭히는 거 아니야?그런데 신걸은 믿을까?유희는 머리가 어지러웠다.신걸을 생각하자 그녀는 놀라서 식은땀이 났다.가까스로 오후가 되자 핸드폰이 울렸고 유희는 발신자를 확인하니 '김신걸'이었다.유희는 손에 힘이 빠졌지만 그래도 전화를 받았다. 입을 열 때, 그녀의 목소리는 좀 쉬었다."어…...""병원에 와.""왜? 안 가.""내가 직접 가서 너 데리고 와?" 신걸의 목소리는 꽤 차가웠다.유희는 소름이 돋았다.그녀가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는 이미 끊겼다.유희는 신걸이 그녀를 데리러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니 그저 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VIP 병실 입구.문은 굳게 닫히지 않아서 유희는 안에서 전해오는 윤설의 억울한 목소리를 들었다. 문을 사이에 두고도 그녀의 억울한 감정을 가실 수 없었다."나도 널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원유희는 정말 너무 건방을 떨고 있단 말이야. 너로 나를 협박하고 심지어 네 아이를 임신한 일로 나를 약 올렸다니깐. 정말이지 신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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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그녀는 문을 밀고 들어가자마자 신걸의 차가운 시선이 예리하게 자신의 몸에 떨리지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심장이 거의 멈췄다.송욱은 윤설의 몸 상태를 검사했고 별일 없자 바로 떠났다."너 담이 참 크구나?" 신걸은 입을 열었고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유희는 시선을 떨구며 말했다."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저 윤설의 조수가 되는 것을 거절했을 뿐이야. 나는 재무부 직원이니 그런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거절한 것은 정상 아닌가? 그리고 난 윤설이 쓰러진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윤설은 이 말을 듣고 즉시 큰 억울함이라도 당한 듯 말했다."원유희, 이런 말 하면 마음이 찔리지도 않나봐? 신걸이 나를 신경 쓰더라도 여전히 너를 찾아간다고, 또 네가 신걸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잖아. 만약 내가 한 말 거짓이라고 생각하면 김 이사님 불러와서 확인해도 되고, 그때 그도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유희는 윤설이 이렇게 중상모략하고 고의로 사실을 전도할 줄은 몰랐다!피아노 여신은 무슨! 그녀는 그냥 악독한 여자일 뿐이었다!덕배를 찾아서 확인해 보자고? 이 일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더라도 덕배는 그녀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그가 한 말은 믿을 수 없어. 왜냐하면 전에 내가 그가 재무부의 돈을 훔쳤다는 것을 밝힌 다음 그는 줄곧 나한테 원한을 품었기 때문이지."유희가 말했다."그리고 네가 이 일을 꾸민 게 아니라고? 굳이 나더러 조수하라고 하면서 기절하고 또 나한테 모든 것을 뒤집어씌웠는데, 어떻게 그런 우연이 있을까? 설마 네가 김덕배와 미리 짠 건 아니겠지?"윤설은 눈빛에 악랄한 빛이 번쩍였지만 겉으론 계속 연약한 척하며 믿을 수 없단 말투로 말했다."뭐라고? 신걸아,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좀 봐봐. 내가 그녀더러 조수를 하라고 하다니? 그건 분명 김 이사장님이 제기한 것인데. 그는 당신이 아주 대단하다고, 짧은 시간에 총 팀장의 조수가 됐다고 그래서 당신을 찾은 거야. 설마 내가 일부러 너를 찾아가서 화를 낸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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